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 편집자 이미선 님께서 보내주신 6월의 좋은 어린이 책, <한 권으로 보는 그림 스포츠 백과>의 추천글입니다.


여러분은 스포츠를 얼마나 좋아하나요? 여러분은 운동을 잘하고 싶고, 또 잘 알고 싶나요? 지구촌의 축제 올림픽이나 월드컵이 열릴 때면 이런저런 질문들로 부모님을 괴롭히나요? 새롭고 신기한 스포츠를 접할 때 마다 항상 옆에 두고 펼쳐 볼 수 있는 <한 권으로 보는 그림 스포츠 백과>를 소개합니다.


<한 권으로 보는 그림 스포츠 백과>는 총 51개의 다양한 스포츠 종목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스포츠 역사, 특성, 경기 기술, 경기 방법과 규칙, 경기장, 경기 복장과 도구, 스포츠 과학까지 체계적인 설명과 역동적인 그림을 토대로 구성했습니다. 이해하기 쉽고 생동감 있게 엮은 이 책은 어린이 독자로 하여금 편안하고 흥미롭게 스포츠 문화를 학습할 수 있도록 안내해 줍니다. 특히 각각의 스포츠가 지니고 있는 고유한 가치와 특징을 알차게 정리한 이 책은 각종 매체에서 소개되는 스포츠 경기를 더욱 재미있게 관람하고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스포츠에 더욱 친숙해지고 자신에게 적합한 스포츠를 선택하여 즐길 수 있도록 돕는 평생 스포츠 길라잡이 역할을 해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양한 스포츠 활동은 신체와 정신적 건강에 모두 도움이 됩니다. 땀 흘리며 경기장을 달리면 자연스레 스트레스가 해소되기도 합니다. 친구들과 함께하는 스포츠 활동은 협동과 경쟁, 양보의 미덕을 모두 배우며 깊은 우정을 나눌 수 있습니다. 건강한 스포츠 활동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청소년 자살의 예방에도 긍정적인 도움이 됩니다. 뿐만 아니라 뇌학습 활동과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해 성장기 어린이들에게는 매우 중요합니다.


스포츠는 기본적인 경기 방법과 규칙 등을 알면 더욱 흥미롭게 활동하고 즐길 수 있습니다. <한 권으로 보는 그림 스포츠 백과>는 어린이들을 스포츠의 세계로 친절하게 안내해 주는 지침서가 될 것입니다. 누구나 쉽게 스포츠의 가치와 효과를 이해하고, 스포츠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습니다. 스포츠에 대한 자신의 관심을 확인하고 이해를 넓히는 과정을 통해 스포츠의 직접적인 참여 동기를 부여하고, 나아가 스포츠에 대한 입문 계기가 될 것입니다. - 이미선(어린이 책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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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제작소 윤석인 소장 님께서 보내주신 6월의 좋은 어린이 책, <그들이 세상을 바꾼다>의 추천글입니다.


이 책은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선의와 용기를 잃지 않고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어 가는 사람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들은 우리가 어떤 어려움에 부딪히더라도 이겨낼 수 있다는 것과 세상을 바꾸려면 언제나 자기 삶부터 바꿔 나가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 줍니다. 미래의 주인공인 여러분이 이 시대에 희망의 씨앗을 심어 온 사람들의 '실제 이야기'에 힘입어 더욱 아름다운 세상을 향한 소중한 꿈을 키워 나가길 바랍니다. - 윤석인(희망제작소 소장)


좀 더 나은 세계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는 여러분이 바로 지금, 여러분 나이에 할 수 있는 일을 행동에 옮겨야 합니다. 여러분이 이런 일을 해낼 수 없다고 생각하나요? 아직 어려서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고요? 이 책은 아이들도 굉장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자, 망설이지 말고 지금 해 보아요. 여러분이 꿈꾸어 왔던 일을! - 빌 드레이턴(사회적 기업 지원 국제 단체 '아소카 재단'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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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089 2012-06-12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 순응하기 보다는 세상을 더 멋진 곳으로 만들는데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멋진 삶을 꿈꿀 힘과 용기를 준다.
 

