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도라에몽 북마크를 얻었다. 뿌듯~~~

책도 멋진 걸로 잘 샀다.
올해 학교 교육과정 작업을 하느라 정말 바빴는데
지난 번 모임을 갔더니 다행복학교 한 곳의 교육과정 완성본이 30쪽이라고 했다.

정보공시 하는 항목 정도의 내용만 남기고 나머지는 모두 내부 기안 하는 걸로 했다고...
처음에 이걸 반대했던 교육과정 부장이 정성식 선생님의 강연을 듣고 오더니 마음의 결정을 하더라고...

선생님의 책을 꼭 읽어보라 추천해 주셨다.
제목도 멋지다~~~
교육과정에 돌직구를 던져라!
공부가 필요하다.
열공!

북마크는 우리 반 꼬맹이들 주려고 하는데 좋아할지는 의문이다. 좋아해 주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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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남매맘 2016-04-23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설민석 씨 책 어떤지 궁금합니다. 강의는 참 재미나게 잘하시던데...

희망찬샘 2016-04-23 22:54   좋아요 0 | URL
서평 보니 괜찮다는 말이 있어 믿고 샀습니다.
 

전문적 학습공동체라는 이름으로 스팀 관련 공부를 하기로 했다. 동영상 시청 중 마리아 메리안의 그림을 관찰한 후 학습활동을 하는 것을 보고 무척 흥미롭다는 생각을 했다. 곤충의 한살이 단원 공부할 때 그녀의 작품을 이용해 보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나눴다. 그래서 그녀의 작품을 검색해 보았더니 이 책이 나왔다. 호기심에 사 보았다.
중세 시대의 사람들은 나비나 곤충을 악마의 짐승으로 여겼다 한다. 나비와 나방은 여름새, 뱀이나 개구리는 모양이 바뀐다고 곤충이라고 했다니 지금보면 참 우습기도 하다. 자연발생설을 믿은 사람들은 변태라는 과정을 이해하지 못했다.
어린 소녀 마리아 메리안은 이러한 곤충들을 관찰하기 시작했고 변태의 과정을 그림으로 그렸다. 자칫 잘못 하다가는 마녀로 몰릴 수도 있어 무척 조심스러운 일이었다고 한다. 사람들은 여름새가 사악하다고 하지만 어린 소녀는 한살이를 관찰하면서 하나하나를 그려나가고 기록하면서 그 아름다움에 감탄한다.
그녀의 작품들을 찾아 보았다.
그녀는 과학자로, 화가로, 탐험가로 이름을 알린다.
그녀는 여성들이 좀처럼 여행하지 않던 시절 작은 딸과 함께 단둘이 남아메리카 수리남으로 가 곤충, 식물, 새, 파충류 따위를 그리고 아름다운 책으로 펴 내었다.
아이들에게 읽어주고 선생님들께도 소개해 드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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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캐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만나다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 108
스테파니 로벳 스토펠 지음, 김주경 옮김 / 시공사 / 2001년 2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읽으니 다음 독서로 어떤 책을 보아야 할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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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6-04-22 22: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떤 의미로 쓴 한 줄인 줄 알지만...다음엔 당연히 「거울 나라의 앨리스」를 읽어야죠!^^

희망찬샘 2016-04-24 09:12   좋아요 0 | URL
김서정님이 영어를 잘 하게 되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속에 있는 재미있는 말장난을 꼭 만나 보라고 하셔서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해 보아야 할까... 하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어요. 루이스 캐럴이 수학자였다는 것을 이번에 알았습니다.
 

잔인한 3월을 그냥 흘려 보내고, 4월에 책벌레 첫 모임을 가졌다.

함께 모이던 식당의 주인이 바뀌어서 새로운 식당을 개척해서 모였는데, 그 식당도 저렴하면서 아늑해서 꽤 마음에 들었다.

다들 모여서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 나누면서 행복했는데...

