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보 전진 2보 후퇴
찰스 R.스윈돌 지음, 이재기 옮김 / 기독교문서선교회(CLC)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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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우리가 크리스챤으로 살아가면서 흔히 범할 수 있는 오해와 오류들을 너무나 자세하고 예리하게, 스윈돌 목사님의 깊은 통찰력으로 지적해 놓았다.

우리는 흔히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를 원한다고 하면서 정작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지, 어떤 식으로 일하기를 원하시는 알지 못한다. 때로, 오해하기도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크리스찬에게도 삶은 언제나 힘들고 지치는 순간이 오게 마련이지만, 그 안에서 어떻게 해야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고, 하니님의 뜻대로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 더 잘 알게 되었다.

너무나 동감이 되는 부분이 많으며, 우리 삶에 직접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문제들도 많다. 삶의 버거움에 지치고, 능력을 상실해 버린 모든 크리스챤들에게 권하고 싶고,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의욕과 자신감에 넘쳐있는 크리스챤들도 꼭 읽어서 모든 사역의 방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역/시/ 찰스 스윈돌 목사님의 명성에 합당한 책이었다. 목사님 특유의 유머감각과 따듯함도 여전하기 때문에 초신자도, 오랜 믿음생활을 한 사람도 읽고 충분히 도전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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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Steps Forward 2 Steps Back] - STUDY 01


제 1장 인내(Perseverance)


(1) 앞에 열거한 네 가지 영적 오류를 다시 한 번 읽어보라. 차트를 만들어 각각의 오류가 당신의 삶과 관련하여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기록하라.


①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에 모든 문제는 해결된다.

; 그리스도인이 되면 하나님이 주시는 비전과 그에 맞는 목적들이 생겨나게 마련이다. 하나님은 내 안에서 하나님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소원을 두고 행할 능력과 힘을 주신다고 하셨다. 하지만 이것은 모든 일이 무조건 무사 형통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곧잘, 하나님이 어떤 일을 허락하셨다면, 눈 깜짝할 사이에 기적처럼 모든 문제들을 (마술과도 같이) 해결해 주시기를 바란다. ‘이게 하나님의 뜻이라면, 이런 이런 문제들을 해결해 주셔서 제가 편하고, 신경 안 쓰고 그 일을 할 수 있도록 해 주세요’ 얼핏 들으면 굉장히 믿음이 좋은 것 같지만, 그것은 하나님이 의도하시는 바가 아니다. 내가 모든 문제를 편하게 해결하는 것. 아무 노력 없이 문제가 ‘그냥’ 해결되는 것. 성경은 마법책이 아니다.


② 우리가 갖게 될 모든 문제들은 성경에 언급되어 있다.

; 성경에는 오히려 현대를 살아가는 크리스챤에게는 필요하지만 답이 되는 구체적인 방안은 없다. 나는 흔히 모든 선택과 일의 결정에 앞서 성경을 펴곤 한다. 하지만 반드시 성경에서만 그 대답을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기도와 상황의 인도하심, 혹은 중요한 사람과의 만남으로 하나님은 당신의 뜻을 보여주시기도 하는 것 같다. 그렇다면 이번 학원 문제에 있어서도 물론 말씀 속에서 약속을 찾아야겠지만, 기도와 상황의 인도를 반드시 보아야할 것이다. 나도 어느새 나도 모르게 오류에 잠식되어 있었던 것 같다.


③ 문제를 갖고 있다면 영적인 사람이 아니다.

; 오히려 갈등은 크리스챤의 풀리지 않는 숙제이다. 걱정하지 않고, 염려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그건 사람이 아니라 기계일 것이다. 우리는 그렇게 하루에도 수십번씩 마음이 바뀌는 간사한 인간일 뿐이다. 그 갈등 속에서 어떤 결정을 하느냐, 예수님의 제자로서의 선택을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일 뿐이다. 내 마음에 평안함이 없다고 해서 그것에 대해서 죄책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의뢰해야 하는 ‘다음 단계’는 반드시 필요하다.


④ 건전한 성경적 가르침을 받으면 문제는 자동적으로 해결된다.

; 성경은 절대적으로 정확한 지도이다. 지도를 이용해서 목적지에 도달하려면 노력을 해야 하고 대가를 지불하며 여행을 위해 시간을 들이고 도착할 때가지 계속 여행해야 한다. 내가 음악공부/학원경영/임용고사 등, 목표를 정했다면, 그것을 위해 말씀의 지도를 펴고, 계획을 세우고, 나의 꿈과 현실의 간격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경제적, 육체적 대가를 지불하며, 그 목표를 위해 시간을 들이고, 그 목표를 이루기까지 계속해서 해야 하는 것이다. 인생은 즐기기 위한 것이 아니라 과업을 이루기 위함이다. 저절로 된다고 생각하지 말 것.


