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이달의 어린이 책 전문가 '천개의바람' 최진 대표님을 소개합니다!

 

하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무엇이든 열심히 하는 사람을 좋아하는, 열심히 하는 사람입니다. 2000년에 들녘출판사에 입사하면서부터 지금까지 책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행복하게 일하고 있습니다.


둘! 출판사 '천개의바람'을 멋지게 소개해주세요.
우리 말 '바람'은 두 가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는 바람과 간절한 마음인 바람이지요. '천 개의 바람'은 부모가 아이에게 품을 수 있는 천 가지 소망이라는 뜻으로 출간하는 책 한 권, 한 권마다 '건강했으면', '친구가 많았으면', '고운 말을 썼으면' 같은 부모의 소망을 담을 계획입니다. 그리고 저희 출판사 이름에는 숨은 뜻이 하나 더 있습니다. 요즘은 많은 아이들이 같은 꿈-부자가 되고 싶다거나 공부를 잘하고 싶다 같은-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는 어떤 회사에 들어가는 것이 꿈인 아이들도 많지요. 천개의바람은 천 명의 아이가 있으면 꿈도 천 가지인 세상을 바라고, 책으로 그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생각입니다.


셋! 천개의바람의 대표도서 자랑.
이제 겨우 7종을 출간한 새내기 출판사이지만 대표도서를 고르는 것은 너무 어려워서 가장 최근에 출간한 <출동! 장난감 구조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저는 그림책이 좋아서 감히 출판사를 시작할 용기를 냈습니다. 그런 제가 생각하는 좋은 그림책은 아이들이 거듭 보면서 자기만의 이야기를 만들고, 색과 그림을 즐길 수 있는 책입니다. <출동! 장난감 구조대>는 그런 그림책 읽기의 즐거움을 만끽하게 해주는 책입니다.

 

 

 

 

 

 

 

 

 

 

 

 

 

 

 

넷! 2012년 새로 나온 어린이 책 중 눈여겨 본 작품이 있으신가요.
눈여겨 본 책은 많지만, 최근에 목적 없이 즐겁게 읽은 책은 <우리 집에 온 길고양이 카니>입니다. 저는 반려 동물과 함께 성장한 아이들은 더 행복한 삶을 산다고 믿습니다. 이 책은 고양이를 기르고 싶어 하는 아이들에게 생생한 간접 경험을 선사해주고, 필요한 거의 모든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다섯! 가장 좋아하는 어린이 책 작가는 누구인가요.
'토베 얀손'입니다. 어려서부터 그가 탄생시킨 세계와 그 속의 무밍(무민)들이 만들어 내는 정겨운 이야기들을 사랑했습니다. 그 뒤로 많은 국내외 작가들을 좋아하게 되었지만, '토베 얀손'은 항상 맨 앞에 있습니다.


여섯! 책 읽기 싫어하는 아이들을 책과 친해지게 하는 비결을 아신다면?
부모가 아이와 같은 책을 읽고 함께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책을 좋아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지만, 부모가 아는 척을 해주면 확실히 그 책에 관심을 갖습니다. 책을 정해서 가족끼리 '독서 골든벨'을 해보면 어떨까요? 물론 책은 아이와 함께 고른다면 더 좋겠지요.


일곱! (책을 만드시는 입장에서) 독자들이 어린이 책을 선택할 때 고려해주셨으면 하는 부분이 있을까요.

부모님들이 책을 고를 때, 아이가 실질적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을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권을 읽고 그만큼의 지식을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책이 전하고자 하는 가치가 무엇인지도 함께 보아 주시길 바랍니다.


여덟! 천개의바람 출판사의 2012년 계획.
크게 두 가지 계획이 있습니다. 독자와의 소통 창구를 만드는 것과 국내 교양물을 출간하는 것입니다.


아홉! 앞으로 이루고 싶은 개인적인 소망이 있으시다면.
천 권의 살아 있는 책을 만드는 것입니다.

 

열! 끝으로 알라딘 어린이 독자들에게 전하는 한 마디.
읽고 싶은 책이 있다면, 저희 출판사 앞으로 편지를 보내 주세요. 힘닿는 데까지 만들겠습니다!


보내실 곳 thousand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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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강사 고종훈 님께서 알라딘으로 보내주신 3월의 좋은 어린이 책, <우리 왕조 이야기>의 추천글입니다.

