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블로프 - 시공 로고스 총서 20 시공 로고스 총서 20
제프리 그레이 지음, 이종인 옮김 / 시공사 / 2000년 6월
평점 :
절판


 러시아의 이반 페트로비치 파블로프는 인간의 행동 과학에 기초가 되는 실험을 수행한 선구자적인 인물이다. 고전적 조건화의 원리를 개의 소화액 분비와 침을 흘리게 되는 연합의 원리에 대한 연구를 통해서 자신의 생명이 다하는그날까지 밝혀내기 위해 실험실에서 노력한 위대한 과학자이다.

  심리학과 정신 의학, 인지 과학, 철학 등 그 이외의 모든 사회 과학 학문과 자연 과학, 응용 학문을 하는 사람이라면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 속으로 들어 가는 길목에서 이 사람의 이름을 듣지 않고서는 인간에 대한 이해를 제대로, 전체적으로 했다고 평가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대부분이 피상적으로 고전적 조건화의 원리와 파블로프의 이름만을 듣고 넘어 가고는 하는데, 이 위대한 노벨상 수상자, 과학자의 노력의 산물을 올바로 이해 한다면 유기체의 작동 메커니즘에 대한 원리와 응용 그 통찰에 더욱 성숙한 지식의 차원을 얻게 될 것이다.

  이 사람의 영향에 자극을 받아 서방 세계는 숀다이크와 B.F. 스키너에 의해서 행동 주의 심리학의 계보, 분파가 완성을 이룬다. 인물에 대한 개괄적인 소개는 여기까지 하고서 다음에 이 책과 관련된 내용들이다.

  시공 로고스 총서, 시리즈는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책 중에 속한다. 이유를 차근 차근 들자면 우선 책의 값이 저렴하다는 것을 들 수 있을 것이다. (값이 싸다고 책의 질, 내용이 엉망이라는 상상은 하지를 말기 바람...) 또한 각 학자와 지식의 핵심적인 부분을 집중 요약해서 가장 필요한 액기스만을 담아 내고 있다.

  시공 로고스 총서, 시리즈의 책들은 말 그대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인류에 남을 로고스(이성, 사유, 지식, 문자 등) 만을 집대성한 시리즈 이다. 이 시리즈가 택한 인물들은 단순히 이념과 국가를 초월해서, 인류가 일구어 낸 로고스의 획들을 집대성한 위대한 지성사의 총 요약이라고 할 수 있다.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서 이 시리즈가 있다는 것이 참으로 좋은 위안으로 다가 온다. 그들의 위대한 로고스와 사상, 삶을 짦게 나마 파악 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물론 이 책의 다이제스트적 성격을 배제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런 시리즈의 한계성에 불만을 갖을 만한 소수의 전문가적 지식의 소유자들이 분명 있음은 두 말 할 필요가 없겠지만 이 책은 관련 분야의 전문가 혹은 주변인과 전문 분야의 사람은 아니지만 관심이 있는 문외한들에게 전문 지식으로 향하는 소개서로 적합한 책이라 생각 하시면 될 것이다.

  만일 내가 여유로운 돈이 있다면 시공 로고스 총서, 시리즈 책 전부를 구입 할 것이다. 작다고 하면 작을 수도 있을 책이며 얇다고 하면 얇다고 할 수도 있는 책이다. 그러나 그 내용의 음미는 쉽지 않으며 세대를 넘어서 물려 줄 수 있는 책이 흔하지 않은데 이 책은 당신의 자녀들에게도 두고 두고 읽힐 수 있는 좋은 책이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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