(2) 히브리서 5:11-14을 읽어라. 이 구절이 주님 안에서 자라가는 것과 늙어가는 것과의 차이에 대해 무엇을 말해 주고 있는가?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 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다 대저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단단한 식물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저희는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변하는 자들이니라]


; 어린아이- 말씀의 초보, 가르침을 받음,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은 못 먹음,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함

  장성한 자 - 선생이 됨, 가르치는 자, 단단한 식물을 먹음, 지각을 사용함,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변함( 자기가 듣고 받아들인 바를 일관되고 또 정기적으로 실천하는 사람)


(3) 야고보서 1:2-4을 읽어라. 우리는 그러한 ‘성장하고 배우는’ 날들, 그러한 힘든 시간들로부터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 그런 시간들이 우리 삶에 더해 주는 자질들을 열거하라.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 요즘 갑자기 꼬여버린 2004년 전반부가 나에겐 너무나 벅차고 감당하기 어렵고, 힘들게만 느껴졌다. 삶의 의미도 찾을 수가 없고, 모든 일에 회의감이 들며 도우시며 나를 훈련하시는 하나님을 볼 수가 없었다. 나는 왜 나에게 이런 일들이 일어났고, 나는 왜 이렇게 되었는가에 대해서 자꾸만 반문하며 나 자신을 불쌍하게 여겼던 것이다. 하지만! 야고보서는 나에게 이런 상황을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고 말씀하신다. 이런 일련의 사건들과 현재의 상황을 통해서 하나님은 나를 훈련하실 것이고, 이 훈련을 나에게 인내할 수 있게 하실 것이다. 진정으로 지금은 내가 ‘성장하고 배우는 날’임에 틀림이 없다.

  나는 이런 시간들을 통해 인내, 절제, 겸손, 온유, 기뻐함, 평안, 인격적인 성숙 등, 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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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내가 왜 음악을 하고 있는지.. 왜 음악이란 것에 매력을 느껴서 대학을 가게 되었고, 대학 4년 동안은 왜 공부를 했으며, 앞으로 음악이란 내 삶에서 어떤 부분이 될 것인지.

생각해 보지만.. 결론이 없다.

내가 왜 이렇게 힘들게 공부를 하려고 하는 것인지, 뚜렷한 미래나 방향성이 없이 미친 듯이 연습을 하고, 학교를 가고, 과정을 이수하고, 졸업을 하고.. 그렇게 10년을 보낸다고 치자. 그러고 나면 난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까. 그렇게 사는 것이 과연 나의 인생일까. 나에게 주어진 인생인 것일까.

요즘엔 음악의 이유자체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마음속에 가득했던 음악에 대한 갈망과 소원들, 꿈들, 희망과 나의 열정이 차갑게 식어가고 있음을 느낀다. 왜 이렇게 된 걸까.

음악에 대해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물론, 열심히 해야지.. 그런데.."

요즘에는 내가 왜 이렇게 되었는지, 이렇게 사는게 맞는 건지, 아님 다른 무엇인가를 해야 하는 것인지, 정말 흔들리고, 평안을 잃어버릴 때가 많다. 그와 함께 드는 좌절감이란 가슴을 내려앉게 만드는 대단한 힘이 있다. 그 씁쓸한 느낌이란...

모든 것이 허무해 보이고, 모든 것이 무의미해 보일 때, 문득문득 내가 그러고 있는 걸 느낄 때, 그럴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참 힘들어 진다.

오늘도 이렇게 오후 5시.

의미없이 하루가 흘러가 버렸다. 모처럼 여유있는 하루였는데...

So stress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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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중심을 선택하기 위한 질문들


1.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갖고 싶은 것들의 목록 (유형, 무형)

올바른 믿음

비전

같은 Spirit을 갖고 있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친구

하나님을 믿지 않는 친구

꿈(비전을 이루기 위한 단기적이며 수정 가능한 목표)

꿈을 이루기 위한 실력(음악성, 가르치는 Skill, 관계를 맺는 기술, 외국어실력, 등등)

시간 관리하는 능력

배우자(가족)


2.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는 것 5가지

올바른 믿음

친구

꿈을 이루기 위한 실력

배우자(가족)


3. 하고 싶은 것

- 생활에서 어떤 일들이 가장 가치 있는 것이었는가?

작년;   피아노 치는 것

올해;   말씀 읽고 기도하는 시간(하나님과 교제하는 시간)

        피아노 치는 일

        주일학교 공과 공부 준비하는 일

        친구, 친지들을 만나고 교제하는 일

        영적 일기를 쓰는 일

        암송하는 일


- 장차 사회를 위하여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공헌?

        복음을 전하는 것

        좋은 음악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

        자녀를 낳아서 신실한 하나님의 사람이 되도록 교육하는 것


- 어떤 재능들을 가지고 있는가?

