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쓴 글.... 오디션 프로가 왜 문제인가, 경쟁을 경쟁 이상으로 받아들이는 게 문제 아닌가, 나의 댓글, 예능을 예능 이상으로 받아들이는 것도 문제인 것 같아요..... 그냥 좀, 즐깁시다요!!


암튼, 요즘, 정말 서바이벌 프로그램들 보는 게 너무 재밌어서 그 재미로 사는데....... 어제 슈스케와 위탄, 오늘 탑밴드까지 총 3개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다 봤다. 아. 챙겨볼 게 많아 피곤하지만, 요즘 드라마를 하나도 안보고 있어서, 유일하게 보는 TV 프로그램이 저 세 프로그램이라서 그나마 좀 낫다. 방송을 재밌게 본 순서대로 관전평을 간단히 적자면...



1. 탑밴드

내가 원하는대로 결과가 나와서 좋다. :) 내가 응원하는 팀들은 다 8강에 올라갔다. 다음주 하비누아주와 제이파워 중에서는 제이파워가 올라갔음 하고, S1과 라떼라떼 중에서는 아무 팀이나 올라가도 상관 없지만, 굳이 한 팀을 고르라면 S1이 올라갔으면 좋겠다. S1이 딱히 좋다기보다는, 나는 라떼라떼가 좀 오글거린다. 지난 번 패자부활전 무대는 좋았지만, 뭔가 보컬을 보고 있으면 딱 부담스러워져서 보기가 힘들고.... 제이파워는 포플레이 곡을 연주하는 것을 보고 감탄했었다!

오늘은, 아, 오늘은, 정말!! 재밌었다!!! 2STAY와 엑시즈는 둘다 별 관심 없어서 객관적으로 볼 수 있었는데 (응?) 2STAY의 무대가 나았다. 엑시즈에 대한 나의 평이 심사위원의 평과 일치해서 좀 놀랐다. 보컬이 너무 뜨고, 일부러 삐걱거리는 소리를 내는 듯한 모습이 귀에 거슬려 좀 조화가 안되는 것 같은 느낌. 2STAY의 무대는 그에 비하면 평범했다. 별 매력 없는 경쟁. 아. 브로큰 발렌타인이 8번만 안뽑았어도.....!!! 라는 아쉬움이 몰려오는 순간이다. 나는 미련없이 톡식을 응원했지만, 브로큰 발렌타인이 떨어지고 2STAY가 올라간다는 건 너무 아쉬운 일이다. 뭐, 어차피 8강에서 2STAY는 떨어지게 되겠지만.

톡식과 브로큰 발렌타인의 대결은 사실상 준결승이라고 할 만큼, 기대가 집중된 공연이었는데,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아 주어 좋다. 가열차게 비난하다가도, 무릎 꿇을 만한 공연이 나오면 아낌 없이 기립 박수를 쳐주는 탑밴드 심사위원들의 자세는 참 좋다. 브로큰 발렌타인은 오랜 관록의 완성형의 공연을 보여줬다면, 톡식은 우리 아직 가고 있어요, 라는 진행형의 공연을 보여줬다. "우린 아직 더 보여줄 게 많아요" 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진행형의 공연과 완성형의 공연이 비등비등하게 맞붙었을 때 나 역시 진행형을 더욱 기대한다. 톡식의 다음 무대를 기대하고, 또 응원하는 이유!

아마도 4강은 게이트플라워즈, POE, 톡식, 제이파워가 되지 않을까. 톡식은 브로큰발렌타인을 이긴 이상 결승까지는 무난하지 싶고. 게이트플라워즈와 POE의 대결에서는 게이트플라워즈가 이기겠지만, 나는 POE를 응원할 예정. POE와 톡식이 붙으면... 어쩌지? 아, 생각만 해도 행복해!

톡식에 대한 텐아시아의 기사 8강진출 톡식, 주목할 만한 밴드의 등장
아울러 시즌 2 제작을 고려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
 


2. 위대한 탄생 2

새로운 멘토들이 공개되고, 지역 예선이 시작되었다. 이게 슈스케의 슈퍼위크보다 재밌었던 걸 보면 나는 지역 예선이 좋은건가보다. ㅎㅎㅎ 새로운 멘토들의 심사를 보는 게 생각보다 훨씬 신선했고, 아직 많은 분량이 방송되지 않았는데, 호감이 가는 사람들이 많이 등장해 좋았다. 유럽에서 등장한 샘이라는 친구의 보이스가 개인적으로 매우 마음에 들었고, 신예림이라는 14살 친구도 귀여웠다. 박정현 성대모사를 한 이소영도 정말 노래 잘하고.... 이래저래 다양한 볼거리들이 많았던 것 같다. 무엇보다 심사위원들이 너무 마음에 들어 계속 볼듯. 심사평 듣는 재미가 정말 쏠쏠하다. 아직은 지역 예선이라 할 말이 이정도.....


