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흐름을 잊고 살지만 4월이 되면 코끝이 시리다는 걸 느낀다.


오늘로서 세월호 8주기다.

선체가 기울어 배의 단면을 드러낸 이미지는 몇 년이 지났지만 내 머릿속에 여전히 선명하게 남아있다.

또한 아이들의 울음과 비명은 달아나지 않고 내 가슴을 맴돌고 있다.

그 날 가라앉은 배에 한 두명의 사람이라도 구조해보겠다고 달려든 민간잠수부들이 있었다.

25명 모두 자발적으로 나선 이들이었다.

목숨을 걸고 의롭게 행한 일들이었지만 이후 김관홍 잠수사는 고인이 되었고 남은 이들 중 10명은 잠수사를 아예 그만두었고 나머지도 몸과 마음이 무너져 순탄치 않은 삶을 살고 있다.

4년 전 선체조사위원회가 침몰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명확한 결론은 나지 않은 채 두 가지 가설을 밝혀내는 데 그쳤다.

현재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가 6월 10일 조사기한 종료를 앞두고 막바지 원인 규명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에는 규명 작업이 80% 정도의 단계까지 와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더 이상 시간을 보내지 말고 이번에는 최선의 결과치를 내주었으면 좋겠다.

죽은 자들은 말이 없지만 살아남은 이들을 위해서라도 명확한 원인이 나와야 하지 않겠는가.


하필 이렇게 슬픈 날 왜 이렇게 날이 좋은지 옆지기와 산책을 다녀왔다.

사람들이 정말 많이 나왔더라~

공원 옆 맥줏집에서 맥주 한잔 하면서 이야기 나누다 왔다.

갑자기 현실감이 없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당신과 나는 동일한 물리 법칙을 따르는 동일한 입자로 이루어져 있지만, 우리의 삶은 거시 규모의 이야기(사람 이야기)에 담겨 있다. 우리는 생각하고, 숙고하고, 삶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성공하고 실패한다. 우리에게 친숙한 언어로 쓰인 이 이야기는 입자 규모에서 서술된 환원주의적 이야기와 양립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거시 규모의 서술에서는 우리의 행동이 중요하고, 우리의 선택이 미래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우리의 결정이 모든 것을 좌우한다. 불변의 물리 법칙으로 운영되는 미시 세계에서도 그럴까? 그렇다. - P223


동일한 입자로 이루어져 있지만 사람은 각자의 모양으로 살아간다. 내가 가진 입자 배열은 나만의 방식으로 생각하고, 말하고, 반응한다. 이는 사람이 자유 의지를 가지고 있어 내가 하는 선택이 나와 우리의 미래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 때문인걸까 생각했다. 이는 책임과도 연결된다. 우리의 선택과 결정이 향후 어떤 영향을 가져다줄지 모르기 때문에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것일 것이다. 

사실 의식이란 것이 물리 법칙과 연결된다는 것은 이론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그럼에도 이 자유의지 부분은 흥미로웠다.


비상한 천재가 아닌 한, 상상의 세계에서도 언어는 반드시 필요하다. 언어가 있음으로 현실세계에서 잘 보이지 않는 다양한 가능성을 표현할 수 있다. 우리는 먼 것과 가까운 것, 실질적인 것과 몽상적인 것을 머릿속에 그릴 수 있고, 어렵게 얻은 지식을 교육으로 전수하여 후손들의 수고를 덜어 줄 수 있으며, 계획을 공유하여 협동을 이끌어 낼 수 있다. 또한 우리는 여러 사람의 창조력을 하나로 결합하여 막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고, 자신을 돌아봄으로써 생존보다 중요한 목표를 추구할 수 있으며, 자음과 모음, 그리고 마침표를 정교하게 배열하여 시공간의 특성을 서술하거나 사랑과 죽음을 감동적으로 표현할 수도 있다. - P233


과학에서 언어까지 다룬다는 것이 너무 간다 싶었다. 어쨌든 언어는 분명 우리에게 중요하다. 언어가 없었다면 우리는 선조들의 과거를 알 길이 없을지도 모른다. 사진이 있기 전까지는 기록 자체가 없을테고 남아 있는 것은 유적이나 유물 뿐이니 그것이 어떤 의미를 나타내는지 알 길이 없기 때문이다. 언어의 기원은 정확히 밝혀진 바 없어 수수께끼이지만, 우리의 사고력에 언어가 도움이 되었다는 것만은 확실하다는 생각이 든다. 언어는 스토리텔링으로, 신화까지 다양한 모양으로 전파되면서 상상력을 확장해갈 수 있게 만들었다.



