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A Wonderful Li(f)e ~ The Real Tuesday Weld


어제 아침은 늦게 일어나서 남편이 만든 브런치를 해든이, 나, 그리고 남편과 함께 먹었다. 그럴듯하게 만들었는데 요즘은 블로그니, 뭐니 글을 통 올리지 않으니 사진 찍는 습관도 없어졌다. lol

어제 남편이 만든 건 오믈렛이다. 햄과 쪽파를 다져서 계란과 함께 휘저어 오믈렛을 만든 뒤 그 위에 볶은 양송이를 올려놓은 것이다. 모처럼 느지막이 일어나서 집에서 아침을 먹어서 그런가 든든했고 오랫동안 배가 안 고플 것 같은 그런 느낌에 행복했다. 오믈렛과 사이드로 신선한 과일샐러드를 내주었다. 내가 간호 학생이라고 밖으로 나다닐 동안 남편의 살림 솜씨가 늘었다. 


브런치를 먹고 빨래를 하는데 예전 직장에서 일하던 Rosa 할머니가 문자를 보냈다. 홍콩의 유명한 제과점에서 산 빵(some bakery라고 했으니까 빵일 가능성 높음)을 주고 싶다는 연락이 왔다. 자세한 설명은 없었다. 어떤 종류인지, 홍콩에서 사 왔다는 것인지, 아니면 홍콩의 유명한 제과점이 엘에이에 분점을 내서 샀다는 것인지. 하지만 로사 아줌마가 나를 생각해서 유명한 제과점이라는 미끼를 던지면서까지 주고 싶은 맛이 뭔지 너무 궁금하다. 23일에 사무실에 올 계획이 없으면 다른 선물을 주겠다는 말까지 남겼다. ㅎㅎㅎㅎ 신선할 때 먹어야 하기 때문에 23일 이후에 올 경우 먹는 것이 아닌 다른 선물을 생각하겠다고. 암튼 나는 23일에 가겠다고 약속을 했다. 도대체 뭔지 궁금하다.


빨래를 다 하고서 남편과 함께 그동안 벼르고 벼르던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봤다. 한 달 전에 동네 영화관에서 했었는데(동네 영화관 입장료 $12.00) 이제 상영하는 곳이 별로 없어서 Pasadena에 있는 Arclight이라는 영화관에서 봤다. 일 인당 $18.00! 아이맥스 보는 값이라서 살이 좀 떨렸지만, 영화는 정말 재밌었다. 우리 과에서 영화를 아주 좋아하는 Bryan이라는 친구가 이 영화를 봤다고 하면서 나에게 꼭 보라고, 올해 최고의 영화라고 극찬을 하면서(한국의 무언가를 외국인이 칭찬하면 괜히 내가 칭찬받는 것처럼 으쓱!ㅎㅎㅎ) 매주 그 영화를 봤냐고 물어봤었는데 드디어 결국 마침내 봤다. 미국에 오픈 한지 한참 지났는데도 영화관은 거의 가득 찼다. 영화관에서 영화 상영을 기다리면서 광고를 보고 있을 때 남편과 한국말을 했는데 남편이 한국 사람 있을지도 모르니까 한국말 하지 말라고;;;;; 

영화가 다 끝나고 나오면서 남편은 이 영화와 몇 년 전에 봤던 일본 영화 [Shoplifters - 영어 제목]을 비교했다. 어떤 면으로 좀 비슷한 면이 없지 않아 있긴 하다. 하지만 가족의 설정에 있어서 기생충은 혈연으로 만들어진 가족이고 Shoplifters는 그렇지 않고. 그래서 Shoplifters 쪽의 여운이 더 길게 남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봉준호 감독은 대단하다.


금요일에 친한 과 친구들을 만나서 선물을 주고받고 새로 생긴 밀크티 가게에 가서 거의 한 시간 줄을 서서 밀크티를 마셨다.