3. 슈퍼스타K 3 

슈스케의 악마의 편집이 드디어 정점에 올랐다. 시즌 2때 김그림을 그렇게 도마 위에 올리더니, 시즌 3은 허각의 후배라고 온갖 스포트라이트를 받던 신지수를 도마 위에 올렸다. 다행히 신지수 욕하는 사람보다는 편집 욕하는 사람이 많아 보인다. 신지수 행동이 분명 호감은 아니지만, 행동에 비해 슈스케가 의도한 게 더 크고 악랄해보였다. 하지만 나는 그 악랄함의 노예, 다음주에도 당연히 기다리고 볼 것 같다. 하지만 얄미운 편집으로, 나도 얄밉게 3순위로 배치하는 편집을!

슈스케 3의 물건은 울랄라세션인 것 같다. 메인에 있을 때도, 서브에 있을 때도, 자신을 빛내면서 남들을 함께 빛내줄 수 있는 놀라운 힘을 가진 팀이다. 울랄라세션이 탑밴드에 나왔어도 좋았을텐데 싶다. 울랄라세션과 함께 슈퍼위크 2차를 통과한 예리밴드의 경우, 탑밴드였으면 명함도 못내밀 수준.... 그리고, 이정아, 크리스, 크리스티나, 박솔이 함께 Somebody to love를 부르는 모습을 본 사람이라면, 그리고 그 무대를 만들어 나가는 걸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 팀의 4명 모두가 합격하기를 바랐을 것이다. 그렇게 되어 기쁘다. 크리스티나의 따뜻한 리더십이 신지수와 의도적으로 배치된 것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좋은 무대를 만들어낸 그녀와 팀에게 박수를...! 심사위원들이 박솔만 떨어뜨렸다면 맘이 좀 상했을 것 같은데.... 다행히 모두 합격시켜주었다. 그들의 무대는 여기!





톡식의 나 어떡해, 는 아직 안올라왔나보다. 아쉽네. 대신 다른 무대. MR 없이 단 두 사람이 만들어내는 무대라는 게 믿어지십니까.





투개월의 여자보컬, 생각보다 예쁘더라. 이름이 김예림. 그리고, 또 한명의 예림이 손예림, 여기에 위탄에 등장한 신예림. 아. 대세는 예림인가. 세 예림 모두 예쁘고 실력있는 예림. 이런 우연이, 정말 신기하지 않아? (북촌방향 패러디대사....)



댓글(14)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치니 2011-09-11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흑, 어제 탑밴드 못 봤어서 스포 자제하고 싶어서 이 글 안 읽으려고 기를 썼건만, 호기심이 결국 승. 저도 라떼라떼 보컬 느끼해요. 하지만 은근 남성 팬들이 많은 듯?
위탄2는 아예 볼 생각조차 못하고 넘어갔네요. 이런 변심이라뉘. ㅋㅋ 하지만 이승환이 어떤 심사를 할지는 궁금.
슈스케의 악마의 편집은 한 삼십 분 재방으로 봤는데, 뭐 예상대로구나 싶었어요. 저도 슈퍼위크 전에 예선할 때가 훨씬 재미있었어요. 투개월, 좋음. 근데 난 슈스케 식 편집에는 도저히 익숙해지지 않고 욕만 나와서 다음부터는 대충 보게 될 듯. -_-

웽스북스 2011-09-13 21:31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 전 위탄도 치니님 때문에 보기 시작했었는데, 왜 안보고 그래요. 얼른 봐요 수다떨게. ㅋㅋㅋㅋ 슈스케도 이제 생방 들어가면 악마의 편집 못할테니, 좀만 더 견뎌보아요!

