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괜찮은 말들 - 18년 동안 길 위에서 만난 현명한 어른들에게 배우다
박지현 지음 / 메이븐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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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개인의 의견입니다 **



하루 종일 회사에서 씨름하다 보면 하루를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를 가만히 되새겨 보게 됩니다. 하루를 하루를 그리 보내다 보면 나의 삶이 제대로 굴러가고 있는 것인지 궁금해 지게되 됩니다. 삭막해 지고 있는 삶이지만 의식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래야 하루를 더 버텨내고 싶기 때문입니다. 인간관계도 어렵고 일도 어렵고 뭐하나 쉬운 것이 없는 삶속에서 버텨내기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고 살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은 나이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과연 이런 삶이 옳은 걸까요? 삶을 좀 희망적으로 살수 있도록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한페지를 넘기다 보면 손에 꼭 쥐고 있던 포스트잇을 뜯어 여기엔 붙여야 한다는 의식이 강해집니다. 조금이나마 기억을 해내고 주변에 이야기를 해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혼자 좋은 글을 읽고 말겠지만 기회가 되면 꼭 이런 이야기는 같이 읽어보면 좋겠다 싶은 마음으로 책을 선물하게 되는 상상을 해 봅니다. 이 내용은 꼭 너도 읽어 보면 좋겠어라는 메모와 함께 말입니다.

 

 

바로 여기입니다. 여기가 우리의 보름자리이고,

여기가 바로 우리입니다.

이 점 위에서 우리가 사랑하고 우리가 알고 우리가 들어 봤으며

지금까지 존재한 모든 이가 자신들의 삶을 살다 갔습니다.

우리의 기쁨과 슬픔, 우리가 확신하는 수천 개의 종교와 이념과

경제 체제, 모든 사냥꾼과 약탈자, 모든 영웅과 겁쟁이,

문명의 창조자와 파괴자, 모든 왕과 농구, 모든 사람에 빠진 연인, 모든 아버지와 어머니, 희망에 찬 아이, 발명가와 탐험가,

모든 스승과 부패한 정치인, 모든 슈퍼스타, 모든 최고의 지도자, 역사 속의 모든 성인과 죄인이 태양 빛 속에 떠다니는

저 작은 먼지 위에서 살다 갔습니다.

<참 괜찮은 말들> P62 중에서

 

 

여기서 아니면 위의 문구을 어떻게 만나게 될 수 있었을까요? 만날 기회가 이렇게 찾아와 가슴의 한 곳에 꼭 하고 박혔습니다. 페이지를 넘기면서 또 어떤 이야기를 만나 가슴이 뭉클해질까 궁금해져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요즘같이 개인주의와 배타성이 떨어지는 시기에 위로와 사랑을 만나고 싶은 사람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내용이 정말 풍부하게 담겨져 있습니다. 이 책을 꼭 읽어야 하는 이유는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시간동안 자존감이 살아나는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작가는 다큐멘터리 3일과 유 퀴즈에서 12년동안 디렉터로 일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오랫동안 일해오면서 경험했던 이야기를 혼자만 알기 어려워 책의 지면을 빌린 것이겠지요. 두개의 프로그램은 사람사는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이 주된 목적의 프로그램이다 보니 사람들이 사는 방식을 살짝 엿보는 시간이기도 하지요. 나와 비교도 해 보고 이야기의 다양성을 만나는 시간이 무척이나 재미나던 프로그램이었다는 기억이 듭니다. 그래서일까요. 책의 내용도 어쩜 그냥 써 내려간 내용이 아닌 단락마다 놓치기 싫은 이야기들로 가득했습니다. 그래서 더 좋았나 봅니다. 마음이 점점 아쉬워지는 시기에 만나니 더 놓치고 있는 이야기들이었습니다.

 

 

나이가 들면 좋은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는 기회가 많아지지 않는 듯 합니다. 점점 더 소외되고 자신의 공간으로 들어가게 되는 경우가 생기게 되는 듯 합니다. 손을 내밀듯이 풀어낸 이야기들 속에서는 마음의 울컥임이 일어 지하철에서 책을 읽는 내내 눈물을 감추어 내어야 했습니다. 흐뭇한 미소를 나도 모르게 지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책을 통해 대화하듯 전달하고 있는 이야기들을 만나면서 책을 읽으면 좋은 마음이 생긴다는 것을 함께 공감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대화하고 싶을 때 마음의 위안을 받고 싶을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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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미래 - 거대한 변곡점, 마지막 부의 기회를 잡아라
박석중 지음 / 페이지2(page2)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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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개인의 의견입니다 **

