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 로맨스 [dts] - [할인행사]
토니 스코트 감독, 크리스찬 슬레이터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3년 5월
평점 :
품절


  좋다. 그러나 허무맹랑한 감이 없지 않아있다. 그리고 또한 뜬금이 없다. 화려한 캐스팅을 어떻게 한 것인지 의심이 가는 영화다. 실력파, 개성파 조연들이 무자기로 넘쳐나는 영화이다. 영화를 찍기 전에 반상회를 한 것인가? 아님, 영화 감독인 토니 스코트가 자신의 입지를 이용해 헐리우드의 자신의 지인, 지우들을 총 동원 시켜서 찍어 낸 영화인가? 그도 아님 더 높은 기획사 사장이 자기 회사의 직원이 되는 배우들 스텝들을 한 줄어로 세워서 영화를 찍자고 이야기를 건낸 것인가? 등장 인물들의 화려함이 놀랍다. 한 영화에서 이처럼 많은 개성파 배우들, 스타들을 감상하기란 쉽지가 않은데 대박이다. 그래서 과감히 이 타이틀을 구입한 것이다. 현재 스타들의 과거상이 낱낱이 담겨 있으니까! 한번 그들의 옛 얼굴을 확인해 보시길... 

  일단 유명한 사람들 이름을 나열을 해본다면!

 각본은 '퀴엔틴 타란티노'가 쓰고 감독은 탑건과 크림슨 타이드의 '토니 스코트' 주인공은 '크리스찬 슬레이터'와 '페트리샤 아퀴트'. 그리고 화려한 조연들이 등장하는데 '데니스 호퍼',' 발 킬머', '게리 올드만', '브래드 피트', '크리스토퍼 발켄' 등이다.

  두 남녀 주인공은 초등학교, 아니 중학교 애들처럼 사랑을 한다. '야간 상영 극장에서 서로가 서로를 처음 봤다.', '뽕갔다.', '우리 결혼하자!' 이런 원초적인 이드적 설정은 너무 유아적이다. 마치 김기덕 감독의 나쁜 영화의 첫 장면과도 비슷한 속성이다. '길을 가다가 너무나 마음에 드는 예쁜 여자를 보았다.', '그래서 남자 배우인 조재현이 갑자기 여자에게 키스를 한다.' 와도 동일하다거나 비슷한 설정일 수 있다. 이런 파격적인 구성이 많은 이유는 각본을 쓴 자가 '쿠엔틴 타란티노' 란 특이한 사람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가 쓰거나 만든 영화들의 파격적인 구성을 떠올려 보라. '저수지의 개'들에서 서로가 서로를 마구 총으로 쏘아서 죽이는 피를 흘리는 킬러들이 등장한다. '펄프 픽션'에서 시간의 전후들이 얽혀 있는 구성들이 등장한다. '황혼에서 새벽까지'에서는 범죄 영화에 갑자기 흡혈귀가 등장 하는 '짬뽕 장르'로 영화가 변신을 한다. 비슷한 이 감독의 범주들을 떠올리면 이런 파격적인 이야기와 장면의 구성은 쉽게 이해가 갈 것이다.

  맨처음 유치하던 사랑 노름의 영화가 갑자기 포주인 게리 올드만을 총으로 쏴 죽이는 지점에 이르러서는 엽기, 공포, 호러 수준이 되고 아버지인 데니스 호퍼가 인질로 잡힌 부분에서는 진지한 인간들의 인생을 진중히 다루며 서로 다른 세력들의 3파전의 총격 씬에서는 영화가 난장판, 아수라장의 홍콩 르와르가 되어 버린다. 이 영화는 크리스찬 스레이터가 극중 새벽에 보던 3류 액션 중국 영화 보다도 장르의 정체성이 이상야릇하다. 

 이 영화의 전체적인 가치는 쏟아진 팝콘처럼 난장판인 영화인데 그 속에서 이벤트로 주는 금반지를 발견해 내는 그런 형국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제목이 제일로 마음에 든다.", 'TRUE ROM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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