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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걷기 - 내 인생의 가장 친밀한 동행 이용규 저서 시리즈
이용규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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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문은, 예수님이 나의 죄때문에 깨어진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시 이어주시고자 십자가에 달리셨고, 그 사실을 마음으로 믿음으로써

-믿기로 함으로써, 사실은 하나님의 은혜로 인해 믿어짐으로써- 열리게 된다.

 

하지만 막상 믿음의 문은 시작점이요, 끝이 아니라는 점에서 믿음의 행보를 시작한 사람들은 당혹감을 경험할지도 모른다.

바로 이것은 '그럼, 하나님의 자녀로서,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지?'라는 질문으로 시작할 것이다.

 

구원을 받고 나서 삶에 대한 이런 진지한 고찰이 없다면, 그것이 진정 구원인가 되묻고 싶다.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깨닫게 되었다면, 어떻게 하나님의 뜻대로 살수가 있고, 어떤 길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인가 궁금해지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이용규 선교사님은 잔잔하지만 확신에 찬 음성으로, 그 방법(?)을 알려주신다. 그것은 내 마음을 내려놓고, 주님의 음성을 듣고자 하며, 주님의 음성이라는 확신이 들었을 때, 나의 상식과 상황에 어긋나더라도 그 뜻에 순종하는 것이다. 선교사님이 경험하신 여러 실제적인 사례들은 어떻게 그 음성을 분별하는지 파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책을 읽으면서 더욱 공감하며 느낀 것은, 하나님은 인격적인 분이셔서, 결코 억지로 우리를 서두르지 않으시며 우리를 강요하지 않으신다는 점이다. 주님은 우리에게 시간을 주시고, 마음을 열게 하신 후, 기쁨으로 순종하게 하신다는 점이다.

 

하지만 아직도 내 삶 속에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행하기보다는 내 마음속의 법을 따라 움직이는 경우도 많은 것 같고, 내 삶에 주님을 초청하기 보다는 아차,하는 순간 그냥 묻지 않고 내 뜻대로 해버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일상을 떠나, (단기)선교지나, 교회 수련회, 훈련 프로그램속에서는 그 음성을 듣는 것이 좀더 쉬운 것 같은데, 막상 더 중요한 나의 삶에 돌아오고나면 그 힘은 아스라해지고, 육신의 눈으로, 보이는 것만 보게 되는 나의 모습이 안타깝고 속상하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온 몸의 힘을 풀고 그 음성에만 순종하는 내가 되기를 다짐하고,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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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종 - 하나님의 권위 아래서 누리는 보호와 자유
존 비비어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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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내가 읽은 책.. 육아 때문에 사실 책 읽을 시간이 많지 않다. 하지만 목사님의 선물+ 남편의 추천으로 읽게 된 책이다.

 

사실 순종. 이라는 단어는 별로 와닿지 않았다. 뭔가 책을 읽기도 전에 찔림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 목사님 말씀 잘 듣고, 남편한테 순종하고, 부모님께 잘 하라는 내용이지? 라고 결론부터 내리고 읽기 시작했었다. 거부감.. ㅋㅋ 그게 맞는 말인줄 알면서... 괜히... 고등학교때 학생주임 선생님의 말씀 듣듯... -별명이 감자.셨다.ㅋ- 그냥 그랬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주님이 내게 주신 권위에 거역' 하는 것이, 곧 불법을 행하는 것이며, 그것은 하나님이 아닌 사탄의 길임을 강하게 깨달았다. 내가 순종치 않고, 복종치 않을 때마다, 사탄은 기뻐하며 내가 더 많이 더 오래 거역을 일삼기를 원하고 있었다.

 

순종하는 행동뿐만 아니라 태도에 있어서도, 모두 100% 온전히 순종할 때 그것이 하나님께 열납됨도 알았다. 사실 둘 중에 하나만 할 때가 많았다. 네~하고 행동으로 옮기지 않거나, 행동을 고치더라도 입 삐죽거리면서, 퉁퉁댈 때가 많았다. 둘다 안 할때도 물론... 많았다. 하지만 그것은 모두 순종이 아니고, 순종이 아닌 것은 진짜 믿음이 아니라는 것이 비비어 목사님의 말씀이다.

 

난 항상 행동하는 믿음을 중요하게 생각해 왔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아직도 멀었음을 알았고, 행동하는 믿음과 바른 태도를 지니는 것이 모두 중요하며 하나님은 나에게, 그리고 모든 크리스챤에게 그런 삶을 원하심을 알게 되었다. 권위를 대할 때, 그 권위를 위임하신 하나님께 복종한다는 마음으로 대해야 함을 알았다.