 

 

신한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에서 투자 전략을 총괄하는 애널리스트의 한국의 미래는 어떤 환경으로의 변화가 이루어질까 궁금했습니다. 여전히 경제적인 부분에 어떤 해결책을 바라는 것은 어려운 일인 것음 자명한 일이기 때문에 무엇을 어떻게 준비를 해야 닥쳐올 미래를 조금이나마 안전한 사회가 될까 궁금해 지는 부분입니다. 책의 제목에서 제시한 것처럼 거대한 변곡점의 마지막 부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음을 제시해 주고 철저하게 읽어내려가면 부의 기회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3개의 파트를 통해 세계 경제의 흐름을 통해 한국의 자리를 가늠해 보았다고 생각합니다. 쉽게 접하기 어려운 경제 용어들과 세계적인 흐름 중에서 미국의 제2 집권을 잡은 트럼프를 통해 미국의 흐름이 세계 시장의 흐름을 어떻게 잡아 갈지를 세세하게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었습니다. 불편함이 감도는 것처럼 느껴지는 부분이었지만 알고 넘어가야 하는 내용이기에 좀더 집중하고 싶지만 확실히 전반적 흐름을 익히기 위해서 한권의 책은 부족할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이 책은 세 개의 큰 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Part 1에서는 미국 주도의 세계 경제 질서가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지를 거시적 시각에서 조망했습니다...

Part 2에서는 한국의 미래를 조망합니다...

Part 3에서는 기술혁신을 대하는 시각을

넓혀 드리고 싶었습니다.

<한국의 미래> P9~10 중에서

 

 

 

세 부분으로 나뉘어서 한국의 미래를 조망하고 있는 부분은 읽어 내려가기에는 쉽지 않지만 읽어 내려갈 수록 이런 현실을 살아가고 있었구나 싶었습니다. 살아야겠다 싶은 마음이었기에 다른 부분에는 신경을 쓰기 보다 자녀를 키우며 살아가는 것에만 집중했기 때문에 잘 사는 문제는 어려움만 없으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 살고 있는 한국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이었구나 싶었습니다. 그나마 앞으로의 변화의 가능성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되는 부분이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면서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시간이 마련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는 언급을 계속 만나니 조금은 기대를 가져야 하는 것인가 싶기도 하였습니다. 어떤 정권이든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하는 것은 서민들에게는 그 힘이 너무도 미비하게 다가왔기 때문에 관심 밖의 문제라 여겼던 부분이었는데 책을 통해 상황을 파악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부채절벽에 위치한 한국 가계자산의 위험은 국민 다수가

인지하고 있습니다. 지금이 바로 행동할 시간입니다.

물가 상승 압력의 장기화와 고금리, 신용 축소 시대 진입에

적극적 대비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미래> P96 중에서

 

한국의 가계자산 구조를 부동산 중심에서 금융자산 중심으로

재편하는 작업은 단순한 정책의 영역을 넘어, 거시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설계하는 핵심 과제입니다. 단기 세수 감소나 고액 자산가의 혜택 논란을 넘어서, 국민의 자산 형성과 안정적

노후라는 더 큰 미래를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합니다.

<한국의 미래> P204 중에서

 

향후 2~3년의 시계열로 투자를 한다면,

유망 투자 테마는 AI 생태계 완성 과정에서

1. 고성능컴퓨팅.반도체 2. 사이버 보안 3. 전력망 4. 모빌리티 5. 산업 자동화.로봇틱스 6. 통신.우주 분야로 판단됩니다.

<한국의 미래> P271 중에서

 

 

중간 중간에 아는 내용을 발견하면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 맞을 수도 있겠구나 싶기도 하였습니다. AI 활성화가 미래에 끼치는 영향력은 상당히 크게 작용할 것이며 세계적 기업들이 AI의 안정화를 통해 많은 고민과 행동을 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었습니다. 한국의 문제는 부동산을 통한 자산을 증식하려는 것인데 이런 고질적인 문제가 해소가 되었을때 보편적인 자산 형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전반적인 이야기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경제 흐름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 한권으로 한국의 미래적 흐름을 파악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이 기회를 통해 관심을 두어야 하는 부분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었던 기회였씁니다. 항상 기회는 잘 잡아야 하고 그때 필요한 책을 잘 선택할 필요가 있음은 매번 책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부분이지 않나 싶었습니다. 한국의 미래가 전망적으로 바라보고 바뀌어야 하는 부분이 무엇인지를 파악할 수 있는 강의를 듣는 것과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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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하고 단단하게, 채근담 - 무너지지 않는 마음 공부
홍자성 지음, 최영환 엮음 / 리텍콘텐츠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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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이란