그림책 작가 김미혜 님께서 보내주신 5월의 좋은 어린이 책, <얘들아 학교 가자>의 추천글입니다.


"솔직하고 따뜻한, 선생님의 그림일기"

새 학년 첫날, 자기를 소개하는 시간이에요. 선생님이 자기가 좋아하는 것 세 가지를 말하라고 하네요. 그리곤 선생님이 좋아하는 것을 말하네요.

"나는 그림책 읽기랑 고양이를 좋아해. 매운 떡볶이를 잘 먹어."

아이들도 선생님처럼 자신을 소개합니다. 나는 풀 이름을 많이 알아. 나는 곤충을 잘 그려. 나는 곰 인형이 좋아. 나는 스파이더맨이 될 거야. 나는 고슴도치를 키워. 나는 예뻐. 아이들이 아이답게, 편안하게, 자랑스럽게 자신을 보이네요. 무엇 때문일까요? 아이들 마음 높이에서 말문을 연 선생님 덕분일 거예요.


'일과 사람 '시리즈의 여덟 번째 이야기, 초등학교 선생님 편 <얘들아, 학교 가자!>의 글을 쓴 작가는 삼십 년 가까이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강승숙 선생님이에요. 늦은 저녁 조용한 교실에서 아이들이 쓴 글을 읽거나 다음 날 읽어 줄 책을 고를 때가 참 좋다는 선생님. 그림책을 만들고 싶은 꿈을 품고 그림일기를 열심히 쓰는 선생님이라지요.


그래서일까요. 이 책은 선생님의 그림일기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아주 솔직하고 따뜻한 그림일기를 본 것 같더라고요. '일과 사람' 시리즈가 지향하는 것을 놓치지 않고요. 초등학교 교사라는 일에 대해 건강한 시선을 가질 수 있게 이끌어 주고 있다는 말이지요.


선생님은 모든 걸 다 잘 아는 사람이 아니라고 해요. 어려운 일이 생기면 옆 반 선생님한테 자문을 구하는 거죠. 아이들이랑 똑같이 말이에요. 그리고 선생님은 은근슬쩍 어려움을 내비쳐요.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생각대로 안 되는 날도 있다고요. 그렇겠지요? 아이들을 줄 세워 데리고 다니는 게 좀 힘들다고요. 당연하겠지요? 가끔은 조용한 곳에서 천천히 밥 먹으면 좋겠다고요. 그럼요, 선생님도 목구멍으로 밥이 넘어가야 힘을 내지요. 행사가 많으면 회의가 자주 열려서 좀 힘들다고, 아이들 가르치는 데 더 집중할 수 없다고 해요. 맞아요, 그럴 거예요.


그러나 선생님은 언제나 선생님의 자리에 있어요. 눈이 두 개밖에 없는 선생님은 아이들을 잘 살펴보기 위해 줄을 세우고, 밥 먹는 시간에도 아이들을 살피고 가르쳐요. 좋은 선생님이 되기 위해 어릴 때 마음을 자주 떠올려야 하는 것 같다고 말해요. 수업을 마치고 가장 중요한 일은 다음 날 수업을 준비하는 거라고 하고요. 어떻게 가르쳐야 더 쉽고 재미있을까 연구하는 거요. 그래서 동시 수업도 아주 특별하지요.


<얘들아, 학교 가자!>의 선생님은 외계인이 아니에요. 흔히 볼 수 있는 선생님이에요. 아이들과 마음 나누는 일에 끝없이 욕심 부리는 선생님. 점심시간에 다정하게 이야기 나누려고 하루에 한 명씩 아이들하고 짝꿍이 되어 나들이를 하는 선생님 말이에요. 우리의 선생님들은 아이들을 만나 행복할 때가 더 많아, 그 힘으로 아이들을 가르친다니까요. 문득 우리 선생님은 어디에 계실까, 선생님이 그리워지네요. 선생님이 걸어 놓은 떡볶이 상품권을 받고 싶네요. - 김미혜(그림책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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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백년후 대표 김현정 님께서 보내주신 5월의 좋은 어린이 책, <물고기가 사라진 세상>의 추천글입니다.


