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rch as Social Change : New Opportunities for Qualitative Research (Hardcover)
Michael Schratz / Routledge / 199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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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사결정(FTM)모델은 아동보호 및 가족기능 강화를 위해 가족들의 의사결정을 돕고, 이를 보충하는 서비스 형태로의 지속적 해결을 위해서는 결국 가족기능의 강화와 지역사회의 연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가치를 통해 만들어졌다.



나는 브X치만이 사회복지사의 글쓰는 공간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 사회복지사 친구들도 신상이 드러날까봐 일단 이웃공개의 패턴을 취한 경우가 많지만, 페이스북에서 글을 열심히 쓰고 있고 충분히 다른 사회복지사 동료들과 생각을 공유하고 있다. 그리고 내가 한창 페미니즘에 관련된 글을 많이 쓸 때쯤, 브X치에 작가 신청을 했는데 거부당한 적이 있다. 내가 네이버 블로그에 10년 이상 글을 쓴 기록이 있는데도 말이다. 꼭 글쓰는 실력이 좋다고 해서 브X치 작가가 되는 것도 아니다. 브X치 운영자들의 입맛에 맞아야 한다. 딱히 따지고 싶지는 않지만, 그 사이트에서도 여혐을 온당한 자신의 권리라도 되는 마냥 글을 쓰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페미니즘을 주장하는 작가도 있으나, 내가 본 그런 작가들이 죄다 페미니즘을 옹호해주는 남자인 건 그저 우연인가? 운영자들이 모두 페미니즘을 좋아해줄 순 없을 거라 생각하나, 입맛이 쓴 건 사실이다. 작가라 불리는 사람도 스스로를 다스려야 하고, 작가라 불려지는 사람도 경계해야 한다. 슬프지만 그게 현실인 걸 어쩌겠나. 그리고 요즘 사회복지사들이 유튜브를 많이 한다고 하던데, 일하느라 정신없는 사회복지사들도 청취할 수 있게 오디오에 특화된 프로그램도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눈으로는 일에 집중하고 있어도, 귀로라도 들을 수 있도록 말이다.

아동학대를 학대한 가족과 같이 풀어가자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좀 더 생각해봐야 하는게 아닐까 싶다. 나도 체험해봤지만(...) 가해자에게 알콜 중독이 겹친 경우는 사람에 따라서는 피해자와 분리시킨 후 의료적 조치를 받지 않는 이상 답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이쪽 업계에 종사하게 되어서 산 잡지인데 생각보다 괜찮다. 최근 새로 등장하거나 바뀌는 정책에 대해서도 알기 쉽게 소개해줘서 많은 참고가 되었다. 각자의 일에 열심히 종사하는 사회복지사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장애인들을 대하는 방법에 대해서 공부를 하게 된 듯한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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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매거진 bear Vol.19 Cocktail 베어 bear 19
베어 편집부 지음 / 디자인이음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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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일을 진짜 사랑하거든요. 하길 잘했다는 정도가 아니라 이 일이어야만 한다. 지금은 그렇게 하고 있어요.



