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교과서에 나오는 팥죽할멈과 호랑이는 할머니를 도와주는 여러 친구들이 나온다. 구비문학은 어느 곳에서 전승 되느냐에 따라 이야기가 조금씩 달라진다. 이 이야기도 그래서 할머니를 도와주는 친구들이 조금씩 다른 모습으로 여러 출판사에서 출판되었다. 나는 이런 책을 골고루 갖추어서 아이들에게 소개해 주고 싶어 눈에 보이는 대로 수집(?)하고 있다. 뭐, 그렇다고 해서 전국을 샅샅이 뒤지는 그런 정도는 아니고, 유명한 책으로 서너권 가지고 있으면 만족이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책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오늘 만난 갑돌이와 용감한 여섯 친구는 이 책의 다른 버전이라고 하니 반갑기 그지 없다.   

옛 이야기의 권선징악은 우리 아이들에게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마음을 선사 해 준다.  

함께 가고 싶다고 하는 동무들을 물리치지 않고 말에 태우는 갑돌이나 하룻밤만 묵게 해 달라고 했을 때 거절하지 않는 아가씨는 착한 마음 덕에 호랑이를 물리칠 수 있게 된다.  

풍뎅이, 알밤, 자라, 밥주걱, 쇠똥, 그리고 맷돌은 호랑이를 통쾌하게 물리쳐 준다. 잠을 재워준 아가씨는 호랑이로부터 목숨을 구할 수 있었으니 그 복을 돌려 받았고, 여섯 친구들을 몰라라 하지 않는 갑돌이는 어여쁜 아가씨랑 행복하게 백년가약을 맺을 수 있었으니 또 그 복을 돌려 받았다.  

찬이에게 이 책을 읽어주면서 니가 알고 있는 어떤 책이랑 닮았는지 잘 생각 해 보아라 했더니 얼른 찾아 낸다.  우리 반 친구들에게는 이 책을 읽어주면서 동시에 다른 책들까지 덤으로 소개해 줄 수 있을 것 같아 신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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