"바다의 비극은 곧 우리 인간들의 비극!"

'물고기가 사라진 세상'. 등골을 서늘하게 만드는 묘한 느낌이 있는 제목이다. 게다가 이러한 세상을 만드는 주범이 '무서운 악당'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이라니, 서늘하다 못해 오싹해진다. 그런데 삽화도 그렇고, 특히 각 장마다 한 쪽씩 차지하고 있는 만화는 왜 이리 따듯하고 예쁜 걸까?


평소 '먹을거리부터 환경, 생태, 자연, 농업 등의 분야에서 지구와 인간이 모두 건강하게 사는 법을 담은 책'을 펴내는 것을 꿈꾸는 나에게, <물고기가 사라진 세상>은 뒤통수를 한 대 쥐어박으며 퍼뜩 정신이 들게 하는 책이다. 등잔 밑이 어둡기는 어두운가 보다. 100년 후까지 남을 수 있는 건강한 책을 만들고자 하면서 나의 시선은 줄곧 '땅'에만 꽂혀 있었던 것이다. 즉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반도에 살면서 지금까지 바다, 특히 물고기의 '부재' 또는 '사라짐'에 대해 깊이 고민해본 적도, 아니 조금이라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우리가 늘 들이마시는 공기의 소중함을 잊고 살듯, 바다와 물고기도 그곳에 늘 있으리라 여기며 잊고 지냈던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이 늘 곁에 있지만 이 '새로운' 미지의 바다 세계로 안내해준다.


저자는 대뜸 앞으로 50년 뒤에는 물고기가 사라질지도 모른다고 경고한다. 그러고는 '설마?' 하며 의구심을 품는 우리에게 그 이유를 자분자분 들려준다. 바다와 물고기를 파괴하는 주된 원인인 '물고기의 남획, 바다 오염, 지구 온난화', 바다 밑바닥까지 싹쓸이하듯 거둬가는 바람에 바다를 사막으로 만들어버리는 '저인망 어업'의 폐해, 물고기 어획을 둘러싼 나라들 간의 싸움, 미국 대륙의 2배가 될지도 모른다는 '바다 쓰레기 섬' 등등.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이 책 표지 그림의 잠수부가 하는 말이 괜한 말이 아니었다. "이게 정말 우리가 저지른 짓이란 말인가?"


그중에서도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오렌지러피 이야기다. 이 물고기는 다른 물고기보다 5배 정도나 긴 150년을 산다고 한다. 하지만 그만큼 알을 낳는 것도 다른 물고기보다 느리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런 사실을 모른 채 미처 다 자라지도 않은 물고기를 크기만 보고는 '성어'라고 생각하고 무차별하게 잡아버려, 지금은 오렌지러피가 발견된 지 수십 년 만에 멸종 위기에 놓여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런 일이 비단 오렌지러피에게만 일어났을까?


바다를 다시 살리는 길은 바다를 자연 그대로 내버려두는 것이라 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것은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이대로 보고만 있다가는 '물고기의 멸종'이라는 엄청난 비극을 경험하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저자는 바다와 물고기를 살릴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길을 아이들에게 알려준다. 되도록 전통 방식으로 잡은 물고기를 먹고, 멸종 위기에 놓인 물고기는 피하는 등 우리가 일상에서 할 수 있는 방법들을 말이다.


결국 저자는 <물고기가 사라진 세상>을 통해 아이들에게 절망이 아닌 희망을 들려주려 한다. 즉 이대로 가면 물고기도 사라지고 바다도 황폐화되지만, 우리가 조금만 노력하면 이를 막을 수 있다는 자명한 사실을 일깨워주고 있는 것이다. 암울할 수도 있는 내용을 들려주며 책을 아름답게 꾸민 것은, 저자가 바라는 미래가 이토록 아름답기를 바라는 염원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 김현정(도서출판 백년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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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출판도시 어린이책예술센터, 헤이리 동화나라 대표 정병규 님께서 보내주신 5월의 좋은 어린이 책, <암탉, 엄마가 되다>의 추천글입니다.