그래서 손예림은 붙었다는 건지, 떨어졌다는 건지....
라떼라떼 보컬 진짜 느끼하죠? 남자 팬이 많다니 이해안됨 -_- ㅋ

치니 2011-09-11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참, 어제 이승열 공연 보러 갔는데, 마지막 감사 인사 자막 나올 때 (자막도 나오는 공연이라죠, 훗) 톡식 두 명의 이름이 올라와서 다들 웅성댔어요. 거기 그렇게 올린 건, 이승열의 소속사인 플럭서스로 들어갔단 의미인가 하면서요. 흠, 만약 그런 거라면 괜찮은 선택인 듯.

웽스북스 2011-09-13 21:31   좋아요 0 | URL
아. 똑똑한 녀석들.
휘둘리지 말았으면 좋겠다, 는 생각은 제 기우인 것 같아요!

마늘빵 2011-09-11 2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와 톡식, 게이트 플라워즈, 아이씨사이다도 응원하는데. 나군에서 톡식은 무난히 결승까지 가고, 가군서는 포, 아이씨사이다, 게이트플라워즈가 격돌! 가군에서 피터지겠어요.

제이파워는 4강까지가 한계가 아닐까 싶어요. 보컬 없는 테크니컬 밴드. 나군에서 톡식, 가군에서 게이트 플라워즈가 오를 거 같아요. ^^ S1과 라떼라떼는 16강 간거만 해도 만족해야 할 듯. 둘 중 하나는 8강에 가겠지만요. 약해요.

웽스북스 2011-09-13 21:35   좋아요 0 | URL
틍원하는 팀들이 거의 비슷비슷한 것 같아요. 톡식은 사실 브로큰 발렌타인만 이기면 탄탄대로였죠!! 저도 결승은 게플, 톡식 둘이 붙을 거라고 보고 있어요! S1과 라떼라떼는 참 별 매력이 없다는....

마노아 2011-09-12 0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탑밴드 한 번도 보지 못해서 웬디님 올려주는 것 감상하는 게 다네요.
어제 위탄 2 보고 나서 슈스케로 채널 돌렸는데 슈퍼위크치고는 예전보다 많이 심심해서 좀 놀랐어요. '악마의 편집'이란 말은 딱 적격! 그래도 김그림만큼 당하지 않았다니 다행이네요. 대세는 예림이!에 동감해요. 웬디님 추석 잘 보내요!!

웽스북스 2011-09-13 21:36   좋아요 0 | URL
김그림만큼 안당했다기보다는, 시청자들이 똑똑해진 것 같아요. 신지수 왜저래? 도 분명 많긴 했지만, 어이쿠, 저 악마의 편집.......쯔쯔..... 하는 사람이 더 많아졌달까요.

마노아님도 추석 잘 보내셨죠?

비로그인 2011-09-12 0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디션 프로그램의 홍수 속에서... 탑밴드가 그래도 가장 제대로 된 음악 프로그램이다 싶은 느낌이에요. 저도 위탄 첫회 재밌게 봤어요 ㅎㅎ 이승환... 뭔가 귀엽던데요. 40대 아저씨답지 않은 재간둥스러움 ( '')~ 추석 잘 보내고 계신가요? ㅎㅎ

웽스북스 2011-09-13 21:37   좋아요 0 | URL
네. 뭔가 귀엽더라고요. ㅋㅋ 텐아시아 보니까, 어쩜 이승환 유머 받아쳐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냐고 통탄을 금치 못하던데.... 한국어 못하는 박정현과, 매사에 진지한 이선희, 윤상...... 누가 받아치겠어요. 유일하게 윤일상이 희망인듯. ㅋㅋㅋ 추석은 잘 보냈습니다.

마늘빵 2011-09-12 1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웬디님 탑밴드 상당수 밴드들이 함께 하는 공연 있는데 아시나요? ^^ 톡식은 18일인가 일요일에 롤링스톤스에서 따로도 하고. 뒤에건 현장 예매라 줄 서야 할듯. -_-

웽스북스 2011-09-13 21:38   좋아요 0 | URL
아. 네. 들었어요. ㅎㅎ 디씨갤에서 준비하는 락페 말씀하시는 것 맞죠?
정보좀 더 찾아봐야겠네요. ㅎ

마그 2011-09-13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톡식! 홍대에 공연보러 가고 싶게 만드는... 영상이로군요. 멋진데!

웽스북스 2011-09-13 21:38   좋아요 0 | URL
희희, 좋은 것이 아니면 권하지를 않습니다. ㅋㅋㅋ
 


이렇게 맛있는 건 전파해야한다. 아. 난 지금 탄산수 한잔을 마시고 감탄에 젖어 있다.  


