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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뇌 뇌의 나 1
리차드 레스탁 지음 / 학지사 / 1997년 3월
평점 :
이 책은 텔레비전 시리즈로 구성된 뇌과학 다큐멘터리의 스크립트를 고려 대학교 생물 심리학 선생님들께서 번역하신 책이다. (해당 분야의 한국 최고 학부, 대학원, 연구소이다.) 잘은 기억이 나지 않는데 아마도 영국이나 미국에서 제작한 프로그램의 대본을 책으로 구성한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뇌 이야기가 나오면 학을 띤다. 그리고 또 학을 띨 때는 통계의 방법이나 어려운 숫자, 공식, 기호 들이 등장 할 때인데... 바로 그 일반인들이 쉽게 뇌 과학으로 입문하는 길을 열어 주는 책이다. 책의 내용과 전개는 초심자들이 우리의 뇌에 대해서 알게 해 주는데 아주 쉽도록 구성이 되어 있다. 책에 실려 있는 그림들과 뇌와 관련된 해부도 등의 관련 자료 사진이 묘사들도 이 책의 값을 뛰어 넘어서서 충실하다 못해 전문가의 서가에 꽂혀 있어서 전혀 부끄러움이나 손색이 없는 책이다. 뇌라는 대상을 일상의 나와 연관 시켜서 차분히 이해하기 쉽게 풀어나가는 저자의 글 솜씨가 한없이 부럽고 글쓰기를 딱딱하고 권위적이며 위엄이 있는 것으로만 생각해서 어려운 교과서를 집필하시는 한국의 학자분들과 많은 비교가 된다. 물론 이 책은 대학 주 교과서로 쓰여진 책이 아니기에 그렇게 저술할 필요는 없었겠지만! 이 책이 담고 있는 내용을 얕보았다가는 큰 코를 다친다. 책은 작지만 아주 알차고 충실한 내용으로 뇌 과학의 시작, 초심으로 인도하는 양서이다. 이 책을 시작으로 뇌에 대한 관심을 갖고서 뇌 과학, 인지 과학의 무한한 세계로 많은 이들이 들어 섰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