십수년 전 어린이 책방을 운영하던 때의 일이다. 여섯 살 아이가 엄마와 함께 중닭 세 마리를 안고 책방에 왔다. 학교 앞에서 팔던 병아리를 사다 키웠는데 이제 너무 커버려 아파트 베란다에서는 더 이상 키울 수 없으니 어린이 책방 '동화나라'의 작은 뒤뜰에서 좀 키워달라는 것이었다. 철물점에서 철망과 도구를 사다가 자그마한 닭장을 짓고 야채를 사다가 모이로 주며 나름 열심히 돌보았다. 그런데 비바람이 치던 어느 날, 닭장에 가보니 닭들이 한 마리도 없었다. 겨우 찾아낸 건 담장 아래 죽어 있던 한 마리뿐, 나머지 둘은 행방조 차 묘연했다. 주변을 호시탐탐 노리던 길고양이의 짓이 분명했다. 닭들을 맡겼던 아이는 이 소식을 듣고 책방 바닥에 뒹굴며 대성통곡을 했다. 분명 동화나라 아저씨가 잡아먹었을 거라며 울음을 그칠 줄 몰랐다. 그 아이는 이제 스물두 살의 그림 공부하는 숙녀가 되었고, 난 그 억울함을 지금도 풀지 못하고 있다. 닭에 대한 내 기억은 닭들과 친해지기도 전에 그렇게 사라지는 듯했다. 만약 이 책 <암탉, 엄마가 되다>가 그때 나왔더라면 세 마리 중닭들을 그렇게 쉽게 고양이 먹이로 바치지는 않았을 것을.


닭이라 하면 그저 양계장의 닭들만 떠올렸던 내게, 지수네가 닭에게 쏟는 정성과, 닭들의 삶과 죽음, 일상의 생활사는 무척 유쾌하면서도 읽는 내내 가슴 졸일 수밖에 없는 생생한 다큐멘터리 자체였다. 닭들의 흙 목욕, 우정, 짝짓기, 알 품기 등등 지금까지는 몰랐던 사실들을 이 책을 통해 알아 가는 것도 큰 즐거움이었고 새로운 눈 뜨임이었다. 누군가 그랬다. 살아 있는 무엇에 이름을 주는 것은 인간과 똑같은 생명체로 여기는 것이라고.


지수네는 닭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주고, 이웃에서 데려온 수탉에게도 귀한 손님 대접을 하며, 어미가 되고 싶은 암탉들의 소망을 풀어준다. 짝짓기 하는 암탉과 수탉, 스무하루 동안 충분히 먹지도 마시지도 못한 채 암탉 꽃순이가 둥우리를 지키는 감동적인 장면들, 그리고 어미 품에서 햇병아리가 막 깨어 나오는 앙증맞은 순간들을 지수네 가족은 사진과 기록으로 절묘하게 포착해낸다. 닭들과 한 식구처럼 얘기 나누며 돌보고 함께 살아가는 예쁜 모습이 눈에 환히 들어온다. 게다가 사진과 그림이 함께 어우러져 마치 그림책을 보듯 흥미롭다. 사진 속 꽃순이가 마치 나를 바라보며 말하는 듯한 말풍선도 재미있다. "내 새끼들 예쁘지?"


처음부터 끝까지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묘미가 있는 책이다. 쉽고 재미있으면서 또 한편으로는 가슴 졸이며 읽게 되는 병아리와 닭들의 생활사. 이 책은 자연, 생태, 그 너머의 휴머니티, 아니 인간 중심 그 이상이 담겨 있다. 내가 앞으로도 양계장에서 집단 사육되는 닭들의 치킨을 잘 먹을 수 있을까? - 정병규(파주출판도시 어린이책예술센터, 헤이리 동화나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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