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누구짓이겠어. 네이버가 나를 기억하지 못하는 거겠지.
기껏 정신건강에 덜 해로운 매체들
(경향, 한겨레, 오마이, 씨네21, 프레시안만 봤었다-너무한가?)로   
잘 설정해놓았던 뉴스캐스트가
3월 맞이? 혹은 봄맞이의 일환으로 원상복귀됐는지 나에게 이런 뉴스를 보여준다





아. 늘 놀라운 표현력으로 나를 당혹스럽게 하는
그야말로 나라망신 제대로 시키고 있는 신문 -_-

역시,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 거야. 음. 다른 세상인거야.  
(뉴스캐스트를 돌려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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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9-03-02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신문사가 방송국까지 가지고 공중파에 진출하면.....허허허..말 안해도 아시겠죠?

웽스북스 2009-03-06 00:07   좋아요 0 | URL
오호 '통제'라 인거죠 -_-

무해한모리군 2009-03-02 1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일보는 한편의 완결된 소설을 보는 듯 합니다. 어쩜 독자기고까지 기가 막힙니다 ^^;;

웽스북스 2009-03-06 00:07   좋아요 0 | URL
아. 조선일보의 독자기고까지 한통속이었군요 체쳇

비로그인 2009-03-02 1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정신건강을 위해서 주요병진언론들은 뉴스캐스트에서 모두 빼놨습니다.

웽스북스 2009-03-06 00:07   좋아요 0 | URL
아. 뭐 저도 다시 설정했습니다. ㅋ

사과나무 2009-03-02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씨네21 빼고 '미디어 오늘'
일 때문에 보는 '디지털타임스'하고 'ZD net'도 추가...

요즘에 10 Asia 가 보셨습니까?
백색왜성같은 마니아 매거진으로 거의 변신완료....

웽스북스 2009-03-06 00:08   좋아요 0 | URL
저도 다시 설정하면서 미디어오늘 넣었는데, (괜히 반갑)
그런데 문제는... 뉴스를 안봐요 요즘 ㅋ

10asia는 네이버 블로그 즐겨찾기로 돼있어서
늘 업데이트 소식을 받아보지요 ㅋ
하지만 이것도 역시 소식만 ㅋ

바람돌이 2009-03-02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뻥쟁이는 명도 질기지....ㅠ.ㅠ

웽스북스 2009-03-06 00:09   좋아요 0 | URL
명이 박했어야했는데 말이죠 -_- ㅋ

전호인 2009-03-03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들이 쥐고 불끈하는 주먹은 한없이 연약해 보이지만 그 아귀속에 있는 정의라는 놈으로 인해 그 어떤 해머보다 강한 파괴력이 있음을 압니다.
그들의 뜻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

웽스북스 2009-03-06 00:09   좋아요 0 | URL
아. 하지만 상황은 점점 ㅜㅜ

네꼬 2009-03-04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피 감각 참 독특. (근데 혹시 모르는척하고, 설정 안 한 사람들한테도 막 배포하는 거 아닐까요, 조선일보? 의심의심의심의심.)

웽스북스 2009-03-06 00:10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뭔가 수상해 수상해. 네이버 3월부터 애드캐스트 적용한다는 핑계로 뉴스캐스트 다 푼거 아닌가 몰라 -_-
 
