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은?
I feel bad about my neck - Nora Ephron
She will be missed.
늘 고민스러운 책 주문
내일 아침 몇 시에 일어날지 모르지만,
Do not read this book after dark.
별걸 다 해본다.

Scott 님이 노라 에프런의 책에 대한 리뷰(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3114280)를 쓰셔서 다시 그녀에 대한 기억을 소환해 보다가 어제의 내 작태가 떠올랐다.


캘리포니아는 사막이다. 그래서 물론 덥지만, 아침저녁으로 쌀쌀한데, 겨울엔 더 춥다 (주관적인 추위, 근데 프님도 춥다고 하시니 나만 그런 건 아닌 듯). 눈이 오고 하는 뉴욕처럼 추우면 옷을 막 껴입고 집안에 난방 시설을 잘 하면 되는데, 여긴 으슬으슬 추운데 낮에는 더우니까 난방 시설을 하기는 해도 뉴욕처럼 전투적으로 하기도 그렇고, 옷을 껴입어도 좀 애매하고,,, 암튼 여기 겨울은 내게 뼛속까지 추운 느낌이 드는 곳이다. 어쩌면 나만 그렇게 느낄 수도 있다. 유독 추위를 타니까...


암튼, 그래서 어제는 스웨터를 사려고 온라인 쇼핑을 하면서 계속 노라 에프런의 말을 떠올렸다. "비싸도 캐시미어를 사 입어라."라는 말.^^;; 바로 이 책 <I feel bad about my neck>에 나온다. 노라 에프런은 피부도 좀 예민했던 것 같다. 그래서 더 캐시미어로 된 스웨터를 선호했던 듯. 나는 그녀처럼 그렇게 예민한 피부는 아닌지 보통 울 제품을 입어도 그녀처럼 막 벅벅 긁지는 않으니까. 















이 책이 번역이 되어 나왔을 때(물론 이 책을 나도 샀지만)의 제목은 보시다시피 <내 인생은 로맨틱 코미디>이다. 책 내용이 재밌기는 해도 저 제목은 정말 아닌데,,, 너무 했음... 표지는 뭡미까??? 내가 늘 하는 말이지만;;; 절판이 되어 다행임,, 누구 다른 사람이 다시 번역해서 재출간 해주면 좋겠다는. 표지도 당근 바꾸고. 나는 이 책을 올 다시 읽었고 오디오북으로도 듣고, 넘 좋아 필사도 하고,,,, 나 정말 노라 에프런에게 진심.
















이 책도 <철들면 버려야 할 판타지에 대하여>로 읽었고 영문책으로 갖고 있는데 다시 읽어봐야지.

그래도 이 책의 표지는 <I feel bad about my neck>의 번역 표지보다는 낫지!!


내 좁은 사무실 책상에도 그녀의 책이 두 권이나 된다. 하나는 두꺼운 <The most of Nora Ephron>과 <I feel bad about my neck>.


글도 잘 못 쓰고, 안 읽은 책이 수두룩하고, 클래식 책도 읽은 책이 거의 없어서 알라딘에 책 얘기는 거의 없고 내 얘기를 주로 하지만, 뭐 그게 나니까. (갑자기 자조적인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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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11-22 16:0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한국어 표지 제목들이 전부 ㅎㅎㅎ

노라 에프런 이름과 사진 지워버리고
라로님 이름과 사진을 새겨 놓고 싶습니돵!!

라로님 오늘 하루 따숩게 ^^

라로 2021-11-22 17:42   좋아요 3 | URL
우와!!! 스캇님 오셨다!!!😍😍😍
그러게요, 왜 노라 에프런의 책 제목은 다 그런 것인지,,, 번역하기가 애매해서 그런 거라고 생각;;;;
헤헤헤, 제가 좋아하는 티를 쫌 많이 냈지요~~.^^;;;
스캇님도 오늘 하루 행복하게 즐겁게 보내시길요~~~.^^

새파랑 2021-11-22 17:2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라로님 글보고 <내 인생은 로멘틱 코미디> 보고 중고서점에서 잠깐 읽었는데 ㅋ 표지가 충격이었어요 ^^ 그래서 못삼 ㅋ

라로 2021-11-22 17:37   좋아요 3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새파랑님은 더욱 그렇게 느끼셨을 것 같아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그래도 내용은 좋습니다요, 번역도 괘않았던 것 같고요..^^;;

psyche 2021-11-23 01: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네 캘리포니아 추워요. 특히 집 안이...
한국 아파트는 어찌나 따뜻하던지. 창문도 다 이중으로 단열효과 짱이고요.
여기는 벽에서 바람이 슝슝, 전기세 때문에 히터 온도도 낮게 설정해 놓고 옷을 끼어입고 살죠.

저야말로 글도 잘 못 쓰고, 안 읽은 책이 수두룩합니다. 그런데 저는 지구력 내지는 꾸준함도 없어서 열심히 쓰지도 않잖아요. 자꾸 써야 그나마 좀 늘텐데.... 항상 열심이신 라로님 보며 감탄과 존경만 합니다.

라로 2021-11-23 03:13   좋아요 1 | URL
저는 자꾸 써도 안 늘어요. ㅠㅠ 이것도 머리가 받춰줘야 하는 것 같아요. ㅠㅠ 프님은 자주 안 쓰셔도 쓰시면 잘 쓰시잖아요!!! 저는 좀 생각을 하면서 써야 하거나 다른 분들처럼 여러번 수정하면서 노력해야 하는데 늘 가벼운 제 야기만 하다보니…. 다행이라면 그나마 알라딘 분들이 좋은 분이 많으셔서 좋게 봐주신다는 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