탄산수 제조기를 사려다가.... 원어데이에서 소다스트림을 진행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지난 4월이었다. 원어데이 고객센터에 소다스트림진행해달라고 글을 남기고 믿음으로 기다렸다. 그리고 지난 월요일, 소다스트림이 올라온 것을 보고 난 쾌재를 불렀다. 야호!  

하지만 문제는 이미 내가 트레비 탄산수를 3박스나 샀다는 거다. ㅜㅜ 이미 트레비에 길들여진 영혼이 되기도 했고 내가 만든 무언가를 먹는 걸 워낙 안좋아하니까 그냥 사지말아야겠다, 쪽으로 결론을 내린 터... 게다가 탄산 실린더 가격이 24,000원인데, 그걸로 50리터 정도가 나온다니 1리터에 500원꼴.... 거기에 생수값이랑 다 더하면 결코 싼 건 아니라는 생각인데, 그럼에도 이걸 산건... 

잦은 트레비 섭취로 인한 알루미늄 성분 접촉....을 경계해야겠다 싶기도 했고... (하루 3캔을 마시니....) 어쨌든 조금이라도 더 싸긴 쌌고, 매우 약하나마 있는 레몬향이 빠진 탄산수를 먹고 싶기도 했고.... 뭐 이래저래 핑계를 대지만 실은 갖고 싶기도 했고, 싶어서..... 기회를 놓칠 수가 없어서 구매를 했다. 소다스트림 사이트에서는 19만원인데, 원어데이에서는 7만원 정도 싸게 팔았다. 거기에 무슨 시럽까지 주는데, 거의 무첨가로만 마시는 내겐 별 필요가 없는......



추석이라 배송도 걱정했는데, 다행히 빨리 와서, 오늘 맛볼 수 있게 됐는데, 와, 이거 완전 맛있다! 페리에보다 맛있고, 트레비보다 맛있다. 사이다에서 시럽 뺀거 잘못 나올 때 먹는 그 맛이면 어쩌나 했는데, 훨씬 청량하고, 시원하고, 아, 좋다 좋아!! 정말... 더 많이 먹어서 경제적 효과는 오히려 반감되면 어쩌나 싶긴 하지만, 그래도 맛있다. 레몬이라도 좀 사다놔야 하나 싶었는데, 그럴 필요도 없을듯, 자체만으로 훌륭하다. 그리하여, 나는 지금 매우,

기쁘다. 꺄악 :)





댓글(18)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마노아 2011-09-08 0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며칠 전에 그거 올라온 것 보고 웬디님 살줄 알았어요. 근데 탄산수는 칼로리 괜찮아요? 극찬하시니 저도 무척 탐나네요.^^

웽스북스 2011-09-09 00:15   좋아요 0 | URL
탄산수는 0칼로리~~ 마노아님 함께해요~

바로서기 2011-09-08 0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웬디님 방에는 굉장히 다양한 상품으로 가득할 거 같은..

웽스북스 2011-09-11 01:43   좋아요 0 | URL
제 방엔 장농과 침대만으로도 이미 꽉 차있어요 ㅜㅜ

비로그인 2011-09-08 0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오! 탄산수라는 거, 저도 마셔보고 싶어요 +_+
웬디양님이 추천하신다니 추석 연휴에 한 번 마셔볼까요? ㅎㅎ

웽스북스 2011-09-11 01:43   좋아요 0 | URL
드셔보세요 수다쟁이님!!

레와 2011-09-08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름에 불을 댕기시는 웬디양님..ㅠ_ㅠ


다행스럽게도 웬어데이에서 이 상품판매 끝난거죠?! ㅋㅋㅋ

웽스북스 2011-09-11 01:43   좋아요 0 | URL
네. 불행인지 다행인지 끝났습니다.
다음에 올라오면 알려드리고 싶은 심술 ㅋㅋ

2011-09-08 09: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웽스북스 2011-09-11 01:43   좋아요 0 | URL
에어프라이어, 꼭 사실 것 같아요 ㅋㅋ

또치 2011-09-08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그거 살까 진지하게 고민했는데, 찬바람이 불면 탄산수를 찾지 않고 따뜻한 차를 마실 것 같아서 일단 웬디님의 생활을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음하~ (하지만 아직까지는 나도 하루에 1리터쯤 마셔요... 코슷코에서 파는, 500ml 30병에 27000원짜리로다가...)

