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천의 공부 - 어떻게 배우며 살 것인가
최재천.안희경 지음 / 김영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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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과 부제목 부터 거창하다. 뭐 그만큼 크기가 되는 사람은 많이 길어 올릴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뭐 그냥 그저 그랬다. 대담집이라 잘 읽히긴 해도 잘 읽히는게 오히려방해가 되었다고 할까.  그냥 강연을 하면 잘 알아 들을까 대담집은 도저히 집중이 안된다.


인터뷰이가 누차 이야기 했던 것의 반복이다.  지금의 교육방식에 대한 고언.


  고통이 학교에서 나누어 배우듯이 나누어 오는게 아닌데 교과목을 나눠 배우던 학창시절의 교육이 과연 현재의 문제 대한 해결법을 내놓을 수 있겠냐는 이야기. 생태학적인 감성과 지식의 중요성 그에 대한 단초로 환경교사를 대폭 늘리는 문제. 한 우물만 파는 것보단 이리저리 한눈팔면서 경험을 쌓아 가다 보면 그것이 양분이 되어 자신의 성장을 도와 주는 역할을 하더란 소리. 실수를 단순하게 실수로 볼 수 있게 하는 사회. 실패해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새 시대를 준비할 교육도 만들 수 있다는 것.


무릎 탁! 치는 조언은 아니지만 대부분 눈여겨는 볼만한 이야기들이다. 


그런데 이 책의 평중에서 페미니즘라는 단어는 왜 나왔지? 하니 아하, 아마 거의 마지막 부분에서 설거지가 내일이 아니고 아내를 도와 준다는 생각이 있었기에 불편했었는데 어느순간 생각해보니 왜 내 일이라 생각을 못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탓인가? 싶었다. 그게 페미니즘하고 관련이 있나?  책을 제대로 읽기나 한건 지 당황스러웠다. 아니 그러면 이 책을 읽고 뭘 얻은거지... 좀


 넉넉하게 자기 공간을 내어주는 사람이 되도록 공부해 봅시다. 


다 같이. 


혼자만 잘살믄 무슨 재민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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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땡의 모험 2 : 콩고에 간 땡땡 - 개정판 땡땡의 모험 2
에르제 글 그림, 류진현 외 옮김 / 솔출판사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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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콩고로 간 땡땡의 이야기다. 여러모로 땡땡의 모험 시리즈에서 문제점이 많은 편으로 지적을 받고 있고, 직접 읽어 봐도 역시 문제점을 느낀다. 콩고의 사람들을 대하는 기본적인 시선도 그렇고 코뿔소를 사냥 하는 모습은… 아무리 만화를 만화로 넘기려 해도 좀…

역사적 배경을 고려 했을때도 마찬가지다.

듣기론 애니화 되었을 때 빠진 에피소드로 알고 있는데 그럴만하다고 생각 된다. 그렇긴 하나 보기전에 한계를 감안하고 봐서 그런지 재미가 엄청 반감된 건 아닌 것 같다.

마지막에 알 카포네가 땡땡을 죽이려는 정황이 드러나며 누군가의 지시?로 땡땡을 찾으러 온 경비행기를 타고 유럽으로 돌아간다.

지금보면 단순하긴 하지만 흥미로운 활극이다. 계속 이 만화를 애니메이션으로 봤던 어린시절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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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땡의 모험 1 : 소비에트에 간 땡땡 - 개정판 땡땡의 모험 1
에르제 글 그림, 류진현 외 옮김 / 솔출판사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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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땡땡의 모험을 처음 접한건  어렸을 적에 방학때 수술을 받고 입원해서 쉬면서 티비로 방영했던 걸 봤던 걸로 기억한다.  처음 수술을 받았을 적이니 초등학생 때인 것 같다.  대충 검색을 해보니 겨울방학특선으로 방영했던 적이 있다 하는데 내가 본게 그것이 아니었을까 싶다.   