그 밀크티 보바 가게의 광고 문구를 보면 "싱가포르에서 가장 맛있는 밀크티"라고 써있다. 그래도 밀크티가 거기서 거기겠지 했는데 아니다 정말 맛있다!!!!ㅠㅠㅠㅠㅠ 그런데 양도 적다!!ㅠㅠ 그래서 두 개 시키지 않은 것을 너무 후회했을 정도였다. 더 시키려면 다시 한시간 넘게 기다려야 하니까.ㅠㅠ 친구가 밀크티 마시러 자기 동네에 오라고 했는데,,,,미국은 정말 너무 크다. 목요일 저녁에 남편과 함께 봤던 영화 [marriage story]에서 계속 나오는 말. "뉴욕은 공간이 좁지만 엘에이는 널찍하다고..."ㅠㅠ 내가 그 널찍한 엘에이에 살고 있기 때문에 밀크티 하나를 마시고 싶어도 거기까지 가야 할 것을 생각하면 한숨이 나온다. 어쨌든 내일 마지막 크리스마스 선물 찾으러 백화점에 가는 김에 밀크티 가게에도 들러야지.


이번 크리스마스도 큰 시누이네 집에서 만찬을 들기로 했다. 그래서 나는 집에서는 크리스마스이브에 저녁을 만들기로 했다. 좀 전까지 내가 만들 메뉴들을 뽑아서 페이퍼로 만들었다. 대강 만들 줄 아는 것은 재료만 적었는데도 4페이지나 된다. lol 큰아들도 호주에 있고 딸아이 부부도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내려오지 못해서 저녁 먹을 사람도 별로 없지만 그래도 이왕 하는 거 폼나게 하고 싶다. 

나는 여전히 TWSBI 골드 만년필을 잘 사용하고 있다!! 


Horseradish Deviled Eggs

이건 크리스마스 시그니쳐 음식인 것 같다. 


Roast Beef Tenderloin with Garlic and Rosemary

원래는 양고기를 하려고 했는데 다른 것도 많이 하니까 손 안가면서 맛있는 것으로. ㅋ


prosciutto wrapped asparagus

이건 누가해도 맛있는 음식! 나는 아스파라거스보다 워터채스트넛을 넣는 걸 더 좋아한다.


Slow Cooked Brussels Sprouts

한국어로 방울(다다기) 양배추라고 불리는 브뤼셀 스프라우트 요리는 지금까지 여러번 시도해 봤지만 성공한 적이 없다. 

그래도 맛있으니까 다시 도전.


Chicken and Cauliflower Rice Casserole 

보통으로 으깬 감자를 먹는데 이건 좀 색다른 재료들을 사용해서 더 영양가가 있는 것 같아서 이번에 밥과 감자 대신 추가.


pomegranate and raspberry jello

우리 시어머니가 크리스마스 때마다 만드시는 디쉬. 고기의 느끼함을 잘 덜어준다는. 

더구나 빨간색이라 크리스마스에도 어울리고. 시누이네 갈 때 가져갈 파이도 만드신다고 하셨는데 

만드는 김에 하나 더 만드시겠다고 해서 펌킨 파이나 아니면 로사 아줌마가 줄 제과 중 아무거나 디저트로 먹을 거다.


우리 가족은 술을 안 마시니까 음료는 애플 사이더로.


이 정도면 후회하지 않을 크리스마스이브 만찬이 될 것 같다.

예전에는 집안 살림을 하고 음식을 장만하고 명절(?)을 맞이하고 하는 모든 것이 스트레스였는데 

나이가 들다 보니 이제는 즐거움으로 바뀌었다. 오늘도 저녁을 만드는데 콧노래가 다 나오더라. 그래 내가 변했다. 


프레이야 님은 세 번째 책 [화영시경], 작가의 말을 이런 글로 마무리하신다.


돌아보면  시간풍경 어디에도 

꽃그림자 드리우지 않은 곳이 있던가.

그 모든 날에 사랑이 함께하지 않았다면

나아가지 못했을 것이다.

부디 당신이 통과하는 시간풍경도

꽃그림자 만발한 나날이길 비손하며....


2019년 11월 

배혜경 씀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작가의 말 하나부터 얼마나 섬세하게 신경써서 준비한 책인지....겸허한 마음마저 들었다.

암튼 크리스마스에 가족을 위해 저녁을 만들지 않더라도 매일매일 내가 하는 모든 노동(?), 수고, 뭐라고 부르든 그런 매일의 활동, 내가 통과하는 나의 시간풍경에 나 역시 사랑이 함께 한다는 것을 이제야 깨닫게 되었다, 늦었지만. 이렇게 내가 변하고 있고, 변했다. 감사하다.