그 와중에 나는 꾸벅꾸벅 졸았더라는...

몸은 피곤하고 엉덩이는 따뜻하고...

새롭게 만난 반 아이들 이야기도 하고,

학교에서 새롭게 꾸린 책모임 이야기도 하고.

그리고 새롭게 만난 책 이야기도 나누었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는 있지만, 늘 새로운 책이라기도 보다는 이미 알려진,

지금까지 아이들과 활동했던 책을 계속 반복해서 읽고 있노라는 자기반성도 해 보았다.

조금 더 분발해야겠다.

선생님들께서 소개해주신 소중한 책들도 마음에 담아본다.

 

아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왜 띄어써야 돼?' 2탄인가 보다.

기대된다.

어떤 내용일지.

저학년 교실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생각된다.

 

 

 

 

 

 

 

 

 

 

통합교과 지도할 때 유용하게 활용될 책이라고 소개 해 주셨다.

도서관에 없다면 구매해 두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그만 꽃에도 저마다 빛깔이 있지요'  노래와 함께 지도하면 좋을거라는 말씀 해 주셨다.

 

 

 

 

 

 

이 책은 2학년 성장 그림책에 응용해서 책 만들기를 했는데

선생님의 성장책을 먼저 크게 만들어 보여주니 아이들에게 다른 설명없이 지도할 수 있었다고 하셨다.

서로 읽겠다고 했던 선생님의 성장책이 인상적이었다.

시집가고 10년 있었더니 친정 엄마가 어릴 때 사진첩을 잘 정리해서 선생님께 주시더라고.

그거 이용해서 흑백사진 출력해서 만드신 선생님 책이 참 예뻤다.

 

 

 

저학년 아이들에게 알림장에 읽은 책 제목만 쓰게 하고, 학교와서 책제목과 간단한 느낌을 쓰게 하는데 그 덕에 아이들이 책을 많이 읽고 있다고 말씀하시는 어머님들이 많으시다고 했다.

 

1학년 12명 반 아이들에게 무수한 책을 읽어주었는데, 아이들이 책에 그닥 관심을 보이지 않아 걱정이라고 하신 분도 계시다. 딱 일 주일 동안 책을 한 권도 읽어주지 말아 보라고, 아이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관찰해 보라고 이야기 해 드렸다. 그 반의 반응이 궁금하다. 과연???

 

우리 모임엔 혁신학교(다행복학교) 혁신부장이 두 분 계신다.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시는 선배님들이 존경스럽다.

많이 보고 듣고 배운 소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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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가면 선생님이 웃었다 - 2022 어린이도서연구회 동화동무씨동무 선정, 2017 아침독서신문 선정, 2017 오픈키드 좋은 어린이책 추천 바람어린이책 5
윤여림 지음, 김유대 그림 / 천개의바람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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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학교에 나와 아이들과 좌충우돌 할 때, ‘나는 언제 아이들 때문에 속앓이를 하지 않고 멋지고 근사하고, 폼나게(!) 가르치게 될까?’ 하는 생각을 했다. 이런 내게 선배 교사는 10년 정도 지나고 나니 이제 뭘 좀 알겠더라 했고, 나는 그 10년이 되기만을 기다렸다. 10년을 기다리는 동안 선배님들이 준 가르침 중 하나는 아이들 앞에서 절대 웃지 말라는 거였다. 특히 3월에는 절대로! 아이들에게 처음에 방실방실 웃고 친절히 대하면 아이들이 선생님 말을 안 듣는다고. 처음에는 엄하게 대하다가 나중에 친절한 선생님이 되면 우리 선생님 참 좋다는 말을 듣지만 처음에 친절히 대하다 말 안 듣는 아이들 잡느라고 아이들에게 화내고 그러면 우리 선생님은 만날 화만 낸다는 말을 듣는다는 것이다. ‘, 그렇구나!’하고 그 말을 좇아 무뚝뚝한 선생님이 되기로 했다. 그런데, 아이들과 지내다 보니 웃고, 화내고, 울 일이 얼마나 많은지... ‘세상에 불변의 진리란 없으니 나는 내 방식대로 하자!’고 마음먹었다. 3월 초지만 아이들을 위해 환하게 웃어 주었고, 야단 칠 일이 있으면 헐크로 변해서 혼내겠노라 협박(?)도 하면서 열심히 달려왔다. 1학년 우리 반 아이들은 선생님이 전근 가는 학교로 전학 갈 거라 이야기 하고, 6학년 제자들은 짬짬이 교실에 들러서 동생들도 보살펴 주고, 급식판도 밀어준다. 선생님이 무섭고 안 무섭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마음이 통하나 안 통하나가 중요하다는 것을 교사 생활 20년을 달려오면서 느끼게 된다.

