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의 뜻이 보리 한 가지 맛, 인줄 알았는데 ...

 

보리일미는 최상의 진리를 깨우치(게 만드)는 한 가지의 맛, 이라고 한다. 철학의 경지.

 

너무나 멋진 사진들이 실려있다. 주인공은 풀, 뿌리, 나물들.

사찰음식이 주제라 고기나 오신채는 들어있지 않다.

 

이름도 낯설고 처음 보는 자태의 아름다운 나물들이 이런 저런 포즈로 누워있다. 모르는 외국어 상표의 최고급 럭셔리 시계와 패션 아이템들 처럼. 그런 책이다. 호화롭고 최상의 .... 나물 책.

 

얼른 시장에 나가서 한창 나오는 '생취나물'을 한 봉지 사서 데치고 현미밥에 얹어 나물밥을 지었다. 사진을 찍어보았지만 내 나물밥은 별로 고급스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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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나무 2019-06-11 1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먹음직스러워요! 지금 나 배고파서 그런 거 절대 아님 ㅋㅋ

유부만두 2019-06-11 23:10   좋아요 1 | URL
청국장도 끓였지롱?

태인 2019-06-11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급스러워보이는데요? 좋아요!

유부만두 2019-06-11 23:10   좋아요 0 | URL
칭찬 감사합니다! 책은 장말 호화롭거든요!

psyche 2019-06-15 0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보리일미 라길래 보리의 한가지 맛인가 했다는...ㅜㅜ

유부만두 2019-06-15 07:58   좋아요 0 | URL
그런데 철학의 경지에 이른다는 보리일미에서 소개하는 음식들이 너무 ‘고오오급‘ 이라 속세의 전 그냥, 에라 모르겠다, 하는 심정이 되어버렸어요.

제가 본 요리책들 중 제일 호사스러웠어요.
나물과 풀이 고급이 될 수 없다는 뜻이 아니라, 화려함의 경지를 뛰어넘어버리니까 사찰음식과 모든 것들이 최상위 사람들만을 위한 것 같고 .... 아, 난 떡볶이나 먹어야겠다 싶고 기분이 묘해 지는 거에요. (없는 사람의 자격지심이랄까요) 좀 그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