 

"첫 역사 공부의 기본서로 권합니다."
역사 공부를 어려워하는 어린이들이 많습니다. 그 이유는 제대로 된 역사의 흐름이 잡히지 않은 채로 중요한 역사적 사건과 단편적인 지식만을 외우다 보니 역사를 재미없는 암기과목이라고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재미있는 사극에 눈을 돌려 자녀들에게 역사 공부를 시켜주기 위해 드라마를 보게 하는 부모님들이 많이 눈에 띕니다. 그러나 부모님들의 바람과는 달리 아이들은 같은 인물이어도 배역을 다른 배우가 맡으면 같은 인물인 줄 아는 등, 사극 속 역사 상식을 쉽게 역사적 흐름에 접목시키지 못합니다. 더군다나 작가의 상상력으로 각색된 역사는 아이들이 충분한 지식을 갖추고 있지 않다면 오히려 잘못된 역사 상식을 심어주거나 혼란만 가중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역사서도 중요한 역사적 사건 위주로 쓰여 있어 역사 공부를 하는데 기초가 되는 역사적 흐름과 틀을 간과하곤 합니다. 이러한 역사서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서점가에 나가보면 어린이들에게 역사 공부의 길잡이를 해줄 만한 책들은 잘 보이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면에서 재미있게 역사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우리 왕조 이야기>는 어린이들에게 첫 역사 공부의 기본서로 권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이 책은 우리 역사의 전 왕조를 아울러 모든 왕들의 가계도와 일생, 역사적 사건을 이야기로 다루고 있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매력적인 인물들도 있지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왕들의 일대기 또한 흥미진진한 사건과 배경지식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처음엔 차례대로 읽지 않고 좋아하는 인물 위주로 조금씩 읽어나가도 각 장에 설명되어 있는 가계도들은 서로 관계없어 보이던 왕들이 서로 어떤 동질성과 유기성을 가지고 있는지 어린이들에게 재미있게 알려줍니다.

 

아이들은 이를 통해 역사를 공부한다는 부담감 없이 역사의 전체적인 흐름과 조감도를 머릿속에 그려 넣을 수 있을 것이고, 이 안목과 지식은 나중에 교과서를 접했을 때도 발휘되어 무리 없이 역사에 대한 폭넓은 사고를 하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고종훈(한국사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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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2-03-02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달의 어린이 책이 3월엔 10권이던데, 여기는 한 권이 빠졌네요.
유은실 선생님이 추천한 수지 모건스턴의 '나랑 화장실 같이 갈래'가...

딸기꼬치 2012-03-05 15:55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순오기님! 수지 모건스턴 신작 추천글도 오늘 도착하여 업로드되었습니다. 꼼꼼하게 챙겨봐주시고 또 말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http://blog.aladin.co.kr/tenam/5469392
 

동화작가 윤수천 님께서 알라딘으로 보내주신 3월의 좋은 어린이 책, <울랄라 아줌마 밴드>의 추천글입니다.

 

자신이 좋아서 하고, 그 일을 하는 동안 가슴이 설렌다면 그보다 더 즐겁고 행복한 일은 없을 것이다. <울랄라 아줌마 밴드>는 바로 이런 즐거움을 주는 책이다. 꿈을 가꿔가는 대복이네 가족의 행복한 이야기를 통해 여러분의 가슴속에 멋진 꿈과 함께 가족의 소중함, 열정의 기쁨, 유쾌한 웃음이 깃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윤수천(동화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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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작가 최형미 님께서 알라딘으로 보내주신 3월의 좋은 어린이 책, <티라노 초등학교>의 추천글입니다.

 

동화를 쓰거나, 글쓰기 지도를 하다보면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만나는 일이 더러 있다. 그런데 어린이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아이들이 학교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나 부정적인 생각(?)이 크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이런 생각은 처음 입학하는 1학년 아이들도, 그리고 새 학년으로 올라가는 아이들도, 학부모들조차도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왜 아이들은 학교에 대해 즐거움이나 기대감을 갖기보다 두려움이나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되었을까를 곰곰이 되짚어 보면 우리,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학교에 왜 가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대답을 주지 못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학교는 그냥 당연히 가는 것으로 인식해서, '학교에 가면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어떻게 하면 즐겁게 보낼 수 있어, 그리고 학교생활은 네가 이루고 싶은 그 무언가를 이루는데 도움을 주지.' 하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기보다 '학교 가는 건 당연한데, 넌 왜 이래? 뭐?' 식의 메시지를 어린이들에게 더 많이 전달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티라노 초등학교>는 초등학교를 입학하면서부터 첫해를 보내는 어린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동화다. 동화이면서 또 정보도 준다. 그런데 단순히 지식적인 정보를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는지 실천적인 정보를 준다.

 

예를 들어, 하고 싶은 꿈을 아이들이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펼친 면에 아이들이 꿈에 대해 페이지를 조각내어 다양한 생각들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또, 학교에서 필요한 준비물들에 대해서도 왜 그것을 쓰면 좋은지에 대한 이유가 설명되어 있어 어떤 것을 선택할 때 스스로 고민해볼 수 있도록 근거들을 두었다.