"화폐 자본의 이자와 구분되는 고리대의 문제"(Harvey, 1994[1982]: 343)는 노동자, 빈민의 생존 문제와 직결된다. 이는 개인 신용의 확대를 팽창하고 있는 현대 금융 산업의 구조 속에서 더더욱 명료해지는데, 신용이 없는 빈민에게 탈취한 높은 이자수익이 자산가계급의 낮은 이자율을 보장하는 금융적 안전장치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Parker, 1988). 한국에서는 이러한 먹이사슬 구조의 말단에 성매매 업소 종사 여성이 있다. - P111 


대출을 받아보면 알겠지만 자산이 많고 신용도가 높을수록 이자율이 낮고 반대로 자산이 없는 경우 신용도가 낮아서 이자율이 높다. 이는 신용도가 낮은 이들을 빚의 악순환으로 몰게 하고 빚투에 빠지게 만든다. 빚을 빚으로 갚아야 하게 되고 그 빚은 단시간 내에 없어지지 않는다. 먹이사슬의 가장 하단에 위치하는 성매매 업소 종사 여성들은 고리대금으로 이자만 갚아나가는데도 이자가 탕감되지 않는 현실을 마주하게 되고 이는 그 곳을 떠날 수 없게 만드는 한 요인이 된다. 


물론 이것만이 원인은 아니다. 여성들은 빌려준 돈을 나에 대한 신용으로 생각하여 갚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다. 고리대금을 제공하는 업자가 여성을 믿고 빌려준 고마운 사람으로 둔갑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한다. 이렇게 건네진 돈은 결과적으로 여성들을 성매매 집결지에 안착시키는 수단이 된다.






p.s) 오늘 온 책들^^; 늘 책탑 사진을 귀찮다고 안찍는데 오늘은 간만에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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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4-16 19: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론물리학 하시는 분들이 불교에 관심 갖게 된다는 뭐 그런 구절 본 것 같아요 ㅠㅠ 알고 싶은데 어려운 물리 ㅎㅎ 과학하면 저는 미드 빅뱅이론 생각나요. 아이랑 재미있게 봤거든요. 4월은 언제부턴가 슬픈 달이 된거 같아요. 기울어지던 배와 아이들 모습 ㅠㅠ 꼭 진싱규명돼서 유가족분들께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ㅠㅠ

거리의화가 2022-04-16 20:49   좋아요 2 | URL
저는 의외로 물리가 공식 이런 것에 얽매이지 않는다면 재밌는 것 같더라구요^^; 그나마 과학 4과목 중에서 물리가 가장 재미났던 것 같아요. 양자역학 이런 것까지는 난해하지만.
4월은 저도 4.3에 이어 세월호 사건이 있다보니 매년 가장 슬픈 달이 되는 것 같아요. 어찌 보면 날은 가장 찬란한데 말이죠. 아이러니합니다. 8년이나 되었는데 여전히 진상규명이 안되서 답답합니다. 유가족들은 오죽하겠어요ㅜㅜ 가려져 있는 진실이 부디 수면 위로 올라오길 바라봅니다.

책읽는나무 2022-04-16 20:5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책탑 사진을 스튜디오에서 찍은 것 같아요~^^
앞으론 책탑 사진도 좋은 배경에서 찍어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다락방님 회사 옥상 책탑 사진도 이쁘더군요^^

6 월 10일이 조사기한 종료일인가요?
정권까지 바뀌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ㅜㅜ
빨리 진상규명이 되어야 할텐데요.
정말 술을 부르는 날입니다ㅜㅜ

거리의화가 2022-04-16 22:40   좋아요 2 | URL
다락방님 책탑 사진이야말로 빛이 쫙 들어오는 자연광이라서 예쁘잖아요 제 배경은 찍을 때가 마땅치 않아서 늘 고민입니다 책상은 늘 너저분해서 안 예쁘길래 LP플레이어 위에 올려놓고 찍었네요^^;
네 종료가 임박해서 걱정이에요 정권이 바뀌면 흐지부지되거나 하진 않을지ㅠㅠ
맥주에 라볶이튀김세트 괜찮더군요.

새파랑 2022-04-16 21:2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벌써 8주기군요 ㅜㅜ 이런 안타까운 비극이 이젠 안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사진속 날씨는 더 좋아보이네요. 책탑사진도 예술입니다~!!