 

메마른 나의 삶에 깊고 맑은 우물물같은 책이었다. 목을 축였으니 이제 힘을 내서 다시 믿음의 여정을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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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 굽는 사람 맛디댜
송준석 지음 / 도마의길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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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1. 집 앞 말씀사에 갔다. 나는 가서 책은 잘 안 사고 볼 만한 책이 없나... 슥슥 둘러보고, 볼만한 책 제목만 핸폰 메모에 담아 온다. 그 날 내가 읽고 싶었던 책은 '떡굽는 사람 맛디댜'였다. 왠지 제목이 끌렸다.

처음들어보는 생소한 이름에, 떡 굽는 사람이라니.. 성경 속에서 유명하지 않지만 성실한 주님의 사람을 발견하는 것은 참 기쁜 일이었다. 몇장을 들춰보고는 핸폰에 저장했다. 그 이후에도 간혹 맛디댜라는 이름이 떠올랐다.

사건2. 더디게 더디게 성경을 읽어 가고 있었던 어느 날이었다. 이제 역대상하를 읽을 차례였다. 그런데 역대상을 가득 채우고 있는 족보, 족보, 족보, 명단, 명단, 명단. 정말 지겨웠다. 몇 일이 가도 성경 읽기 진도는 앞으로 나갈 줄 몰랐다.

옆에 있는 남편에게 "아~ 이 족보 때문에 역대상 읽기가 넘 지겨워~" 그러자, "족보 속에도 비밀이 있다~"라고 말하는..ㅡㅡ 아,네~ ㅎㅎ 그 비밀을 알고 싶다 라고 생각하고 있던 중이었다. 주여.. 성경읽는 기쁨을 주소서... ㅜㅜ 기도했다.

사건3. 임신한 내게 맛있는 걸 사주겠다는 친구를 만났다. ^^ 책 한권을 선물하는 친구. 나한테 벌써 있는 '성경 먹이는 엄마'였다. 그래서 언젠가 말씀사에서 봐 두었던 '빵굽는 사람 맛디댜' 를 사달라고 했다. 내 머릿 속에는 어느새 떡 대신 '빵'이 저장되어 있었다. ㅎㅎㅎ

사건3. 집에 와서 한장 한장 읽어내려가는데, 어머나! 이 책이 바로바로 맛디댜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내가 읽고 있던 역대기를 풀어나간 책이었던 것이었던 것이다! ^^* 어찌나 신나던지.. 일단 각 챕터마다 있는 서론 부분을 읽고, 그 챕터에 해당하는 성경 3~4장을 읽어나갔다. 서론에서 집어준 부분에 주목해가며 읽어나가니, 다른 부분들도 눈에 너무너무 잘들어왔다.

그리고 본문을 읽었는데, 저자의 세심한 묵상과 실제적인 적용, 그리고 신약(현대)과의 접목.. 맨 뒤에는 기도까지.. 정말 정말 챕터마다 역대기의 비밀들로 가득차있었다. 하나님께서 나의 기도를 들으시고 마치맞는 책을 선물해주신 것 같아서 더욱 기뻤다.

이 책을 통해서 역대기 속에서 참마음으로 하나님을 구했던, 혹은 그렇지 않았던 왕들을 통해 나의 삶을 돌아볼 수 있었고, 유다의 왕들과 한결 친해진(?) 느낌이 들었다. 기대한 것보다 훨씬 좋았던 책이다. 성경을 읽으며, 하나님의 마음을 찾아가는 것은 아주 큰 퍼즐 맞추기를 하는 것 같다.

처음엔 엄두가 안나지만, 한조각 한조각 맞춰나갈때의 기쁨.. 이 책은 그런 기쁨을 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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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얼굴을 찾을 때까지 믿음의 글들 240
클라이브 스테이플즈 루이스 지음, 강유나 옮김 / 홍성사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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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C.S.루이스를 참 좋아한다. 그가 쓴 책들은 굉장히 재치있고, 여유와 운치가 있다. 억지스러운 부분도 없다. 그래서 작가가 루이스라면 별 의심의 여지없이 곧잘 집어든다. 사실 그가 쓴 글들은 대부분 읽어보고 싶다.

하지만 그가 쓴 많은 책들이 모두다 읽기 쉽고 재미있는 것은 아니다. 그는 영문학자였고, 그의 머릿 속에는 아마 많고 많은 지식들이 축적되어 있었을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그는 맘만 먹으면 어려운 글을 쓸 수 있는 사람이었다. 더욱 대단한 것은 그런 그가 동시에 아이들을 위한 '나니아연대기'같은 책도 썼다는 것이다.

