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엔 떡 보다는 빵을 좋아했다. 지금은 빵 만큼 떡이 좋다.
쫄깃한 떡 폭신한 떡, 속에 콩이나 견과류를 품은 떡이나 단팥이 들어있는 떡. 콩고물도 좋고 거피팥을 묻힌 건 더더 좋다. 바람떡 처럼 씹으면 폭삭하는 느낌 만큼 작은 꿀떡이 이에 붙는 느낌도 재미있다. 흑임자 인절미의 존재감과 술떡의 반전이 좋다. 앞뒤가 같은 시루떡도 사랑하고 빈대떡도 떡이니까 같이 챙겨준다.
떡 사러 나가야겠다. 만복이네 떡집 후속편이 두 개나 나와서 마음이 콩떡콩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