명나라 시대 학자 홍자성이 저술한 책으로 다양한 사상을 융합하여 인간의 도리와 삶의 지혜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도덕적이고 철학적인 지침을 제시하며, 단순한 지식이 아닌 실제 삶에서 적용 가능한 방법들을 제시합니다. 또한, 짧은 격언과 철할적인 명언들로 구성되어 있어 고전을 처음 접하는 독자도 쉽게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습니다.

<채근담> 프롤로그 중에서

 

 

채근담은 '채소 뿌리의 이야기" 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소박하고 검소한 삶을 지향하는 내용을 잘 나타내고 있고 총 356편의 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글은 간결하지만 깊은 의미를 담고 있어서 읽을 수록 마음의 안정감을 구하게 하는 독서 시간이었습니다. 기존 책들의 좋은 글들은 모두 채근담을 시초로 하고 있는거 아닐까 싶을 정도로 채근담에서 제시하는 이야기들은 마음의 울림을 가져다 주며 정신적인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현대인이 <채근담>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첫째,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둘째는 우리에게 더 나은 인간관계를 맺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해 줍니다. 셋째는 현대인의 삶의 방향을 찾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넷째는 소박하고 검소한 삶의 가치를 강조합니다. 다섯째는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채근담>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인생을 살면서 삶의 방향을 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삶의 지혜와 가르침을 제공하는 채근담을 읽으면서 안정되고 행복한 삶을 강조해 주시는 중요한 지침서로써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100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님의 추천>을 담은 <고요하고 단단하게, 채근담> 최영환님이 엮은 리텍출판사의 채근담은 조금 다르게 다가옵니다. 김형석 교수님의 책을 읽어보았는데요. 인생을 가득 담은 이야기를 읽어 내려가는 흥미로움이 컸습니다. 어르신의 이야기를 잘 들어야 하는 이유가 책속에 가득 담아 있었는데요. 이번 책도 김형석 교수님의 추천을 받은 책이라고 하니 좀더 책이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책의 구성은 총 7파트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마음을 다스리는 공부 _ 절제의 길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 _ 처세의 이치

운명과 시련을 대하는 자세 _ 역경 속의 도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 _ 세상을 초월한 미학

마음을 비우는 공부 _ 백지의 여백에서

세상을 비추는 눈 _ 속세를 초월한 관조

자연과 하나 된 삶 _ 삶의 해탈

356개의 이야기들은 하루에 한페이지씩 가슴에 담아 읽어 내려가면 한결 마음의 충만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천천히 마음의 여유를 가지면서 필사를 해 보기도 합니다. 글을 써 내려가는 방식은 마음의 안정과 머리를 맑게 해 주는 활동을 하게 해 준다고 합니다. 경험해 보지 않았을 때에는 그런가 싶었는데 확실히 고민이 많고 생각이 많을 때에 좋은 글귀 하나를 필사 해 보는 것이 필요하였습니다. 쓰지 않던 글을 쓰는 일이 조금은 귀찮고 손이 아플수도 있습니다. 읽는 것과 필사를 병행하니 좀더 글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 보게 되었습니다.

 

026

-채움 끝에서 문득 찾아오는 깨달음-

종종 무언가를 지나치게 원할 때, 그것이 얼마나 유의한지 판단하지 못하고 휘둘리곤 합니다. 배고플 때는 모든 음식이 간절하고, 외로울 때는 감정의 이름도 혼동됩니다.

그러나 욕구가 총족된 후 돌아보면, 그토록 갈망하던 대상이 사실은 그렇게 절실한 것도 아니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이처럼 사후의 반성은 순간의 욕망보다 휠씬 더 깊은 통찰을 줍니다.

삶은 갈망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갈망이 지나간 자리를 성찰하는데서 정제 됩니다. 성찰하는 마음이 자리 잡을 때, 우리의 행동은 바르고, 마음은 고요해질 수 있습니다.

