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텃밭이 내게 가르쳐준 것들
캐시 슬랙 지음, 박민정 옮김 / 로즈윙클프레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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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개인의 의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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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작은 텃밭의 행복을 누리고 계신 친정엄마에게 드리는 선물같은 책이었습니다. 텃밭을 가꾸는 행위는 친정아빠가 살아계실때도 함께 해 왔던 일이었고 지금도 꾸준히 관리하고 있는 텃밭은 혼자가 이끌어가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는 듯 싶어 보였습니다. 누군가와 함께 할 수 있는 텃밭 가꾸기는 살아가는 힘이 되어 주었지만 혼자인 상황에서는 부담이 되는 건 아닐까 싶었습니다. 곁에서 보기 안쓰러운 부분이 있었는데 책의 이야기를 만나며 텃밭을 가꿔가는 것은 심리적인 위로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작은 텃밭이 내게 가르쳐준 것들>의 이야기는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우울증에 빠지게 되었던 글쓴이가 근거리에 집을 마련하고 작은 텃밭을 꾸려가면서 심신의 안정을 찾아갔다는 이야기입니다. 심리적인 압박이 상당하다는 건 얼마전 만났던 책을 통해서 우리나라의 일하는 방식과 미국의 일하는 방식은 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일에 대한 스트레스가 상당하다는 이야기를 만났을때 조직의 문화가 다르긴 하겠지만 업적을 통해 평가 받는 것은 마음의 불안은 쌓이게 되는 것이겠죠. 그런 마음의 위안을 내려 놓기 위해서는 몰두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되는데요. 확실히 텃밭은 그런 마음을 위로해 주는 활동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정원에서 내 마음이 최고로 환해지는 순간이 두 번 있다. 

채소의 여정이 시작될 때와 끝날 때다. 먼저는 싹이 텄다는 

사실을 알아차리는 순간이다. 하지만 그 장면을 딱 맞춰서 보기란 쉽지 않다. 처음에는 거의 매일 나가서 씨를 뿌린 자리를 들여다보곤 했다. 성공을 향한 욕망이 여전이 살아 숨 쉬며 (강철 장화를 신은 발로 걷어차며 나를 몰아붙였기 때문이다. 

<작은 텃밭이 내게 가르쳐준 것들> P87 중에서 




위의 문장만 보아도 텃밭을 기우는 동안 마음의 조급함을 내려 놓아야 할 필요가 있고 싹이 트고 열매를 맺어 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내내 언제쯤 만족 스러운 만남을 가질 지 설레이고 기쁨에 가득차게 하루를 만나는 시간은 상당히 행복한 시간이 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텃밭을 키우는 친정 엄마를 볼 때마다 왜 저런 힘든 일을 하시는 걸까 싶지만 그 성장의 과정과 열매를 맺는 과정을 곁에서 지켜 보는 것 으로도 삶의 위로와 인생을 살아가는 힘을 얻게 되는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특히 이 책의 특징은 6월 부터  5월까지의 순으로 1년 동안의 텃밭과 함께 한 이야기를 펼쳐 내고 있습니다. 직접 재배한 수확물을 가지고 만들어 보는 요리 레시피도 수록이 되어 있습니다. 어떤 수확물을 가지고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 낼지도 함께 나누어 보는 시간이 됩니다. 환경을 살리기 위한 활동이기도 한 텃밭 가꾸기는 우리나라에서도 옥상 텃밭을 가꾸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아름답게 가꿔놓은 텃밭을 통해 삶의 위안과 힐링의 시간을 함께 가져 보면 좋겠습니다. 텃밭이 주는 행복은 텃밭을 가꿔본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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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전들
저스틴 토레스 지음, 송섬별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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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개인의 의견입니다 **

 

