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 앞에 노래 부르리 - 상실과 슬픔 그리고 인생이 무너질 때 느끼는 감정을 마주하는 삶의 기술
크리스 카 지음, 오혜진 옮김 / FIKA(피카)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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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나를 무너뜨리려고 작정하고 덤빌 때,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이길 수 있는 상황이면 이겨낼 수도 있지만, 불가항력의 상황이면 무너진 채로도 계속 일어나서 나아가야 한다. 지은이의 실제상황을 진솔하게 그렸다. 인문학적 성찰이자 문학적 고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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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의 역사
자크 아탈리 지음, 이주상 옮김 / 이니티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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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통해 작성한 리뷰

 


위로의 역사 _자크 아탈리(지은이), 이주상(옮긴이)/이니티오(2026-07-27)

 

 

살아가면서 내가 위로를 받고 싶을 때도 있고, 위로를 해주는 입장이 될 때가 있다. 위로를 받고 싶어도 아무도 나를 위로해주는 사람이 없는 경우는 참으로 안타깝고 참담하다. 그러나 그런 경우라도 내가 잘 참고 삭히면 은연중 지나갈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남을 위로하는 일이 훨씬 더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어설픈 위로는 오히려 상대방의 마음을 더 슬프고 무겁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지은이 자크 아탈리는 프랑스의 저명한 경제학자이자 정계의 멘토 역할을 하는 인물이다. 인문학적 통찰과 사회적 관심을 바탕으로 반세기가 넘는 동안 90여 권의 저서를 출간했다. 지은이는 이 책 위로의 역사에서 죽음에 대한 위로에 초점을 맞췄다. 따라서 책의 제목인 위로를 애도로 바꿔도 무방하다. 대부분 죽음에 대한 애도는 산자와 죽은 자가 헤어짐을 인지하고 받아들이는 것과 (영혼으로)다시 만날 것이라는 믿음을 통해 이뤄진다.

 

 

인류의 조상이 살았던 고대 사회로 거슬러 올라가보면, 죽음은 늘 삶의 일부였을 것이다. 영유아 사망률도 높고, 평균수명도 짧았을 것이다. 아마도 그들에게 죽음은 일상다반사였으리라 짐작된다. 그리스문명 시대에는 죽은 이에 대한 심판 사상이 들어섰다. 죽은 이의 생전 행실에 따라 사후의 운명이 달라진다고 생각했다. 이후 아테네에서는 스토아학파와 에피쿠로스학파의 영향이 커지면서 죽음에 관한 생각이 점차 변화하기 시작한다. 죽음은 피할 수 없는 자연법칙의 한 현상이기 때문에, 이성으로 받아 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종교가 곧 권력이었던 중세에 들어서서, 사람들은 신앙에서 위로를 받는 것에 회의를 느낀다. 천국은 정말로 믿을 수 있을까? 세례를 받지 못하고 죽은 아이들은 어디로 가는 걸까? 사제들은 이에 대한 보완책으로 연옥을 만든다. 최후의 심판을 기다리며 머무르는 곳이라고 했다. 위로의 역사 관점에서 볼 때 프랑스 대혁명은 일종의 결핍에서 초래된 결과였다. 민중들은 국왕도 교회도 귀족도 더 이상 민중의 불행과 고통, 죽음과 슬픔을 위로해줄 수 없다는 생각이 팽배해진다. 그래서 민중은 자신들에게 필요한 위로와 희망을 찾기 위해 또 다른 유토피아를 갈망하며 봉기한 것이다.

 


지은이는 책 후반부를 가정일기나 위로편지 또는 추도사에 나타난 위로의 문학과 위로의 공간으로서의 묘지, 의학과 정신분석으로 나아간 위로의 진화, 보험과 장례업체가 개입되는 위로의 상품화 그리고 위로의 미래와 윤리로 글을 마무리한다. 책을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죽음을 묵상하게 된다. 어떻게 사느냐도 염두에 두어야겠지만, 어떤 마음과 모습으로 떠나는가도 중요하다. 영성작가인 마이클 싱어는 인생의 가장 훌륭한 스승들 가운데 하나가 죽음이라고 한다. 나에게 언제 닥칠지 모르는 죽음은 순간순간 우리에게 가르침을 준다고 하는데, 나는 마치 영원히 살 것처럼 무시하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위로(애도)를 화두로 했지만, 결국 내게 주어진 삶의 시간을 어떻게 운영해 나갈 것인가를 묻게 된다. 이주상 역자의 친절하고 상세한 주석이 책 읽기에 많은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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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을 읽는 40가지 이야기 - 중동으로의 첫 발걸음
박현도 외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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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통해 작성한 리뷰 〉 



《 중동을 읽는 40가지 이야기 》- 중동으로의 첫 발걸음 

   _박현도, 이수정, 양정아(지은이) / 영진.com(영진닷컴)(2026-08-10)



중동이라는 지역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단어들이 있다. 사막, 낙타, 스핑크스, 이슬람, 석유 그리고 최근 미국과 이란간의 전쟁 등이다. 한국을 제외하곤 나에게 어디나 마찬가지지만, 특히 중동은 아주 먼 나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구석 역사여행으로 이집트나 수메르 문명, 오스만 제국에 대한 책을 접하긴 했다. 이 책의 저자인 박현도 교수는 종교학을 전공했고 이슬람학 박사이기도 하다. 박 교수는 2인의 공저자(교수, 연구원)와 함께 인문학적 관점으로 중동을 풀어간다. 중동의 역사와 종교, 사회와 문화, 그리고 이를 토대로 변화하는 세상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준다. 책의 큰 틀은 중동지역의 역사와 그 지역을 여행하기 위한 팁이다. 제대로 된 중동지역에 대한 책을 만났다.