 

학교는 어떻게 생겼는지, 어떤 선생님들과 공부하는지, 수업시간은 어떻게 보내고 쉬는 시간은 어떻게 보내면 좋은지, 학교에서 쓰는 알림장은 왜 쓰는지, 어떻게 쓰면 좋은지, 가정통신문은 왜 주는지, 어떻게 전달해야 하는지... 등 학교에서 하는 일들을 시시콜콜 이유를 들었다. 하지만 이 시시콜콜하게 든 이유들은 우리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해주지 않았던 아주 중요한 설명들이다. 학교생활 준비를 다룬 어린이 책은 제법 있지만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이 점이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공룡을 주인공으로 하여 책을 잘 읽지 않는 아이들에게도 흥미를 갖게 유도하고, 큰발가락, 콧구멍점 등 재미난 이름을 등장시킨 주인공들은 읽는 어린이로 하여금 꼭 내 얘기 같게 만든다.

 

입학 전 어린이들에게는 학교에 대한 즐거운 기대를, 입학 후 1학년 어린이들에게는 학교생활생활의 즐거움을 주는 티라노 초등학교, 이 학교가 티라노 초등학교는 꽤 특별해 보인다. - 최형미(동화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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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초등학교 교사 송재환 님께서 알라딘으로 보내주신 3월의 좋은 어린이 책, <사회 교과서가 쉬워지는 사회책 도서관>의 추천글입니다.

 

사회는 아이들이 가장 어려워하고 싫어하는 과목 중 하나다. 이것은 아이들뿐만이 아니다. 선생님들 역시 가장 가르치기 어려워하는 과목으로 사회를 꼽는다. 아이들 입장에서는 공부하고 외워야 할 게 많은 과목이기 때문에 그렇고, 선생님 입장에서는 아이들에게 단순 지식을 알려 주는 것이 아니라 보다 이해와 사고를 바탕으로 한 개념을 가르쳐야 하기 때문이다.

 

사회 시간에 '환경오염 문제의 원인과 해결 방안'이란 주제를 배운다면 보통 아이들과 선생님의 학습 목표는 달라진다. 교사 입장에서는 아이들이 이러한 주제를 배우면서 사회적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고,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이끌어 가려고 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이러한 궁극적인 학습 목표보다는 단편적인 지식을 암기하고 시험에 나올 것 같은 문제의 정답을 찾는 것을 우선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원인은 아이들이 사회를 공부하는 방법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사회 공부를 어려워하는 아이들일수록 교과서를 읽기보다는 참고서나 학원에서 얻은 핵심 요약 정리에 의존하고 관련 문제집을 푸는 경우가 많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아이들은 전체적인 흐름이나 맥락과 관계없이 단편적인 지식을 외우는 것에 익숙할 수밖에 없다.

 

반대로 유독 사회를 재미있게 생각하고 잘하는 아이들을 보면 단원의 학습 목표를 잘 이해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단편적인 지식을 습득하는 데 머무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고 그 속에서 스스로 사고하여 문제를 적극 해결해 나간다. 또 보통 아이들이 재미없거나 어렵다고 잘 읽지 않는 교과서를 활용하는 데도 더 능숙하다. 이것은 관련 배경지식과 용어나 어휘에 대한 이해가 더 높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런 차이는 개인의 이해력이나 학습 능력 때문이 아니라 평소 공부 습관에서 비롯된다. 그렇다고 해서 갑자기 교과서를 펼쳐 읽는다고 금방 내용이 눈에 들어오거나 흥미가 생기지는 않는다. 때문에 관련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재미있는 책들로 사회와 관련된 여러 분야에 관심을 키우는 일부터 시작하길 권한다.


<사회 교과서가 쉬워지는 사회책 도서관>은 이런 점에서 좋은 안내자가 되어 준다. 지리, 정치와 경제, 역사와 문화, 인권과 환경 등 다양한 영역에서 아이들이 읽으면 사회 공부에 도움이 되고 재미있게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책들을 엄선해 소개하고 있다.

 

단지 책을 소개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책들을 제대로, 효과적으로 읽는 방법을 일러 주고 있다. 이 책에 소개된 책들을 제대로 읽는 방법을 익혀 두면 두고두고 사회 과목을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 사회 관련 책을 효과적으로 읽는 방법들과 학습 내용을 정리할 수 있는 여러 활동법을 일러 두고 있어서 아이 스스로 이해하며 사고하는 공부 방법 익히는 데 무척 유용하다. - 송재환(동산초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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