우리들의 하느님 - 권정생 산문집, 개정증보판
권정생 지음 / 녹색평론사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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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멋있는 말과 반성을 곁들인 리뷰를 쓰려면 충분히 쓸 수도 있겠는데, (멋있게 쓰지는 못한다 사실 -_-) 말뿐인 반성이 그간 내 안에서 얼마나 팽배했나 생각해보니 이내 부끄러워져 그럴 수가 없겠다. 그러니까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부끄러웠다는 말을 하기가 어느 새 부끄러워지는, 그런 사람이었던 것이다. 내가. 그러니까. 이 책의 내용들이. 막 새롭게 다가오고, 마음을 촉촉히 적시고, 반성의 물결이 메아리쳐온다기보다는, 내게는 이제 지극히 당연하게 들리는 이야기들이 되어버린 것이다. 적어도 머릿속에서는. 적어도 머릿속에서는. 그러니까, 머릿속에서'' 말이다. 얼마나 슬픈 일인가. 나를 하나도 바꿔내지 못했으면서, 어느 것도 삶으로 살아내지 못하면서, 그저 머리만 커져서, 다 알고 있는 얘기지, 그렇지, 맞아, 맞아, 하고 있는 재수 없는 인간이 되어 버리다니. 예전에 고종석의 코드훔치기에서였던가. 프랑수아 라블레라는 프랑스 소설 개척자(?)가 했던 '자각 없는 앎은 정신의 폐허' 라는 말이 떠올랐다. 당시 나는 이 말이 우리 시대를 매우 정확히 표현해 주는 말이라 생각했는데, 어느 새, 나는 또 다른 의미에서의 이 시대의 대표선수가 되어버린 건 아닌가 하는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그저, 나를 향한 반성도 비난도, 그리고 시대를 향한 안타까움을 표하는 일조차도 참 어렵기 그지없다. 어쩌면 내 안에 앎에서 자각으로, 자각에서 삶으로 넘어가는 중간에 어느 회로 하나가 끊어진 건 아닐까. 아이팟을 들으며 스타벅스 커피를 손에 들고 이 책을 읽으려는 나 자신을 발견했을 때의 그 아이러니함이라니. 차마 그럴 수가 없었을 때, 내가 손에서 내려놓았던 것은 아이팟과 커피가 아닌, ‘일단은이 책이었다는 사실은 어쩌면 내가 어떤 인간인지를 보여 주는 여실한 예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이렇게 부끄러워하면서도, 내 안의 달콤하고 소소한 욕망과 만족들을, 내가 중독된 것들이 주는 기쁨을 여전히 포기할 의지가 없는 자이니. 이런 내가 이 책을 읽고 할 수 있는 말은 아마도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아마도, 내 삶을 바꿔내려는 시도에서 얼마간은 좌절했던 경험들, 당위와 욕심 사이에서 욕심이 승리하도록 스스로를 방치했던 일이 내게 가져다 주었던 역설적인 무력감, 그 이후, 한 사람의 삶이 바뀐다고 세상은 달라지지 않잖아, 라고 푸념하던 자조적 위안 등에서 기인한 것이겠지만, 여기, 오롯이 몸으로 살아낸 한 사람은, 아무것도 바꾸지 못했는가, 정녕 그랬는가, 를 생각해 본다면, 결코 그렇지는 않은 것이다.

이번에 선생님 마지막 남긴 글 보면서도 우리가 그 동안 곶감 빼먹듯이 선생님 만나 위로 받고 우리한테 득 될 말씀만 듣고, 우리 떠나 보내고 선생님은 늘 혼자 아프시고, 그래서 초상집에서 며칠간 일하면서도 그것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나서, 얼마나 아프셨을까 생각하니, 자꾸 눈물이 나고, 하느님이 너무 가혹하단 생각도 들고

선생의 한 지인이 권말에 쓴 이 글 속의 그의 모습이 아마도 나의 모습이 아닌가 싶다. 이런 책들을 간헐적으로 읽어오면서, 좋은 말들만 쏙쏙 골라, 변화 없이 비대해질 뿐인 삶의 자양분으로 꽉꽉 채워넣고, 그래도 난 좀 좋은 사람이라며, 난 좀 다른 사람이라며 스스로 위안하는 일들. 우리가 욕하는 그들과 다르게 살고 있지도 못하면서, 그래도 생각만은 좀 다르다고 비난을 보내는 일들을 너무나 익숙하게 해나가면서 스스로의 삶을 자위하는 동안, 혼자 외로이 아프게 삶으로 살아낸 분 앞에서 이런 반성 없는 반성문이 또 무슨 소용일까. 백장의 반성문보다 나 자신과, 당신, 우리의 변화를 위한 0.1발짝이 더욱 의미 있다는 걸 알고 있으니, 이제 삶으로 살아내 보자. . 도무지, 저 한마디가, 나에게는 얼마나 부담스럽고, 얼마나 무거운지 모르겠다

