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는 들뜬 기분으로 새로운 야구 방망이를 찰리 브라운에게 자랑한다. 찰리는 방망이에 쓰인 이름이 뭔지 묻는다. "미키 맨틀이야, 윌리 메이즈야?" "이건 여자애 방망이야" 루시가 대답한다. "여기에는 레이철 카슨이라 쓰여있어." 또 다른 연재분에서 루시는 화가 난 슈뢰더에게 카슨의 책에 나오는 지질학적 지식을 인용한다. "맨날 레이철 카슨, 레이철 카슨 얘기 뿐이잖아!" 루시가 반박한다. "우리 여자애들한테도 영웅이 필요하다고!" 


전미도서상을 받았을 대보다 <피너츠>에 등장한 후로 친구들에게 더 많은 축하를 받은 카슨은 농담을 했다. "이제 알았어요! 진정한 불멸의 명성을 얻기 위해서는 신문 연재만화에 등장해야 한다는 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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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1-03-07 20: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찰리브라운 만화에도 등장했군요. 루시 멋진걸. 우리 여자아이들에게도 영웅이 필요하다는걸 벌써 알다니... ^^

유부만두 2021-03-07 21:05   좋아요 1 | URL
후반부에는 카슨의 이야기를 통해 개인과 환경, 대양이 연결되고 마거릿 풀러를 불러온 다음 우주로 나아가는 연결이 부드럽고도 힘차게 그려집니다. 다시 읽고 싶어요. 포포바가 제 영웅이에요.

난티나무 2021-03-07 2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 잘못 달아서 댓글 급삭제 ㅎㅎㅎㅎ
아무튼 !!!!! 입니다. ㅎㅎㅎㅎ

유부만두 2021-03-07 21:57   좋아요 0 | URL
어떤 댓글이었을까 궁금해요,
아무튼 정말 !!!! 입니다^^

psyche 2021-03-08 04: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앗 지금 <침묵의 봄> 읽고 있는데! 반가워라!

유부만두 2021-03-08 08:00   좋아요 0 | URL
정말요?!!!!

라로 2021-03-08 20:59   좋아요 1 | URL
저는 읽은지 10년은 된 것 같아,, 기억도 안 나고요,,집에 책이 있나 없나도 모를;;; 이 책도 다시 프님 따라 읽어야 할듯;;;

라로 2021-03-08 20: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찰리 브라운 만화보면 저런 식으로 나온 에피소드가 꽤 있더라고요. 그래서 슐츠 아저씨 그림 보는 게 배로 즐거웠다는 생각이 들어요.

유부만두 2021-03-09 07:42   좋아요 0 | URL
이렇게 시사적 내용을 담고 있는줄은 몰랐어요. 전 그저 ‘스누피‘가 매우 정적인 만화라 그림체만 좋아했거든요. 내용을 따라가진 않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