 원작이 있고 그게 국내에도 번역되어 있다는 사실은 근래에 알았다.  이 또한 정확한 시점을 알 수 없지만 세트로 살까 말까 계속 고민을 했던 건 기억이 난다.   이번 토요일 일찍 주문을 넣었고  부모님 댁에 가서 쉬다가 오늘 도착하니 도착해 있어서 박스를 풀고 1권을 집어 들었다. 


 좀 내가 아는 땡땡의 그림체과는 좀 동떨어져 있어서 어색하기도 했고 무려 한세기전의 만화인 만큼 좀 그야말로 단순한 만화적인 상황이 넘쳐나고 있었다.  하지만 이 또한 재미나다. 이런 맛이 보는 거지.  


1권의 내용은 제목 처럼 땡땡이 기자로서 소비에트의 현실을 취재하러 갔다가 이를 막기 위한 비밀경찰들의 방해공작으로 꿋꿋하게 살아 남아 브뤼셀로 돌아가는 이야기다.  반공적 색채를 담고 있으나  그렇게 심각하게 악마화 한다거나 하지는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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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2-12-26 0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코로나 시대 2년 동안 서가를 비우며, 집 밖으로 내보낸 숱한 책 중에서 가장 후회되는 게 땡땡 전집입니다.....정말 후회됩니다....저와는 반대로 새로 전집 구매하셨네요^^ 행복하시겠어요

비로자나 2023-01-04 1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땡땡이 굳이 소비에트까지 가서 반공의식을 고취했어야 하나 싶네요 ㅎㅎㅎ
 
Re :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29 - Novel Engine
나가츠키 탓페이 지음, 오츠카 신이치로 그림, 정홍식 옮김 / 영상출판미디어(주)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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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권보다는 확실히 내가 싫어하는 부분이 희석된 것 같다. 그런데 29권으로 분량면으로는 많이 진행이 되었음에도 여전히 작품 내에서 수수께끼를 많이 남기는 건 좋지 않다. 또 하나, 주인공이 사망귀환하는 과정은여전히 적응 하지 못하겠다. 30권 역본은 올해 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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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의 풍경 - 잃어버린 헌법을 위한 변론, 개정증보판
김두식 지음 / 교양인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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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판을 가지고 있기는 했었지만 정작 초반은 읽지 못하고 개정증보판이 나온지도 한참 뒤에 다시 구입하여 읽었다.  저자의 책을 몇권 구입하기는 했는데 어째서 읽지 못하고 처분해버리거나 아직도 다른 책들 사이에 끼여 있다. 왜 그랬을까? 


 별 중요한 의문은 아니니 제쳐두고, 읽고 나서는 조금 아쉬웠다. 조금이라도 전에 읽었더라면 좋았을 걸.  법조계에. 잠시나마 몸 담았던 저자이기에  법 기술자들의 특권의식이 똬리를 어떻게 틀게 되는지 상세히 이야기를 풀어나간 것이 좋았다 그런데 그런 이야기를 담은 것은 단순 비판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들이 청지기 역할을 해야 하고 이제 이전의 모습과 다르게 일신했으면 하는 의미도 있을 것이라고 본다. 


 저자가 말한 것처럼  법이란 시민을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건 괴물이 될 수 있는 국가를 통제 해야 하며, 그 중간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 법조인이라는 점.  그리고 국가범죄의 중간다리에는 항상 법 기술자가 존재해왔다는 사실을 그들은 반성해야 된다는 것이다.  


얼마나 달려 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여전히 불신감을 떨치게 하기에는 부족하다.


그리고, 중요한 무죄추정의 원칙, 진술거부권의 행사,  절대적인 진리를 강조하기 보다는 대화와 타협을 통한 상대적 진리 찾기를 이야기한 것도 다시 한번 무뎌진 내 감수성을 다잡게 했다.  정말 먹고사니즘에 빠지게 되면 자연스레 보수화가 진행이 되는 건지,  먹고 사는 것도 힘든데 이런저런 것 다 신경을 쓸 수 없다는 게으름에 빠져서는...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개정증보판이 나온지도 벌써 10년이 지났으니 시효가 다된 생각거리들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천할만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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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2-20 0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