거리의화가 2022-04-16 22:43   좋아요 2 | URL
인재가 이젠 정말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ㅠ
오늘 날씨는 정말 덥지도 않고 쾌적하고 볕까지 좋아서 최고였습니다! 책탑 올리지만 말고 열심히 읽어야겠습니다^^*
 

며칠 간 비가 온 뒤 다음날인지 공기가 께끗해지고 화창하게 개니 어느새 푸르름이 짙어졌다는 걸 느낀다.


지구 반대편 핀란드와 스웨덴은 중립국의 위치에 있었는데 NATO 가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중립국이 설 자리는 이제 없는건가~ 

얼마 전까지 읽었던 역사비평과 역사문제연구는 이런 문제 제기에 대해 약간의 해소가 되는 면이 있었다.

분단된 나라에 살고 있는 나는 이념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어릴 적부터 강했다.

혐오와 조롱, 선동의 정치가 어느 때보다 대중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때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나, 무엇을 해야만 하나 고민하게 만든다.


전쟁은 서로를 겨누고 끊임없이 불신하게 만든다.

사람이 죽거나 다치고 강간, 성폭력이 자행되고 건물이 파괴되는 피해도 있지만 

전세계에 유가가 폭등하는 등 각국의 경제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그런 면에서 이 전쟁이 에너지 전쟁이라는 말은 과장이 아닌 것 같다.


우리 정치는 어떤가.

민생은 뒷전인채 서로를 겨눈 채 악다구니 다툼만 벌이고 있다.

정작 챙겨야 하는 문제는 나몰라라 하는 행태를 보니 씁쓸하기만 하다.

제발 기대감을 갖게 하는 정부를 보고 싶다. 

이래저래 봄날의 볕 같은 평화가 간절하다.




그동안 주섬주섬 담아놓은 책들이다.

곧 주문이 임박한 책들이다^^;





혐오라는 말이 이제는 너무 익숙하다못해 진부하다.

뉴스에서 나오는 말을 나도 모르게 걸러서 듣고 있을 때가 있다.

'편견이다. 나는 저렇게 생각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내가 하는 생각이 편견일 경우가 많고 내가 쓰는 말 중에 은연중에 혐오의 말이 담겨 있지 않을거라고 장담할 수 없는 일이다.

이 책은 편견이 어떻게 혐오가 되는지 심리학, 통계학, 과학 등을 통해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하여 찜해 놓았다.



새마을 운동 세대는 아니지만 어릴 적 새마을운동 주제가는 익숙하게 들어왔다.

박정희는 부모님 세대에게 먹고 살게 만들어준 대통령이라는 이미지가 있다.

식민지 시기 만주국이 세워지고 이곳 마을은 집단 부락을 통해 사회를 통제했다.

이는 새마을운동 정치 시기 새마을운동을 통해 농촌 지역 사회를 효과적으로 통제하려는 시도와 맞닿아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어느덧 두 달째가 가까워오고 있다.

저자인 올가는 전쟁 개시부터 이 일을 직접 목격하고 공포와 분노를 느끼면서도 가족을 챙기면서 매일을 기록했다.

이는 현장의 일기이자 우리가 지금 바로 마주해야 할 현실이다.

뉴스 전문과 영상을 통해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이럴 때 체험자의 수기는 우리를 현장으로 인도한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나고 꽤 많은 시간이 흘렀다.

이 사건 이후 원전과 방사능에 대한 공포가 현실임을 피부로 느끼게 되었다.

옆에 사는 우리도 이럴진데 그 곳에 살던 주민은 더욱 이를 절실히 느꼈을 것이다.

이 책은 피해 복구를 위해 투입된 작업 노동자들의 9년 간의 기록을 담았다.



포크 or 컨트리 음악을 들으면 자유와 갈망이 떠오른다. 

스스로를 제어하고 구속하는 것에 익숙한 나는 반대로 이런 음악을 즐겨 듣는 편이다.

감각적인 스토리로 눈길을 사로잡은데다가 노래와 음악을 간접 체험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

음악 아티스트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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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04-15 15:2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화가님이 셀렉트 하신 4월의 책 저도 주섬!@@주섬!@@@

거리의화가 2022-04-15 15:47   좋아요 3 | URL
스콧님도 프로필 바꾸셨군요^^ 화사하니 이쁩니다!ㅎㅎ
주섬주섬 책은 언제 담아도 늘기만 해요...*^^*

mini74 2022-04-15 15:4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혐오와 편견이 힘을 키우는 거 같아 화가 납니다 ㅠㅠ 저도 스콧님 글 읽고 전쟁일기 담았어요. 화가님 글 읽고 혐오의 과학도 담고 ~ 어제 책들이 우루루 오는 바람에 잠시 텀을 두고 사야할거 같아서요. 저도 양심은 있는지라 ㅎㅎ 저도 평화를 간절히 바랍니다 ㅠㅠ

거리의화가 2022-04-15 15:53   좋아요 3 | URL
혐오와 편견은 이런 시기 더욱 유혹적으로 다가오나봅니다ㅜㅜ
저는 이달에 아직 책을 구입하지 않았기에 곧 주문하려합니다. 엄선해서 주문한다고 하지만 뒤돌아보면 잊은 책이 있어서 또 주문하고 그러는 것 같아요-_-;
평화로운 세상에서 살고 싶습니다.
 