조리법은 제목을 구글에서 검색하면 다 나오고, 음식 사진의 저작권은 다 그 사이트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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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HICHA San Chen (吃茶三千)
    from Nowtree 2019-12-27 19:14 
    1. 우선 로사 할머니가 말한 홍콩에서 온 유명한 제과점은 Kee Wah bakery | 奇華月餅 였다. 사진에서처럼 아줌마는 기화 제과점에서 빵을 잔뜩 사서 주셨다. 두 박스 ;;;;에그 타르트도 6개를 주셨다. 이층으로 포장이 되었는데 아래에 3개, 위에 3개. 에그 타르트는 맛있었지만 (친구 칭칭에게 물어보니까 기화제과의 에그 타르트는 좀 알려진 것 같다) 페이스트리는 좀 별로 였다. 그 안에 과일이 아닌 고기가 들어있었다.lol 종류가 4가지였는
 
 
psyche 2019-12-24 0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로사 할머니가 주신다는 빵이 어떤 걸까요? 저도 궁금해요!!
2. 아직도 기생충을 하고 있군요. 저는 개봉을 기다렸다가 봤는데 진짜 좋았어요. 볼 작정을 하고 있었기에 관련 내용은 전혀 읽지 않고 하나도 모르고 갔거든요. 그래서 더욱 좋았던 듯. 봉준호 감독 최고!
3. 싱가폴에서 가장 맛있는 밀크티는 과연 어떤 걸까요?아 궁금하다. 이름 알려주세요. 혹시라도 기회되면 마셔볼래요.
4. 크리스마스때 두 아이가 다 안 오는군요. ㅜㅜ 저희는 어제 큰 아이까지 와서 가족이 다 모였지만 앞으로 점점 가족이 다 같이 모이는 날이 줄어들겠죠? 라로님 말씀대로 예전에는 명절 때 그냥 넘기기도 그렇고 해서 억지로 음식을 하곤 했는데 이제는 즐거움으로 바뀌었다는 거 정말 그래요. 이렇게 가족이 모여서 같이 식사할 날이 얼마나 있을까 생각하니 그저 감사하고 같이 먹을 음식을 준비하는 게 즐겁네요. 라로님 메리 크리스마스!

라로 2019-12-27 11:04   좋아요 0 | URL
1. 로사 할머닉 주신 빵은 저희들과는 좀 안 맞더군요.ㅎㅎㅎㅎㅎㅎㅎㅎ
사진을 찍었어요. 제가 페이퍼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ㅎㅎㅎ
2. 기생충이 아직도 하더군요. 상영관이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인기는 식지 않은 것 같아요. 정말 봉준호 감독 대단해요!!
3. 싱가폴이 아니라 대만인 것 같아요. 그런데 왜 싱가폴이라고 했는지 저도 이해가 안 가네요. 로사 할머니 빵과 함께 페이퍼에서 소개할게요.ㅎㅎㅎㅎ
4. 뉴욕에서 엘에이 오는 비행기가 거의 천불이나 한다더라구요. 도메스틱이 인터네셔널보다 더 비싼 것 같아요.ㅠㅠ 그래도 땡스기빙데이에 인터뷰 겸사겸사 왔었기 때문에 좀 덜 섭섭하긴 해요. 아들은 메신저로 페이스타임 해서 역시 마음에 위로가 되고요. 아무래도 일년이 넘게 집을 떠나 있어서 그런가 이젠 좀 많이 지쳐 보이네요. ^^;; 집에 올 날만 손꼽아 기다리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너 돌아오면 같이 호주 여행가자고 하니까 하나도 안 반가워하더라구요.ㅎㅎㅎㅎ
정말 이런 게 나이 먹는 것인가봐요.ㅎㅎㅎㅎ 나이가 들수록 가족의 소중함도 그렇지만 가족과 함께 시간 보내는 시간이 소중해지니 말이에요. 아이들은 전혀 못느끼는 것 같지만.ㅎㅎㅎㅎ
프님, 크리스마스 잘 보내셨어요? 아이들이 다 왔죠? 감기는 많이 좋아지셨나요? 제가 답문자를 한다는 게 아프신데 쉬시라고 안했어요 그날. ^^;;

moonnight 2019-12-24 0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리재료만 4페이지 라로님은 요리사@_@;;; 큰아드님과 따님(부부!@_@;;) 이야기에 괜히 뭉클해집니다. 시간이 참 많이 흘렀어요. 키가 훌쩍한 청소년의 모습이 제게 남아있는데 말이죠. 글썽ㅜㅜ;(왜 이래! 주책!) 늘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으시는 라로님 존경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라로 2019-12-27 11:17   좋아요 0 | URL
4페이지라고는 하지만 요리법이 길어서 갯수는 얼마 안 됩니다.ㅎㅎㅎㅎ 그러게요, 제가 벌써 사위가 있는 요자라니,,,,^^;;;;; 키가 훌쩍 했던 청소년은 이제 키가 훌쩍한 청년이 되었어요. 세월이 정말,,,,,,달밤님 댓글보고 큰아들 청소년때 사진 들춰봤네요.^^;;; 저는 달밤님의 변함없는, 그리고 겸손한 모습이 좋아요. 닮고 싶고!! 크리스마스 어떻게 보내셨어요???

