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춘코리아 Fortune Korea 2021.11
포춘코리아 편집부 지음 / 한국일보사(월간지)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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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카드 교수는 "연구 결론 보다는 방법에 주목해 달라"면서 "우리 연구에서 도출한 가장 중요한 것은 모두의 생각처럼 반드시 최저임금을 올려야 한다는 게 아니라, 임금 책정에 대한 다른 사고방식에 초점을 맞출 수 있게 됐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금이 올라가면 고용에 영향을 주지 않더라도 고용주의 수익은 낮아진다"면서 "노동자 임금과 고용주의 이익 사이에는 기본적인 균형이 있다"고 밝혔다.



 


근데 이런 기사를 보면서 '노동자에게 고통을 주는 고용주 이익이 준다면 개이득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 걸 보면 나도 한남인 동생 말대로 개씹사회(공산)주의자 ㅅㄲ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요(남의 불행 나의 행복).



아무튼 나도 최저임금으로 노동자의 고통을 측정하려는 데엔 반대 의견이지만 이 노벨경제상 탄 분들은 결론은 찬성해도 나랑은 과정이 좀 엇갈리는 듯하다. 그리고 백인놈들 지네들이 환상 가진 일본인 빼곤 황인종이 상 못 타게 하는 거 유명하지 않나 ㅋ 솔직히 노벨문학상 빼곤 별루 노벨상 관심 안 가고여 ㅋㅋ 다 사회에서 퇴장하란 거예요.

진짜 이런 단순한 이론 가지고 13억5000만원을 받는다니 시시해가지고 ㅋㅋ 아니 어느 보통 사람이 한 주에서 최저임금 인상한 거 가지고 그쪽으로 이사를 가냐 요즘엔 원룸이나 고시원도 다 자리 찼다던데.

ㄴㅇX ㅋㄹ이 나오는데 사실 그런 시장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내가 산 한정판 운동화가 무조건 미래에 떡상한다는 보장도 없고 걍 올드 패션 되면 플라스틱 조각되지 않나? 10대 코흘리개들 돈 갈취하는 듯한 느낌. 그렇지만 이번에도 전반적으로 기사가 좋았다. 일단 내가 블로그 계정을 오래 보유할 수록 유리하다는 증거가 나왔달까. 최근 관심 있는 소방계에 대한 기사도 나왔고, 전기차가 외국과 국내 기사로 두 번씩이나 연속으로 다뤄진 것도 흥미로웠다.


포드는 40대가 되어서야 자신이 CEO가 될 수 있다는 잠재력을 깨달았다. 2018년 랜드 오레이스크 이사회가 포드를 이 직책에 임명했을 때, 그녀는 6개 업종의 7개 회사에서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었다. 임원 헤드헌팅 업체 콘 페리의 연구는 이런 종류의 범위가 커리어 내내 남성 최고 경영자들보다 더 많은 부분과 조직, 직장에서 일하는 경향이 있는 여성 CEO들에게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런 이동의 일부는 지난 1년 반 동안 중단됐다. 포드는 "당신이 그 궤도에 오르면, 움직일 기회를 갖게 된다. 최고 경영진의 눈에 띄고, 리더라는 자리가 어떤 것인지 이해하기 때문"이라며 "그런 움직임 중 일부는 여전히 일어나고 있지만, 완전히 다른 양상이다. 이동과 승진이 지연되고 있고, 그로 인해 당신 자신에 대한 비전과 열망, 야심 측면에서 몇 가지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라고 말한다.



 


나도 30대가 되어서, 그것도 시험을 보고 최종합격되어 직장을 이직할 수 있게 되고 나서야 내 잠재력을 깨달을 수 있게 되었다.

 

그 이전엔 사방에서 나에게 공감 능력이 없고 이기적이라고 밀어붙였다. 근데 일터에서 일만 잘하면 되지 왜 내가 생존하기 위한 최소한의 이기심을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한단 말인가? 바로 여성들은 어릴 때부터 착해야 한다느니 남성에게 헌신해야 한다느니 하는 교육을 끊임없이 받기 때문이다. 한남들은 자신들을 일찍부터 잠재적 살인마로 점찍는다면서 울고불고 찡얼대는데, (일단 난 니 엄마가 아니고) 자기네들의 존심이 여자들만큼 이렇게 바닥이면 벌써 다들 이 세상에서 살아나갈 수 있었을까?