책 제목에 쓰인 40이라는 숫자도 다분히 의도적이다. 지은이는 40의 의미를 여러 갈래로 설명해준다. 수메르 문명에서 인류의 수호신으로 모셨던 엔키의 상징은 물과 창조, 지혜, 공예, 다산, 정액, 마술, 장난, 그리고 숫자 40이다. 이 덕분에 40이 신성한 숫자로 여겨지게 되었다고 한다. 유대교에서 40은 시간을 표현할 때 많이 사용된다. 성서의 창세기에서 40일 밤낮 비가 내렸다는 내용, 가나안 땅에 정탐꾼을 보내 40일 동안 정탐한 이야기, 모세가 40일 밤낮을 시나이산에 머무른 것. 그리스도교에서도 40일과 관련한 내용이 많다. 예수가 부활하고 승천하기까지 40일을 제자들과 함께 보낸 것, 사순절은 부활절을 앞두고 40일 동안 몸과 마음을 깨끗하고 경건하게 하며 지내는 그리스도교의 중요 절기이기도 하다.



지은이는 이 책에서 북아프리카와 서아시아 지역을 중점으로 소개한다. 중동지역에는 상당히 많은 나라가 여행 금지구역으로 지정되어있다. 분쟁과 전쟁 때문이다. 현재 비교적 안전한 여행 유의 국가는 요르단, 쿠웨이트, 바레인,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오만 등이다. 중동지역의 지도를 보면 흥미로운 점이 관찰된다. 마치 각 나라간 국경이 땅따먹기해서 금을 그은 것처럼 직선이 많이 보인다. 과거에는 현재 중동과 같은 모습의 국가들은 없었다고 한다. 지역별로 다양한 왕조가 다스리거나, 오스만 제국과 같이 거대한 제국에 속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서구 열강이 오스만 제국을 무너뜨리고 중동을 나누어 갖기 시작하면서 지금의 지도가 그려졌다. 



중동을 칭할 때 가장 폭넓게 사용하는 개념은 이슬람이다. 이슬람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메카에서 시작된 종교이다. 현재 전 세계 인구의 대략 25%가 신자이다. 이슬람을 믿는 사람을 무슬림이라고 한다. 모든 무슬림들이 단 하나의 이슬람을 믿고 있는 것은 아니다. 개인에 선택에 따라 다양한 분파가 있다. 이슬람은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가파르게 신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종교이다. 지구상에 일어나는 전쟁 중 종교적인 문제로 끊임없이 분쟁이 일어나는 곳이 중동이기도 하다. 그러나 최근 아랍에미리트의 아브라함 패밀리 하우스 이야기는 종교화합에 상당히 고무적이다. 유대교와 그리스도교, 이슬람이 공존하는 공간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한 공간에 위치한 세 종교 시설은 서열이나 위계가 존재하지 않도록 모두 동일한 높이와 크기로 설계되고 동일한 자재를 사용하였다고 한다. 



미국과 이란간의 전쟁이 왜 일어났는가? 뉴스에서 단편적으로만 봤기 때문에 전체적인 그림이 그려지지 않았었다. 책을 통해 이 전쟁의 뿌리를 알게 되었다. 전쟁은 언제나 국경선과 군사기지, 협상장 바깥에서 더 오래 남는다. 전쟁이 끝난 뒤에도 남겨진 가족, 무너진 집, 끊어진 일상 등이 회복되기엔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다. 안타깝다. 그동안 중동에 대해서 1도 모르던 상황에서 다방면으로 그 지역에 대한 공부를 마친 느낌이다. 평소 역사분야에 관심 있거나, 중동 지역을 방문할 예정인 독자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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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을 읽는 40가지 이야기 - 중동으로의 첫 발걸음
박현도 외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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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중동에 대해서 1도 모르던 상황에서 다방면으로 그 지역에 대한 공부를 마친 느낌이다. 평소 역사분야에 관심 있거나, 중동 지역을 방문할 예정인 독자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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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의 역사
자크 아탈리 지음, 이주상 옮김 / 이니티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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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에 ‘위로’가 들어갔지만. 위로를 애도로 바꿔도 무방하다. 저자는 이 책에서 ‘죽음에 대한 위로’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초기 인류의 위로(애도)에서 AI까지 간섭하는 현 시대를 지나 미래까지 살펴보고 내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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