나도 누가 일중독자냐고 물어볼 만큼 한번 일에 종사하면 온통 그 생각밖에 없는 사람이라, 일에 대해서 이야기한다는 이 잡지를 언젠가 꼭 사보고 싶었다. 표면으로는 어떤 특정 가게에 종사하는 사람을 인터뷰하고 사진찍으며 홍보하는 잡지같다만, 이 책을 펼쳐보면 꼭 그런 것만도 아니다. 물론 인터뷰하는 사람에 따라 전적으로 달라진다. 자신의 가게를 인테리어한 방식에 대해서 세세히 자랑하는 사람도 있으니까. 이 책에 찍힌 사진들도 이전에 다룬 디자인 잡지랑 분위기나 가게가 겹치는 부분이 있다. 그러나 인터뷰하는 사람이 자신의 가게에 대해 어떤 부분을 자랑할 것인가에 따라 잡지의 주제가 크게 달라진다. 그게 베어만의 장점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청담 앨리스 주인장의 인터뷰가 나는 제일 좋았다고 생각한다. 젊은 사람의 패기와 함께 자신의 인격에 대한 홍보가 은근슬쩍 묻어났다. 직원들을 챙기는 씀씀이가 특히 남달랐다. 나는 음식점은 맛도 중요하지만, 거기서 일하는 직원이나 사장의 인격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음식점에서는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는데 전혀 거부감이 들지 않는다. 물론 이건 내 개인적인 견해일 뿐이다. 책을 읽어본 결과, 가성비로는 헤엄이 제일 좋은 것 같고 적어도 코블러에서는 꼭 밸런스 칵테일을 마셔보고 싶어졌다. 도수 높고 상큼한 칵테일을 좋아하는 편이다(...) 아무튼 월간 디자인 7월호와 술을 마시며 볼만한 잡지로 꼽겠다. 칵테일에 대한 전문적인 표현이 굉장히 많이 등장하니 좀 번거로워도 중간중간 계속 검색하면서 읽는 걸 추천한다. 이 잡지 또한 관심있는 주제가 등장할 때 가끔씩 사서 읽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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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팝스 2022.8
굿모닝팝스 편집부 지음 / 한국방송출판(월간지)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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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선생님이 진행하는 GO! GO! 방구석 여행! 코너를 청취하면서 긍정적인 자극을 받아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를 소개하는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싶다는 꿈을 품게 된 것입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한 발판으로 얼마 전에는 관광통역 안내사 필기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어학 점수를 취득하였습니다. (...) 육아휴직을 하는 동안 아이들의 육아를 삶의 1순위로 두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공부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지만 '의지가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생각하며 조금씩이라도 틈틈이 자기 계발의 시간을 보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영어공부도 못 하고 ㅠㅠ 전화받는 것밖에 거의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된 지금 난 애니메이션(물론 일어에 영어 자막을 본다.)을 보는 것과 음악을 듣는 일이 낙이 되어버렸다. 책을 잡는 일이 뭐 그렇게 별나다고 주목을 끄는지 모르겠으나 어쩌겠나 핸드폰을 잡고 있으면 그나마 욕을 덜 먹는 세상이다보니.. 그런데 요즘엔 줄거리를 신경쓰기보다 순전히 OST를 듣기 위해 애니메이션을 보는 경우도 있으니, 결국 목적은 같을 수도 있겠다.

슬레이어즈에서 배경음악으로 나오는 게 제목이 무엇이고 장르가 어떤 것인지 친구들에게 물어보고 아무런 대답도 듣지 못했던 이후, 사촌오빠에게 에반게리온 CD를 받고 OST가 대충 무엇인지 감을 잡은 이후인데도, OST가 사람들에게 각인되는 일은 아직도 묘연해보인다. 다행인 일은 인스트루멘탈 음악은 아직 흥행하지 않는 듯 보이나, 가사가 있는 음악은 OST로써 흥행하는 듯 보인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로썬 여전히 아쉽기만 하다. 가사가 들어간 음악은 대사가 들어간 장면과 겹쳐질 경우 자칫하면 혼선을 빚을 수 있다. 가사에 담긴 뜻이 신경쓰여서 노동요로 쓰기에도 곤란하다. 집중을 해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예 음악가를 다룬 영화가 재조명되는 것 같은데, 영화관 사운드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니 기회가 된다면 적극적으로 영화관에 가 볼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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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Design 2022.7 - 혈중 디자인 농도 100% Drunken Design Society
디자인 편집부 지음 / 디자인하우스(잡지)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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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 프리랜서 에디터

제발 망하지 않기를 바라는 단골 술집

을지OB베어. '단골'이라는 정겨운 단어를 사람들이 아끼듯이, 신뢰와 이해가 모든 것의 바탕이 되는 곳에서 사람들이 숨을 쉬고 살아간다. 을지로3가 노가리 골목은 낮이건 밤이건 길이 막혀 돌아가야 하는 경우가 잦다. 하지만 누구도 그 상황을 문제 삼지 않는다. 그렇게 돌아가야 하는 동네다. 법적으로 문제없으니까 문제없다는 만선호프는, 만행을 즉각 중단하라.