물론 여자들 중에서는 존경스러울 정도로 강심장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와중엔 강심장을 가진 척 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고 아예 기가 약한 사람들도 많다. 만약 이들에게도 능력이 있다면, 그걸 충분히 살릴 환경이 되어야 기회를 준다 할 수 있지 않을까? 약한 멘탈을 가진 남성들도 무시를 받지만, 그들이 능력을 갖춘 경우는 보통 '천재의 광기'라거나 '섬세한 감성을 갖췄다'라는 식으로 특이한 칭찬을 받는 걸로 난 알고 있다. 여성은? 일단 '정신 상담을 받아라'라는 욕으로 직장 생활을 시작한다. 회사 잘 버티면 기가 쎄다 그러고 그냥 여자들 죽으란 거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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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클럽 issue 4 - Being a Learning Machine 버핏클럽 4
강영연 외 지음 / 버핏클럽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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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느 쪽이든 극단적인 사고는 제정신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환경운동가의 질문에 버핏이 한 답변인데 환경에 상당히 신경쓰는 편인 나로썬 반대의 입장에서 생각하게 된다. 전남친이 '환경운동 한다면서 핸드폰은 왜 쓰고 컴퓨터는 왜 해? 원시 속에서 살지.' 이딴 소릴 했던 게 떠오른다. 저렇게 맞받아쳐줬음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뒤늦게 드는데 실제로 그 인간이 정신적으로 장애를 겪기도 했기 때문에 이렇게 얘기했음 훨씬 더 일찍 헤어졌을 듯 ㅋㅋ 세뇌 당했던지라 미처 이런 말을 할 머리가 안 돌아갔었지.

 

로빈후드와 비트코인을 극심하게 까므로 이쪽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불쾌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런데 이들을 도박꾼으로 비하하는 데서는 좀 '응?'하고 여겨지게 된다. 뭐 이런 이야기가 보통이겠지 정도로 여기고 넘어갔지만. 다들 투자자를 욕할거라 생각한다. 예를 들어 능력도 없으면서 대출 끌어다 위험성 투자를 하는 사람들을 도박꾼이라 부르는 게 요즘엔 일상이 된 듯하다.

근데 나는 마냥 그렇게는 보이지 않는다. 돈 없이 살아보고 평생을 남에게서 그리고 자기 스스로에게서 비교당해 살아온 사람은 거기서 자신을 빠져나오게 해줄 경제적 자유라는 단어에 목을 맬 뿐이다. 오징어 게임도 그런 흐름으로 인해 만들어진 작품이 아닌가.

주위에서 귓속말하는 '투자'라는 단어에서 '리스크'는 빠져나간 채 '수익률'단 하나만이 머리에 맴돌며, 처음에는 자신의 처지를 좀 더 나은 처지로 탈바꿈시켜줄 수단으로서 보이던 것이 이제는 일확천금의 수단으로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있어서 '리스크'를 체감하고 이성적으로 판단할 능력은 없다. 돈은 손 안에 있어야만 돈이지 은행 속으로 들어가고 주식시장이나 거래소에 입금되는 순간은 게임머니로 탈바꿈한다. 현실감각은 제로가 되어 그 돈 속에는 꿈만이 구름마냥 부풀어 커진다.

그렇게 '몰빵'으로 돈을 번다면 운이 좋은 것이리라. 하지만 그런 수단으로는 정신차리기 전까지 언젠가 다시 잔고의 수직하락을 경험하고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

물론 그 상승의 경험을 겪지 못한 채 나락으로 먼저 가는 경우가 더 많겠지만.

대부분 그런 식의 운용법밖에 알지 못하기에 투자는 도박의 영역으로서만 인식되어져왔다고 생각한다.

반면 그렇기에 금융교육은 필수적이지 않을까. 변동성이 점점 커지는 자선 시장 속에서 리스크 관리는 필수를 넘어서 생존원칙으로 자리잡아야 하지 않을까.