어린 소년과 늙은 어른이 나누는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 들어가다보면 여긴 어디인 것일까? 이 둘은 왜 만났을까? 그리고 지금 나누는 이야기는 무엇이지? 계속 연결된 이야기들을 찾아가기 위해 책의 페이지를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낯선 풍경의 페이지를 접할 때면 이렇게 지워내었어야 하는 이야기들이 책의 한 부분에 남겨져 있는 것은 맞는 것인지 의심을 가지게 됩니다. 후안이 읽은 책의 일부인 <성적 변종들>에 대한 내용이라는 것을 찾아내었스빈다. 찾고 찾고 이야기의 흐름에 대한 역동성을 찾아가는 동안 이 둘의 대화는 단순하다고 생각되지 않게 됩니다. 어린 부모네게서 태어난 주인공을 부르는 이름은 '네네" 스페인어로 어린 소년을 부를 때 쓰는 표현 방식이라고 합니다. 후안은 주인공을 네네 라고 부릅니다. 후안은 계속해서 이야기를 꺼냅니다. 둘다 정신병원에 있지만 둘의 대화는 계속 이어집니다. 심리학적인 정서 상태를 포함하여 아름다운 문학을 이야기 하기도 합니다. 주로 후안의 제안에 따라 이야기는 전개되고 점점 살이 붙어 가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전개 됩니다. 어릴적 불행은 지금의 삶에 큰 영향을 주고 있고 그로 인해 정서적인 상태의 불안감은 높아지는 듯 합니다. 아랫집에 물이 세고 있으나 물을 잠가야 하는 상황에 대한 이해 조차 못한 상황이 생겨 났을 때의 그 비참함이란 상상도 하지 못할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그럼에도 그곳, 팰리스에서 후안과 이야기하고 있노라면 때때로 거짓 자아, 철학적으로 가장한 자아, 순진한 척을 일삼는 자아를 상기하거나, 아니면 찰나의 순간 바에서의 한 장면을, 어떤 남자와의 잠자리가, 또 내가 얼마나 가짜였는지, 얼마나 두렵고 메스꺼웠는지가 자연스레 떠오르고는 했다. 내가 존경을, 동정을 구하려 얼마나 간절하게 몸무림쳤는지, 그러려고 거짓말했는지, 그러다가 또다시 수치심으로 활활 타버려서 더는 나아갈 수 없었는지

<암전들>P72 중에서

 

 

사람의 감정은 다양하게 표현될 수 있습니다. 어떤 상황인지에 대해서 나조차 잘 모르는 상황들이 발생했을때의 그 느낌은 표현내 내고 싶을 정도의 감정은 항상 목 부위에서 머릿속에서 맴맴 돌다가 사라지게 됩니다. 이것은 바로 수치심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순간 그것을 글로 표현해 내는 순간의 느낌이 다가왔습니다. 심리적인 상태를 표현하고자 하는 시간. 그 순간의 표현의 방식은 어떻게 나올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서두에서 작가가 왜 그 어떤 책과도 닮지 않은 미국 문학의 강력하고 새로운 목소리라 평가 받는 퀴어 작가라고 합니다. 푸에르토리코인 아버지와 이탈리아 -아일랜드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작가의 자전적 소설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 책의 모태가 된 <성적변종들 : 동성애 패턴 연구소>에서 출발합니다. 사실 퀴어 문화에 대해서는 애니메이션에서 종종 다루는 이야기만 만났을 뿐입니다. 그래서인지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소설의 이야기 또는 삽화는 색다르게 다가오기도 하였습니다. 특히나 지워진 페이지들들의 표현 방식으로 알아가는 이야기들을 알아챌 때의 생각의 한계를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상대의 에고를 훔치기 위해 포주들에게 자신을 내준 젊은 망나니

장 주네를 묘사한 샤르트르의 말이지

<암전들> P470 중에서

 