웽스북스 2011-09-11 01:44   좋아요 0 | URL
찬바람이 불면 안찾으려나? ㅎㅎ 또치님은 겨울에 주로 무슨 차 드세요?
전 그저 뜨거우나 차가우나 커피밖에 몰라서. ㅋㅋ

다락방 2011-09-08 1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탄산은 오로지 맥주만 마시기 때문에 전혀 유혹받지도 않고 호감도 안가네요. 움화화핫. 어쩐지 자랑스러워. 제가 마시는 음료라고는 물, 커피, 술이 다에요. 멋져! 난 나랑 사랑에 빠질 것 같아요. (나 왜이래요? 정신나간 듯..)

웽스북스 2011-09-11 01:45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다락방님 왜그래요? ㅎㅎㅎㅎ 난 다락방님이 탄산수의 매력을 아는 여자라면 더 사랑할 것 같아요!

Mephistopheles 2011-09-09 0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왠지 웬디양님이 점점 트림녀로 발전하시는 것 같아요..히히히

웽스북스 2011-09-11 01:45   좋아요 0 | URL
이런.... 트림녀라뇨 -_- ㅎㅎㅎ

무해한모리군 2011-09-09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웬디양님 댁은 막 보물 창고 같을거 같아요.

웽스북스 2011-09-11 01:45   좋아요 0 | URL
제 생각엔 휘모리님 댁이 더 할 것 같아요. ㅋㅋ 저희집엔 별게 없어용
 


최근 인상깊게 읽었던 말이 있는데,

- 한 번 일어났던 일은 다시 일어나지 않을 수 있지만, 두 번 일어난 일은 반드시 다시 일어난다.


라는 말이었다. 두번 일어난 일이라면, 원인이 좀 더 근본적인 데 있으니, 그 원인을 찾아서 제거함이 맞을 것이다. 누군가에게 어떤 일이 한 번 일어났을 때는 다른 사람을 탓할 수도 있겠지만 두 번 일어났을 때는 결국 자기 자신에게 문제가 있을 공산이 다분할 수도 있겠구나. 싶다. 

그리고 그런 한계는, 늘
결정적 순간에 드러나게 되고야 마는 것 같다.


얼마 전, 매우 실망스러운 일을 겪으면서.... 결심하게 된 것 중 하나가... 상대가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해서, 반드시 그것이 인격과 비례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자, 는 것이었다. 그게 아니라는 걸 머리로는 아는데, 단순한 인간인지라, 자꾸만 책을 읽는다, 고 하는 사람에게는 늘 뭔가 다를 것을 기대하게 되는 것 같다. 책을 읽는다는 건 알고 보면 참 다양한 용도로 쓰일 수 있는 일이다. 그저 유희나 즐거움을 위한 일일 수도 있고, 지적 허영을 채우기 위한 일일 수도 있고, 단순히 시간을 떼우기 위해서일수도 있고, 누군가에게 드러내기 위해서일 수도 있는 것 같다. 나는 과연 책을 읽는다고 더 나은 인간이 되는가, 스스로 묻는다면 글쎄다. 요즘엔 그저 유희를 위해서만 읽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일단, 내게는 다른 매체들보다는 재밌으니까.


나이가 많아진다고 더 나은 인간이 되는 것도 아닌 것 같다. 오늘의 내가 작년의 나보다, 재작년의 나보다 더 나은지는 모르겠지만, 스무살의 나보다 조금이나마 좀 낫지 싶은 걸 보면 나이를 먹으면서 좀 더 좋은 사람이 된 것 같기도 하다가, 또 다시 생각해보면 여전히 철이 없고, 고쳐지지 않는 근본적 문제들이 보이고, 그런 것들을 보면, 내가 굳이 더 나은 인간이 되었는지도 잘 모르겠다.

어제 친한 언니와 대화를 하다가 나왔던 얘기는....
"나이 먹는다고 인간이 나아진다면 어버이 연합 같은 게 있겠냐? 그분들은 어버이신데!!!"


격하게 공감하며, 다시한 번 스스로를 다잡는다. 상대가 책을 읽는 사람이라고 해서 더 나을 것을 기대하지도, 나이가 좀 있는 사람이라 해서 철이 들었을 것을 기대하지도 말자고. 사람의 심성이란 그리 쉽게 변하는 게 아니구나, 라는 걸 느끼게 하는 순간이 너무도 많다.



