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법무부 교정위원입니다 - 다시 살아내려는 사람들
임만옥 지음 / 이을출판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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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자들과 마주하며 그들의 변화와 회복을 돕는 교정위원의 진솔한 글을 담았다. 더불어 살아가는 삶, 사람과 사람들 사이의 관계, 희망, 책임 등을 생각하는 시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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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다시 깨달음이다 - 탈종교와 AI 시대, 진정한 영성을 묻다
오강남.성해영 지음 / 김영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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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종교학자의 대담집이다. 현재 신앙인에게는 믿음의 현주소를, 비신앙인에겐 종교의 인문학적 성찰의 시간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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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나
주세페 카토첼라 지음, 이소영 옮김 / 군자출판사(교재)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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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나 》 _주세페 카토첼라(지은이), 이소영(옮긴이)

/ 군자출판사(교재)(2026-07-01) 원제 : Italiana

 

 

1864년 2월 16일. 마리아 올리베리오가 군사재판관 앞에 섰다. 2년 동안의 산(山)생활도 끝이다. 그녀는 혼자 동굴에 은신해있었다. 동굴은 깊고 습했다. 지렁이와 땃쥐들이 우글댔다. 동굴 입구는 구멍이라고 부를 만큼 좁았다. 그러나 다행히 안으로 들어갈수록 넓어졌다. 해가 지기 전이면 먹을 것을 찾아 산을 헤매곤 했다. 소총이 있었지만, 총소리에 은신처가 발각될까봐 맨손이나 새총으로 잡은 작은 새나 정원겨울잠쥐 같은 작은 짐승들을 사냥해서 먹었다. 오후나 달빛이 훤하게 비치는 밤이면 그녀는 개울로 내려가 얼음장처럼 차가운 물속에 어깨까지 몸을 담그고는 목을 축였다. 그러나 결국 숨어있는 위치가 발각되었다. 저항할 만큼 저항했으나 결국 잡혔다. 그들은 그녀를 붙잡고 나서 두 가지 이유로 놀랐다. 머리도 짧게 자르고 남성 복장을 했지만, 여자라는 것을 확인했고, 그녀가 치칠라 였다는 것을 알고 놈들은 기뻐 날뛰기 시작했다. 서로 얼싸안고, 축하하고, 미친놈들처럼 춤을 추었다. 그들이 그렇게 무섭고 두려워했던 치칠라였기 때문이다. 그녀는 어찌하다 산으로 갔을까? 그리고 왜 혼자 남아 있다가 붙잡혔을까?

 

 

소설의 시대적 지정적 상황은, 1800년대 이탈리아이다. 이 무렵 이탈리아는 격동의 시대였다. 1800년대 초반은 나폴레옹 전쟁 이후 빈 체제로 유럽의 질서가 재편되었다. 1815년 이후 자유주의, 민족주의가 확산되었다. 1848년 혁명은 통일운동의 전환점이 된다. 1861년 이탈리아 왕국 성립 등이 이 무렵의 주요 사건들이다. 반도 대부분을 지배하는 통일 국가 형성)더 포함된다. 문제는 이탈리아가 통일되는 과정에서 민중들의 많은 희생이 발생했다는 점이다. 권력은 주어지기도 하지만, 대부분 강력한 체제개편으로 민초들의 힘을 무력화시켜서 권력의 힘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이탈리아의 통일 과정에서 북부 중심의 새로운 국가 건설을 내세우면서 상대적으로 남부지방은 소외 되어간다. 남부지방을 무시하고 모든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이런 분위기에서 남부지방의 빈농, 소작농, 품팔이 노동자 등 민초들은 그들의 삶을 유지하기 위해 힘을 모으게 된다. 이런 분위기가 이 소설의 중심을 이룬다. 소설을 읽다보니, 남의 일 같지 않다. 우리의 역사에서도 숱하게 보았던 장면들이기 때문이다. 억압받고 무시 받는 입장에서 보면 저항세력이지만, 저쪽에서 바라보면 폭도나 반란군이다.

 

 

소설은 앞서 언급한 치칠라의 유년 시절부터 그녀가 산으로 갈 수 밖에 없었던 사정과 그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그려주고 있다. 특징적인 것은 등장인물들이 모두 실존했던 사람들이라는 점이다. 이 소설의 작가 주세페 카토첼라는 소설에 대한 구성을 이미 오래 전부터 해왔다고 한다. 작가가 어렸을 때 할머니에게 들은 이야기다. 남편과 함께 숲속에서 여성 브리간테(반대편에서 붙인 이름이다. 산적 또는 무장도적이라는 뜻을 갖고 있지만, 그들은 오직 생존을 위해 영혼과 육체를 모두 던져 혁명에 참여한 사람들이라고 이해한다)로 싸웠던 한 선조의 무용담을 들으면서 언젠가는 책으로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듯하다. 작가는 1860년부터 1864년까지 알렉상드르 뒤마가 편집장을 맡았던 신문 『인디펜덴테』에 실렸던 치칠라의 이야기(7부작 연재물)와 로마 국립중앙문서관, 로마 육군참모본부 문서관, 코센차 국립문서관 등에 보관되어있는 문서들과 다른 연구자, 작가들의 책, 모든 자료들을 넓고 깊게 참고해서 이 책을 완성했다.

 

 

각종 사료를 토대로 쓴 소설이라고 해서 결코 건조하지 않다. 치칠라가 산속을 누비면서 활동하는 가운데서도, 우연히 함께 생활하게 된 야생늑대(바카라고 이름붙임)와 감정의 교류를 나누는 장면들을 담아서 문학적 작품의 향기를 더해주고 있다.