문학적 요소와 함께 퀴어를 표현한 이 책을 읽는 순간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가 되는 시간을 경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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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인생공부 - 천하를 움직인 심리전략 인생공부 시리즈
김태현 지음, 나관중 원작 / PASCAL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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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에 삼국지를 읽어보지 않으면 안되다고 강압을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꼭 읽어야 하는 삼국지는 너무 많은 책 수와 너무 많은 등장인물의 흥미진진함을 발견하지 못한 저에게는 너무도 어려운 책 중이었습니다. 삼국지를 읽어야 인생을 잘 살수 있을 거라며 강요 아닌 강요를 받았던 책으로 평생 삼국지를 읽지 않은 저에게 삼국지를 읽지 않은 핸디캡이 적용되는 것인가 싶은 마음이 항상 가슴 한켠에 남아 있었습니다. 인문학자 김태현님의 <삼국지 인생공부>를 읽으면서 이렇게 읽을 수 있는 삼국지를 만날 수도 있구나 싶었습니다. 삼국지에 대한 내용은 요약본으로 보았던 경험은 있기에 삼국지에 등장하는 등장인물의 언급은 친근함이 더욱 들었습니다. 가장 좋아했던 인물은 주인공인 유비, 관우, 장비 입니다. 셋 중 유비의 온화함은 어릴적에 강한 인상을 남겨주기로 하였습니다. 어린시절 만화로 만났던 삼국지의 유비는 잘생기고 관우는 무뚝뚝하면서 무섭고 장비는 화통하면서 화가 얼굴에 많은 사람으로 비유된 것을 보면서 자랐는데요. 책의 뒷편에 등장인물들의 성격유형이 보니 만화를 통해 만난 성향이 딱 들어 맞았구나 싶었습니다. 재미도 있으면서 작가들이 표현하고자 하는 부분들을 만나고 이해하기 쉬우니 전권을 읽는 것 보다 이렇게 적정하게 표현된 책을 보는 것이 더욱 재미는 있어 보입니다.

 

 

당시 촉한의 기틀을 잡아가던 유비는, 나라를 다스리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민심임을 깊이 깨닫고 있었습니다.

는 백성들이 작은 선행을 행하면 그것이 점차 쌓여 나라 전체가

정의롭고 안정될 것이며, 반대로 작은 악행이라도 허용하면

결국 사회가 타락하고 혼란이 초래될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따라서 유비는 전투에서 승리하면 백성들과 대화를 나무며 그들의 의견을 경청하곤 했습니다.

<삼국지 인생공부> P70 중에서

 

삼국지를 읽어야 하는 이유를 찾은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정세가 혼란스럽다고 느껴집니다. 시시각각 보여지는 뉴스에서 들리는 소식은 참 어렵고 무섭게 느껴집니다. 리더들이 유비의 생각을 본받았다면 민심의 이야기를 들으면 안정적인 삶을 모두가 누릴 수 있게 하지 않을까 싶어집니다. 삼국지 안에 리더의 덕목을 발견했을 때는 이래서 읽어야 하는 것이구나 싶었습니다.

 

 

대장부는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치고, 여심은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아름다움을 가꾼다.

-삼국지 전체 맥락 중-

<삼국지 인생공부> P172 중에서

 

 

손무의 전쟁 전략의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전쟁의 본질은 속임수다.

2.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상이다.

3. 지형과 시기를 활용하라.

4. 리더십은 병사의 심리를 이해하는 것에 달려 있다.

5. 정보전과 첩보의 중요성

<삼국지 인생공부> P322 중에서

 

 

 

매번 인문학자 김태현님의 다양한 소재의 책들을 만났을때 시간이 부족한 분들에게 짧은 정보와 생각의 시간을 가져다 줄 것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흥미롭게 다가가게 해 주는 소재를 담아 내 준 책입니다. 곁에서 읽어주는 것 처럼 삼국지의 전권을 2주만에 읽어낼 수 있도록 해 준 이번 책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앞으로 어떤 이야기의 주제를 담아낸 책이 나올까 궁금합니다. 삼국지와 같이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도움과 인생길의 안내자를 만날 수 있는 책을 또 만났으면 합니다. 한편으로는 이 많은 책들을 언제 읽고 이렇게 세상에 나올수 있도록 사색하는 김태현 인문학자님과 지금 시대에 나와야 하는 책이라고 발간해준 PASCAL 의 선견지명에 감사합니다. 좋은 책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은 지금 꼭 읽어야 하는 저에게 주는 행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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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인사이드 - 세계 최대 엔터 제국 넷플릭스 성공의 비밀
서보경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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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개인의 의견입니다 **

