역시 미미님의 추천으로 읽은 남의 서재 구경하며 감탄하기 책이다. 이 책은 판형도 무게도 <베스트셀러 작가들의 서재를 공개합니다> 208쪽, 203X140mm, 395g 과 차이가 난다. <예술가의 서재>는 한길사 책이라 사진의 아름다움과 책 제본의 완성도는 기본이다. 서지 정보에 280쪽, 200X280mm, 700g으로 나와있으나 내가 부엌 저울로 달아보니 1.2kg 정도 나온다. 소고기 두 근. 


예술 각 분야의 정점에 있는 여러 사람들의 서재 책장의 사진은 그 자체가 예술이 되고, 나는 아...이번 생은 글렀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아 이런 서재를 갖고 책도 엄청나게 읽고 성공한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 있군요. 네. 하지만 비교를, 감히, 하다니. 나 따위가. 그저 눈으로 감상하고 현실의 서민은 나의 책을 주섬주섬 챙겨 읽기로. (책장 이야기는 결국 부동산 문제로 이어진다, 젠장) 매우 아름다운 예술의 공간을 구경할 수 있다. 어지럽고 엉망이라는 서재도 멋지기만 하더라. 


각 챕터 사이사이에 여러 서점, 도서관 소개가 있어서 '혹시나 몰라, 돈을 모아서 나도 여행을..' 상상하며 그 목록을 적어 놓았다. 그 중엔 앤 패칫이 경영하는 미국 내슈빌의 서점 <Parnassus>도 들어있다. 칼 오베 크나우스고르, 조너선 사프란 포어, 아트 슈피겔만, 실비아 휘트먼의 서재와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 (그들의 책을 더 검색하고 장바구니에 담는...) 자, 나도 책장 정리 좀 해볼까?! 일요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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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ca 2022-09-04 09:0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헉, 저도 지금 이 책 읽는데 서재들이 너무너무 부럽고 근사해서 반했어요.

유부만두 2022-09-04 13:38   좋아요 3 | URL
그쵸. 서재들이 하나 같이 범접할 수 없는 예술이더라고요.
심지어 ‘엉망‘이라는 크나우스고르의 꽁초들마저;;;;

바람돌이 2022-09-04 13:5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멋진 서재를 갖고 싶은 우리 모두의 꿈! 집 욕심도 오로지 멋진 서재를 위해서지 말입니다. ㅎㅎ
그래서 이렇게 다른 이들의 멋진 서재를 보고 대리만족을 하는지도요. 저도 도서관에 가면 이 책 찾아봐야겠습니다. ^^

유부만두 2022-09-04 20:45   좋아요 2 | URL
책의 사진이 정말 정말 멋져요. 그런 서재를 갖고 싶고, 또 샘이 나서 책을 더 사게되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미미 2022-09-04 14:0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두번씩이나 언급해주시다니 부끄럽지만 뿌듯하네요!*^^*
책이 참 묵직하고 근사해서 한장 한장 넘기는 기쁨도 몇배!ㅎㅎㅎ

유부만두 2022-09-04 20:46   좋아요 2 | URL
미미님 책 목록 종종 따라 읽고 있어요. 덕분에 멋진 책 두 권 만나서 기뻤어요. ^^
그쵸. 이 책 묵직하고 고급스럽게 어나더 레벨의 서재를 보여줘서 감탄 감탄했어요.

책읽는나무 2022-09-05 11: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샀어요ㅋㅋㅋ
처음 책 알라딘에 떴을 때 사고 싶었는데 비싸서 미루다가 실물 영접하고, 부럽지만 홀딱 반해서 그냥 질렀어요.
크나우스고르 작가는 서재를 쳐다보고 있음 오래살 수 있겠나? 싶던데...체격이 건장해보여 절로 안심했었어요. 담배꽁초가...와!!!
저는 펭귄북스 표지 디자이너분의 책 등 사진이 넘 마음에 들어서...펭귄북스에 애정을 쏟기로 방향을 틀고..ㅋㅋㅋ
한강작가 소설도 읽는 예술인도 있고, 파친코 책 표지도 보이더군요. 절로 뿌듯하더라는~
참 어제 도서관 가서 베스트셀러 작가들의 서재 책 빌려 왔는데 전 이 책 판형 보고 깜놀했다는~ㅋㅋㅋ

유부만두 2022-09-07 06:07   좋아요 1 | URL
ㅋㅋ 거꾸로 너무 작아서요?

저도 펭귄북스 디자인 이야기 인상적이었어요. 특히 드라큘라 표지가 마늘꽃 모티브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