2019-12-24 23: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12-27 11: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19-12-25 2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족과 주변에 늘 최선을 다하는 라로님 음식솜씨도 좋으시니 별 열 개에요. 멋진 해피 크리스마스 보내셨죠^^

라로 2019-12-27 11:32   좋아요 1 | URL
가족에 주변에 늘 최선을 다 하지 못했는데 우리 프야님은 늘 좋게 봐주시네요!!^^ 앞으로는 젊었을때(?)와는 달리 최선을 다하며 살아서 후회하고 싶지 않아요. 프야님은 무슨 의미인지 알죠?ㅎㅎㅎㅎ
덕분에 크리스마스 즐겁게 보냈어요. 프야님은 어찌 보내셨나요? 가족들과 즐겁게 보내셨기를 바랍니다. 새해에는 프야님께 마음의 평안과 행복이 늘 함께하길...!
 

시아버님 수술하고 오시면 입맛이 없을 텐데 라임 소스를 넣은 연어를 드시고 기운 내시라고 만들었어요.

여름에 입맛 없을 때 먹기 좋은 듯요.

저는 라임을 너무 많이 넣고 여러 번 저어줬더니 아보카도가 많이 문드러졌어요.ㅠㅠ

아보카도 살사를 만드실 때 라임 주스 넣으시고 많이 젓지 마세요.


SALMON WITH AVOCADO SALSA


재료:

2 teaspoon olive oil

4 4-ounce salmon fillets

salt and pepper to taste

1 medium avocado peeled, pitted and finely diced

1/2 cup red bell pepper finely diced

1 tablespoon red onion finely diced

2 tablespoons fresh cilantro leaves chopped

the juice of 1 lime


만드는 방법:


Heat the olive oil in a large pan over medium high heat. Season the salmon fillets generously with salt and pepper.

Place the salmon, skin side up, in the pan. Cook for 4-5 minutes on each side or until cooked through.

While the salmon is cooking, prepare the avocado salsa.

In a small bowl, mix together the avocado, red bell pepper, red onion, cilantro and lime juice. Season to taste with salt and pepper and stir gently until combined.

Spoon the avocado salsa over the salmon fillets and serve immediate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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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행복하자 2018-08-01 15: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상큼상큼~ 더워 익을것 같은데... 눈으로라도 시원해요 ^^

라로 2018-08-02 01:09   좋아요 0 | URL
한국이 너무 덥다며요? 저도 더운곳에 사는데 정말 더울때는 상큼하고 시원한 음식이 기분 전환도 되고 좋은듯오. 라임이 많이 들어가서 맛도 상큼해요~~~! ^^

psyche 2018-08-02 0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맛있겠어요! 누가 만들어주면 좋겠다 ㅎㅎ

라로 2018-08-02 07:52   좋아요 0 | URL
제가 언제 만들어 드릴게요!! ㅎㅎㅎㅎ

북극곰 2018-08-03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로 님 레시피 감사해요~~!
요즘 더워서 맨날 해먹는 음식이라고 비빔라면인데.... ㅜㅜ 이렇게 색감 이쁘고 상콤한 거라면 새로운 기분이 들겠어요~!

라로 2018-08-03 09:28   좋아요 0 | URL
만드는 것도 무지 쉬워요!!! ㅎㅎㅎㅎ 언제 시간되시면 만들어 보세요. 꼭 연어를 사용하실 필요는 없고 고기에도 좋은 것 같아요. 새우도 좋을 것 같고. 근데 한국에 라임이 흔한지 기억이 안 나네요. 라임이 무척 중요하거든요. ^^;;
 

오랫만에 음식 페이퍼입니다.

사진은 구글에서 퍼온 건데 누가 만들어도 저렇게 보입니다. ㅋ

오늘 저녁으로 먹은 샐러드에요.