<채근담> P53 중에서

 

 

깨닫는 다는 것은 순간 머리를 울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잘 풀리지 않던 일이 꼬여 있던 문제가 풀어지는 순간을 만났을때 가장 희열을 느끼게 됩니다. 그런 순간들이 일생에서 자주 있게 되고 그런 순간들이 삶으로 다가옴을 느끼는 순간은 책을 통해 공감을 하는 문구를 만났을 때 일어나는 듯 합니다. 그런 흥미로움이 있어서 책을 읽는 것입니다. 좀더 성장을 하고 싶은 마음으로 채근담이라는 명작을 곁에 두어야 하는 것이지 않나 싶었습니다. 마음이 힘들고 답답하고 잘 풀리지 않을 때 어떤 페이지라도 펼쳐서 읽어 내는 여유를 가진다면 한결 마음이 부드러워지고 머릿속이 밝아지게 됩니다. 그게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희망과 위안이었음을 채근담의 구절 속에서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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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 속 눈 이야기 - 예술과 의학 사이에서 명화를 만나다
기홍석.박광혁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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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개인의 의견입니다. **

 

 

마로니에북스 출판사를 좋아하는 이유는 특별합니다. 오래전 미술관련 서적을 우연히 만났는데 그때 소개하는 명화를 재미나게 읽었고 명화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 올려주었던 계기 되었기때문입니다. 그 덕에 마로니에북스 출판사에서 나온 책의 경우 더욱 눈여겨 보게 되는 이유는 그때의 그 감성을 가질 수 있게 해준 기억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명화 속 눈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니 이런 색다른 경험이란 참으로 소개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슬픔의 성모> 속 슬픔에 빠져 눈물을 흘리는 성모의 눈은

벌겋게 충혈되어 있다. 눈 안에 가득 고여 아랫눈꺼풀에서

뺨으로 흘러내리는 눈물, 퉁퉁 부어 오른 눈꺼풀은 강도를 배가

시키고 있다. 두 손 모아 기도하며 슬픔을 승화하는

동정녀 마리아의 배경에 쓰인 황금색은 영원한 천국을 의미한다.

그녀는 어떤 고통도 없는 천국을 떠올리며

슬픔을 달래고 있는 듯하다.

<명화 속 눈 이야기> P83 중에서

 

 

 

이번에 책을 보면서 오랜만에 명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림은 잘 모르지만 어쩜 그림속 표현력에 대해 궁금증이 생겨나게 됩니다. 어떻게 현실과 비슷하게 그려내는 것일까? 그림을 그리는 사람에게 물어보고 싶을 정도로 표현해낸 그림의 방식이 살짝 궁금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안구건조증은 눈의 표면을 보호해주는 눈물이 부족한 양으로

생성되거나 질이 낮아 지나치게 빨리 증발해 생기는 질환이다.

텔레비전, 컴퓨터, 스마트폰 화면을 매일같이 보는

현대인들은 이와 다른 원인으로 안구건조증을 겪는다.

눈물의 양과 질에 문제가 없음에도,

눈을 깜박이는 횟수가 줄어들어 건조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명화 속 눈 이야기> P91 중에서

 

 

 

작가분들의 이력은 상당히 특별하세요. 안과전문의 두분이 명화 속 눈 이야기를 전해 주시는데요. 필력도 어떻게 이런 표현일 있을까 싶을 정도로 지루하지 않습니다. 특히나 나이가 들면서 눈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시점이어서 한권의 전문서적을 보는 느낌도 들었어요. 알고 있는 안 질환에 대해서 살짝 공부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사시, 백내장, 녹내장, 안구건조 등 흔히 들었던 안 질환들이 명화 속 그림의 인물들의 눈을 좀더 자세히 들여다 보게 되는 이유가 되었다니 생각만 해도 획기적인 생각으로 다른 세심한 모습을 볼 수 있게 하는 거 아니었나 싶습니다. 인물이 등장하는 명화 속의 안구질환은 대부분 사시에 더욱 가까운 모습으로 그려졌는데 그림의 분위기를 섬세하기 표현하기 위한 방법으로 사시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표현의 방식이 그랬을 수도 있다니 명화를 보게 되는 시선이 달라졌습니다. 눈꺼풀이 내려앉은 모습이나 눈꺼풀이 없는 모습. 눈동자가 없는 그림을 그린 작품들 속에 그 특별한 이야기만 모와 낸 이번 책에서 눈을 바라보며 한참을 생각해 봅니다.

 

 

이 여인은 잔느다. 언젠가 잔느가 눈동자가 없는

자신의 초상화를 그리는 모딜리아니에게

"왜 눈동자가 없어요?" 라고 물었을 때,

그기 대답했다고 한다.