사실 자산시장에서 사람들의 돈을 빨아들이며 재정정책을 유지하는 국가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는 게 공리적 관점에서 더더욱 좋은 일이겠지만, 그럼에도 그러한 교육을 행해주는 게 좋을텐데 말이다.

주식시장은 이미 나락으로 떨어져서 20년 주기의 사이클이 끝났다는 이야기도 들려오는 와중에 자금이 몰리는 중인 비트코인 시장은 내년 초반까진 돈을 벌어다주는 부유한 곰으로 취급받고 있다. 그렇지만 버핏의 말이 맞다. 볼장 다 본 이후에는 비트코인도 또 지금의 주식시장과 같은 꼴을 내보일 것이다. 그때 또 죽어나는 사람들은 어떻게 될까. 여기서도 버핏의 말이 맞다. 대출을 유연하게 하고 복권이란 희망을 사고파는 정부 혹은 시스템이 잘못했다.

뭐, 말은 이렇게 하지만 시장은 돌고돌아 벌 사람은 벌고 죽을 사람은 죽고 그저 개인의 능력에 따라 달라지는 지금 이 상황이 달라질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냥 너도 나도 좀 좋게좋게 살 수 있는 사회가 왔으면 좋겠다. 그저 그런 생각만 들 뿐이다.

이번 버핏클럽은 굉장히 좋은 느낌이다. 버핏이 과하지 않게 환경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 언급했고, 그 덕분인지 ESG 투자에 대해 상세히 소개해주고 있다. 참고로 이 책에선 인덱스펀드나 ETF에 투자하라고 하는데 난 인덱스펀드가 싫다. ETF는 그나마 증권 성격이 있어서 내 마음대로 실시간 거래할 수 있는 범위가 넓은데, 인덱스펀드는 말 그대로 남이 내 돈을 조종하는 느낌이다. 개인적으론 그걸 언급했던 전남친(위에서 말한 그놈 맞다.)과 바로 헤어질 정도로 싫어하지만, 일단 사람의 선택은 자유니까요? 복지에 관련된 글도 인상적이었다. 거의 제안적 성격인데, 난 그에 대해선 반대하는 의견이지만 장기 투자가 사람들에게 많은 이익을 남겨준다는 하나의 예시로써 읽어봐도 좋다고 생각한다. 특히 주식 관련 책을 소개해줘서 너무 좋았다. 이 책들을 위주로 맘에 드는 것부터 한 권씩 읽으면서 공부할 계획이다. 저자가 겹쳐서 소개되는 게 많았던 게 옥의 티다. 독자들의 소감을 좀 더 자세히 써줬으면 좋았을 듯하다. 유튜버 김작가가 후원을 해줬다는데, 유튜버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나로서는 그의 이런 행동이 새로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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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코리아 Fortune Korea 2021.9
포춘코리아 편집부 지음 / 한국일보사(월간지)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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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 거주하는 시간이 늘면서 동시에 구독경제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구독경제는 신문이나 비디오처럼 매달 구독료를 내고 재화나 서비스를 받는 경제 활동을 일컫는다. 현 시대에서 가장 인기있는 구독 시스템은 영상 스트리밍, 넷플릭스나 티빙 등 OTT서비스를 들 수 있다.

 

 

이번 호에 대한 후기는 웨이브 구독에 대한 이야기로 대체하겠다. 물론 올레TV나 라프텔을 접속한 때도 있기 때문에 절대 홍보가 아니다; 그러나 거기선 가끔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구입해서 보는 식이었다. 그런데 부모님께서 자영업을 접고 하루종일 집에 계시기 시작하고 계신데 무료로 영화 보는 법을 모르시고 야한 광고(...)가 무더기로 쏟아지는 데 대해서도 지친 기색을 보이셔서 어떻게든 구매는 해야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올레TV에서 하는 OTT 서비스를 구입하는 게 절약엔 도움이 되었을 것 같기도 한데 올레TV에선 블랙스완을 볼 수 없어서 웨이브에 가입했다. 근데 영화를 보는 데엔 이게 더 좋긴 하다. 올레TV에 없으면 웨이브로 검색해서 찾는 식인데 8090영화는 웬만하면 다 웨이브에 있었다. 혹 나처럼 OTT구독을 시작하시는 분이라면 2개 가입하시는 걸 추천하는 바이다.