지난주 짬나는 대로 중드 <재불여화노판담연애>를 보았다.

간만에 간질거리는 로맨스물을 보니 연애세포가 다시 돌아오는 느낌이랄까~

이용하는 OTT에서 금일 내려간다고 하길래 부랴부랴 열심히 본 것이다.



누구나 한 번쯤 과거의 특정 시기로 돌아가고 싶은 꿈을 꾼 적이 있을 것이다.

지금 내 인생이 꼬일 대로 꼬여서 엉망이거나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느낄 때 그런 욕망은 내 앞에 다가선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이 생겼을 때 그 사람에게 이미 다른 사람이 있다면 고백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자신의 마음을 숨기고 그 사람을 몰래 챙겨주면서도 좋아하는 사람의 마음의 틈을 비집고 기회를 내내 엿보는 것을 오랜 기간 지속한다는 것이 어디 쉬울까.

아무리 좋아하는 마음이 크다고 해도 10년 이상 한 사람에 대한 마음을 간직한다는 건 내겐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사람의 마음은 생각보다 연약해서 쉽게 다치기 쉽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 그런 주인공이 있다.

루쉰은 첸웨이와 광화대학교 법학과 2011년도 입학 동기다. 둘은 입학하자마자 라이벌로 지낸다.

토론동아리에서 함께 생활하고 성적도 1, 2위를 내리 차지하는 등 학교에서 주목을 받는다.

루쉰은 처음부터 첸웨이에게 끌렸다. 그러나 겉으로는 틱틱대는 친구로 대한다.

첸웨이는 한 학년 선배인 리충원의 고백으로 커플이 되고 루쉰은 그때부터 짝사랑의 행보를 이어간다.

첸웨이는 2014년 사법고시 시험날 아버지가 백혈병으로 쓰러지고 얼마 안 되어 돌아가시는 큰 슬픔을 겪고 나서 자신감을 상실한다.

사법고시를 그 이후에도 도전하지만 내내 떨어지고 리충원과 변호사 사무실을 열지만 영세한 업체였고 자본이 없어 2018년 사무실을 접는다.

리충원은 대기업 사장 딸인 란허와 유학길에 오르면서 첸웨이 곁을 3년 헤어졌다가 돌아온다.(물론 둘의 커플 관계는 그럼에도 지속된다.)

2018년 이후 첸웨이는 루쉰이 다니는 법률 회사에 입사하여 그의 비서로 일한다.

첸웨이가 보기에 루쉰은 자신을 못 잡아먹어 안달인 상사이다. 

대학교 동기인데 좀 봐줄 수는 없는 건지 일로 몰아붙이는 느낌이다.

첸웨이와 리충원이 재회하기로 한 날 일 때문에 간 대기업 사업 파티장에서 첸웨이는 리충원을 만난다. 첸웨이는 리충원이 연인이라는 속성을 이용해 자신을 속여 정보를 빼돌려 자신의 업무에 문제가 된 것을 알게 된다.

당연히 첸웨이는 그곳에서 리충원에게 마음을 접는다.


Time-Sleep은 각종 책, 영화, 드라마에서 이용하는 꽤 흔한 소재이다. 

첸웨이는 사고를 당하여 깨어나지 못하는 동안 자신의 대학 시절인 2011년으로 되돌아간다.

다시 과거를 산다면 그 결과가 바뀔까? 


첸웨이는 다시 살게 된 삶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며 실패였던 과거를 성공으로 바꿀 결심을 한다.

현 상사인 루쉰에게 1등의 자리를 내주지 않겠다 결심하고 과거의 연인이었던 리충원의 접근을 밀어낸다.

동생인 첸촨은 만년 2등 수영선수였는데 그런 그를 종용하여 1등을 하게 만들고 만나기만 하면 싸우던 첸촨과 류스윈이 연인이 된다.

하지만 루쉰과 모쯔신의 연인 만들기 작전은 실패한다. (실패할 수 밖에 없지. 그때도 루쉰은 첸웨이 밖에 없었으니까.)