 

 

최고의 복지는 최고의 동료와 일하는 것이다

 

 

 

책이 나오기를 얼마나 기대했는지 모릅니다. 재미난 드라마와 영화를 만날 수 있는 넷플릭스는 생활에서 정말 중요한 매체입니다. 가족이 함께 모여 있을 때나 혼자서 시간을 보내야 할 때 또는 궁금했던 영화가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등 손쉽게 넷플릭스를 통해 영화와 드라마를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 자주 들여다 봅니다. 가장 좋아하는 건 영화인데 요즘은 시리즈 드라마 때문에 시간을 온통 할애하는 것이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넷플릭스의 문화를 이해하고 싶다면,

인터넷에서 '"Netflix Culture Memo"(넷플릭스 문화 메모)

꼭 읽어보라는 것이었다. '메모'라고 해서 두어 장짜리

짧은 글일 줄 알았는데, 무려 100페이지가 넘는 조직 철학에

관한 선언문이었다. 그것도 창립자인 리드 헤이스팅스가 직

접 공들여 작성한 문서였다.

<넷플릭스 인사이드> P9 중에서

 

 

세계 최대 엔터 제국 넷플릭스 성공의 비밀은 여기에 있다고 싶을 정도로 넷플릭스 인사이드는 넷플릭스의 인재 영입에서 부터 시작해서 조직내의 문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잘 몰랐던 넷플릭스의 내부의 모습을 살짝 들여다 보는 것 만으로도 넷플릭스는 생각한 것 보다 훨씬 다른 조직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조직 문화와는 절대 비교 불가 할 정도의 직장 생활이라니 한편으로는 상당한 매력으로 다가오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하루아침에 해소의 위험이 될 수도 있는 구조라는 면에서 무서운 면을 보기도 하였습니다. 한번 입사하면 회사가 무너질 때까지 일하는 것을 업으로 알고 살아가는 것과는 천지차이의 모습이었습니다. 특히나 이 책의 창업자 리드 헤이스팅스와 최고 인재 책임자 였던패티 맥코드가 함께 한 땀 한땀 작성한 100페이지 분량의 파워포인트 파일, 이른바 [넷플릭스 문화 메모] 의 내용을 살펴 볼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넷플릭스 문화 메모에는 조직 운영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원칙들이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정리되어 있는 내용을 넷플릭스에서 일해본 경험을 토대로 작가의 이야기가 솔찬히 담아져 있습니다.

 

 

넷플릭스에 무엇이 최선인가?

 

 

넷플릭스 조직 문화를 9가지 임팩트를 소개 받았습니다. 이렇게 운영이 가능할까 싶은 마음으로 책을 읽어 나가게 되었습니다. 특히나 상대의 시간을 존중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은 나와 상대를 배려하는 회의가 중요하게 이루어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9가지 임팩트 모두 생소하면서도 이런 조직문화에서 일을 한다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사람으로써 일을 제대로 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상상해 보기도 합니다. 한때 일에 대한 회의가 있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열정과 호기심을 가지고 일에 매달렸지만 니가 나설 자리가 아니라고 하는 시기가 있었습니다. 열정과 호기심이 내가 몸담고 있는 조직에 힘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싶었습니다. 회사 직원 모두가 회사를 위하는 마음이 크다면 회사의 성장은 넷플리그 처럼 크게 성장했을까요? 모든 기업이 넷플릭스 처럼 운영할 수는 없겠지만 회사를 위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힘을 주는 조직문화라면 서로의 성공을 이끌어 낼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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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도 공간을 판다
당근자판기(김진옥) 지음 / 모티브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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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개인의 의견입니다 **