 

 

 

#이탈리아나

#주세페카토젤라

#실화기반장편소설

#군자출판사

 

 


〈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통해 작성한 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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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나
주세페 카토첼라 지음, 이소영 옮김 / 군자출판사(교재)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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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사료를 토대로 쓴 소설이라고 해서 결코 건조하지 않다. 치칠라가 산속을 누비면서 활동하는 가운데서도, 우연히 함께 생활하게 된 야생늑대(바카라고 이름붙임)와 감정의 교류를 나누는 장면들을 담아서 문학적 작품의 향기를 더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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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 심리학 입문
캘빈 S. 홀 외 지음, 김형섭 옮김 / 문예출판사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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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융 심리학 입문 》 _캘빈 S. 홀, 버논 J. 노드비(지은이), 김형섭(옮긴이)

문예출판사(2026-06-30) 원제 : A Primer of Jungian Psychology

 

 


20세기 심리학과 정신의학계의 거장은 지그문트 프로이트(1856~1939)(이하 프로이트)와 카를 구스타프 융(1875~1961)(이하 융)이다. 융은 집단 무의식, 원형, 내향성과 외향성 성격 유형, 동시성 개념을 발전시켰다. 현대 심리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프로이트는 정신 및 행동장애 치료를 위해 정신분석 이론과 치료법을 개발했다. 그는 무의식의 존재, 성적 충동의 억압이 신경증의 원인이 된다는 개념, 그리고 꿈을 욕망 충족의 표현으로 해석하는 이론을 통해 심리학과 인간 이해 방식에 혁명적인 변화를 일으켰다. 또한 인간 정신을 이드, 자아, 초자아로 구성된 삼층 구조로 설명했다.

 

 

학문적으로 융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은 프로이트이다. 융과 프로이트의 나이 차이는 거의 20년이다. 프로이트가 연상이다. 융은 1890년대(융의 젊은 시절)에 발표된 프로이트와 요제프 브로이어의 히스테리에 관한 연구를 잘 알고 있었으며, 1900년에 출판된 프로이트의 저서 『꿈의 해석』을 읽었다. 그는 이 책을 젊은 정신과 의사들을 위한 “지혜의 샘”이라고 평했다. 융이 30세 때, 취리히 대학에서 정신의학 강의를 할 때 「프로이트식 정신분석」도 포함이 되었다. 그 후에도 융은 프로이트의 저서가 나오는 대로 탐독하고, 자기 논문의 복사본이나 저서를 프로이트에게 보내곤 했다.

 

 

1907년 프로이트는 융을 오스트리아 빈으로 초대한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상당히 이끌려 무려 13시간이나 쉬지 않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함께 강연도 다니고, 여행을 하기도 했다. 국제정신분석협회가 창립되었을 때 융은 프로이트의 강력한 추천에 의해 초대회장이 되었다. 그 무렵 프로이트는 융에게 보낸 편지에서 그를 가리켜 “양자로 삼은 나의 장남, 황태자, 후계자”라고 했다. 이 책에선 두 사람이 서로 등을 돌리게 된 이유와 과정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다. 몇 가지 설이 있지만, 신경증의 원인을 성적 욕망에 집중하는 프로이트의 관점에 반대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융은 인간의 가장 중요한 과제가 ‘개성화’, 즉 무의식과 의식의 요소를 통합해 온전한 자아를 형성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책 『융 심리학 입문』은 융의 어린 시절과 청년기, 정신의학을 전공으로 채택한 과정을 시작으로 융의 학문이 형성되는 히스토리를 살펴본다. 아울러 그의 학문적 성과인 인격의 구조, 인격의 역동성, 인격의 발달 등과 함께 인간의 심리학적 유형, 상징과 꿈을 정리해준다. 〈심리학에서의 융의 위치〉 와 〈융을 읽으려는 사람들을 위한 가이드〉도 유익한 읽을거리다.

 

 

‘상징(symbols)’은 융 심리학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융은 상징화 과정에 관한 세심한 연구와 저술을 통해 다른 어떤 심리학자보다도 이 분야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국내에도 〈인간과 상징〉을 비롯해서 〈존재와 상징 〉 〈상징과 리비도〉 〈 꿈에 나타난 개성화 과정의 상징〉등 여러 권이 번역되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이해가 쉽지 않은 부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과 상징〉에 실린 그림들을 종종 들여다보곤 한다. 융의 이론에서 중요한 두 가지 개념은 ‘원형’과 ‘상징’이다. 융은 상징이 원형의 외형적 표현이라고 했다. 상징과 함께 ‘원형’에 관한 융의 이론을 반복해서 읽었다. 원형을 한 줄로 정리하면, ‘집단 무의식의 내용물들’이라고 되어 있다. 원형이 집단 무의식 속에서 각각 별개의 구조물로 존재하지만, 서로 조합이 되는 경우도 있다는 부분을 주목한다. 영웅의 원형이 악마의 원형과 만나면, 아돌프 히틀러 같은 ‘무자비한 지도자’ 같은 인간이 된다는 것이다.

 

 

지은이는 사견을 최대한 자제하고 융이 직접 저술한 자료를 토대로 이 책을 엮었다. 심리학에 관심 있는 독자들, 특히 융 심리학을 들여다보고 싶은 독자들에게 책 제목 그대로 입문서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책이다.

 

 

 

〈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통해 작성한 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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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정신분석학

#꿈 #무의식

#문예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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