리충원과 커플이 되지 못한 자리를 루쉰이 계속 두드려 결국 첸웨이의 마음을 얻는다.

그 때는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첸웨이에게 보인 것이다.

루쉰은 한결같았다. 계속 첸웨이의 마음을 두드렸지만 그 때는 리충원에게만 마음이 가 있어서 첸웨이가 그의 마음을 보지 못했을 뿐이다.

첸웨이는 무엇보다 아빠가 병에 걸리지 않게 내내 신경쓰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시기가 늦춰졌을 뿐 아빠는 역시 병에 걸렸고 그녀 곁을 떠났다.

내가 과거를 산다면 살가운 부녀관계가 될 수 있을까? 다시 같은 상황이 주어진다면~? 나는 회의적이다.

그녀는 아빠의 병을 이번에도 막지 못했음을 자책한다. 

다만 이번에는 가족과 조금 더 많은 시간을 보냈고 아빠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연인인 루쉰이 옆에 있어 그 자책감을 오래지 않아 털어낼 수 있어 다행이었다.

첸웨이가 미래에서 과거로 온 것임을 알게 된 루쉰은 자신이 가장 마지막에 그 사실을 알았다는 사실에 분노하고 다툰다.

첸웨이는 속상한 마음에 울다가 현재로 돌아온다.


한결같은 루쉰이 안쓰러우면서도 그의 츤데레 방식이 내겐 마음에 안들었다.

다시 만난 루쉰은 달달한 멘트를 수시로 날리는 스윗함에 때론 저돌적이고 정열적인 애정 표현을 하는 모습이 좋았다.

오글거리는 멘트를 싫어하는데도 그게 밉게 보이지 않는 걸 보면 첸웨이가 그동안 하도 당하는 모습이 많았던 탓도 있었던 것 같다.


자신이 노력하여 바꾼 과거가 사라지고 현재로 돌아와서 첸웨이는 실망한다.

현재는 엉망인 상태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다만 그녀는 과거를 다시 살고 오니 마음가짐이 바뀐다.

루쉰과는 여전히 상사와 부하 직원 관계이지만 이제는 자신이 적극적으로 애정을 보이며 그를 연인으로 만들기 위해 작업을 건다.

결론은? 완벽히 닫힌 해피엔딩이었다.


중드 현대물을 본 것이 이번으로 두 번째인 것 같은데 분위기가 어둡지 않아서 좋았다.

봄에 딱 어울리는 달달 로맨스물로 캐릭터들이 너무 귀여워서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미소지어지는 드라마라고 할 수 있겠다.

서사도 꽤 탄탄하게 잘 만들어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가벼우면서도 내용에 감동도 있어서 종종 생각나는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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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제주에 다녀오고 정신없는 통에 한 주가 지나버렸다^^;


바다를 별로 좋아하진 않는데

이번에 제주를 가보니 그 오묘한 바다색이 참 마음에 들었다.

바람이 너무 많이 불긴 했지만 낮에는 햇볕이 따스해서 꽤 걸을만 했다.

다만 스카프나 목도리는 필수였고~


오름을 가고 싶었는데 동선상 가지를 못하고

섭자왈 도립공원 트래킹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기억나는 건 마라도의 고양이들.

그리고 섬에서 나올 때 1시간 연착되서 덕분에 1시간 더 마라도에 있게 된 것.


술 많이 마시고 

햇볕 쪼이고 카페 여기저기 둘러다니며 멍때리며 재밌게 놀다 왔다.
























어제, 오늘 벚꽃이 많이 올라왔길래 점심 먹고 산책하면서 사진을 좀 찍었다.

주말쯤 만개하고 월요일에 가면 꽃비가 날리는 걸 볼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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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2-04-08 21: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와~~제주!!!!
제주의 구름이랑 바다 장관입니다.
제주의 벚꽃은 정겹네요?
동네 풍경이 정겨워서 그런가요?^^
서울에도 산수유랑 벚꽃이 많이 피었군요?
서울이군요!!! 우리나라 수도 서울ㅋㅋㅋ
코로나로 인해 가보지 못한 두 곳
제주와 서울의 귀한 풍경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이번 주말에 화가님도 좋은 봄날 되시어요♡