고생이더라도 이왕이면 회원가입하는 걸 추천한다. 난 페북으로 가입했는데 페북 계정이 2개라서 혼선이 빚어졌었다. 열받아서 탈퇴하려고 했더니 계정 복구시 10000원을 주겠다더라 ㅋㅋ 심지어 그 후론 로그인도 잘 된다? 핸드폰 통신사도 가끔 해지했다가 다시 들어가면 사은품을 준다고 하더니 거짓말은 아니었나 보다() 아무튼 덕분에 광고세례 받거나 영화 못 볼 걱정 없이 잘 살고 있다. 이걸로 옛날부터 보고 싶었던 탑건 매트릭스 록키 트루먼쇼 등등을 다 봤다.

나도 며칠전에 웨이브를 구입하긴 했다만, 기사 올리는 게 좀 늦은 것 같은 느낌은 난다. 올해는 사실 작년만큼 집콕은 아닌 거 같아서.. 올초에 집콕댄스랍시고 헛돈 쓴 복지부 생각이 나는데, 이전부터 누누히 얘기하지만 복지부는 자기네들부터 가난한 사람에게만 돈 준다고 이상한 계산하는 습관 좀 버려야 한다. 애초에 지금처럼 조금씩이라도 돈주면 그런 욕은 안 먹었지. 자영업자들에게나 기재부와 얘기 좀 해서 보상이나 똑바로 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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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팝스 2021.9
굿모닝팝스 편집부 지음 / 한국방송출판(월간지)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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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ondemn the mass detentions and sham trials that are the Cuban regime's efforts to threaten the Cubans people into silence. My Administration stands with the Cuban people, and is imposing new sanctions targeting those in the Cuban regime responsible for this crackdown.

 

 

트위터 뉴스는 간단해서 좋긴 하지만 설명이 부족한 게 큰 단점인 듯; 이걸 보강할 만한 무언가가 없을까? 간단한 설명을 깨알같은 글씨로 쓰기만 해도 좋을텐데.

 

개인적으로 코로나에 적응하는 예술가들에 대한 책을 소개하던데, 아직 읽진 못하고 킵해두겠지만 이에 대해 내 생각을 간략하게 써보겠다.

난 백신접종률이 높은 올해 가을에 코로나19 사태가 어느 정도 정상화될 것을 예상하기도 했고 기대도 했다.

하지만 4번째 대유행이 와서 교회마저도 다시 온라인 예배로 전환하게 되었다. 무슨 방독면을 쓰고 예배하시는 목사 분도 계셨던데, 결국 그렇게 되었다.

문화적인 측면에서 ‘언택트 문화’ 혹은 ‘온택트 문화’를 어디에서나 적용하게 될 것이다. 나도 이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다. 읽으면서 도전을 많이 받고 있다. 일단 모든 방면에서 좀 더 디테일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본다. 메타버스와 온라인에 대해 좀 더 깊이 배워야 하고, 희곡 시나리오에 대한 공부도 필요한다고 본다. 모든 사람들이 온라인에서도 서로 소통하고 오프라인처럼 즉각적으로 반응할 줄 알아야 한다. 이후 여러 가지 대안들도 만들어보아야 한다.

