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교과서에 나오는 팥죽할멈과 호랑이는 할머니를 도와주는 여러 친구들이 나온다. 구비문학은 어느 곳에서 전승 되느냐에 따라 이야기가 조금씩 달라진다. 이 이야기도 그래서 할머니를 도와주는 친구들이 조금씩 다른 모습으로 여러 출판사에서 출판되었다. 나는 이런 책을 골고루 갖추어서 아이들에게 소개해 주고 싶어 눈에 보이는 대로 수집(?)하고 있다. 뭐, 그렇다고 해서 전국을 샅샅이 뒤지는 그런 정도는 아니고, 유명한 책으로 서너권 가지고 있으면 만족이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책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오늘 만난 갑돌이와 용감한 여섯 친구는 이 책의 다른 버전이라고 하니 반갑기 그지 없다.   

옛 이야기의 권선징악은 우리 아이들에게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마음을 선사 해 준다.  

함께 가고 싶다고 하는 동무들을 물리치지 않고 말에 태우는 갑돌이나 하룻밤만 묵게 해 달라고 했을 때 거절하지 않는 아가씨는 착한 마음 덕에 호랑이를 물리칠 수 있게 된다.  

풍뎅이, 알밤, 자라, 밥주걱, 쇠똥, 그리고 맷돌은 호랑이를 통쾌하게 물리쳐 준다. 잠을 재워준 아가씨는 호랑이로부터 목숨을 구할 수 있었으니 그 복을 돌려 받았고, 여섯 친구들을 몰라라 하지 않는 갑돌이는 어여쁜 아가씨랑 행복하게 백년가약을 맺을 수 있었으니 또 그 복을 돌려 받았다.  

찬이에게 이 책을 읽어주면서 니가 알고 있는 어떤 책이랑 닮았는지 잘 생각 해 보아라 했더니 얼른 찾아 낸다.  우리 반 친구들에게는 이 책을 읽어주면서 동시에 다른 책들까지 덤으로 소개해 줄 수 있을 것 같아 신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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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연수를 해야 하는데, 강사분이 수업을 마치고 오면 시간이 늦다고 사이 시간을 날 보고 메꾸어 달라고 하시는 울 교장샘님~ 얼마 전 교육청 연수 강의록을 드렸더니, 이 내용을 많이 알리자고 하신다.  

사실, 그 동안 아침독서의 혜택을 많이 얻었고, 우리 학급에서 행복한 독서의 기운이 넘쳐 나는 것을 느끼지만, 이걸 다른 곳에 알리고 전파해야 하는 의무는 소홀히 한 감이 있어 이런 기회가 생긴 것은 내게는 기쁜 일이다.  

150명 예상~ 울 동학년 샘님들은 내 강의 응원 하신다고 열심히 뒤에 와서 들으시고, 다 들으신 후 가장 감동 받으신 분은 교감 선생님이시다. 뭐, 별 이야기 하겠나... 하고 아무 생각 않고 들었는데, 사례가 곁들여져서 정말 좋았다, 가정에서도 가정 독서가 실천만 된다면 정말 좋겠다... 하시며 아낌없는 칭찬과 격려의 말씀을 해 주셨다.  

이야기의 핵심은 학교의 아침독서 10분의 기적을 믿으신다면, 가정에서의 가정독서 10분을 실천해 달라는 것. 아이들에게 책 읽어라고 하지 말고 부모님도 함께 읽으시라는 것. 읽어달라고 말하는 아이들에게는 지속적으로 읽어주라는 것... 

나름의 이벤트~ 

책 읽는 가정을 위해 퀴즈 2개을 마련하였고, 그 퀴즈를 맞춘 분께는 다음의 도서를 선물로 드렸다.  

부산의 원북원에 대해서~ 올해의 원북원 선정 도서는 무엇일까요? 네! 맞습니다. <<책만 보는 바보>>입니다. 그렇다면 이 책을 지은 사람은 누구일까요?  

 우리 학교의 도서관 모습과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활동들을 감상 해 보시죠. 한 달에 한 번 야간 도서관이 개방되는데, 평소 점심 시간에 살펴보면 만화책만 주로 보던 아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도서관에 왔을 때 정말 좋은 책을 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이렇게 선생님과 부모님과 함께 책 읽는 시간을 간절히 원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두 번째 퀴즈입니다. 우리 학교의 야간도서관 개방일과 시간을 정확하게 알고 계시는 분 계십니까? 