거리의화가 2022-04-08 22:20   좋아요 3 | URL
나무님^^ 제주 벚꽃 찍은 곳은 도심 속입니다. 제주 시내 벚꽃 거리 명소와 삼성혈에서 찍은 거예요. 알고 보니 삼성혈도 벚꽃 명소더군요^^; 회사는 서울은 아니고 분당 판교입니다. 서울은 저도 멀어서 간지 오래됐어요. 게다가 집도 서울과 거리가 있어서 저도 서울 나가려면 마음 잡고 나가야한다는. 집 동네는 벚꽃을 보지를 못했어요. 심어놓질 않은건지. 주말에 쏘다니면서 좀 봐야할 것 같습니다. 나무님도 행복한 봄날 주말 보내시길~*^^*

미미 2022-04-08 22: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사진만봐도 바다 내음이 코로 들어오는것 같고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입니다~♡ 저는 바닷가에서 한번 살아보고 싶어요ㅎ 냥이들 자태가 참 한가로워 보입니다ㅎㅎ

거리의화가 2022-04-10 21:03   좋아요 2 | URL
저도 육지 한가운데 살다보니 바다 참 오랫만이었는데 좋더군요. 속이 다 후련한 느낌.
몰랐는데 마라도에 고양이를 많이 키우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100마리도 넘게 있다네요. 사는 사람은 130여명에 불과한데 말이죠^^; 고양이가 사람이 지나가도 별 의식을 안하고 아무렇지 않게 햇볕 쪼이고 하는 모습이 귀여웠습니다...ㅋㅋ

페넬로페 2022-04-09 00:1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제주 바다 넘 좋아요.
제주에도 봄꽃이 많이 피었고 게다가 바다까지 있으니 더 좋았겠어요~~
제주에도 가볼곳이 매번 늘어나니 항상 가고 싶은 곳이 되었습니다^^

거리의화가 2022-04-10 21:05   좋아요 2 | URL
네^^ 제주 바다색이 이번에 가보니 참 좋더라구요. 코로나로 인해 관광객이 좀 줄어든 것이 환경상으로는 제주도 자체에는 좋았지 않았을까 싶어요. 봄꽃 딱 예쁠 때 가서 꽃구경도 하고 바다구경도 하고 그야말로 봄을 제대로 즐기고 온 느낌입니다.
제주도를 이번에 3번째로 간 것인데 그럼에도 안 가본 곳이 많아요. 한달쯤 있으면 구석구석 가볼 것 같은데 말이죠.ㅎㅎ

stella.K 2022-04-09 07:0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으아~! 멋집니다. 바다라니~! 부럽슴다.ㅠ
벚꽃이 만개하여 가지가 휠 것 같습니다.ㅎㅎ
근데 저 건물 사진은 우리 동네 같은데요?^^

거리의화가 2022-04-10 21:07   좋아요 2 | URL
벚꽃이 만개해서 정말 좋았어요. 유채꽃도 만발해 있었고. 개인적으로는 노란색을 좋아해서 개나리를 좋아하는데 개나리는 거의 끝물이었고 유채꽃으로 대리만족했어요^^;
시내 도로에 저리 벚꽃 거리가 있어서 마치 서울 여의도 윤중로 벚꽃 거리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꽤 길었는데 이번에 축제는 코로나로 취소됐습니다만 그럼에도 사람들 많이 와서 사진찍더라구요.ㅎㅎ
제주도 바다 좋았습니다! 바닷바람 실컷 쐬고 왔어요. 그 바람에 사진 속 제 모습은 다 바람에 날려 죄다 날림머리라는ㅋㅋ

mini74 2022-04-09 10:1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눈이 맑아지는 거 같아요 ㅎㅎ고양이들도 넘 반갑고 *^^* 술 많이 마시고에서 웃었습니다 ㅎㅎ 하늘도 바다도 예쁘네요.

거리의화가 2022-04-10 21:10   좋아요 2 | URL
개안한다는 것이 이런것이구나 싶더군요^^;
저는 사실 동물을 좀 무서워하는 편이고 털 알러지가 있어서 가까이 가지는 못합니다만 그럼에도 개보다는 고양이가 더 내적으론 친밀감이 있는 것 같아요.
ㅋㅋ 술을 내리 마셔주었는데요. 첫날 너무 과음해서 다음날 오전에 숙취로 좀 많이 고생을...ㅋㅋ 항공우주박물관 갔었는데 전시장 오전 내내 돌아다니다보니 정신이 돌아오더라구요ㅎㅎ
하늘과 바다색이 일치한다는 게 이런거구나 싶었습니다. 대기가 워낙 께끗해서 한라산까지 넘 께끗하게 잘 보였답니다.

새파랑 2022-04-09 10:2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바다도 멋지고 벚꽃도 너무 아름답네요 ㅋ 완전 부럽습니다~!!
저는 바다 좋아하는데 제주도 가본지가 몇년은 된거 같아요 ㅜㅜ 너무 부럽습니다~!!

