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재우려고 책을 읽어주다 보면 엄마, 아빠만 꼬로록~ 아이는 말똥말똥!
그래서 아이를 재우는 이 책이 무척 반가웠다.
그런데 책 내용을 보니 이건 재미있는 것이 가득해서 재우기보다는 더 말똥말똥하게 할 책이지 않나 싶다.
느릿느릿 기차, 살금살금 버스, 안 먹고 싶은 건 안 먹어도 되는 ‘안‘ 냉장고, 간지럼 빵, 지렁이 젤리... 이 재미난 것들에 말똥해지지 않을 아이가 있을까?
그래도, 주인공 따라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면서 잠도 그렇게 살금살금 코~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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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조금만 더 - 개정판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21
존 레이놀즈 가디너 지음, 마샤 슈얼 그림, 김경연 옮김 / 시공주니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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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제목은 여기저기서 참 많이도 보았다. 굉장히 유명한 책이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리뷰가 없어서 놀랐다.
이 책은 감히 어떤 말을 덧붙일 수 없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책 읽다가 심장이 쿵~ 내려 앉았다.
할아버지는 다시 건강해지셨겠지?
꼭 그래야만 한다.
그래야 번개의 희생, 아니 헌신이 빛날 거니까.

˝선생님이 모르는 게 있으면, 내게 물어 보렴. 내가 모르는 게 있으면, 책을 찾아보고, 책을 찾아봐도 없으면, 그럼 네가 품고 있는 질문이 정말 좋은 질문이라는 뜻이다!˝(31-32쪽)

˝이 선을 넘는 사람은 누구든...... 내가 쏘아 버리겠소.˝ (9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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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남매맘 2021-10-01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샘! 오랜만이죠? ㅎㅎㅎ 이 책 3학년 어린이도 읽을만할까요?

희망찬샘 2021-10-01 16:46   좋아요 0 | URL
우왕, 정말 오랜만에 뵙습니다. 반갑습니다. 잘 지내시죵? 이 책 분량면에서 길지 않고, 이해도 쉬워서 3학년 읽기 딱 좋아요. 강추합니다. ^^
 

내가 왜 이 책을 빌렸을까?
제목도 표지도 딱히 끌리지 않아서 읽지 말까 갈등했다.
그런데 이 책 안 읽었으면 큰일날 뻔.
책을 여러 권 읽다 보니 이책 저책이 머리 속에서 범벅이 되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래서 쓰기 시작했다. 조금 더 기억하려고 말이다.
가끔 기억나지 않을 때 이전에 썼던 리뷰를 찾아 읽다 보면 책의 내용과 당시의 느낌이 다시 새록새록 떠올라 좋다.
그 중에는 정말 좋아서 굳이 리뷰를 찾아보지 않아도 좋을 책들이 있다.
<<사자왕 형제의 모험>>
<<미오 나의 미오>>
<<크라바트>>
<<화요일의 두꺼비>>
<<헨쇼 선생님께>>
<<그리운 메이 아줌마>>
등등
여기에 이 책도 얹어 본다.
아이들의 사랑을 담뿍 받는 센 할아버지는 학교를 돌보는 일을 하신다. ㅇ이들 말을 잘 들어주시는 센 할아버지와 할아버지가 가꾸는 꽃밭은 아이들에게 위로가 되어준다.

모모코는 학급 달리기 선수로 뽑힌다. 학년 계주에서 일등을 하면 교장 선생님께 소원을 말할 수 있고다. 모모코네 반 친구들은 축구공을 갖기를 원한다.
달리기에는 영 자신이 없지만 체육부라는 이유로 모모코는 선수로 뽑힌다. 실력이 없다 보니 걱정이 앞서고, 원망 듣지 않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
하지만 아무리 열심히 해도 안 되는 것이 있지 않는가? 모모코의 마음은 걱정으로 가득찼다. 그런 모모코에게 할아버지는 열심히 애쓰면 모두 헛수고로 끝나지는 않는다고 이야기해 주신다.
센 할아버지는 이 학교에 살고 있는 아주 작은 센 할아버지의 별똥별에게 모모코를 위해 빌어준다.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별똥별, 아주 심하게 다쳐 하늘로 돌아갈 수 없는 그 별을 학교 어딘가에 묻었다고 말씀하셨다.
그런 센 할아버지가 병원에 입원하게 되어 학교를 떠나게 되었다.
센 할아버지가 정성을 다해 가꾼 꽃밭도 없어질지 모른다고 한다. 그곳은 아이들에게도 특별한 곳인데 말이다.