얼굴이 콩처럼 작고 까마니까 콩, 가면을 쓴 것처럼 웃지도 울지도 않으니까 가면, 그러니까 콩가면 선생님! 이런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인기가 있을까? 책을 펼치면서 살짝 걱정이 되었다. 아이들에게 선생님도 언젠가는 웃는 날 있을 테니 기다려 보라 하더니만, 말썽꾸러기 녀석들 보지 않게 되어 좋다면서 여름방학식날 활짝 웃는다. 아니, 이 무슨... 그런데, 잠시 생각해 보니 콩가면 선생님반 아이들이 선생님이랑 지내는 동안 눈치 채지는 못했겠지만 선생님의 세심한 손길은 곳곳에 숨어있었다. 숙제만 하려고 하면 엉덩이가 간질간질 거려 숙제를 하지 못하는 숙제병에 걸린 동구가 숙제를 해 온 것도, 물려받은 옷만 입는다고 잔디에게 놀림받은 아린이의 의류 리폼 솜씨를 칭찬해서 당당하게 어깨 펴게 한 것도, 미녀와 야수라는 별명이 듣기 싫었던 가빈이가 덩치 크고 바보같은 지국이랑 앉기 싫다고 짝꿍 바꾸어 달라 부탁할 때 모른 척 한 것도, 꼬집기 여왕 차은솔, 태권 소녀 김여경이 준혁, 지훈, 예준 삼총사와 하나 되어 비밀 탐사대를 만들기로 한 것도... 모두모두 콩가면 선생님의 표 나지 않은 관심이 스며있기 때문일 것이다. 무엇보다도 모두가 절레절레 고개를 내젓는 말썽꾸러기 강성인의 마음을 빼앗은 걸 보면 콩가면 선생님은 무섭도록 놀라운 고수 선생님이 분명하다. 잔디와 아린이가 서로 화해한 것도, 지국이의 따뜻한 마음을 가빈이가 눈치 챈 것도, 친구가 없었던 슬하가 그림 잘 그리는 세영이랑, 고모네에 살고 있어 주눅들어 있던 서연이랑 친구 하기로 한 것도 콩가면 선생님의 교실이어서 가능했던 것은 아닐까?

이런 선생님이 아이들의 마음을 제대로 다독거려 줄 수 있을까 했던 나의 처음 걱정과 달리 콩가면 선생님은 딱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아이들을 이해하고 보듬어 줄 줄 아는 아이들의 친구같은 선생님이었다.

초동 초등학교 3학년 나반 친구들과 콩가면 김신형 선생님이 펼치는 이야기는 모두 여덟 꼭지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에서도 비밀 탐사대의 탄생은 깜깜한 밤에 읽었는데, 순진한 우리 친구들이 읽노라면 제법 가슴 콩닥거릴 이야기일거라는 생각이 든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다 큰 어른인 나도 긴장하면서 읽었으니 말이다.

그래도, 콩가면 선생님이 방학식날 말고 다른 날도 조금 더 웃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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