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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한 요리는 다있다 ㅣ 웬만한 시리즈 2
삼성출판사 편집부 지음 / 삼성출판사 / 2005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에는 정말 말 그대로 웬만한 요리는 다 있네요.
앞부분에는 요리에 관한 기본적인 설명들이 있는데 아주 재미있고도 유익했어요. 간단한 양념 만드는 법, 밥 물 맞추는 법, 야채, 생선, 고기류의 조리법과 보관법. 그리고 왜, 요리책 보면 한 큰술이니, 송송이니, 한소끔이니 이런 표현들이 나오지요? 그런 것들에 대한 설명도 자세하게 나와있습니다. 바로바로 왕초보들을 위한 책이라 할 수 있지요.
4인분 기준으로 되어 있는 이 책의 메뉴들은 간단한 요리들에 약간의 정성만 곁들이면 대략 5%정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소개되어 있어요. 요리책들보면 구하기도 힘든 재료, 혹은 반드시 넣지 않아도 되는 재료까지 다 넣도록 되어 있어서 엄두를 못내게 되어 있는데, 이 책은 그렇지 않습니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가지고 더 맛있게 먹을 수 있게 되어 있지요. ^^
가령 북어국을 끓인다면 그냥 북어만 넣고 끓이는 것이 아니라 계란옷을 입혀서 넣도록 소개되어 있는데, 북어가 훨씬 부드러워지고 맛있더라구요. 뭐~ 이를테면 그런 식이란거죠.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양념들의 비율도 굉장히 정확한 편이구요, 설명대로만 한다면 정말 맛있는 요리를 만들수 있습니다. 제가 성공한 요리들은 꽁치통조림찌개, 간단한(어설프지만 나름) 김치, 닭도리탕, 마파두부, 잡채 등등이 있는데, 책을 펴가면서 따라하기도 쉽게 적절하게 설명해 놓았더라구요.
다른 요리책이 서너가지 더 있지만 저는 이 책을 더 쉽게 꺼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더욱이 두껍고 빳빳하며 책을 무겁게 만드는 종이가 아니라 가볍고 약간은 질감이 투박한 종이를 썼는데, 덕분에 300페이지가 훨씬 넘어가는 책이지만 아주 가볍게 들 수가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조리예도 비교적 크고, 자세히 찍어놓아서 참고하기에 좋구요, 설명 밑에 있는 작은 사진도 조리에 도움이 됩니다. 맨 뒤에는 조리별, 가나다별 색인이 있어서 어디에 무슨 요리가 있는지, 자주 하는 요리는 형광펜으로 그어놓고 참고하면 더욱 좋아요. (저는 할 때마다 까먹어서..^^; 아직은 매번 보고 합니다)
번잡하지도, 과하지도 않는 설명과 쉽게 구할 수 있는 간단 재료들로 5% 더 맛있는 요리를 할 수 있는 책. 게다가 이정도면 저렴하지 않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