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집 <<돌 씹어 먹는 아이>>의 표제작이 그림책 단행본으로 나왔다. 이야기에서 ‘돌‘이 상징하는 바는 뭘까?흙을 먹는 아빠녹슨 못과 볼트를 먹는 엄마연필 꼭지에 달린 지우개를 먹는 누나돌은 흙과 녹슨 못과 볼트, 연필 꼭지의 지우개와 상징하는 바가 같을 거다. 내 생각에... 이건 자신의 단점!이 아닐까? 사람에게는 누구나 단점이 있는데, 그것을 인정함으로써 훼손 된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을 거 같다. 자기가 가진 단점들을 가족들 앞에서 고백하면서 쏟아낸 눈물 덕에 가족 한 명 한 명은 깊은 잠을 잘 수 있었던 게 아닐까?˝날이 밝자 우린 계곡으로 소풍을 갔어요. 돌과 흙과 못과 지우개로 도시락을 쌌지요. 서로의 음식을 먹어 보라는 말은 누구도 하지 않았지만 우린 정말 멋진 식사를 했어요. 가을이 오면 또 어디로든 놀러 갈 거예요.˝빌려서 두 번 읽었지만 이 책을 사면서 동화집과 희곡집도 함께 샀다.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책이 좋은 책이라는 말, 그 말을 한 번 더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