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현장은 구름 위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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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아무 생각없이 즐기기는 딱 좋은 소설. 뭐 몇분의 지적대로 시대착오적인 부분도 있으나, 그냥 아무 생각없이 읽고 던지는 류의 것이라 이 정도는 그렇게 개의치 않는 것 같다.

히가시노 게이고가 내는 최신작은 딱 그런게 되어버렸다. 좀 아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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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열쇠의 계절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김선영 옮김 / 엘릭시르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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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래에 재미있게 읽은 책의 작가가 누구냐고 물으면 그 리스트에 요네자와 호노부라는 이름이 들어갈 것이다.  퇴근 후 걸어서 퇴근하다가 습관적으로 들린 서점에서 새로나온 신작을 보고 반가웠다.  요네자와 호노부가 그래도 국내에서 좀 팔리는 건지 원작도 2018년도 즈음에 나온 것 같았다.  책소개를 대충 읽으면서 생각했던 건  작가가 40대로 접어 들면서 '고전부','소시민' 시리즈 처럼 청춘 미스터리를 쓰지 않는다는 이야기 였다.  내가 잘 못 들었던 건가 싶은 생각을 했다.  여튼, 이 작가는 청춘 미스터리를 잘 쓰는 편이라 기대하고 읽었다. 


 근데, 별로다.  고전부 시리즈와는 다르게 조금 더 어둡고 깊은 미스터리를 다루는데 그 미스터리를 푸는 이들이 고등학생들이라 위화감이 있었다.  그리고 이 책에 나오는 고등학생 콤비는 크게 매력이 없다.   그것 외에 약간 재미있게 본 건 이 주인공들이 도서위원들이고,  이야기를 나누는 곳이 도서실이라는 점이다. 


난 NDC는 잘 몰랐는데, KDC와는 다르게  영향을 준 DDC와는 강목이 많이 달랐다.  문학에 913이라는 분류기호가 붙는다기에 찾아 보니 그랬다.  그런데 살짝 열이 받았던 건, 한국문학과 한국어가 중국의 하위 세목에 들어 있던 것.   요놈들 봐라?  DDC야 아시아 쪽 관련은 무조건 하나의 강목에 몰아 넣는데, 이런 것도 탈아입구여?  최근에 10판으로 개정했는데,  그대로인 걸 봐서는 바뀔 것 같지는 않다. 학창시절에도 NDC는 전혀 신경쓰지 않아서 이번에 처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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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20-02-03 0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퇴근길 습관적으로 들리는 서점, 좋습니다 ^^

가넷 2020-02-03 10:56   좋아요 0 | URL
습관적으로 들리다 보니 나올때 습관적으로 책을 들고 나오는 경우가 많이 생겨서 문제긴 하네요..^^;;;
 
백제 웅진의 품에 안기다
이남석 지음 / 서경문화사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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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제의 경우 시기를 나눌때 수도에 따라 나뉜다. 한성도읍기, 웅진도읍기, 사비도읍기라는 식으로.  한성도읍기가 압도적으로 길며, 웅진도읍기는 제일 짫다.   웅진으로는 천도는  당시 지배세력의 필요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비상사태에 궁여지책이었다. 476년에 장수왕이 친히 3만명의 기병으로 침입 하였고, 그 결과 개로왕은 패사하고 만 것이다. 


 많은 사람들의 인식도 그렇고, 본서의 저자도 장수왕의 백제 침입의 원인은 개로왕이 북위에 보낸 서신에 있다고 보았다.  이런 개로왕의 북위에 대한 접촉에 대하여  본서의 저자는 어리석은 판단이었다 평하면서도 어쩔 수 없었던 이유를 고려하고 있다.  예전에 한반도에 중국의 군현이 남아 있을때는 군현과의 교류를 통하여 지배층의 지위를 유지하는데 활용한 것처럼  당시 남조의 동진과의 유일한 책봉국으로서  국제사회에서 일정한 지위를 확보할 수 있었는다. 헌데,   동진에서 유송으로 교체가 되었고, 바뀐 유송은 외교채널을 다양화 하여 일본과 직접 교류하는 등의 예전의 독점적인 교류를 유지하지 않았다.  그런탓에 국제적 위상의 변화가 생기자 다른 길을 찾고자 북위와의 접촉을 시도 한것으로 본다. 


그리고, 저자는 웅진이 선사시대와 청동기 시대에도 주목할만 취락이 있지 않았던 점으로 보아 이전에도 웅진이 도읍지로는 적합하지 않으며, 그 이유로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강조한다. 그 외에도  금강을 기준으로 북쪽에 있던 수촌리 고분군의 세운 세려가들이 당시 웅진으로 천도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지방지배세력으로 보았다.  476년 고구려의 한성 침공 당시 문주가 데리고 온 신라군 1만병 외에도 다른 구원군이 있으리라 저자는 보았고, 웅진이 천도한 것에서 추리하여 수촌리 고분 남긴 세력들이 개중 포함되어 결정적 역항을 하였다고 본것이다.  