거리의화가 2022-04-10 21:11   좋아요 3 | URL
새파랑님 바다 좋아하시면 제주도 가끔씩이라도 가보셔요^^; 일정상 어렵다면 동해라도...ㅎㅎ
어느덧 여름이 성큼 다가온 느낌이네요~ 그래도 일교차는 큰 것 같아 건강은 유의해야겠죠. 남은 봄 만끽하시길!
 

#1 - 2022년 4월 읽을 책들
다음달 읽을 책들을 골라보았다.
봄이 되고 꽃도 점점 개화를 시작하니 분명 4월은 책을 덜 읽을 것 같아서 많이 덜어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 봄이다. 
많이 보고 걷고 그러려고 한다.


에릭홉스봄 평전


세계사를 공부할 때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하워드 진과 더불어 에릭홉스봄을 알게 되었다.
에릭홉스봄 19세기 3부작을 처음 접하고 흥분했던 기억이 난다.
자서전보다는 평전이 읽고 싶었는데 이렇게 딱 하니 나와주어서 좋다.
평전을 읽으면서 다시 3부작을 읽고 싶어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이 책은 재독 삼독해도 좋을 책이니)
한 인물을 평가한다는 것은 특정 시점에 머무르지 않고 전 생애에 걸쳐 평가하는 것이기에 세심한 작업이라 생각된다.
과연 저자인 리처드 J. 에번스 (Richard J. Evans)가 어떻게 평가했을지 궁금해진다.

레이디 크레딧


보자마자 표지가 눈에 띠었다.
하지만 아름다운 표지와는 다르게 성매매 산업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에 읽는 것이 고통스러울 것으로 짐작해본다.
성매매에 대한 시각은 남성계 뿐 아니라 여성계 내부에서도 시각차가 존재한다고 알고 있다.
성매매에 여성이 들어서는 일은 돈 문제와 많은 부분이 얽혀 있고 이후에도 돈 때문에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진다.
이 책을 통해 성매매와 돈을 둘러싼 고리를 면밀히 들여다볼 수 있을 것 같다.

1923년생 조선인 최영우


태평양 전쟁 발발 후 수많은 젊은이들이 전쟁터에 끌려가고 각종 노동에 투입되었다.
최영우는 저 멀리 남방의 강제수용소 포로감시원으로 투입되었다.
전쟁이 끝나고 나서 포로감시인들은 전범이 되어 재판을 받아야 했고 죽음의 기로에 설 두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최영우도 마찬가지였다.
우여곡절 끝에 고향에 겨우 돌아왔지만 그 기억은 평생을 따라다니며 괴롭히지 않았을까.
손자가 할아버지의 기록을 책으로 정리했다.

엔드오브타임


브라이언 그린의 책은 처음인데 어렵다는 평도 있지만 기대가 된다.
나는 편식하는 독서를 지양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최소한의 과학 책을 읽고 있다.
이 책은 김상욱 교수님의 추천사가 있기도 하고 얼마 전 알릴레오북스에서 이 책을 다루기도 해서 도전 의식을 불러일으킨다.
우주의 먼지 같은 존재인 내가 이 땅에서 나로 대한민국에 태어나 부모님 아래에서 자라고 주변 사람들을 만난 것은 극히 낮은 확률이란 생각을 하곤 한다.
1, 2장은 영원함과 시간이라는 주제로 내가 가장 기대하는 부분이다. 이 책은 물리만을 다루지 않고 생명 등 다양한 부분을 다루는데 이것이 득일지 실일지는 읽어보아야 알 수 있겠지.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한동안 알라딘 서재 베스트셀러에서 내려오지 않은 책이다.
서재 친구들의 리뷰가 많이 올라오기도 했고 강추하는 분들이 많아서 스포는 거르면서 조용히 담아놓았다가 주문한 책이다.
반전이 있다고 해서 기대가 되기도 하는데 또 너무 많은 기대는 아쉬움을 불러 일으킬 수 있으니 적당한 기대를 하며 읽어보려 한다.

올리브 키터리지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책을 읽어보고는 싶었는데 마침 알라딘 리커버판이 나오면서 구입에 불을 당겼다.
하지만 계속 다른 책에 밀려서 집어들지 못하다가 더 늦기 전에 읽어야지 싶어 집어들었다.
일단 올리브 키터리지부터!
13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연작소설이라고 해서 부담이 없을 것 같다.