‘위드 코로나 시대’에 어떻게 공동체성을 회복해야 할지, 그리고 어떻게 온라인 공동체를 만들어 갈지 많은 고민이 필요한 때이다. 그리고 정말 ‘리부트’ 해야 하는 시대일까? 의구심도 들고 여러 가지 고민도 되는 나날이다. 예를 들어 이번에 셧다운제가 폐지 된다는데 어휴.. 학부모들 얼마나 걱정이 될까 그 생각이 들었다. 최소 칼부림 예상된다;; 그렇지만 셧다운제 반대하셨던 분들 말씀대로 부모와 아이가 서로 합의를 해서 결정해야 하는 면도 있고 ㅠㅠ 답이 없는 길을 가고 있는 분들 모두 힘내시길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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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 레시피 - 음식을 통한 무의식의 탐구, 의식의 발견
정도언 외 지음 / 웅진리빙하우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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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산속 깊이 초록빛 대나무 숲을 배경으로 논두렁 위에 우뚝 자리 잡고 있는 우동집도 있었다. 2006년 개봉한 일본 영화 우동에 등장한 수제 우동집으로 질 좋은 땔감을 쓰기 위해 산속에 있다고 했다. 그곳에서는 가스가 아닌 화력이 높은 장작을 때서 면을 재빨리 삶아낸다. 직접 먹어보니 우동값은 양에 따라 200엔에서 400엔 정도로, 노력에 비해 훨씬 싸다고 느꼈다.

 

 면접시험 전에 강남 학원을 다녔는데 유독 눈에 띄는 게 어느 일본 면 관련 식당이었다.

체인점 중 하나였는데 이번달 중에 한국에서 전면철수하겠다 하더라. 안타까웠고 좀 더 좋은 곳이 한국에 들어왔음 좋겠다는 기대감도 있다. 그나저나 그래서 도검난무들의 저 여우들이 우동에 환장하는구나..

 

 

짤은 실제 면접 때 저 손모양을 했던지라 써봄. 물론 대사는 저것과 반대임. 제 수양이 부족할지도 모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리저리 생각합니다였나?

 

 

페북에서도 말했지만 나는 페친과 블로그 이웃 외에 친구들에게 취직했단 소식을 알리지 않았다. 물론 공부를 하던 중이었던지라 새로운 나로 거듭나기 위해 친구관계를 일체 끊었던 것도 있다. 그 외 친구들이 내 직업 자체를 싫어할 거라는 더 복합적인 이유도 존재한다. 그러나 더 간단한 이유는 나 빼고 다 백수나 비정규직이 되었을까봐 무서워서이다(...) 그들에게 내 취업은 그닥 반가운 소식은 아닐 것이다. 실제로 친척이 중소기업 회장 아들인데 내 합격 소식을 듣고 상당히 냉랭한 목소리로 돌변했고, 우리는 어색함 속에 전화를 끊었다. 최근 공장을 차린 친구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의 심정에 대해서 알아차리고도 내가 기분이 나쁜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람들이 듣고 좋아할만한 소식이 아니라면 굳이 널리 알릴 필요가 있을까 생각했다.

뭐 굳이 그들에게 알리지 못해 아쉬운 점은 면접 때 프로이트 레시피에 대해서 이야기했다는 점이다. 실제로 그것 때문에 합격했는지는 모르지만 면접에선 정말 뭐든 해봐야지 않겠는가. 나도 면접일 알려질 때부터 그 전날까지 계속 학원에서 준 유인물 훑어보고 검색해보게 되더라. 이것도 오지랖일지 모르겠지만.

그리고 우리는 쬼 뾰족한 사람들이야라는 책도 언급했다. 둘 다 한 사람이 성공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의 도움이 얼마나 필요한지에 대해 다룬 책이다. 특히 전자는 주고받는 인간관계에 대해 다뤘으니 세상 사는데 기본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치명적인 단점을 꼽는다면 저자가 60~70년생의 사고방식에 그대로 멈춰있다. 몇 세이신지는 모르겠지만 2010년대까지도 옛날 사람처럼 구시면 주변 분들이 좀 곤란하지 않을까. 어머니에 대한 무한 찬양은 뭐 프로이트를 다루니 어쩔 수 없겠다고 생각했지만 넝마주이에 대한 설명에서 '그 시대에는 다들 물건을 귀하게 썼다' 식으로 이야기하시는데 지금도 서울에 넝마주이 있는데요;; 나 면접시험 준비하러 서울 갔을 때 나이키 운동화 밑창이 떨어져서 쓰레기통에 버렸는데 아침에 확인하니 다른 쓰레기들은 다 무사하던데 뒤진 흔적이 있고 운동화는 누가 가져가셨더라. 어떤 알뜰한 분이신지는 모르겠으나 정말 불편한 신발이었는데 잘 쓰시길 바란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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