2

최근 교회에서 찬양을 하다가 확 엎어버리고 싶었던 과격한 마음이 들었던 순간이 있었는데, ‘죄 많은 이 세상은 내 집 아니네, 나는 이 세상에 정들 수 없도다라는 가사의 찬양을 부를 때였던 것 같다. 이것도 아마 선생의 영향이겠지. 죄 많은 이 세상, 내 집 맞다. 우리가 뚝딱뚝딱 고쳐 나가야 할, 그래서 나중에 살게 되는 사람들도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야 하는 내 집인 것이다. 우리가 아무리 천국 소망을 품고 사는 자들이라 할지라도, 이 세상을 이렇게도 나몰라라 할 수가 있다니. 아마 나와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의 많은 문제들은 여기에서 기인하지 않았을까 싶다. 왜 그러면서, 우리의 기도는 여전히 이 모양인 것일까. 내 집 아니라며 -_- 죄 많고 더러운 세상을 볼 때는 여긴 내 집이 아니므로 정들 수 없으면서도, 나를 위한 기도를 할 때는 너무나 내 집인 상황. 이런 우리를 보고 선생은 성경을 들어 말씀하신다. 천국은 침노하는 자의 것이라고.

(비난도 비판도 하기 어렵다, 라고 위에서 토로해놓고, 바로 이렇게 비난 본능 나와주시는 나 자신을 도무지 어떻게 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죄 많은 이 세상이 내 집이 아니라 나몰라라 하는 그 순간 욱했던 마음을 이렇게라도 좀 표현해 놓고 싶어서. 맥락 없는 말을, 굳이, 번호까지 구분해가면서 하는 나는 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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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23 08: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2-23 10: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2-23 13: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2-24 01: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09-02-23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번이 오늘아침에 본 순오기님 페이퍼와 같이 생각을 던져주네요.
이기적인 기도에 우린 익숙해있는 게 아닐까 싶어요.
불성실한, 세례만 받은 신자랍니다.^^

웽스북스 2009-02-24 01:43   좋아요 0 | URL
아. 순오기님도 비슷한 페이퍼를 쓰셨군요. ^-^
혜경님께 생각거리를 던져드렸다니 다행이에요
물론 제가 아니구, 권정생 선생님이 던지셨겠지만요

최선엄마 2009-02-23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아 그러니까, 나도. 목사님들도 제발 직업을 좀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
그래야 진정한 평신도를 위한 사역이 가능한거 아님?
주일은 진정으로 쉼을 얻어야 한다는 것은, 나가서 평일에 돈을 벌어봐야 알 수 있는 일.
차는, 모닝 이상은 자기 돈으로 사서 유지하기, 뭐 이런 것좀.
예수님도 당나귀 이상은 안타셨다구.
목사님들께 선물 바치지 말고 그 돈으로 없는 사람좀 도와주시기를, 부자님들은.
21세기 한국교회 구출을 위한 20계명 이런거 만들어서 누가 좀 뿌려주었으면. ㅋ

웽스북스 2009-02-24 01:43   좋아요 0 | URL
ㅋㅋ 이거 나름 특집 대박 아이템 ㅋㅋ

무해한모리군 2009-02-23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스로 힘겨울때 겸손을 잊었다는 생각이 들 때 즐겨드는 책입니다.

웽스북스 2009-02-24 01:44   좋아요 0 | URL
그렇죠. 저도 가끔 집어들게 될 것 같아요.

전호인 2009-02-24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종파를 떠나 스님, 목사 들 모두 현실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훌륭하신 분들이 너무 많기도 하지만 사이비적 색채로 치장된 분들의 비현실적임이 개탄스러울 때가 많답니다. 오랫만이죠 웬디양!

웽스북스 2009-03-02 13:10   좋아요 0 | URL
오랜만이에요. 전호인님 ^-^ 봄이에요 봄봄!
 