 

마음대로봇은 이현 작가의 작품이라 읽고 싶기도 하고, 우리 학교가 로봇 연구학교이기도 하여 선정해 본 책. 나도 조만간 읽게 될 책이다. (축 이벤트 당첨~) 

준비하느라 잠 못 자고 신경이 많이 쓰였지만, 내게도 참으로 소중한 시간이었다.  

아침독서 신문을 보내주신 (사)행복한아침독서에도 감사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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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어린이에서 강아지똥 초판 1쇄를 찾으면 200만원 상당의 출판사 전 도서를 준다고 한다. (~5/31)) 

이 책을 하나만 구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완전 대박인데 말이다.  

남편이 중고서점을 찾아보자 해서 책을 4권을 샀다.  

먼저 초판이 발행된 96년도판 도서로 4권을 골랐다.  

판매자가 다 달라 합산이 안 되는 관계로 강아지똥 한 권 1000원, 2000원 책을 사려면 5000원 이상을 사야지 판매가능으로 떠서 구입이 되도록 되어 있었다. 모두 4명의 판매자에게 배송료 합산 10000원을 지불하고, 또 다른 책을 끼워 사면서 55000원 정도를 지불했다. 이 정도 투자쯤이야.  

그리고 독장수 구구를 시작했다. 초판이 2개 생기면, 나 한질. 옆 반 샘 이름으로 해서 또 한 질 얻어서 우리 학년 교실에 나누어 넣자. 그리고 아이들과 행복한 독서를 하자.  

그리고 책을 받았다.  

첫 번째 책! 내가 필요한 정보가 뜯겨져 나가 있다. 뜯겨 나가려면 중간이 뜯겨 나갈 것이지~ 

두 번째 책! 96년도판이지만 초판 3쇄다. 아깝다.  

세 번째 책과 네 번째 책은 불성실한(?) 판매자가 정보를 잘못 올려 두었다.  

그래, 욕심이 과했구나. 욕심값을 지불한 걸로 하자.  

그래도 얼떨결에 덩달아 산 뜨개질 책 중에 내가 가지고 있는 책을 또 산 것은 억울하다.  

2학년 교과서에 강아지똥이 나온다고 하니 이 강아지똥은 2학년 교실에 하나씩 넣어주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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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1-05-18 0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 아깝다!
내가 소장한 책은 2판 8쇄네요.ㅜㅜ

희망찬샘 2011-05-20 06:20   좋아요 0 | URL
교실에 있는 책은 2판 33쇄더라구요. 강아지똥 96년도판만 찾으면 1판 1쇄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4월을 시작으로 9월에 3쇄를 찍었더군요.

순오기 2011-05-20 07:40   좋아요 0 | URL
내가 다니는 공공도서관에 전화해서 확인했더니 1판 9쇄였어요.ㅜㅜ

세실 2011-05-19 0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서관에서 찾아봤지만 없어요. 아쉬워라~~~

희망찬샘 2011-05-20 06:19   좋아요 0 | URL
정말 아직도 아쉽네요.

pjy 2011-05-19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흐흐 강아지똥은 일종의 투자였다고 하겠지만, 이런, 같은 뜨개질 책 또 사면 쫌 그렇죠^^;

희망찬샘 2011-05-20 06:19   좋아요 0 | URL
뜨개질 할 줄 아는 님께 보내드릴까요? 저는 송영예 책 하나 들고 있는데, 제가 들고 있는 것과 다른 편인 줄 알고 샀어요. 왜냐하면 판이 달라져서 표지 그림이 달랐거든요. 그래도 다른 표지였다는데 위안을 삼습니다. 송영예의 내가 떠 보고 싶은 포근한 손뜨개~ 관심 있으심 말씀 하세요. 아가야들 옷 뜨기인데, 사랑하는 조카들 옷을 떠 주고 싶으시다면...

pjy 2011-05-20 10:03   좋아요 0 | URL
이러면 저 뻔뻔하게 또 주세요~~ 합니다 ㅋㅋㅋ 저도 송영예책이 꽤 있는데 다행인지? 말씀하신 책은 없네요^^
생각할수록 백번째 즐겨찾기는 저인거같아요*^^*! 막 미리 감사해요~ 김칫국 마십니다 ㅋㅋㅋ

