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다른 세상으로 떠난 움베르토 에코의 유작, 마지막 소설 『제0호』가 열린책에서 출간된다(아직은 예약구매상태). 에코에게 붙는 호칭이 많다. 철학자, 기호학자, 소설가, 사상가, 역사학자, 미학자 등등이다. 이 여러 호칭 중 에코는 어떤 호칭을 좋아했을까 궁금해진다. 내가 에코에게 하나 더 붙인다면, 중세 덕후다. 중세의 역사를 에코만큼 문학작품 속에서 되살려 놓은 작가를 아직 못 만났다.

 

 

 

 

『제0호』는 1992년, 실제 이탈리아에서 전무후무한 정치 스캔들이 터지며 대대적인 부패 청산의 물결이 일던 시기를 소설의 배경으로 설정했다고 한다. 막대한 자금력과 조직력으로 무장한 세력가를 배후에 둔 어느 신문사의 편집부가 주 무대다. 무솔리니의 죽음을 둘러싼 황색 언론의 행태가 생생하게 그려진다. 사라진 무솔리니의 흔적을 추적하며 교황, 정치가, 테러리스트, 은행, 마피아, CIA, 프리메이슨까지 얽힌 폭로 기사를 준비하던 기자는 등에 칼을 맞고 살해된 채 발견된다.

 

 

 

 

 

내친 김에 에코의 작품을 정리해본다. 읽은 책도 있고, 읽고 있는 책도 있고, 읽어야 할 책들이 (많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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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8-10-16 18: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에코의 책은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어요. 읽을 수 있는 책, 읽을 수 없는 책, 책장 장식용 책. 읽을 수 없는 책의 경우 내용이 방대해서 쉽게 읽을 수 없고요, 책장 장식용 책은 가격이 비싼 벽돌 책인 <중세> 시리즈입니다. ^^

쎄인트saint 2018-10-16 22:24   좋아요 0 | URL
공감합니다. 읽을 수 있는 책, 읽을 수 없는 책, 책장 장식용 책.
에코 책들이 보급판 몇권을 제외하곤...가격들이 쎈 편이지요.
댓글 감사합니다~^^
 

 

위화(余華)

 

 

 

 

 

위화(余華, 1960~)는 1960년 중국 저장성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때 발치사(拔齒師)로 일하다가 1983년 단편소설 『첫번째 기숙사』를 발표하면서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그 후 《세상사는 연기와 같다(1988)》 등 실험성 강한 중단편 소설을 잇달아 내놓으며 중국 제3세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첫 장편소설 《가랑비 속의 외침(1993)》을 선보인 위화는 두 번째 장편소설 《인생(1993)》을 통해 작가로서 확실한 기반을 다졌다. 장이머우 감독이 영화로 만든 《인생》은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고, 이는 세계적으로 ‘위화 현상’을 일으키는 기폭제가 되었다. 이 작품은 중국 국어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으며, 출간된 지 2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중국에서 매년 40만 부씩 판매되며 베스트셀러 순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허삼관 매혈기(1996)》는 출간되자마자 세계 문단의 극찬을 받았고, 이 작품으로 위화는 명실상부한 중국 대표 작가로 자리를 굳혔다. 이후 중국 현대사회를 예리한 시선으로 그려낸 장편소설 《형제》와 《제7일》은 중국 사회에 첨예한 논쟁을 불러일으켰고, 전 세계 독자들에게는 중국을 이해하는 통로가 되어주었다. 산문집으로는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 《우리는 거대한 차이 속에 살고 있다》 등이 있다.

 

 

 

 

 

 

1998년 이탈리아 그린차네 카보우르 문학상, 2002년 중국 작가 최초로 제임스 조이스 기금, 2004년 프랑스 문학예술 훈장 및 미국 반스 앤 노블의 신인작가상, 2005년 중화도서 공로상, 2008년 프랑스 꾸리에 엥테르나시오날 해외 도서상 등을 수상하였다.