우리들의 하느님 - 권정생 산문집, 개정증보판
권정생 지음 / 녹색평론사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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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이 땅의 농촌과 농촌 교회를 걱정한다면 좀 더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삶이 있어야 한다. 나는 신학이 어떤 것인지 잘 모르지만 올바른 신학을 한다면 농학, 인간학, 자연학을 함께 공부해야 한다고 본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세상에 오신 예수는 추상적이며 관념에 머문 신학을 가르치지 않았다. 입으로 설교하는 목회가 아니라 몸으로 살아가는 목회자가 있어야 한다. -36쪽

내가 한국의 목사님들께 감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목사님도 사회의 직업을 하나씩 가지라는 것이다. 미장이만 되는 것이 아니라 할 수만 있다면 국회의원도 되고 대통령도 되고 판사, 검사, 대학교수, 회사원, 공장노동자, 거리의 청소부, 운전기사, 비행기조종사, 승무원, 국민학교 선생님, 고기잡는 어부, 사과밭을 가꾸는 농사꾼, 어쨌든 할 수 있는 일이면 자신의 능력대로 일하는 목사님이 되라는 것이다. 함께 일하지 않고는 일주일 계속 책상머리에 앉아 설교준비를 해도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 설교는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41쪽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다고 하느님께 감사하고, 대학입시에 수석합격했다고 감사하고, 복권에 당첨됐다고 감사하고, 취직되었다고, 병고쳤다고, 외국산 전기밥통을 선물로 받았다고 감사하고, 승진되었다고 감사하고, 시집 잘 갔다고 감사하고, 이런 감사는 모두가 이기적인 감사다.
내가 금메달을 따면 못 따는 사람이 있고, 내가 수석을 하면 꼴찌한 사람이 있고, 내가 당첨되면 떨어진 사람이 있고, 내가 잘되기 위해서는 누군가 못되는 것은 생각하면 어찌 기뻐할 수 있겠는가. 그런 감사를 하느님은 절대 기뻐하지도, 바라지도 않으신다.
왜 나만이 앞서야 되는지 좀 생각해보기 바란다. -51쪽

하느님과는 상관 없는 기도, 이웃의 고통은 아랑곳없이 오직 나의 출세와 성공만을 위한 기도가 어찌 진정한 기도인가. 그런 기도를 예수께서 언제 가르쳐 주었던가.
주님의 기도문엔 처음부터 끝까지 나 하나만을 위한 기도는 없다. 한결같이 우리 모두를 위한 기도다.
나만을 위한 기도는 곧 나만을 위한 삶이 있을 뿐이다. 주기도문은 앉아서 입으로 외는 기도가 아니다. 행동하는 기도, 살아있는 기도다.
하느님의 나라가 와서 임하고,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는 참다운 삶의 기도다. 하느님의 나라에 특혜라는 건 없다.
햇빛이 정부 고관이나 부잣집에만 비추는 것이 아니듯이, 비가 골라가면서 내리지 않듯이, 하느님의 나라는 모두가 고른 세상이다. 그 나라를 이루어지게 하려고 예수는 이 땅에 와서 고통을 겪는 삼ㄹ을 살고 또 그렇게 죽은 것이다.
천국은 우리가 쳐다보는 저 먼 공중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 천국은 이 땅 위에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하느님이 만든 이 땅이 얼마나 아름다운데 왜 우리는 이 땅을 업수이 여기는가. -55쪽

평화를 만드는 길은 어느 한 두사람의 힘으로는 할 수 없다. 하느님의 아들 예수도 이 세상에 평화를 이루지 못하고 실패했다. 다만 예수는 평화를 만들 수 있는 방법만 가르쳐주고 죽었을 뿐이다. 이 방법을 따라 살려고 노력하는 이들이 바로 성인들이라고 나는 일컫고 싶다. -62쪽

말의 낭비나 돈의 낭비는 모두가 거짓을 감추려는 인간의 권위와 허영에서 비롯된 것이다. -75쪽

누구라도 이런 상황이면 어떻게 할까. 과연 성경말씀대로 행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이웃을 살리기는 커녕 애걸하며 붙잡는 것을 뿌리치고 넘어진 사람을 짓밟고 타넘고 무작정 달아나야 살아남는 것이다. 살아있는 것 자체가 죄악인 것이다.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조차 가소롭기 그지없다. -126쪽