그렇다면 인간은 변하지 않는 존재인가.......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결국은 자기 자신을 정직하게 보는 일이 중요하겠지. 타인의 위로나, 심정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말에만 귀를 기울이며, 자기만족적 자아성찰을 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며 스스로도 인정할 수 없는, 그러나 본인은 어쩌면 이미 알고 있는 그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 존재에 한계에 부딪치면 바로 타인을 탓하면서, 듣고 싶은 말만 듣고, 적절히 성찰하며, 더 나은 인간이 되었다고 자위하는 것이 아닌, 그 내밀하고 혹독한 목소리를 듣는 것. 받아들이는 것.


결국 그 결정적 순간에 무엇이 보이게 되는가, 그것을 어떤 자세로 받아들이는지가, 그 사람의 전부를 보여주는 게 아닌가 싶다. 물론, 타인에게 기대하지 않는다고 해서, 스스로에게 관대해지지도 말아야겠다. 나는 나 자신에게 성실할 의무가 있으니까. 나도 같은 사람이 될 수는 없으니까.



댓글(20) 먼댓글(0) 좋아요(3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다락방 2011-09-07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밥을 왜 빨리 먹었어요? 천천히 먹지. 난 샌드위치 따위로 먹었더니 지금 몹시 화가나요. 뭔가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 겠어요. (응?)

그러게요. 이상해요. 왜 책을 좀 읽는다, 고 하는 사람에게는 어떤 기대같은걸 하게 될까요? 그런 편견은 대체 왜 생길까요? 그렇지 않다는걸 내 자신만 들여다봐도 아는데 말예요. 이 페이퍼를 읽으니 저도 얼마전에 드라마를 보면서 생각했던 게 떠올라요. 무슨 드라마였지..뭐였더라..아, 그 드라마는 생각이 안나는데요, 드라마안에서 누군가가 무슨 잘못을 한거에요. 그러니까 사람들이 당연히 뭐라고 했겠죠. 이사람도 저사람도 다 뭐라고 하니까 그 잘못을 한 사람이

왜 나한테만 그래!!

라고 버럭하더라구요. 그런데 전 그걸 보면서 꽤 놀랐어요. 일단 저는 그런말을 들었다면 그 순간 내가 뭘 잘못했나? 내가 정말 잘못한걸까? 하는 생각을 하는게 맞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모두가 잘못했다고 하는데도 왜 나한테 그러느냐고 하는걸 보니, 저 사람은 계속 잘못을 저지를 수 밖에 없겠구나 싶더라구요. 반대로 그런 생각도 했어요. 저 사람은 자신의 잘못을 알고 있다, 그러나 모두가 윽박지르니 그걸 드러내고 싶지 않을 뿐이다.


잘못을 하고 살고 있어요. 그런것들이 켜켜이 쌓이고 있어요. 어제도 오늘도 나는 오늘 내가 한 이 행위가 잘못된 건 아닐까 자꾸만 생각해요. 그게 그 다음의 시간에 어떤 가르침으로 올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나는 과거에서 뭔가 배우는 어른이고 싶어요. 웬디양님이 처음에 언급한것처럼 뭔가 내게 같은 문제가 또 일어났다면 나에게 문제가 있다는 걸 인식하는 사람이고 싶어요.


샌드위치로 점심을 먹었더니 뭔가 배고픈 글이 나오네요. ㅎㅎ



덧. 그런데 웬디양님의 페이퍼가 평상시 답지 않게 뭔가 손에 잡히지 않을 듯 아련하네요. 명쾌하지 못한, 그런 분위기랄까요.

웽스북스 2011-09-07 13:09   좋아요 0 | URL
나이를 먹어서 인간이 비겁해지나봅니다. 나아가지는 못할망정 퇴화하지는 말아야할텐데...

다락방 2011-09-07 13:11   좋아요 0 | URL
앗. 내가 던진 비난의 화살을 그대로 맞았군요!! 뭔가 미안해지네요.

웽스북스 2011-09-07 13:12   좋아요 0 | URL
비겁한 변명까지 차마 할수가 없어서요. ㅎㅎ

비로그인 2011-09-07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고두고 생각해봐야겠어요, 저도.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있는 건지... 제자리 걸음 하면서 점점 앞으로 가고 있다고 자위하고 있는 건지... 생각하게 만드는 글, 고마워요 웬디양님.

웽스북스 2011-09-07 13:10   좋아요 0 | URL
아이고. 수다쟁이님이 고마워하는 것만으로도 저의 점심시간이 헛되지는 않았구나, 싶어요 :) 고마워요 수다쟁이님!