 

에어비앤비가 부수입으로 주부들도 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돌고 관심을 가지고 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공유 공간을 잘 운영하면 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것도 알고 있었고 더더욱 작은도서관을 운영하는 것도 취미와 경제 두가지를 모두 이루어낼 수 있을 거라는 것이라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관련 도서를 정말 많이 보았고 도시재생지역 안에서 공유 공간을 어떻게든 운영해 보려고 시도를 했던 시간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운과 행동력이라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몸으로 느끼는 것은 얼마 되지 않아였습니다. 시간이 흐를 수록 저걸 하면 돈이 된다는데 왜 시도하지 못하는 것일까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가지고 있는 씨앗금이 없어서라고 애써 달래 보기도 하지만 정보력도 주변의 인맥도 다 만들어 가야 하는 상황이 벅차고 왜 나만 이러고 있는 걸까 싶은 마음이 들어 손을 대기 어려워 했었습니다. 작가님 처럼 간절함이 없었기 때문일까싶기도 합니다.

 

자신의 삶에 집중하고, 과거의 나와 비교하여

성장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타인을 비하하지 말고,

오히려 그 사람이 어떻게 성공했는지를 묻고

배우려는 태도를 가져보는 것입니다.

어떤 일이든 시도해보지 않고 비관부터 하지 맙시다.

우리는 모두 행복해지기 위해 살아갑니다.

<나는 오늘도 공간을 판다> P221중에서

 

 

공간이 돈이 된다는 것은 한참 경매를 통해 돈을 벌었다는 전업주부의 성공기였습니다. 그 후로도 꾸준히 관련 도서가 나오고 있었고 어디에선간 공간을 이용해 돈을 버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간간히 보고 있었습니다. 이번엔 경제적으로 큰 빚을 지게 되었고 경제적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한 고군분투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만났습니다. 책 속에서는 에어비앤비는 씨앗공간으로 이후 큰 공간으로의 확대를 꼼꼼히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소규모 자금으로 이용가능한 외도민 (외국인 관광 도시 민박업)을 시작하라는 권유는 솔깃해 지면서도 가능할까 싶습니다. 운이 좋다는 것이 여기에서도 나오는 말이기도 하는 듯 합니다. 관광업으로 이용해야 하니 그변에 관광자원이 많은 곳에서 운영해야 하겠지만 작가님의 선택은 병원 근처에 운영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로 인해 손에 들어온 자금이 상당했다는 것은 어찌 보면 운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성공담은 언제나 보기 좋습니다. 잘 꾸며놓은 집들은 한번 가보고 싶어질 정도로 공간이 너무 아름답게 꾸며져 있어서 저렇게 꾸밀 수 있을까 싶습니다. 에어비앤비가 불법으로 운영되지 않는다고 하면 한번쯤 도전해 볼 만한 일도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냥 부러움이 넘치는 시간이었고 다시 한번 공간에 대한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올해 에어비앤비를 시작한 지인의 경험담도 한번 들어보고 싶어집니다. 잘 되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작가님의 말처럼 시간이 지나야 한다는 것. 견뎌야 한다는 것. 자꾸 변화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는 것. 휘둘리지 말아야 한다는 것. 그 어떤 것에 도전을 하더라도 이 이야기는 쉽게 잊지 말아야 할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좀더 나이가 들기 전에 꼭 공간으로 부수입을 늘려 보는 것을 해 보고 싶어집니다. 꼭 시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었습니다.

 

 

지금 이대로 살아가는 게 만족스럽지 않기 때문에 시

작하려는 거라면, 새로운 것을 시도했다가 실패하는 것이

현재의 상황을 유지하는 것보다 더 낫지 않겠냐는 겁니다.

그게 용기는 내는 방법입니다.

<나는 오늘도 공간을 판다> P43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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