루이스의 책 중에 내가 읽기 힘들었던 첫번째 책은 "순전한 기독교" 였다. 사실 그 책을 처음 읽으면서 어랏.. 루이스에게 이런 면이? 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 다음으로 난해하다고 생각했던 책은 얼마 전에 읽은 "개인기도"였다. 기도에 대해서 이렇게 복잡한 생각을 할 수 있구나.. 라는 느낌을 갖게 했던 책이다. 마치 루이스 혼자서 체스를 두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달까? 그는 정말 친구도 되었다가, 자기 자신도 되었다가.. ^^; 그랬다.

그 다음으로 난해하다고 생각되는 작품이 바로 이 책이다. "우리가 얼굴을 찾을 때까지". 사실 이 제목이 뭘 의미하는지도 난 아직 파악을 못했다. ㅎㅎ 읽는 동안은 정말 재미있었다. 프시케라는 '여자'에게서 간혹 나타나는 예수님의 그림자도 발견할 수 있었고, 신을 향한 인간의 갈등과 그런 갈등의 부질없음.. 묘한 인간의 감정과 굴하지 싫어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신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인간의 한계..

루이스는 분명히 나에게 읽는 즐거움을 주었지만, 이 책에서 반짝 반짝하는 무언가를 발견할 수는 없다. 그러기에는 책이 난해하고.. 깊이가 있다기 보다는 그저 난해하기 때문이라고.. 밖에는 설명할 수가 없겠다. 하지만, 그런 모습 자체도 루이스이다. 처음엔 받아들이기 힘들었지만, 이제 세번째 그의 그런 모습을 접하다보니.. 아, 이것이 루이스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

C.S. 루이스의 팬이라면, 그리고 신화에 관심이 있다면, 읽어볼만한 책이다. 난해하지만 재미는 있다. 이해를 위해 한 번 더 읽어볼까..라는 고민도 했지만.. 내 생각에 그 노력이 너무 고되고.. 다시 읽어도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어차피 안 될 듯하여.. 그냥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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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처럼 - 개정판
맥스 루케이도 지음, 윤종석 옮김 / 복있는사람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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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 루케이도는 아마도 마음이 따듯한 분일 것같다. 그 분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아주 특별한 동화 <너는 최고의 작품이란다>를 통해서 보여 주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 책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힘을 얻었고,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얼마나 독특한 존재인지, 그리고 사랑받는 존재인지, 그리고 하나님이 어떤 우리의 아버지이신지 알게 되었다.

이번에 읽은 책, <예수님처럼>에서는 그런 아버지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자녀들, 우리를 향한 마음을 보여주신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지만, 그대로 두기를 원하지 않으신다. 그 분은 우리가 예수님을 닮아가길 원하신다. 마치 우리가 우리의 아이들을 보면서 희망과 소망과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것과 동일한 마음으로.

우리 교회에는 혜원이라는 꼬마가 있다. 내가 혜똥이라고 부르는 귀여운 녀석인데, 나는 5살부터 보아온 이 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이 되어도 동일한 마음으로 사랑하고 예뻐한다. 하지만 동일하게 그 녀석이 하나님 앞에서 순결하고 견고한 믿음으로 서서, 주님께 쓰임받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길 기대한다. 그 아이의 존재만으로도 나에게 충분한 기쁨을 주지만 말이다. 그대로 성장을 멈춘 채 있기를 원하지는 않는다.

우리의 선하신 아버지는 그래서 때로 우리에게 아픔을 허락하기도 하신다. 그 분의 크신 능력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고난을 쉽게 거두어가지 않으신다. 하나님을 그런 상황을 통해서 우리가 성장하고, 하나님을 알아가기를, 그래서 다른 사람들을 예수님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손을 내밀어 그들을 잡아 천국의 문턱을 넘어오게 도와주기를 바라시는 것이다.

주님 마음 내게 주소서라고 찬양한다면, 어떤 것이 주님의 마음이로 어떤 삶이 그 분의 '스타일'인지 알아야 한다. 맥스 목사님은 ^^ 쉽고, 따듯하고, 부드럽게, 하지만 그래서 더더욱 안 들을 수 없도록 확~ 잡아 당기는 매력적인 필체로 우리를 좀더 예수님께 가까이 이끌어주었다.

멋진 스타일샾에 가서 스타일을 잡는 것처럼, 예수님께 더욱 가까이 나아가서 그분 마음을 헤아리게 되고, 그 분의 스타일을 알게 되면 우리는 진정한 예수님의 제자가 될 것이다. 아버지 하나님은 그런 성장의 과정을 너무나 기뻐하시고 우리를 바라보시며 박수치며 우리를 격려하실 것을 믿는다. 우리 하나님은 너무나 좋으신 선하신 아버지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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