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세 조절하는 뇌 흔들리고 회복하는 뇌 - 조절 능력·정서 지능으로 키우는 ‘공부 뇌’ 발달 골든타임 육아
김붕년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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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붕년 교수님도 다를 게 없었다. 오은영 박사님, 천근아 박사님, 조선미 박사님... 모두들 한결같이 4-7세 시기에 자기조절력, 정서적 안정감, 몸으로 노는 놀이를 등을 강조하신다. 어쩜 너무 뻔한 말처럼 들린다. 

하지만, 김붕년 박사님의 글 중에 인상적이 었던 것은 아이들이 완벽한 환경에서 자랄 수 없다는 것, 그래서 열악한 환경에서도 적응할 수 있도록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렇지! 그리고 마지막에 박사님의 캐나다 교실 수업의 경험을 들려주셨는데, 장애를 가진 학생이 함께 수업하는 장면에서 아이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어쩜 많은 부모들이 장애를 가지고 있거나, 적응을 잘 하지 못하는 등 불편함이 있는 아이가 있다면 우리 아이와 같은 반이 되길 원하지 않는다. 방송에서 워낙 그런 뉴스는 많이 나왔다. 그런데 이 글을 읽으니 우리가 그들을 배척할 것이 아니라 우리 아이와 함께 잘 어울려 살 수 있도록, 우리 아이 역시 배워야 겠구나 싶었다. 어떤 환경에 노출되든 그것을 잘 다루어 낼 수 있는 능력! 그런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구나... 오늘 또 한 가지를 얻었다. 



p134 또래 무리 속에서 지내는 경험을 꼭 제공해 주세요. 특히 협동 놀이는 나와 친구, 우리 유치원, 우리 학교, 우리 커뮤니티, 우리 동네, 우리나라, 나아가 인류와 생명체로 확장되어 가는 인식의 확장을 만듭니다. 결국 이것이 인간이 성장해 가는 과정이죠.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는 경쟁보다 상생이라는 관점이 생기는 것입니다. 내 아이를 멋있게 키운다는 것은 공부 좀 잘하는 아이가 아니라 넓은 인식을 가진 아이로 키우는 것입니다.

 

p216 이 시기의 아이들이 유독 한 분야의 책, 특정 놀이, 하나의 놀잇감만 닳을 때까지 가지고 놀기도 하는데, 그대로 두어도 괜찮습니다. 아이는 지금 마음에 닻을 내리려고 몰입을 시도하는 것과 같으니까요. 이렇게 한 분야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을 충분하게 채우는 경험이 다른 분야에 대한 관심으로 확장되고, 새로운 분야에도 깊이 있게 파고드는 태도를 만듭니다. 그렇게 되면 기존에 관심을 가진 분야에 대한 정보와, 새로운 분야에서 습득한 정보를 스스로 섞어서 새로운 통찰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p285 무엇보다 같은 반 또래 친구들의 반응이 놀라웠습니다. 조절 능력이 미숙한 친구가 수업 중 갑자기 소리를 지르거나 불편한 반응을 보이면 아이들은 부정적인 반응보다는 어디가 불편한지 궁금해하는 관심을 내보였습니다. 비장애인 아이들은 장애인 아이들을 경험하고, 교사의 대응 방법을 관찰하면서 나와 다른 친구들과 어떻게 함께 생활할 것인지를 학습해 나갔습니다. ‘나도 다음에는 어떻게 도와야겠다’ ‘모르는 척해 주는 것이 필요할 때도 있구나등의 생산적인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삼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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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미의 현실 육아 상담소
조선미 지음 / 북하우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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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인 상담이 있다. 

마냥 마음을 읽어주라는 게 아니라, 훈육의 본질을 생각하라는 말씀. 훈육이란 결국 좌절을 느끼게 하는 것이고, 자기조절력을 기르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는 것. 이것을 기억한다면 아들과 훈육 상황에서 원칙이 설 듯 하다. 


그런데, 개인적인 고민은... 조선미 교수님께서 후속작을 내셨을 때 상담해줬으면 좋겠다는, 지극히 개인적인 고민이 있다. 41개월 아들은 어린이집 생활도 잘 하고, 엄마와 있을 때 잘 논다. 그리고 엄마와 함께 하는 문화센터 수업도 잘 하고. 물론 처음에는 안들어가려 했지만 꾸준히 다니다 보니 문화센터 수업도 잘 듣게 되었으나, 이제 슬슬 부모와 분리 수업에 가야 할 때가 되어, 엄마는 수업에 들어가지 않고 혼자 들여보내면 안들어가려 하거나, 들어갔다가 혼자 심하게 울어서 데리고 나와야 하는 상황이다. 

