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의 뜻이 보리 한 가지 맛, 인줄 알았는데 ...
보리일미는 최상의 진리를 깨우치(게 만드)는 한 가지의 맛, 이라고 한다. 철학의 경지.
너무나 멋진 사진들이 실려있다. 주인공은 풀, 뿌리, 나물들.
사찰음식이 주제라 고기나 오신채는 들어있지 않다.
이름도 낯설고 처음 보는 자태의 아름다운 나물들이 이런 저런 포즈로 누워있다. 모르는 외국어 상표의 최고급 럭셔리 시계와 패션 아이템들 처럼. 그런 책이다. 호화롭고 최상의 .... 나물 책.
얼른 시장에 나가서 한창 나오는 '생취나물'을 한 봉지 사서 데치고 현미밥에 얹어 나물밥을 지었다. 사진을 찍어보았지만 내 나물밥은 별로 고급스럽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