천국은 침노하는 자의 것이란 직설적인 말이 성경책에 있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침노란 말은 총칼을 든 군대가 쳐들어가서 빼앗는 것이 아니라 고통의 현장에 뛰어들어가 스스로 목숨을 희생하는 정신이다. 구약의 선지자들은 이런 행동으로 하느님의 부르심대로 평생을 역경 속에 살았다. -1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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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 1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5
미야베 미유키 지음, 권일영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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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범과는 또 다른 느낌의 따스함이 남는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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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9-02-22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웬디양님.
저는 낙원이 별로였거든요. 모방범이 훨씬 좋았어요.
그런데 제 한 친구는 웬디양님이 말씀하신 것 처럼 낙원을 읽고 위로받았으며 따스했대요. 아, 저는 정말이지 그 느낌을 왜 나는 못 느낀것이냐, 하고 스스로 막 질책했더랬어요. 저도 느끼고 싶은데 말이죠. 따스한 느낌 저도 받고싶었는데 말이죠. 흑.

웽스북스 2009-02-22 14:58   좋아요 0 | URL
아. 다락방님. 속닥속닥. 저도 모방범이 훨씬 좋았어요. 굳이 따지자면 낙원은 3.8 모방범은 4.3 정도의 별넷이랄까요 ㅋㅋㅋㅋㅋㅋㅋ
 



잘 일하고, 잘 노는 것만큼 
지치지 않기 위해서 잘 쉬는 것도 중요하다고 믿는 나이지만,
이렇게 잠깐 쉬고 있는 중에도
자꾸만 해야할 것들의 리스트들이 퐁퐁 떠오른다

그냥 글만 하나 쓰려고 들어갔던 웹진팀에서
능력도 안되면서 편집팀장을 맡게 되니
사이트에 들어가서 기분좋게 살펴보는 것도 다 일인 것만 같고 ㅋ  

누워서 가만히 쉬면서 책이라도 볼라 치면

아, 어제 서양미술거장전 본거 후기 써야되는데,
아, 내일 강독모임 있는 거 리뷰 써가야 되는데,
아, 두번째 나름 원고 써야되는데 
아, 내일 예배 자료와 성경공부 준비는 어쩌지.

뭐, 물론, 다 할거긴 하지만
안하고 있는 동안은 좀 그냥 편히 쉬면 안되는 건가.



흐흣. 그래도 오늘 아침엔
그 동안 못다녔던 몇몇 알라딘 분들 서재 마실도 다니고,
훅훅 빼놓고 있었던 내 서재 덧글에 답글도 달고,
이것저것 그간 못읽었던 것들도 좀 읽고.

이 정도면 쉬었다고 할 수 있는건가.
어떻게 쉬어야 나는 잘 쉬었소, 라고 스스로 말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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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지 2009-02-21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의 웬디양님의 테마는 休 이군요 ㅎㅎ

웽스북스 2009-02-21 12:28   좋아요 0 | URL
에에 그런데, 나가야되요. 나가면 좋은데, 나가기 전에는 엄청 귀찮은 ㅋㅋ

푸하 2009-02-21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타치는 일을 업으로 삼던 빅토르 하라는 쉬는 것도 기타치며 했다고 하더라구요. 일과 쉼이 구분이 안 될 때가 있다면 일은 곧 쉼이다. 이러면 되실듯...^^:

웽스북스 2009-02-22 14:58   좋아요 0 | URL
하하하. 그럴 수 있는 푸하님이 부럽습니다.

무스탕 2009-02-21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단 집에 두꺼비집을 내려버리세요.
그럼 쉴수 있는 폭이 넓어질거에요 ^^

웽스북스 2009-02-22 14:58   좋아요 0 | URL
그게 또 의외로 심심하더라고요. ㅋㅋ

사과나무 2009-02-21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잉? 편집팀장? 그렇게 깊숙히 관여하는 줄 몰랐잖소.

웽스북스 2009-02-22 14:59   좋아요 0 | URL
제가 뭐 괜히 부탁드렸겠습니까. ㅋㅋ
그런데 편집팀장은 그냥 노가다제공일 뿐이에요. 흐흐.

Mephistopheles 2009-02-21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질에 매진하면 독서량이 줄어든다는 알라딘의 정설이 있다지요...^^

웽스북스 2009-02-22 14:59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ㅋㅋㅋㅋㅋㅋ 메피님도? ㅎㅎ

Mephistopheles 2009-02-23 10:28   좋아요 0 | URL
전 요즘 책을 거의 안잡고...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