맛있고 건강식이면서 만들기 쉬운 샐러드.

이건 완전 채식주의자 식단이지만(그렇다고 제가 채식주의자라는 말은 아니고)

여기에 닭 가슴살을 구워서 올려 먹으면 완전 맛있어요.

저는 잘못 양념된 닭고기를 먹으면 냄새 때문에 잘 먹지 못할 때가 있는데

그럴때면 무조건 바베큐 기계에다가 구워줘요.

그러면 석탄 냄새가 닭고기의 느끼한 냄새를 없애줘서 먹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어요.


그럼 시작합시다 : 4~6인분


재료: (편의상 영어로)

1 large head Romaine lettuce, chopped

3/4 cup halved cherry tomatoes

1 (15 ounce) can black beans, drained and rinsed

1 red, yellow, or orange bell pepper, seeded and chopped

1 large or 2 small ears corn, kernels sliced off

1/2 cup sliced Persian cucumber

1 avocado, peeled, seeded, and diced

1/4 cup fresh lime juice

1/4 cup extra virgin olive oil

2 tablespoons honey, agave, or orange juice

1 clove garlic, minced

2 tablespoons fresh minced cilantro


만드는 방법

1. 큰 샐러드 볼에 로메인 상추, 방울 토마토. 검정콩, 벨페퍼, 옥수수 알맹이, 오이, 그리고 아보카도를 잘 섞어서 담습니다.

2. 라임주스, 올리브 오일, 꿀, 마늘, 그리고 실란트로(고수?)를 섞을 수 있는 용기에 넣고 뚜껑을 닫은 후 잘 흔들어 줍니다.

그런 병이 없으면 작은 통에 넣고 포크 같은 거로 잘 섞어주면 됩니다.

3. 드레싱을 준비한 야채위에 뿌려 먹으면 됩니다!


여기에 보라색 양파를 잘게 썰어 넣어 먹으면 더 맛있어요!!


근데 멕시코 음식이 정말 맛있는데 알라딘에 검색되는 요리책은 겨우 한 권.....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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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8-06-15 2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이도 샐러드에 넣으면 좋군요.
건강 샐러드!
전 아보카도는 별로. 촌스러운 입맛이죠?ㅎ

라로 2018-06-16 13:13   좋아요 1 | URL
한국 오이가 더구나 맛있어서 넣어 먹으면 좋을 것야.
여기 오이는 영국 오이 말고는 쓴맛이 나서 샐러드에 먹으면 별로.
남편이 자꾸 샐러드 많이 먹으라고 구박.ㅠㅠ
난 저 재료중에 아보카도가 젤로 맛있는데!!
근데 아보카도는 많이 먹어봐야 그 맛을 아는 것 같아.
나도 처음엔 별로였거든.ㅎㅎ

보슬비 2018-06-15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비슷하게 종종 만들어 먹는 샐러드예요.
아보카도, 적양파, 방울토마토, 오이 그리고 꼭 고수가 있어야지 완성되죠.
오늘 저는 방울토마토, 파프리카, 생모짜렐라와 집에서 키우고 있는 바질을 넣어서 약식 카프리제 만들어 먹었어요.^^

라로 2018-06-16 13:14   좋아요 0 | URL
보슬비님도 좋아하시는 군요!
그럼 블랙빈은 어떻게 하세요? 궁금
고수가 없으면 멕시코 음식은 맛이 없죠!!ㅎㅎㅎ
실란트로가 고수 맞죠??
저도 카프리제가 손쉬워서 자주 해먹는데!! 우린 역시 통해~~~.^^
 

내가 장을 안 봐서 집에 먹을 것이 없을 때 급조하는 한그릇 음식.
오늘 저녁은 날씨도 꾸물꾸물해서 카레라이스를 만들려고 했는데 큰아들이 소방소에 5시까지 가야 한다고 해서 아들을 위해 급하게 만들었다.
일본 음식 중 おやこどん을 흉내내어 만든 것.
그리고 카레라이스는 아들이 떠난 후 만들어 나머지 가족들과 냠냠.

