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공부 절대로 하지마라!
정찬용 지음 / 사회평론 / 199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인간이라면, 기본적으로 이성이라는 능력을 갖은, 평균적인 인간이라면 공통적으로 거쳐가는 언어 습득의 뇌 발달과 성숙의 과정을 거치게 되면서 성장해 나간다. 이 것은 특정한 사회 문화에 포함이 되어 있는 사회적 인간으로서 모든 개체에게 필연적인 과정인데 그 언어 습득의 자연스러운 과정을 거치면서 보통은 언어 습득의 선천적 기제에 의해서 하나의 모국어를 완전하게 습득하게 된다. 이 책을 쓴 저자는 그 모국어 습득 과정의 본질을 잘 알고 있다. 그 것이 이론적인 연구, 공부를 통한 인지적인 앎이든 아님, 스스로의 경험에 의한 체득이든지 어쨌든지...

  그 언어 습득 과정의 대뇌 생리학적 측면에 이 책은 주목하고 있는데 이 책이 무슨 대뇌 생리학 교과서나 인지 과학의 서적처럼 그런 것을 학문적이고 이론적으로 나열을 하는 그런 책은 아니다. 다만 이 책은 그런 복잡한 과정과 내용은 숨기고서 단지 실천하는 방법만을 제시했다. 그리고 그 것도 아주 쉽게 풀어서 서술을 했다. 때문에 이 책은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이 읽어도 이해 할 수 있을 만큼 내용이 친절하고 쉽다. 모국어로서 하나의 문법 구조를 이미 머리 속에 갖은 자가 제 2 외국어, 두번째 언어를 모국어처럼 유창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습득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과정을 밟아 나가야 하는 지를 저자는 천천히 설명해 낸다. 이 책은 활자가 매우크다. 그리고 책속의 재미있게 그려진 카툰과 삽화들 모두를 유명한 만화가인 이우일 씨가 그려서 즐겁게 책을 읽는 동안에 만화 컷들을 보면서 웃을 수가 있다.

  본인이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대학에서 강의를 듣다가 강의 시간에 교수님이 추천을 해 주셨다. 강의 명은 '영문의 이해'와 '시사 영어' 였다. 그 교수님의 성함은 신성균 교수님이신데 연세대 석사, 서울대 박사, 텍사스 주립대 연구, 뉴욕 대 연구 과정를 하신 석학이시다. 또한 미국의 신학 대학에서 목회자의 자격을 얻으신 분이시다. 수업 시간에 교수님께서는 학생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셨는데 비록 이 책이 쉽고 우숩게 보이고 보잘것 없게 생겼지만 이 책에 들어 있는 그 짧막한 내용이 언어를 습득하는 전문적이고도 복잡한 과정을 쉽게 축약한 것이 '옮았기' 때문이다. 무슨 책이 휘황찬란하고 어렵고 고답적이고 전문적이며 학구적인 분위기를 연상하게 해야지 좋은 책인가?  읽었을 때 내가 이해를 못하는 수준의 책이 훌륭한 저작, 명저인가? 영어로 한 평생의 삶을  살아오신 신성균 선생님께서 이 방법대로 공부를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수강생들에게 적극 추천을 해주신 책이다. 이 책을 쓴 저자와 아무런 이해 관계가 없는 영어학에 대한 전문가가 추천한 책이다. 이 책을 읽고서 이 책의 방법대로 끈덕지게 따라한다면 당신도 유능한 영어의 화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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