어린이집 선생님과 상담에서는, 담임선생님이 엄마가 아이가 원하는 바를 너무도 잘 들어주고, 리액션을 잘해주니 다른 사람과의 수업이 재미없는 거라며, 엄마와 적당한 거리를 둬야 한단다. 그 말도 맞는 것 같아, 어제는 체험형 수업에 아빠와 둘이 보냈다. 엄마가 처음부터 안가면 아이가 들어가지 싶어서. 그런데 들어가지 않았단다. 이건 대체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 어린이집은 잘 가니 그걸로 만족하고 다른 것은 안해야 하는 건지... 그냥 시간이 좀 지나기를 기다려야 하는건지... 이 문제에 대해 교수님은 어떤 말씀을 하실 지 궁금하다. 


 


p136 비아냥대는 것은 언성을 높이지 않고 물리적인 위협도 하지 않는 공격 행위입니다.

 

p152 그러니까 말대꾸라는 건 어른들이 아이를 굴복시키기 위해 자의적으로 쓰는 말이에요. 말대꾸라는 말 자체에 감정이 실려 있다는 거죠. “말대꾸하지 마라는 소리를 들으면 아이는 무시당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모욕적이라고 느낄 수도 있고 조금 더 크면 화가 날 거예요. 부모가 나를 강압적으로 대한다는 생각이 들겠죠. ‘네 생각 같은 건 중요하지 않아. 그냥 시키는 대로 해라는 의미가 말대꾸라는 단어에 함축되어 있고, 이것은 권위주의의 전형적인 태도입니다.

 

p218 전문가의 입장에서 보면 게임을 하느냐 안 하느냐보다는 자기가 해야 할 일을 하는지, 규칙을 잘 지키는지, 같이 어울리는 친구가 있는지, 이런 것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자기 할 일을 잘 하고 나가서 친구들과 어울려 놀기도 한다면 게임이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p231 간혹 아이가 가방 메고 학교 가는 것도 안쓰럽다고 가방 들어주는 엄마들이 있어요. 그런데 가방을 드는 게 그 나이에 못 할 일은 아니죠. 앞으로 쭉 해야 할 일이기도 하고요.

아이가 안쓰럽다고 엄마가 자꾸 해주면 아이들은 이건 내 일이 아니야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엄마가 지금 안쓰럽게 생각하는 게 아이가 정말 못 하는 일인지 생각해보고 할 만한 일이면 하도록 두고 그냥 뿌듯하게 생각하면 됩니다.

 

p245 제가 아는 아이들 중에 이런 경우가 꽤 있어요. 어렸을 때는 똘똘해서 뭐든지 잘했고 칭찬을 받았어요. 그런데 클수록 아무래도 난관이 많아지고 더 잘하는 아이도 만나게 되고 더 복잡한 영역이 나타나잖아요. 경쟁심이 높으니까 질 수도 있는 위험을 무릅쓰고 싶지 않아서 모든 경쟁을 피하는 아이들을 꽤 봤습니다. 그래서 경쟁심이 높은 아이들은 자존감이 유지될 수 있게 신경을 쓸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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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 자세 교정 핸드북 - 바른 자세로 운동 효과를 높이는 비결
시마다 사토시 지음, 김지혜 옮김 / 동글디자인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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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센터에서 발레 수업도 들어보고, 

최근엔 탄츠도 해봤다. 무심코 따라하기만 했던 동작이었지만.... 다 뜻이 있었다.

이 책을 보면서 아하 하는 순간들을 만나게 되어 기뻤다. 초급자용의 책이니 몸의 움직임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보면 좋겠다. 혹은 필라테스 자격증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신체, 몸의 움직임, 해부학 등을 공부하기 전에 한번 휘리릭 보기 좋은 책이다. 체대나 무용과, 물리치료과 등 그런 공부를 해보지 않은 운동 강사라면 활용도 높은 책이다. 일단 쉽게 써 있어서. 



p43 내 장요근은 괜찮을까? 체크해보자.

허리가 뜬다.

무릎 뒤쪽이 바닥에 닿지 않는다. 

아침에 일어났을 떄 허리가 아프다. 