이성과 감성


제인 오스틴 작품으로 오만과 편견은 예전에 책과 드라마로 접했었다.
이성과 감성이 작품 순서 상으로는 초기작이라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다.
사실 제인 오스틴 작품을 읽었을 때 별 감흥이 없었다. 솔직히 글을 잘 쓰는지도 모르겠다고 해야 할까~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는 것이 왜일까 궁금하고 내 안에 편견이 자리하고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이번 기회에 차근히 작품을 읽어보려 한다.


#2
드디어 떠난다. 제주로!
비행기로 하는 여행이 거의 3년 만이다.
날씨가 좋았으면 좋겠고 꽃이 만발했으면 좋겠다.
봄바람 콧바람 날아가듯 쐬고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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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2-03-31 11:5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4월에 읽을 책을 미리 계획하는것도 좋은거 같아요 ^^ 즐거운 제주 여행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거리의화가 2022-03-31 13:05   좋아요 2 | URL
저는 늘 계획을 세워두고 읽어서요^^ 이번달은 최대한 덜어낸다고 했는데 막판에 스트라우트와 제인 오스틴이 들어왔네요^^;
여행 생각만 해도 즐겁습니다!ㅎㅎ 남은 한주 즐겁게 보내세요^^*

다락방 2022-03-31 12:3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렇게 다음달 읽을 책을 정해두는 걸 따라해봤는데 전혀 지키질 않더라고요? 그 때 기분에 따라 자꾸 계획에 없던 다른 책을 읽는 바람에..
제주 잘 다녀오세요 거리의화가 님! 마음껏 즐기고 오시길 바랍니다!!

거리의화가 2022-03-31 13:06   좋아요 1 | URL
ㅎㅎ 다락방님 사람마다 스타일이 있는거니까요. 저는 계획대로 읽지 않으면 불안한 스타일이라...ㅋㅋ 닥치는 대로 읽어보려고 해도 잘 안되더군요^^;
남은 한주 즐겁게 보내세요!ㅎㅎ

하이드 2022-03-31 16: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주 날씨는 아침, 점심, 저녁 동서남북 다르지만, 딱 지금은 벚꽃과 유채꽃, 무꽃, 살구꽃, 목련 등등 만발했고, 동백도 아직 피고 있어 너무 예쁩니다. 오늘밤 바람 한 번 씨게 불면 다 날아가버릴 수 있구요.

거리의화가 2022-03-31 17:04   좋아요 1 | URL
오 하이드님 정보 감사합니다^^
꽃이 만발했다는 소식을 듣기는 했는데 바람이 많이 부는 동네라 큰 기대는 접고 가려고요ㅎㅎ

라로 2022-04-01 17: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의 반전은 그냥 반전이 아닙니다요,,, 그건 반전이 아니라,,,하아 어떠케 설명을 해야 하는지 모르지만 반전은 아니에여,,, 그게주제지....암튼 즐독하시길요. 또한 올리브 책 두 권은 정말 잘 장만 하셨어요. 저는 올리브 첫 책은 정말 반복을 여러 번 했는데 다시, 올리브는 겨우 두 번 읽었어요... 애정이 식은 걸까요?? 하지만 다시 올리브가 더 좋았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내이름은 루시 바튼을 더 좋아해요,,, 제가 문제가 있는 걸까요?? 아니면 그냥 거리의 화가님께 시비를 걸고 싶은 걸까요??^^;; 하지만 시비를 걸고 싶은 건 아니에요. 알아주시길..

거리의화가 2022-04-05 08:44   좋아요 1 | URL
여행가면서 이 책 들고 갔었는데 역시 몇 페이지 보지도 못하고 다시 가지고 왔네요ㅎㅎ 역시 놀러다닐때는 노는 것만 하는걸로..ㅋㅋ 반전이 과연 어떨지 궁금해집니다.
어떤 책이든 사람마다 다른 감상을 갖기 마련 아닐까요? 내가 읽은 책이 남들도 다 재밌을 수는 없듯이 말이죠. 올리브 읽고 나면 감상 공유하도록 할게요^^*

mini74 2022-04-01 16: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주도 떠나요~ 모든 것을 벗어버리고 ~ ㅎㅎ 화가님 힐링하시고 즐겁게 지내다 오세요 *^^* 화가님 계시는동안 제주도 날씨 짱이기를 *^^*

거리의화가 2022-04-05 08:45   좋아요 1 | URL
ㅋㅋ 미니님 제주도 잘 다녀왔답니다^^ 날씨 미쳤고요. 흐린 날 하나 없이 쨍하고 바람도 불고 아주 좋았어요. 꽃들이 만발해서 그냥 보는 것만으로 힐링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