 그 외 저자는 묘제의 변황양상을 들어 웅진천도 이후에 금강 남쪽에. 백제 중앙지배세력의 묘제인 횡혈식 석실묘가 많은 점을 들어 천도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하였고, 사비천도 즈음에는 다양하던 지방사회의 묘제가. 횡혈식 석실묘로 단일화가 되어 가는 점.  더이상 재지세력의 묘에서 위세품이 등장하지 않는 점을 들어 왕권의 안정화를 설명하고 있다. 


대체적으로 무리가 없다고 판단되나,  취리산 회맹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조금 이상했다. 저자는 회맹을 고구려 정벌에 필요한 배후기지를 확보하기 있었던 것으로 보는데, 668년 고구려 정벌 이후 676년 한반도 남쪽에서 당군을 손쉽게 축출하는 것으로 볼때 당의 실제 목적은 고구려 정벌을 위한 배후기지 확보에 있었다고 이른데서다. 


순진한 건지, 아니면 한국고대사의 연구자들도 연구대상의 차이에 따라 보이지 않는 벽이 있어 기싸움이라도 하는 것처럼 그런 것인지. 나당연합군의 전쟁 가운데서도 신라의 군사주권을 심각하게 침해 한바가 있고,  단순히 회맹을 맺기 위하 조치로서 문무왕을 계림주 도독으로 임명한 것이기 보다는 한반도의 북쪽뿐 아니라 남쪽에도 지배의 의지가 있었음을 생각하는게 좀 더 상식적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저자의 주장을 곡해한 것인가 싶기도 하지만,    나당전쟁에서 신라의 전쟁을 두고. '손쉽게'라고 하는 건 너무 안이함을 보여주는 건 틀림없다. 


그리고, 별 두개를 준 이유를 말하자면, 일단 중언부언이 너무 심하고, 문장도 매끄럽지 않다.  뭐 원고가 준비되는 과정이 어떠한지는 전혀 모르지만, 이 정도면 편집자하고 너무 소통이 없었던게 아닐까 싶은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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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책 - 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의 도시식물 이야기
이소영 지음 / 책읽는수요일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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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인 <식물산책>을 재미있게 읽었는데 서점에 가니 있길래 구입했다. 전에 읽었던 것과는 다르게 식물을 하나씩 정해 이야기를 하는 형식이었다. 좀 더 그 식물에 집중 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좋았지만, 전에 읽고 기대한 것 처럼 이야기로 재미를 느끼지는 못하여 아쉬웠다.

읽으면서 처음 안 건 개나리는 우니나라 원산의 자생식물이란 것. 그리고 국화인 무궁화가 실은 중국이 원산이라는 점이었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보는 개나리가 혼자 스스로 번식한게 아니라 인간에 의해 번식이 되는 것도 처음알았다. 왜 스스로 수정을 못하는 상태의 개나리가 다수가 된건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개나리를 좋아한다. 봄이 온걸 느끼게 해주니까.

바닐라가 식물인지도 처음 알았다. 코카콜라는 코카나무로 만든다는 건 알았는데. 아, 그리고 콜라에 바닐라도 첨가 된단다. 토마토의 경우 방울토마토 처럼 작은 것이 원래 모습이고 큰 것은 이후 개량 된 거라고 한다.

이 작고 약해 보이는 식물들도(물론 겉으로 보기에도 무시무시하고 무서운게 있다) 이런저런 이야기가 있네 싶어 즐겁게 읽었다. 그들의 생존투쟁도 눈물겹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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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 (양장) - 제10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손원평 지음 / 창비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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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표현 불능증을 가진 주인공이 겪는 성장이야기. 딱 한줄로 작품을 표현 할 수 있겠다. 과제를 위한 도서목록에 있는 건지 찾는 청소년들이 많다. 청소년 소설이란 걸 많이 접하지 않아 모르지만, 역시 성장이 주된 테마다. 너무 번듯해 그냥 그저 그런 느낌이 든다

재미나 감동은 있지만 뭐 그렇게 요란할 것 까지는 없어 보이는데.

지금은 읽지 않는 작가지만 온다 리쿠의 <밤의 피크닉>이 더 빛나지 않는가 싶다.

그런데 이 책이 두시간이 넘는 콘텐츠인가...? 영화 완득이를 보는 느낌이었고(그러니까 딱 영화 같았고), 다 읽고나니 근 두시간 정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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