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자의 지위를 자식에게 승계하느냐, 능력 있는 이를 지명하여 승계하느냐. 결국 고대 중국의 이상향인 요순 시대의 선양 이야기이기도 하고. 


중간에 내부 모순을 잠재우기 위해 벌이는 전쟁, 탄압받는 민중의 봉기 등의 장면도 나와서 생각할 거리를 주고, 뭐 다 좋은데 ... 


주인공의 내적 갈등이 전혀 제시되지 않다가 갑작스레 튀어나오는 뜬금없는 결론이 좀 깬다. 고전이 될 뻔한 ... 괜찮은 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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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분께서 전작주의를 말씀하시기에 구말영초 무렵에 활동하던 프리챌 커뮤니티 숨어있는책의 추억이 떠오르네. 저 책을 쓰신 조희봉 형님의 지론이 바로 전작주의. 그 대상으로 이윤기와 안정효를 선택해서 (꽤나 많은 저서와 번역서를 남긴 작가들이었음에도) 작품들을 꾸역꾸역 모으시더라. 덕분에 커뮤니티에는 살짝 해당 작가들 붐이 일기도 했고.


이게 또 어느 단계를 넘어가게 되면 같은 작품이라도 다른 출판사에서 재출간되는 것까지 죄다 모으기도 하고, 전집이라도 나오게 되면 또 그것마저 출판사별로 모으고 ... 뭔가 우리같은 평범한 독서인이 다가설 수 있는 경지를 아득히 넘어서게 되는 것이다. 나는 그나마 작품수가 많지 않은 박상륭에 도전해보기도 했는데 ... 아마 그의 대표작 초판본을 구할 길이 없으니 이루어지기 힘든 목표가 될 것 같다. 그밖에 전작주의에 값한다고 할만한 작가들로는 헤르만 헤세, 니코스 카잔차키스, 장 그르니에, 아이작 아시모프, 로저 젤라즈니, 어슐러 르 귄, 이광수, 박태원, 허만하, 장석남, 이응준, 立花隆, 佐佐木中 등을 꼽겠고, 김용옥, 오쇼 라즈니쉬, 닐 도널드 월시, 丸山健二 등은 어릴 때 탐닉하였으나 지금은 굳이 찾아보지 않는 작가들.


조희봉, 전작주의자의 꿈, 함께읽는책, 2003 에서:


전작주의란, '한 작가의 모든 작품(全作)을 통해 일관되게 흐르는 흐름은 물론 심지어 작가 자신조차 알지 못했던 징후적인 흐름까지 짚어 내면서 총체적인 작품세계에 대한 통시/공시적 분석을 통해 그 작가와 그의 작품세계가 당대적으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찾아내고 그러한 작가의 세계를 자신의 세계로 온전히 받아들이고자 하는 일정한 시선'을 의미한다. …… 사전적 의미에 비추어 본다면 특정하게 누군가의 작품이나 작품세계를 지정하지 않고 무작정 한 작가의 모든 작품을 읽어 낸다는 지향만으로 전작'주의'라고 부르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 하지만 누군가의 특정 작품을 통해서가 아니라 한 작가의 전작에 흐르는 일관된 흐름을 읽어 내려는 일정한 시선을, 통일된 세계관으로 보기는 어렵다 하더라도, 원칙적 지향점을 지닌 하나의 방법론으로 볼 수는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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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해부학- 올바른 근육사용을 위한
Blandine Calais-Germain 지음, 정선영 옮김 / 영문출판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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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파
박해울 지음 / 허블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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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SF 영화에서 봤음직한 익숙한 전개와 반전이 나오는 적당히 잘 쓴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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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철학사전 - 한눈에 보고 단숨에 읽는
다나카 마사토 지음, 이소담 옮김 / 21세기북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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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와 개념에 대해 그야말로 눈도장 한 번 찍었다는 정도의 아주 간략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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