2011-09-07 13: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웽스북스 2011-09-07 21:51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사실 기대한 내 죄일수도 ㅜㅜ

개인주의 2011-09-07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많이 보니까=공부 많이 했으니까=연세 많으시니까.=책임 있는 직책에 있으니까
알면서도 사람 헷갈리게 만들죠..;;;

웽스북스 2011-09-07 21:51   좋아요 0 | URL
중요한 건 제가 헷갈리지 않고, 기대하지 않는 일인 것 같아요.

다락방 2011-09-07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웬디양님이 페이퍼에 쓰신 어버이 연합 보니까 저 생각나는게 또 있어요. ㅎㅎ


어느 미학자의 책표지에 이런 글이 적혀 있었다. 딸과 아버지의 대화. "아버지들은 자식들보다 아는 것이 더 많나요?"
"그럼, 그들은 인생을 더 많이 살았으니까."
"그런데 왜 증기기관은 와트의 아버지가 아니고 와트가 발명했어요?"
-허수경, [길모퉁이의 중국식당] 중에서

건조기후 2011-09-07 13:55   좋아요 0 | URL
그래서 와트 아들이 아니고 와트가 발명한 거잖아.
라고 말하면 되잖아요 아버지. ㅎㅎㅎ
(다락방님 태클걸어서 죄송해요 좋아서 그랬어요 하하하)

다락방 2011-09-07 13:59   좋아요 0 | URL
아 맞구나. 그러면 되네. 건조기후님 완전 천재 아니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웽스북스 2011-09-07 21:57   좋아요 0 | URL
이 와중에 와트의 아버지와 아들이 궁금해져서 네이버 백과사전 검색해봤어요. 아버지는 목수고, 아들은 와트의 사업을 물려받았더군요.

푸른신기루 2011-09-08 13:41   좋아요 0 | URL
아- 건조기후님 천잰데요..?? 감탄했어요ㅋㅋㅋ
신은 왜 나에게 저런 재치를 주지 않으신 거지..ㅠㅠㅋㅋㅋ

레와 2011-09-07 1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철수&박경철 샘들의 청춘콘서트에 갔을때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저는 이 말이 참 많이 와닿아 여기 남겨둡니다.

-----
지식이 아닌 지혜를 찾기 위한 독서를 해야한다.
지식의 축적은 메뉴얼(=스펙) 축적과 같다.
사람은 기계가 아니다.
메뉴얼(=스펙)은 기계 설명서를 가리키는 말이지 사람을 판단하는 잣대가 되어서는 안된다.
-----


웽스북스 2011-09-07 22:00   좋아요 0 | URL
처음에 스펙이라는 단어를 봤을 때의 충격이 떠오르네요.
전 스펙보다 식스팩이 좋아요!

마녀고양이 2011-09-07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러 부분으로 매우 공감되는 글입니다.
좋은 날 되시기 바랍니다.

치니 2011-09-07 1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감 공감! 추천을 한 열 개 날렸음 좋겠어요.

웽스북스 2011-09-07 22:06   좋아요 0 | URL
이 글의 추천은 앞으로 암산해야겠네요. 현재 37개입니다. ㅋㅋ
 


우스운 말이지만, 나는 '나가수'를 보면서, 거기에 나왔던 음악들을 다시 찾아서 들은 적이 없다. '무한도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를 보고 나서도 그 음악들을 다시 듣지는 않았다. 즐겁게 보고 나서도 음악으로서 다시 생각나고, 다시 듣고 싶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나가수의 경우는 일상적으로 듣기엔 좀 부담스럽기도 하고, 무한도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도 무척 즐겁게 봤지만, 다시 듣고 싶은 음악은 없었더 것 같다. 나름, 음악과 예능에 대한 구분이 내 안에 명확한 건가, 싶으면서, 그 음악들이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1위를 하고, 그 음원이 들어 있는 음반이 날개 돋힌 듯 팔려나간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좀 신기한 마음이 들곤 했었다.