 

 

 

 

 

 

 

 

 

 

 

 

 

 

 

 

 

 

 

 

 

 

 

 

 

 

 

 

 

 

 

『형제』(1,2). _비극을 그리면서도 웃음을 놓지 않고 희극을 그리면서도 한번쯤 곱씹어보게 하는, 위화 문학 인생의 대표작으로, 모든 가치관과 도덕이 무너지고, '돈'으로 표상되는 새로운 질서로 재편되는 현대 중국 사회의 초상을 그린다. 『재앙은 피할 수 없다』_ <무더운 여름>, <4월 3일 사건>에서 선보였던 전위적이고 실험적인 작품들로 구성된 위화의 중편집. 책에 실린 세 편은 모두 위화가 1980년대 후반에 썼던 소설들 가운데 직접 고른 작품들로, 한국 독자들이 익히 접해왔던 그의 장편들과는 다른 맛과 색을 담고 있다. 『우리는 거대한 차이 속에 살고 있다』 _이 산문집은, 세계 곳곳의 여행기에서부터 독서 일기, 자신의 소설에 대한 스스로의 해설, 그리고 마오쩌둥 시대라는 하나의 극단의 시대에서 시장경제라는 또 하나의 극단의 시대로 가고 있는 기형적인 오늘의 중국에 대한 거침없는 비판, 부모로서 보여주는 아들에 대한 사랑, 그리고 축구와 미국 프로농구 '광팬'인 위화의 발랄한 모습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를 망라하고 있다. 『제7일』 _사고로 버려진 아이를 혈혈단신 총각의 몸으로 키우는 아버지와 그들을 돌봐주는 아버지 친구 부부, 사랑했던 여인과 이웃들의 이야기가 엮여가면서 중국 사회를 뉴스 보도보다 더 사실적이고 날카롭게 그리면서도 휴머니티에 대한 견고한 믿음을 작품 전체에 걸쳐 그려냈다.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_원제는 '열 개 단어 속의 중국(十個詞彙中的中國)'이다. 저자는 인민, 영수(領水), 독서, 글쓰기, 루쉰, 차이, 혁명, 풀뿌리, 산채(山寨), 홀유(忽悠) 등 열 개의 단어 속에 중국 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냈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열 개의 단어를 열 쌍의 눈으로 삼아 열 개의 방향에서 중국을 응시하는 책'이다. 『4월 3일 사건』_표제작이기도 한 '4월 3일 사건'은 정체를 알 수 없는 공포와 압박에 시달리는 한 소년의 심리를 세밀하게 묘사한 작품이다. 소년은 자기 주위의 모든 사람들, 친구, 이웃, 심지어 부모까지도 뭔가 자신과 관련된 모종의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강박에 시달린다. 그래서 잔뜩 긴장한 채 모든 사람을 의심한다. 소년이 생각할 때 이 음모가 실행되는 날이 바로 '4월 3일'이다. 『무더운 여름』 _두 여자가 한 청년을 사이에 두고 벌이는 해프닝을 다룬 '무더운 여름'을 비롯하여, 한때 잘나갔지만 지금은 퇴물로 전락해버린 한 시인이 12년 전에 받았던 편지를 책 사이에서 우연히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묘한 연애 이야기 '전율', 임신을 매개로 한 어느 부부의 이야기 '다리에서', 현대 중국사회의 한 단면을 담백하게 보여주는 '그들의 아들' 등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영혼의 식사』_ 발치사(拔齒師)에서 소설가로 전업하기까지의 과정, 장편 소설을 쓸 때 모티프는 어디에서 얻는지, 34년간 아들 노릇만 하다가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되었을 때의 감회, 일상 생활에서 느끼는 여러 가지 느낌과 생각, 글쓰기가 작가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등 위화 자신에 대한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내게는 이름이 없다』 _나는 글쓰기가 끊임없이 기억을 환기시켜줄 수 있다는 사실을 경험했다. 이 같은 기억은 기껏해야 사사로운 일에 불과하지만, 한 시대의 형상일 수도 있다고 믿는다. 어쩌면 한 개인의 정신 깊은 곳에 찍힌 세계의 낙인, 아물 수 없는 흉터라고 할 수도 있겠다. 글쓰기는 내 기억 속의 수많은 욕망을 환기시켰다. 이러한 욕망들은 과거 생활 속에서 있었던 것일 수도 있고 근본적으로 없었던 것일 수도 있으며, 실현한 것일 수도 있고 근본적으로 실현 불가능한 것일 수도 있다. 나의 글쓰기는 그것들을 한데 모아 허구의 현실 속에서 합법화했다. (작가의 말)