희망찬샘 2011-05-20 20:59   좋아요 0 | URL
드릴게요. 근데, 좀 모았다 우체국 갈 때 같이 보낼게요. 주소는 가지고 있고요. 기회 생길 때 보낼거니까, 좀만 기다려 주세요. 예쁜 옷 떠서 구경 시켜 주세요. ^^

pjy 2011-05-20 23:30   좋아요 0 | URL
김칫국마시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쌍둥이 조카를 위해서 화이팅하라는거죠~
올 겨울에 입힐려고 헌옷 풀러서 뜨고 있습니다. 감귤색으로~ 이제 낑낑 한벌 완성이니 두벌 다 되면 또 자랑하겠습니다*^^*

희망찬샘 2011-05-21 06:04   좋아요 0 | URL
앗~ 여기서 좀 모았다가는 우체국 갈 일을 모았다가입니다. 혹시 여러 책을 보내준다는 말로 오해가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퍼뜩 드네요. ㅋㅋ~ 제가 조만간 책을 좀 보낼 일이 있어서 그 때 우체국 가는 김에 같이 처리하도록 하겠다는 뜻입니당~
 

마트에서 오래 전 학부모를 만났다. 

얼굴을 뵙는 순간 낯이 익는데, '어, 같은 학교에서 근무했던 선생님이신가?' 하다가 간신히 얼굴을 기억 해 내고... 

그리고는 이야기를 몇 마디 나누고는 헤어지면서 전화번호를 알려 달라 하셔서 알려 드리고 

어머님이 내게 전화를 거시고 

나는 가방이 깊숙이 있어서 나중에 번호를 저장하겠다 말씀 드리고 

그리고는 집에 와서 한참 딴 일을 하다가 전화기를 보니 

부재중 전화가 와 있다. 

보통 부재중 전화가 오면 모른 척 하는데 

왠지 누구신가 전화해서 물어보고 싶은 맘 불같이 일어나는데 

그리고 한참 후 생각이 났더라는 사실 

아, 맞다. 아까 *** 어머니 만났었지! 

전화 했으면 어쩔 뻔 했어. 

오늘이 친구 생일이라고 축하 메시지라도 남기고 싶은데, 틀림없이 까먹을 것 같아 어제 미리 축하 한다고 했더니 

"그래 맞다. 우리 나이엔 내일 일을 기억하기란 무리지~" 한다.  

요즘 기억력이 급속히 감퇴하는 느낌~ 

이거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좀 바보 된 듯한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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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1-05-18 0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웃어야 될 일이에요.
내 이웃의 와일드 보이 엄마가,
예전에 날짜까지 기억해 말하던 내가 요즘엔 동시상영이 안되는 걸 보니 인간적이라 좋답니다.ㅋㅋ

희망찬샘 2011-05-20 06:36   좋아요 0 | URL
요즘 한두 가지가 아니라서 사실 조금 슬퍼요. 안 잊어 먹으려고 적어두곤, 적어 두었다는 사실을 까먹는다니까요.
 

알라딘 서재에 글을 쓰면서 내가 처음으로 목표했던 숫자! 

아, 1000편 쓸 수 있을까? 였는데,  

오늘 드디어 1000편 목표가 달성 되었다.  

최근 남편이 쓴 40자평이 한몫을 한 듯하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감격스러울 수가!!! 


서재지수 : 61580점
이리뷰: 1000TOP3   

마이리스트: 69편  

마이페이퍼: 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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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1-05-17 0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1,000편 달성 축하합니다.

이글 보고 나도 확인해보니,
리뷰 1,655편 중에 40자평이 521편이나 되네요.ㅋㅋ

희망찬샘 2011-05-20 06:36   좋아요 0 | URL
그래도 엄청 나신 거예요. 40자평도 어찌나 알차게 쓰시는지요.

세실 2011-05-17 1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대단해요^*^ 언제 이리 많이 쓰셨을까요~~~~

희망찬샘 2011-05-20 06:37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더 대단하신 세실님이 칭찬해 주시니 엄청 좋은데요.

pjy 2011-05-19 1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정말 대단한 숫자입니다! 엄청 까마득한 숫자입니다요^^

희망찬샘 2011-05-20 06:38   좋아요 0 | URL
제가 이 숫자를 부러워 할 무렵엔 찾아보기 힘든 숫자였는데, 이제는 여기저기 더 멀리 계신 분이 많이 계시더라고요. 다음 1000편을 향하여 아자~

수퍼남매맘 2011-05-19 2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합니다. 1000편 되려면 당당 멀었습니다.

희망찬샘 2011-05-20 06:38   좋아요 0 | URL
금방 도착하실 거예요. 책 많이 읽으시잖아요. 님을 보면서 얼마 전의 저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요.읽으면서 행복하고, 쓰면서 행복하고, 그러다 이런저런 이벤트 당첨되어 행복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