오야코동은 다 아시다시피 모자덮밥이라고도 하는 귀여운(?) 이름을 갖고 있는 한그릇 음식이다.
닭고기와 계란을 이용해서 만들기 때문에 ‘親子丼’이라고 이름지어진 일본 음식.
어쨌든 나는 이 음식을 처음에 딸아이에게 해주기 시작했는데 엔군도 좋아해서 시간 없을 때 만들어 주곤 한다.
참치와 계란은 모자관계가 아니니까 그냥 참치덮밥 그래서 내가 부르는 이름은 마구로동도 아니고 그냥 tuna bowl. ㅎㅎㅎㅎ
어떻게 이름을 짓든 음식 만든 사람 맘. ㅋ

너무너무 간단해서 실망스럽겠지만 나는 이렇게 간단한 음식을 선호하는 듯. 얼마나 간단하냐면,

1. 참치 통조림의 참치나 참치 살코기나 아무거나 사용한다. 나는 편리하게 그냥 참치캔을 사용한다. 이것도 코스트코 알바코어 캔을 사용하면 좋다.
2. 엔군은 많이 먹으니까 참치 캔 한통하고 계란 3개를 준비.
3. 참치는 포슬포슬 해질때까지 후라이팬에 볶는다. 물기가 다 빠지고 포슬포슬 해져야 맛있다. (이 음식의 포인트!)
4. 밥위에 참치 볶은 것을 올린다.
5. 계란은 스크램블드로 한 뒤 파를 썰어 볶은뒤 참치 올린 위에 올린다. (나를 위해서 만들때는 청양고추를 다져서 같이 볶아준다)
6. 김가루를 뿌리고 노리다마고 맛같은 후리가케도 뿌려준다. (내거는
그냥 김가루만 뿌린다)
7. 미역국, 깍두기같은 것과 함께 내놓는다.
8. 음료수는 물도 좋지만, 사과주스가 더 잘 어울리는 듯. 그래서 이 음식을 줄때 대부분 사과주스를 함께 준다.

엔군은 깍두기를 안 먹어서 보통으로 스팀한 브로콜리를 주는데 오늘은 없어서 패쑤.

다 만드는데 겨우 15분이면 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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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아이즈 2018-05-03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 세상에 저얼대 안 쉬워요.
제가 하면 한 시간은 걸릴 듯 ㅋ
근데 넘 근사해요, 맛나 보이고
청양고추 넣고 나 혼자 있을 때 도전!
(울 아자씬 참치를 싫어해요 ㅋ)

라로 2018-05-03 15:01   좋아요 0 | URL
언니가 하시면 오분이면 뚝딱 하실거에요. ㅎㅎㅎㅎ 이거 진짜진짜 쉬워요!!! ㅎㅎㅎㅎ
창양고추 넣어야 맛있어요. 그리고 국물이 있어야 합니다. 미역국 강추요. 진하게 만든 것 말고 간소하게 만든 것으로요.(뢉도 참치 그냥그래요. ㅎㅎㅎㅎ)

psyche 2018-05-03 14: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런 음식이 있는 줄 몰랐어요. 완전 간단하면서 맛있겠는데요! 참치 통조림 사면 꼭 해봐야겠어요.

라로 2018-05-03 15:02   좋아요 0 | URL
이거 지가 함 만들었는데 애들 반응이 좋아서 꾸준히 만들어 주게 되네요. 푸슬푸슬이 포인트에요. 만들어 보시고 알려주세요. ㅋ

보슬비 2018-05-06 13: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포슬포슬이 포인트네요. 제가 좋아하는 재료 다 있으니, 꼭 만들어봐야겠어요.

