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놀이 - 공지영의 첫 르포르타주, 쌍용자동차 이야기
공지영 지음 / 휴머니스트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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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려 읽었기에 한 권 샀습니다. 같이 눈물 흘려 줄 분 찾아 선물 했습니다. 책 한 권으로 그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단 말인가 생각했지만, 이 책이 해 낸 일이 우습지 않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책 사기 동참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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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 사냥꾼을 조심하세요!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9
콜린 맥노튼 글 그림, 전효선 옮김 / 시공주니어 / 199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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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이라서 찬이에게 날마다 책을 읽어주기로 했다.

희망이는 책읽기 독립이 순조로웠고,  제발 그만 읽으라는 잔소리를 하게 하지만, 찬이는 여러모로 도움이 필요하다 여겨진다.

책읽어주겠다고 하면 언제나 급방긋인 찬이. 그런데 문제는 엄마다.

우리 아가들 어렸을 때 입에 단내 나도록 읽어주었던 그 실력은 어딜 갔는지, 책만 읽어주려고 하면, 한 권도 넘어서지 않아 졸고 있으니...

새벽에 일찍 일어나야 나만의 시간이 있다는 생각에 새벽 일어나기를 고집하면서부터,잠자리 책읽어주기는 더욱 힘들어진 듯.

 

이 책, 판형이 무척 크다. 그런데, 글자도 무지무지 많다.

잠자리에서 읽어주려 하다가 글자 수를 보고 깜놀~ 엄마를 불쌍히 여긴 찬이가 이건 나중에 읽어달라 해서 미뤄뒀다.

낮에 읽어주겠다고 하면서

"찬아, 이 거인 이름이 아마 오우거일걸." 하고 이야기 했다가 희망이에게 된통 혼났다.

"무슨 소리 하세요. 오우거는 나쁜 거인이란 말이에요. 난 이 책 10번 정도 읽었는데..."한다.

2학년 아이들이 이 책 마르고 닳도로 읽었었는데...

책이 너덜너덜해져서 이번에 파주 갔을 때, 균일가 도서로 나와 있길래 시공주니어 네버랜드에서 한 권을 사 왔더랬다.

그 때 아이들이 하도 재미있게 읽길래, 나도 한 번 읽어봐야지 하면서 조금 읽다가 다 못 읽고 덮은 기억이 난다.

그 때 읽은 내용 중 오우거가 어렴풋이 기억이 났는데..

그 오우거는 표지의 초록 거인과 상관이 없는 나쁜 거인이었던 것.

인간을 잡아먹는 나쁜 거인인 오우거를 물리치려는 거인 사냥꾼들은 착한 거인을 구분할 줄 모르니,

초록 거인 또한 거인 사냥꾼을 조심해야 한다는 것.

한 꼬마 아이가 거인을 만나 거인의 이야기를 듣는 걸로 구성되어 있는데, 

거인의 이야기를 다 들은 꼬마 아이는 갈 길을 가는 거인을 향해 외친다.

"거인 사냥꾼을 조심하세요"

이야기를 읽으면서 지구 온난화, 환경 오염, 무분별한 삼림 훼손 등을 고민해 볼 수 있다.

6학년 사회 교과서에서도 언급되고 있는 지구의 허파라고 할 수 있는 아마존 지역의 위기가 초록 거인에게도 위험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책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아, 인간이여. 이 지구는 후손들에게 빌려쓰고 있음을 잊지 말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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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가 아침에 아이들 크리스마스 선물을 못 샀다고 문화상품권을 들고 우리집으로 왔다.

같이 늦은 아침을 먹고, 서점 구경을 가자고 해서 신세계 교보 문고 가는 길에 영화도 같이 보자고 했다.

보통은 아이들이 보는 만화 영화를 어른들이 따라 보는데, 동서 보고도 만화 영화 보라 하기 그랬다. 동서는 괜찮다 했지만.

이번에는 우리 아이들도 좀 컸으니 좀 다른 영화를 봐도 괜찮을 것 같았다.

그래서 정보도 없이 요즘 이 영화 괜찮다더라~ 하며 한 편의 영화를 골랐다.

사람들의 평도 좋았고, 예술성도 높다하니... 그리고 12세 관람가니까, 보호자 동반 하에 우리 아이들이 보는 것도 무리는 없을 것 같았다. 그래도 혹시나 싶어서 매표소 아가씨에게 물었다. "이 꼬맹이들도 봐도 될까요?" 하고 말이다.

그렇게 해서 4인 티켓을 끊었다.

아, 그리고 7층에서 표를 끊었는데, 8층에 상영관이 있다고 해서, 8층 찾아 헤매다가 백화점 길로 들어서서 다시 돌아와서 올라가고 하느라, 영화 시간에 늦어 버렸다.

우리가 1시간 전에 표를 끊어서 정말 좋은 자리 잡았는데, 늦게 들어가는 바람에 다른 사람들이 다 앉아 있어서 그냥 앞 자리 빈 곳에 앉자 했다.

희망양 자기는 어지러워서 앞에서 절대로 못 본다 해서 그럼 넌 뒤로 가서 봐라 해서 혼자 뒤로 갔다.