확실히 디자인 계열에 진보적인 사람이 많은지, 을지OB베어와 만선호프에 대한 이야기가 꽤 잦은 편이었다. 을지OB베어에 관한 슬픈 소식이 들리기 시작한지도 꽤 오래된 걸 감안할 때, 사람들이 이 정도까지 을지OB베어를 기억한다는 건 나에겐 꽤 놀라운 일이었다. 을지OB베어에 관해 가장 길게 쓴 분이 이 분이기에 글을 공유한다. 마지막 문장 빼고는 그렇게 강렬한 글도 아닌데, 감상적으로 다가오는 부분이 있어서 좋았다. 이 분이 쓴 책이 있다면, 한 번 구입해보고 싶다. 프리랜서 에디터라고 하니 단편들밖에 없을 것 같긴 한데..

술에다가 차를 곁들여 마신다니 훗날 고혈압이 걱정되지 않으신가 생각되는 분도 있었으나(근데 사실 나도 홍차를 곁에 끼고 마신다. 맛으론 최고의 안주다.) 술을 즐기는 고주망태들의(?) 여러 다양한 견해들을 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 나는 보통 술을 마시면서 책을 읽는 편인데(이것도 술고래인 듯한 어느 시인이 소개해준 책 읽는 방법이었다. 그 분의 추천은 소주였지만 난 소주를 잘 마시지 못하므로 맥주를 즐겨 마신다.) 이 책은 확실히 마시면서 읽는 보람이 느껴졌다. 가벼우면서도 기분좋게 취할 수 있는 책이었다. 가볍다고 하지만 의외로 현재 사람들의 소비 취향을 알 수 있어서 경제를 읽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고가의 디자인 계열은 의외로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편이지만, 인테리어 관련 디자인 계열은 어디에서나 잘 된다고 한다. 그리고 풍경사진 계열은 꽤 나쁘지 않은 수익을 올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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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팝스 2022.7
굿모닝팝스 편집부 지음 / 한국방송출판(월간지)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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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타 코비엘라 감독과 휴 웰치맨 감독의 러빙 빈센트는 세계 최초 유화 애니메이션 영화로, 고흐가 사망하고 1년 뒤 그의 죽음을 추적하는 청년 아르망의 시점에서 외롭고 힘들었지만 순수하게 그림을 사랑했던 반 고흐의 삶을 조명하는 영화다.



오페라의 유령이 리메이크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내 머릿속에서 생각나는 건 노틀담의 꼽추였다. 이 작품도 애니메이션화 되어서 나왔었지만, 결말은 다르게 나온 애니메이션이다. 디즈니에서 역대 가장 무거운 분위기였던 이 작품을 본 아이들은 시간이 지나 성인이 되어 그 애니메이션을 이야기하면서 간혹 '외모지상주의와는 다른 세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하더라. 이 영화도 원작 그대로 동심을 무너뜨리는 결말이 되지 않길 바란다. 내가 좋아하는 물랑루즈 감독이 제작에 참여했다고 하니 사실 필수적으로 봐야 하는 영화이긴 하다;

러빙 빈센트는 내가 매우 보고싶은 영화인데 사람들의 애니메이션에 관한 선입견과 고흐의 그림은 무조건 부정적이라 생각하는 사람들 때문에 여태까지 보자고 이야기할 마음도 먹지 못했었다. 이런 식으로라도 이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되니 반갑다. 안정적인 직장도 구했겠다 나이도 먹어서 아무도 나에게 이래라저래라 하지도 않겠다 지금 보면 딱 좋을 것 같다 ㅎ

이번 호에서는 일부러 콘셉을 잡고 영화나 뮤지컬을 소개한 것 같다. 나만 그렇게 생각하나? 우리나라에서 이런저런 이유로 소외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보수적인 정권이 권력을 잡아도 세상은 변화한다. 지금은 소외받는 자들일지라도 언젠가는 시대를 앞선 사람들로 인정받을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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