        피아노를 치는 것

        새로운 일을 기획하는 것

        절충안을 찾는 것

        조직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것

        새로운 언어를 쉽게 배우는 것

        


- 여러 가지 이유로 해내지는 못했지만 반드시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여러 번 시도했던 일

        영어 성경/ 독일어 성경 읽기

        일본어 공부 (1년 정도 배웠지만 끝까지 해내지 못했다.)


- 앞으로 1년 동안만 살 수 있다면 꼭 하고 싶은 일?

        기도(하나님과 더욱 가까워질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나의 부족함 때문에 멀어진 사람들과의 관계 회복

        평상시와 똑같이 자고, 먹고, 일하고, 연습하고 싶다.


- 하루에 2시간이 더 있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그날 계획한 것 중에 못 다한 것들을 보충한다.


4. 되고 싶은 것

- 나의 인생에서 긍정적인 모델, 왜?

        엄마.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일관된 모습을 유지함

        진재옥 목사님. 다른 사람들의 유익을 위해 자신의 유익을 포기함

        요셉. 꿈이 있었고, 모든 일에 신실하게 임했으며 순결한 믿음을 지켰다


- 내가 갖추고 싶어하는 자질 중에서 그 사람은 어떤 것들을 갖추고 있는가?

        추진력, 다른 사람을 위하는 따듯한 마음(배려, 사랑, 헌신),

        꿈(비전), 순결함, 신실함,


- 그 외에 다른 사람들의 훌륭한 자질 중에서 내가 꼭 갖추고 싶은 것들

        인내심, 결단력


5.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7가지 역할/ 관계된 사람들로부터 듣고 싶은 평가

- 하나님의 자녀, 넌 항상 내 말에 귀 기울이고, 때로 실수해도 곧 다시 나에게로 돌아왔다. 넌 내 마음에 합한 나의 사랑하는 딸이란다.

- 엄마의 딸, 넌 항상 엄마에게 자랑스러운 딸이야.

- 교회의 반주자, 네 연주를 들으면 하나님과 가까워지는 느낌이야.

- 주일학교 교사, 선생님은 정말 우리를 사랑해 주셨어요.

- 보라의 언니, 역시 언니 말을 듣길 잘 한 것 같아.

-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의 피아노 선생님, 선생님을 통해서 음악을 더 잘 이해하게 되었고,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 슬기의 친구, 너와의 교제를 통해서 하나님과 더욱 더 가까워질 수 있었어. 항상 우리 서로를 위해서 진심으로 기도해 줄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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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 2004-06-02 2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 속으로 한 번 해 보았어요. 질문은 좋은데 제 대답은 갈팡질팡이에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7가지 역할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지만 7가지를 채우지 못했네요. Hanna님의 인생은 알차고 정리가 잘 된 느낌이에요. 좋은 글 잘 보고 가요.

Hanna 2004-06-02 2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구~ 그런가요.. 별로 탁월하지 못한 것 같아요. 생각은 굴뚝같은데. 제 삶을 보면 그렇지 않은 면이 너무 많거든요. 그리고 이렇게 적어 놓고도 만족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직도 멀었구나~ 생각합니다. 그치만, 이런 질문, 살다가 가끔씩 떠올려보면서 그 동안 내 가치관이 얼마나 변했나.. 생각하면, 꽤 괜찮은 작업인 것 같아요. ^^
 
고도를 기다리며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3
사무엘 베케트 지음, 오증자 옮김 / 민음사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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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주로 자기 전에 침대에 누워서 침대 머리맡에 있는 등에 비춰 책 읽기를 좋아한다. 잠이 잘 오기 때문이다. 그런데 <고도를 기다리며>를 읽다가 정신이 너무 산만해 져서 잠들기가 너무 어려워졌다.

이 작품을 처음 대한 것은 TV 에서 나오는 연극을 우연히 보았던 때다. 얼핏 지나가는 장면이었지만, 그 때도 나뭇가지만 앙상한 나무 밑에서 꼭 맞는 촌스러운 양복과 모자를 쓴 두 남자가 내용도 없는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우스꽝스럽게 고도를 기다리고 있었다.

삶이란 것은 어쩌면 이렇게도 우스꽝스럽지만, 그들 나름대로 진지하게 뭔가를 계속해서 기다리면서 살아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학교에 들어간 아이들은 졸업하기를, 꿈을 가진 사람은 그 꿈이 이루어 지기를, 사랑하는 사람을 못 찾은 사람은 그 유일한 한 사람을 만나게 되기를, 아이를 가진 엄마는 아이의 탄생을, ... 그리고 우리 모두는 죽음을..

그렇게 계속해서 끊임없이 기다리면서 우스꽝스럽고도 진지하게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삶이란 기다림의 조각으로 이어진 퀼트천과도 같은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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