영화관은 팝콘 먹는 재미에 오는 찬군. 열심히 먹으면서 화면에 눈화살을 쏜다.

그런데 한참을 보는데...

대사들이 민망해지기 시작했다. 아무렇지도 않을 대사가 꼬맹이들이 있어서 민망한 대사가 되어 버린 거다.

동서랑 둘이서... 좀 그렇지 않나? 우리 나갈까? 했다.

찬이는 왜 나가요? 하다가 그럼 나가요. 사실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했다. 고마운 찬이.

그리고 저 뒤로 올라 가 있는 희망이 찾아서 더듬더듬 다시 계단을 내려왔다.

사람들이 뒤에서 영화 감상하다가 그랬겠다. 저 아줌마 뭐냐고? ㅜㅜ

이 영화 12세 관람가는 아닌 것 같다. ㅜㅜ

남편 꼬셔서 심야영화라도 보러 가야겠다.

아, 아까운 내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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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2-12-28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욱 읽다가 막 웃었어요. 고생하셨는데 전 웃고ㅎㅎ 죄송해요. ㅋㅋ 이 영화는 희망이랑 찬이는 쫌 ㅜㅜ

희망찬샘 2012-12-28 14:02   좋아요 0 | URL
저도 재미있었어요. 정보가 부족했어요. 정보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더 느낍니다. 그래도 등급은 좀 조정되어야 할 영화네요.

2012-12-28 13: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12-28 14: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BRINY 2012-12-28 1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무슨 영화인가 했어요. 생각해보니 초등학생들에겐 좀 그렇겠네요.

희망찬샘 2012-12-29 05:55   좋아요 0 | URL
글쵸~ 많은 분들이 좋은 영화라 하셔서 그런가 보다만 생각했지... ㅜㅜ

순오기 2012-12-28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 상영 등급 매기는 사람들이 영화는 보고서 매기는지 의심이 피어나요.ㅠ
나중에 어른들끼리 다시 보셔요, 이 영화는 두 번 봐도 좋을 거 같아요.^^

희망찬샘은 올해도 제 서재 댓글 달아주신 Top3가 되셨네요.
고맙습니다~ 복 받으시어요!^^

희망찬샘 2012-12-29 08:57   좋아요 0 | URL
나와서 좀 따지기라도 할 걸, 너무 놀라서 따지지도 못했네요. 아이들이 봐도 괜찮겠냐고 분명 물어보기까지 했는데... ㅜㅜ
오우~ 북적북적 손님 많은 순오기님 서재에서 제가 놀라운 성적을 냈는걸요. 좋은 글 많이 써 주신 덕분이지요. 제가 감사합니다. ^^
살펴보니, 제 서재 댓글 2위시네요. 빚갚아야겠어요.
작년에 제가 댓글 덕분에 순오기님께 책 선물 받았거든요.
제일 읽고 싶으신 2013년용 책 선물 하나 쏩니다.
제목만 말씀해 주세요.
나머지 자료는 다 가지고 있어요. ^^
이 댓글 안 보심 손핸데...

순오기 2012-12-29 14:49   좋아요 0 | URL
아이들이 봐도 괜찮겠다는 기준도 각자 다를테니까 따져봤자 본전 찾기 어려웠을 듯...
제가 님 서재에서 2위 했군요~ 아마도 1위는 수퍼남매맘님?
2013년을 열어줄 첫선물~~~~~~~두구두구구~~~~~~~ 손해 안날려고 댓글을 봐버렸어요.ㅋㅋ

BRINY 2012-12-31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온스타일 채널에서 레미제라블25주년 갈라콘서트 실황 보여주던데, 그거 15세 이상이었어요. 노래 가사가 애들 듣기엔 좀 적나라한 부분이 있더라구요^^;; 하지만, 마지막엔 감동, 감동이었어요.

희망찬샘 2013-01-02 16:49   좋아요 0 | URL
늑대소년이 15세 등급인데, 전혀 이상한 장면 없었거든요. 이 영화 등급 조정 필요해요. 정말이지. 15세 관람가였다면, 우리 아이들 데리고 들어가지도 않았을 건데... ㅜㅜ

은이혁이 2013-01-02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선생님~~ 저희도 아이들이랑 보다가 딱 그부분에서 대략난감이었어요~~등에서 진땀이 나더라구요~
그 뒤에는 정말 좋았답니다~~^^ 12세 보다는 15세 였다면 어느정도 각오를 하고 봤을것 같아요~ 그래도 저희 큰아이는 늑대소년보다 훨씬 짱 재밌었다고 합니다~^^;;

희망찬샘 2013-01-02 16:48   좋아요 0 | URL
뒤에는 괜찮을 거야~ 하고 생각했지만, 정말 그 뒤를 예상할 수 없기에 과감히 나왔습니다. 아직도 못 보러 갔어요. 희망양 자기들을 재우고 가라는데, 요녀석들이 잠을 자 주어야 말이지요. 제일 큰 상영관에서 하던데... 웅장!!! 새해의 목표입니다. 이 영화 보는 거.
 