응용요리로 연어소보로도 괜찮겠어요.^^

라로 2018-06-05 10:03   좋아요 0 | URL
네네. 포슬해야 비빌때도 좋아요.
연어소보로도 맛나겠지요!!😍
 

오늘 시어머니가 엔칠라다를 만드시겠다고 했지만, 원래 어제 일본 냉면을 만들려고 재료를 사놨는데 어머니가 팟로스트를 만드시는 바람에 중간에 끼게 된 메뉴.
나는 일본에서 일본 냉면을 먹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것이 진짜 일본 냉면인지 아닌지는 모른다. 다만 이 음식을 처음 만들어준 일본인 친구가 “일본 냉면이야. 맛있게 먹기를 바래.”라고 했기 때문에 그 이후로 내겐 이 음식이 일본 냉면이다.
일본인 친구의 이름은 마사에. 마사에는 나의 브라이드 메이드도 한 친한 친구인데 남편과 나의 첫번째 결혼기념일에 이 일본 냉면을 만들어 주었다. 나는 햄으로, 더구나 오늘은 터키햄으로 대신 했지만(엔군이 햄을 싫어해서), 주로 만든다. 간단하니까. 하지만 마사에는 햄대신 닭고기를 삶아서 얇게 뜯어 만들어다 주었는데 아직도 그때 그 맛이 떠오를 정도로 맛있었다. 맛은 감동으로 먹게 되면 진짜 음식 맛보다 50배는 더 맛있게 된다는건 사실인듯.
어쨌든 시아버님이 또 입원을 하시게 되었는데 이번엔 좀 많이 안 좋아지셔서 시어머니가 힘들어 보여 내가 만드는 음식 중에 시어머니가 좋아하는 음식이라 어제 만들려고 계획했던 거다.
너무너무 쉽고 간단해서 소개하기도 창피하지만, 건강식이라고 생각한다. 먹을때도 느끼하지 않고 가볍게 먹기 좋다. 일본 냉면이라고 하지만 샐러드 느낌이 더 많이 나는 음식. 국수가 아닌 밥이라면 우리나라 비빔밥하고도 비슷하다. 다만 모든 재료가 차가와야 한다는 것. 그래서 냉면이라고 하는 것 같다.
방법은 엔젤헤어 삶고, 각자 먹고 싶은 야채나 고기를 얇게 썰은 뒤 국수(?)에 얹어 먹으면 된다. 소스는 간장, 식초, 참기름, 그리고 검정깨를 넣는 건데 없어서 그냥 참깨로 대신. 집에서 간단히 먹는 음식이라 그릇도 아무거나 꺼내서 담았다. 손님을 초대한다면 큰 접시에 멋지게 담아낼 수 있는 괜찮은 음식. 점심으로 먹으면 가장 좋은데 나는 오늘 저녁으로 마련했다. 밑에 사진에 고명을 너무 많이 얹어서 국수가 안 보인;;;;
그리고 낮잠을 자고 일어났을 때 다른 한 곳의 간호대학 합격 편지를 받았다. 전체 장학금도 준다는데 그래도 가장 가고싶은 CSUSB에서 연락이 오기를 기다려야지. 기다리는 거 정말 힘. 들. 구.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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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e 2018-04-18 0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 곧 라로님이 원하시는 곳에서도 좋은 소식이 올거에요!
시아버님이 또 입원하셔서 마음이 안좋으시겠어요.ㅜㅜ 빨리 나아지시길..
일본냉면이라는거 처음 봤는데 시원하니 맛있겠어요. 언제 한번 해먹어봐야지

2018-04-18 02: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psyche 2018-04-18 03:24   좋아요 0 | URL
와 적극적인 라로님! 저 같으면 꿍시렁 거리면서 언제 연락오나 하고있었을텐데. 역시 멋져요. 곧 좋은 소식이 올 듯!
quality of life는 저도 종종 생각하고 있는거라 라로님 사아버님과 가족들에게 힘들지 않은 나날이 되기를 기도할게요.

라로 2018-04-18 15:00   좋아요 0 | URL
저 방금 병원에서 일 끝나고 왓어요.
오늘 일하러 가기 전에 남편이랑 병원에 다녀왔는데 일요일과는 달리 아버님이 너무 우울해지셔서
저희도 엄숙한 분위기로 방문하고 왔어요.
아버님은 계속 저희보고 몸 잘 관리하라고,,,
어쨌든 고마와요, 프님. 프님의 기도가 많은 힘이 될 거에요~~.^^

blanca 2018-04-29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엔젤면이라 하심은 그 얇디얇은 스파게티면 말씀하시는 거죠? 만들어보고 싶어요. 시아버님이 아프셔서 마음이 안 좋으시겠어요. 좋아지시기를 기원해요.

라로 2018-04-30 06:32   좋아요 0 | URL
맞아요, 가장 가느다란 스파케티 면이죠. 엔젤 헤어라고들 하죠. 저거 만들어 먹기도 쉽고 맛있어요.
신맛이 나니까 입맛 떨어질때 먹어도 좋고요.
소스 비율은 간장, 식초가 1:1로 되어야 맛있는데 신맛에 따라 조절이 가능해요. 요즘 나오는 저염간장을 사용하시고 쌀식초를 사용하면 실패 확율이 적어요. 그리고 참기름과 검정깨를 넣으시면 완성!^^

아버님은 오랫동안 건강이 안 좋으셨던 분이라 본인이 편안하시기를 바랄 뿐이에요.
블랑카님의 따뜻한 댓글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