이 중 해당하는 항목이 하나라도 있다면 자용근이 짧아졌을 가능성이 있다. 


p48 무릎 관절을 사용하는 스트레칭 

(1) 다리를 쭉 펴고 앉는다.

(2) 무릎뼈에서 약 4cm 위쪽을 엄지로 누른다. 

(2) 상태에서 플렉스를 하거나 포인pointe을 하면 무릎 뒤가 더욱 잘 펴진다. 


p65 발바닥에 쥐가 나는 것은 발가락을 과도하게 사용한다는 신호 

보통 발바닥을 사용하려고 하면 발가락에 힘이 들어가 발가락이 곱게 된다. 그러면 발바닥이 아니라 발바닥 아치 부분 안쪽에 힘이 들어간다. 그래서 발바닥에 쥐가 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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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왜뭐 - 모든 몸을 위한 존중
경진주 외 지음, 여성환경연대 기획 / 북센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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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은 내가 알아서 할게!!

건강하고, 활기차고, 자연스러운 모습! 

10대들을 위한 도서이기도 하지만, 이 책을 본 40대 입장에선 그 동안 외모를 주제로 너무 많은 말을 했구나 반성하게 된다. 때론 small talk으로 외모 칭찬이 아주 적합하다 생각했으니까. 외모에 대한 무례한 언급은 거둬들이자. 그것이 좋은 뜻으로 말했을 지라도. 



p06 수많은 사람을 비정상으로 규정하는 BMI(Body Mass Index, 체질량 지수로 체중을 키로 제곱으로 나눈 수치)부터 옷발 잘 받는 체중을 알려주는 미용체중표에 이르기까지, 이 기준들은 여성들에게 다이어트가 생야 전반에 걸쳐 해야 할 숙제이자 운명처럼 일상화되고 있는 현실을 보여줍니다. 


p06 우리는 언제부터 건강하고 활기차고 자연스러운 몸을 부끄럽게 여기게 되었을까요? 


p49 그럼에도 정말 많은 사람들이 외모에 칭찬의 말을 건네는 것이 좋은 관계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잘생겼다', '키가 크다'와 같은 말을 들으면 상대방의 기분이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그런데 생각해보면 이보다 더 무책임한 말이 없스비다.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예상치 못한 순간에 외모에 대한 평가를 당해 버린 셈이죠. 비록 좋은 점수를 받았다 할지라도 둘의 관계가 순식간에 평가하는 사람과 평가 받는 사람으로 나누어진다면 대등한 힘을 가진 좋은 관계가 아닐 것입니다. 


p113 우리는 '멋진', '남다른', '저항의' 정체성을 표현하기 위해 소비해야 하고, 그 소비 대상은 화장품, 옷, 가방, 모자, 악세사리, 신발 등 끝없이 세분화된 컨셉의 부위별 아이템입니다. 외모지상주의는 개성을 표현하라고 부추기지만, 그 개성은 사실 상품을 과소비하는 행위를 통해서만 표현 가능한 개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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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릉부릉 자동차가 좋아 I LOVE 그림책
리처드 스캐리 지음, 황윤영 옮김 / 보물창고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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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좋아하는 만3세 아들이 좋아하는 책! 

처음 책을 집어들면.... 이게 뭐야? 어른의 시선에선 왜 이렇게 산만해 싶다. 남편 역시 처음 책을 펼치고선, "무슨 이런 책이 있어?" 했지만...  계속 읽어주게 된다. 


자동차에 진심인 아들이 있는 집이라면 이 책을 추천한다.

나이는 돌쟁이도 좋고 초등저학년도 좋다. 

스토리 자체만 보자면 사실 내용이 좀 길다. 그렇지만, 그림을 펼쳐놓고 보면, 스토리는 그저 거들 뿐. 경주용 자동차가 나오는 페이지를 펼쳐놓고 한참을 보기도 하고, 리무진이 나오는 페이지에선 자신의 리무진 장난감을 가져와 같이 대보기도 한다. 


그림책을 고르는 기준이 남들이 추천하는, 내용이 좋은 책도 좋지만, 

나의 경우는 그림을 보면서 같이 할 얘기가 많은 책이 좋다. 

이 책이 바로 그 책! 

여기 이사트럭이 있네, 이 차는 무슨 차야? 민준이는 어떤 차가 제일 맘에 들어? 이 차는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노랑이는 어디 있지? ... 등등 


놀라운 건, 이 책이 1974년도에 나왔다는데, 여전히 그림이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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