"당신의 영혼을 알고 난 후에 눈동자를 그릴 거에요."

<명화 속 눈 이야기> P213 중에서

 

 

 

특히 화가인 모네의 경우 그림의 느낌이 달라지게 되는 것이 눈의 영향이 컸다는 것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눈이 점점 좋아지지 않은 상황에서도 계속 그림을 그린 그의 작품은 뚜렷한 표현력에서 점점 구분이 모호해지는 그림으로 변해가는 것을 한눈으로 확인해 볼 수 있었던 획기적인 그림을 보는 방법이었습니다. 특별한 그림의 변화는 화가의 눈으로부터 시작한 변화였다니 화가 자신은 좀더 멋진 그림을 그려내고자 하였으나 보여지는 모습 그대로를 담았내는 것이 후세에는 특별한 작품으로 창의적인 모습으로 세상에 드러냈으니 안 질환을 않은 작가의 그림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는 없었을 것 같습니다.

그려진 명화속의 인물들의 사정과 상황은 잘 알지 못하나 그림에서 전달되는 명화속의 역사적인 사건들이 드러나 있기에 명화를 읽는 것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명화속 주인공들의 눈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으니 다음에 어떤 주제가 등장할까 살짝 궁금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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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애환을 달래 주는 필사 트로트 명곡 100
한스미디어 편집부 엮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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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개인의 의견입니다 **

 


 

 

 

아버지가 살아계실때 노래방을 참 자주 갔었습니다. 그럴때마다 감정이 듬뿍 담긴 <울고넘는박달재>를 부르셨어요. 곡의 가사안에 어떤 의미가 담겨 있을까 아버지의 어릴적에 느꼈던 그 울면서 넘어가는 박달재를 추억하시면서 부르시는 것일지 궁금했었습니다. 아버지가 안계신 지금 <삶의 애환을 달래 주는 필사 트로트 명곡 100>의 노래들을 살펴 보면서 발견한 <울고넘는박달재>가 눈에 확 들어 오는 이유였습니다. 필사를 하면서도 가사의 의미를 찾아 봅니다. 가슴이 터지고 외로운 시간을 보내는 금봉이를 찾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의미 해석은 각자의 생각과 발견한 단어 속에서 유추해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확실한 것은 필사하면서 오랜만에 아버지를 추억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삶의 애환을 달래주는 시간을 마련해 주기 위한 필사 트로트 명곡 100곡은 총 5부작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1부는 지나친 그 세월이 나를 울립니다 / 2부 그대는 지금 어데 단꿈을 꾸고 있나 / 3부 돌아오지 않는 사람 기다린들 무엇 하나 / 4부 사랑이란 길지가 않더라 영원하지도 않더라 / 5부 내일은 내일 또다시 새로운 바람이 불 거야 입니다. 카테고리의 주제가 더 삶의 애환을 다루고 있는 듯 보여집니다. 1~ 5부까지 주제에 맞는 노래들은 어떤 곡들이 수록 되어 있었을까요? 잘 아는 곡들로 꽉 차여 있어서 페이지를 열어 볼 때마다 아는 곡이라는 반가움으로 친근하게 선택해 봅니다.

 

 

<여로><아씨>, <수선화>, <수사반장>, <113수사본부>, <웃으면 복이와요> 등은 1970년대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이었다로 시작하는 서문에서는 트롯트의 변화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트롯트의 전성시대를 맞이한 지금 예전의 트롯트들이 되새겨져 오랫동안 추억되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필사를 위한 그 많은 트롯트 중에서 100곡을 선정하기 위한 노력이 깃들어진 필사책입니다.

 

 


 

 

 

 

 

 

필사를 하는 시간은 힐링의 시간이 될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좋아하는 곡을 골라 필사를 해 봅니다. 두번째로 선택한 필사곡은 <멍에> 입니다. 김수희 님의 명곡으로 오랫동안 사랑을 받았던 곡이었죠. 순간 그때의 기억이 되살아났습니다. 당장 노래방에 가서 마이크를 들고 <멍에> 한소절을 쭈욱 부르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트로트 100 곡안에 잘 모르는 곡들도 있기도 하였습니다. 가사만 접하는 것과 음이 함께 곁들어져서 노래로 부르는 건은 곡을 다시 이해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필사는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을 먼저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에 드는 것에 만족을 느끼고 그 만족감을 쭈윽 이어가는 것이 필사 한권 마무리하기가 가능해 지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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