사회는 쉽다! 1 : 왕, 총리, 대통령 중 누가 가장 높을까? - 우리나라와 세계의 민주 정치 사회는 쉽다! 1
김서윤 지음, 이고은 그림 / 비룡소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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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는 쉽다?

아니다! 아이들에게는 사회는 정말 어려운 과목 중의 하나다.

5학년이 되는 희망이가 역사 공부를 어떻게 해 낼지 요즘은 참 걱정이 된다.

책을 무척 좋아하는 희망양이 역사책과는 별로 안 친해서 책읽도록 하기가 힘든데, 어제는 좋은 책이 있어서 함께 이야기 나누는 도중, 감정 싸움으로 번져서 엄마는 삐치고, 희망이는 엄마에게 사과 편지 쓰고...

책에서 고려가 고구려랑 같은 나라라고 읽었다길래, 고구려를 계승하려고 붙여진 이름이라고 설명해 둔 것을 잘못 이해한 것 같다고 했더니, 분명이 그렇게 읽었는데, 왜 자기 말을 안 믿냐고 해서 여러 번 설명하다가 그만... 아닌 것을 아니라고 설명하는데 니가 맞다고 하면 어떡하냐고 목소리를 높이고 말았다.

엄마가 오해 한 것 같다고, 앞으로 사이좋게 같이 공부하자며 옆에서 용선생을 열심히 읽는다. 도서관에서 집에 없는 용선생 5, 6, 7, 8권 빌려 왔다고 뿌듯해하는 딸아이에게 속 좁은 엄마는 이리 또 미안해졌다.

이 도서도 시리즈로 나온다 하니 관심있게 보아야 할 책이라 생각된다.

본 책은 4학년 사회와 6학년 사회 학습에 무척 도움이 될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르치고 있는 나도 한 번이 아닌 여러 번 읽어보아야 할 책으로 접수 해 둔다.

여러 가지 용어들을 쉬운 설명들과 함께 접하다 보면 사회가 정말 쉬운 과목으로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투표와 선거라는 용어의 차이가 뭔지, 국가 원수의 원수라는 말의 의미가 뭔지, 나 또한 초등학교 때 무척 헷갈렸던 용어였는데 이런 것도 잘 풀어 두었고, 4학년 때 아이들이 이해하기 어려워했던 선거의 4원칙에 대해서도 다시 찬찬히 짚어 볼 수 있어 좋았다. 이제는 조금 더 쉽게 풀어서 잘 가르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나라의 민주화 과정에 대해 아주 간략하지만, 대통령들의 부정선거와 장기집권 등을 가지고 와서 설명하고 있고, 왕이 되고 싶었던(? 왕과 같은 절대적 권력을 행사하고 싶었던) 우리 나라의 앞선 대통령들의 이야기도 만날 수 있다. 5.16부정 선거, 4.19 혁명, 10. 26 사태, 12. 12 사태, 5월 민주항쟁, 6.29로 이어지는 우리 나라의 민주화에 대해서 6학년 아이들이라면 짧은 페이지(2쪽)를 읽으면서도 되짚어 볼 수 있을 것 같다.

총리와 왕, 대통령 중 국가를 대표하는 사람은 누군지, 각 나라별로 특징적인 것들을 설명해 두었는데 쏙쏙 이해가 잘 되도록 적혀있다.

배우기 전에 이 책을 읽는 것도 도움이 되곘지만, 배우고 나서 읽으면 정리가 잘 되어 더욱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나라 대통령이 될 조건은, 우리 나라에 5년 이상 거주한 만 40세 이상의 국민. 투표권은 만 19세 이상(보통선거)이면 누구나 한 표(평등선거)씩 얻어서 자기가 직접(직접선거), 비밀로(비밀선거) 자신의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제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귀하게 얻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지 못한 어른들은 이 책 읽고 반성하세욧!

쏟아져 나오고 있는 많은 학습용 도서 중에서 정말 좋은 책으로 이 책을 접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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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남매맘 2012-12-28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은 저도 관심이 가는 책 중의 하나예요.
<사회>하면 애초부터 포기하는 아이들이 진짜 많잖아요.
서평단 하면서 받아볼수 있을까 했는데 제 손으로 사야겠네요. 쩝

희망찬샘 2012-12-28 14:33   좋아요 0 | URL
이런 책은 일부러 찾아서 좀 읽어야 할 것 같아요. 어머님들은 반기실만한 책이었어요. 아이들에게도 꼬셔서 잘 읽도록 해 봐야지요.
 
신사고 우공비 초등 전과목 세트 5-1 - 전4권 - 국어,수학,사회,과학, 2013년 초등 우공비 시리즈 세트 2013년 -1
신사고초등콘텐츠연구회 지음 / 좋은책신사고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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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좀 시키려고 샀건만, 하나는 과학 푼다고 정신없고, 하나는 학습 플래너 이쁘게 꾸민다고 정신없고... 어쨌든 어제 하루 우공비 때문에 두 아이가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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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27 20:4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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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28 07:0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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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28 07:1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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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28 08:1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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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28 14:0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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