그런데, Top 밴드는 다르다. Top 밴드의 몇몇 팀들의 음악을 계속 찾아듣고, 다음 음악을 계속 기대하게 되고, 그 팀들의 다른 음원도 찾아 들어보고 싶어하고 있는 중. 슈퍼스타K 처럼 악마의 편집을 하는 게 아니라, 대결에서 진 팀을 좀 더 배려해주는 편집을 하는 것도 좋고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좀 헷갈리긴 하지만) 루즈하다는 이야기를 들어가면서까지, 한 주에 4팀씩만 편성해 16강전을 총 4주에 걸쳐 치르는 점도 마음에 들고. 함께하는 보석같은 참가자들도 너무너무 좋다. 탑밴드는 예능이라기보다는 음악에 가까운 프로그램이다.

그 중 내가 제일 좋아하는 팀은, P.O.E. (꺄아) 팬카페도 가입했고, 유튜브에서 음악을 찾아듣고, 음반을 구하려고 여기저기 알아보고, 그러고 있다. 공연도 가고 싶고 향후 이들의 음악을 오래오래 듣고 싶다.

어제 POE가 부른 Hey, Jude는 아쉽다는 평이 많고, 누군가는 POE가 모든 곡을 자신들의 느낌으로 해석하는, 그 명확한 색깔이 한계일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지만, 나는 그 색깔 계속 유지해줬으면 좋겠네! :) 16강전은 아무래도 연습 시간도 짧고, 대중가요와 POP 중에 미션곡을 골라야 하는 한계도 있어 아쉬운 면이 있긴 했지만, 나는 좋았고, 나는 그들이 보여준 무대에 근거하여, 언제나 다음 무대를 기대하는 사람 중 한 명이다! :)


자, 잠시 멈춰, POE의 음악을 들어주세요! 한곡만이라도!


- 2차 예선 때 POE가 불렀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감탄이 절로 나온다. 심사위원들의 표정의 변화를 보는 것도 은근 재미가 있지만, 음악이 더 중요해 Full 버전으로 올린다




- 예선 통과한 팀들이 코치를 정하기 위해 유혹하는 공연, 어찌 그들의 음악에 유혹당하지 않을 수 있으랴! chim chim cheree

 


원래는 이런 곡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16강에 올라갈 팀을 결정하기 위한 남궁연조의 경연에서 불렀던 자작곡 papercup 




그리고, 16강에서 불렀던 Hey, jude 



8강은 자작곡을 가지고 경연을 한다는데, 함께 경연하게 된 WMA도 내가 매우 귀여워하고, 아끼는 팀이지만....! 그래도 POE에 무한 응원을 보낸다! :) 히힛, 사랑해요 탑밴드, 사랑해요 POE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마늘빵 2011-09-06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두 포 좋아해요. 공연하던 클럽에서 포를 우연히 봤는데, 눈이 확 가더라고요. 보컬도 독특하고. 사랑 그 쓸쓸함에 관하여, 하고 자작곡 페이퍼컷 추천. ^^ 정식 음반이 없어서 아쉬워요. 게이트 플라워즈는 음반 샀는데.

웽스북스 2011-09-07 22:38   좋아요 0 | URL
아프님도 좋아하는구나!! POE음반 나오면 무조건 살거에요!!
아프님도 탑밴드 좋아하는구나. 아. 반가워. 전 탑밴드 좋아하는 사람들은 무조건 편애할거에요. 흐흐.

2011-09-06 09: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9-07 22: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그 2011-09-06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두에게 탑밴드를 전파하시는 군요 개인적으로 포의 음악색깔 멋지더라는!

웽스북스 2011-09-07 23:00   좋아요 0 | URL
멋지죠 포!!! 히히 탑밴드 전파의 사명을 안고 땅끝까지 이르러~

치니 2011-09-06 1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해요, 웬디양!!! 이히힛

웽스북스 2011-09-07 23:00   좋아요 0 | URL
늘 고마워요 치니님 이히힛!

치니 2011-09-06 1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글고 디시갤에서 탑밴갤 락페 만든대요! 진짜 대단들 합니다. 아흑 눙물 나.

웽스북스 2011-09-07 23:00   좋아요 0 | URL
아. 진짜 갤러들은 대단한 것 같아요!!

카스피 2011-09-07 2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전 부담없는 음악을 좋아해서 무한도전 서해안 고속도로 노래가 넘 좋더군요^^

웽스북스 2011-09-07 23:01   좋아요 0 | URL
저도 무한도전 노래를 싫어하는 건 아니에요 :)
 
그레이트 하우스 민음사 모던 클래식 50
니콜 크라우스 지음, 김현우 옮김 / 민음사 / 201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Great Novel !!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락방 2011-08-31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일은 1일. 나도 사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