모모코랑 친구들은 계주에서 일등 할 수 있을까?
일등을 하게 된다면 어떤 소원을 빌까?
별똥별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할아버지가 별똥별을 묻은 학교의 장소는 어디일까?

참 아름다운 이야기구나!
감동으로 가슴이 따뜻해졌다.
그러고 보니 이 책은 그냥 내가 고른 책이 아니라 좋은 책이니 한 번 읽어보라고 추천해 주셔서 고른 책이었다는 게 생각났다.
마음이 촉촉해지길 원한다면 선택해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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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양물감 2021-09-08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끔은 다른 분 리뷰를 읽다가 의외로 괜찮아서 읽게 되는 책이 있어요.^^

희망찬샘 2021-09-08 22:21   좋아요 0 | URL
그쵸? 그리고... 참 오랜만이죠, 정말로! 가끔 또 이렇게 만나요. ^^
 

이 책을 3가지 버전으로 마련하였다.
동화집
그림책
그리고 희곡집

한 학기 한 권 읽기를 할 때 낭독극을 함께 하면 좋겠다 싶어서 낭독극에 관한 책을 찾아 읽고 있는데, 어린 학생들이 극본을 쓰기는 힘드니까 대본은 내가 써야지! 하고 맘 먹고 있었다. 그런데, 작가가 써둔 대본이 떡 하니 나와 있어서 반가운 마음에 하나를 샀다. 책 속에서 나온 종이를 보고, 이런 희곡이 여러 편 나와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한 학기 한 권 읽기 할 때 활용도가 높을 거 같다.
문학동네에서 앞으로 계속 출간하지 않을까 싶고, 다른 출판사들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작업하지 않을까 싶다. 5~6학년군에서는 연극이 나오니 이런 대본이 있으면 여러모로 도움이 될 거 같다.
올해 그림책 온작품 읽기 모형을 개발하려 하는데, 그 내용 중에 낭독에 관한 부분도 어느 정도 포함할 거라, 그림책을 활용하여 대본은 내 손으로 꼭 한 번 써 볼 거다. 이 책이 참고가 될 듯하다.
낭독극은 연극과는 차이가 있으니 그 지점도 잘 살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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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씹어 먹는 아이 (그림책)
송미경 지음, 세르주 블로크 그림 / 문학동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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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집 <<돌 씹어 먹는 아이>>의 표제작이 그림책 단행본으로 나왔다.

이야기에서 ‘돌‘이 상징하는 바는 뭘까?

흙을 먹는 아빠
녹슨 못과 볼트를 먹는 엄마
연필 꼭지에 달린 지우개를 먹는 누나

돌은 흙과 녹슨 못과 볼트, 연필 꼭지의 지우개와 상징하는 바가 같을 거다.

내 생각에... 이건 자신의 단점!이 아닐까? 사람에게는 누구나 단점이 있는데, 그것을 인정함으로써 훼손 된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을 거 같다. 자기가 가진 단점들을 가족들 앞에서 고백하면서 쏟아낸 눈물 덕에 가족 한 명 한 명은 깊은 잠을 잘 수 있었던 게 아닐까?

˝날이 밝자 우린 계곡으로 소풍을 갔어요.
돌과 흙과 못과 지우개로 도시락을 쌌지요.
서로의 음식을 먹어 보라는 말은 누구도 하지 않았지만
우린 정말 멋진 식사를 했어요.
가을이 오면 또 어디로든 놀러 갈 거예요.˝

빌려서 두 번 읽었지만 이 책을 사면서 동화집과 희곡집도 함께 샀다.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책이 좋은 책이라는 말, 그 말을 한 번 더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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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21-09-07 1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 작품이 실린 동화집과 송미경 작가의 ‘어떤 아이가’ 작품집 좋아해요. 통조림 학원도요!
편하게 공식대로 읽는 이야기와 살짝 다르면서 쿨하죠?!!! 좀 무섭기도 하고요.

희망찬샘 2021-09-07 18:02   좋아요 0 | URL
다른 책도 찾아 봐야겠어요. 유부만두님은 진정한 고수십니다. 졌습니다. 하핫^;;

유부만두 2021-09-07 18:06   좋아요 0 | URL
아유~ 무슨 말씀을요;;; 제가 나이가 많아서 그래요. ㅋㅋㅋ

2021-09-07 18: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9-07 18: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9-07 18:3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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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7 18:3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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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7 18:4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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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7 18:4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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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7 18:5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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