 

 

 

 

 

 

 

 

 

 

 

 

 

 

 

 

 

 

 

 

 

 

 

 

 

 

 

 

『가랑비 속의 외침』_지금 애써 <가랑비 속의 외침>을 쓸 때를 떠올려본다. 그때 나는 늘 내 유년과 소년 시절의 얼굴을 베고 잠들지는 않았던가? 안타까운 것은 이미 아무런 생각이 나질 않는다는 것이다. 그저 기억 깊은 곳에서 수많은 행복의 느낌과 수많은 쓰라림의 느낌이 떠오를 뿐이다. (작가의 말) 『세상사는 연기와 같다』 _사람들은 나에게 물었다. "왜 이런 작품을 쓰는가?" 이해할 수 없다는 눈길로, 나에게 질문하고 했다. "왜 이렇게 많이 죽음과 폭력에 대해서 쓰는 것인가?" 이는 작가가 속 시원히 해명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다만 그들에게 우리 사는 데에서 이런 것들이 없는지 한번 찾아보라고 이야기한 적은 있다. 삶에 왜 이렇게 많은 죽음과 폭력적인 상황들이 존재하는지에 대해서 말이다. 이 문제에 관해서라면 삶은 아무 말 없이 대답해줄 것이다. (작가의 말) 『인생』 _위화는 <인생>을 통해 절망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사람은 살아간다는 것 자체를 위해 살아가지, 그 이외의 어떤 것을 위해 살아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말하고자 한다. 이 시대를 가장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바치는 애정 어린 헌사와도 같은 소설이다. 『허삼관 매혈기』 _작가는 시종일관 익살과 해학을 견지하며 아픈 역사를 통과하는 소시민의 이야기를 그려나간다. 생명과도 같은 피를 팔아야 인생의 고비를 넘을 수 있었던 격변의 시대, 함께 살아가는 이들에 대한 애정과 인간적인 품격을 잃지 않았던 허삼관을 통해 평범한 사람들의 진실한 휴머니즘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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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퉁(蘇童)

 

 

1963년에 중국에서 태어나 1984년 베이징사범대학교 중문과를 졸업했다. 1983년 단편 여덟 번째 동상으로 등단한 후, 중국 현대 문단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현재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는 쑤퉁은 평단의 인정과 대중들의 사랑을 모두 받고 있다. 장쑤문학예술상, 충칭문학상, 소설월보 백화상, 상하이문학상, 타이완 연합보 대륙단편소설추천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그의 작품들은 중국과 홍콩, 대만뿐 아니라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웨덴, 네덜란드, 덴마크 등에도 번역, 출판되었다. 또한 홍콩의 아주주간‘20세기 중국 문학 베스트 100’을 발표했을 때는, 그의 중편 처첩성군31위에 선정되어 76위의 사람아 아, 사람아!(다이허우잉 지음), 96위의 살아간다는 것(위화 지음) 등과 함께 이름을 빛냈다.

   

 

그의 작품들은 영화로도 여러 번 제작되었다. 그 중 장이모우가 감독하고 공리가 출연해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탄 홍등처첩성군, 중국 여성영화의 대표작으로 일컬어지는 홍분홍분, 장쯔이가 주연을 맡은 재스민 꽃이 피다부녀생활을 극화한 것이다.

 

 

 

 

 

 

 

 

 

 

 

 

 

 

 

 

 

 

 

 

 

 

참새 이야기1980년대 개혁개방 격변의 시기를 배경으로, 청소년 강간사건에 휘말린 세 청춘의 비극적인 운명을 그렸다. 바오룬, 류성, 선녀 세 주인공이 각자의 시선으로 그 시대와 그 사건에 얽힌 자신의 삶을 이야기한다. , 제왕의 생애는 섭나라라는 가상의 왕조를 배경으로, 열네 살 어린 나이에 제왕이 된 한 남자의 삶을 그렸다. 중국의 왕실을 무대로 삼되, 시대와 인물 모두 특정 모델이 없는 가상역사소설이다. _이 소설은 홍수가 난 고향을 떠나 도시로 온 주인공 우룽이 하루 세 끼를 먹을 수 있기만을 바라며 쌀집에 일꾼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렇게 쌀집과 인연을 맺은 우룽은 불쌍한 떠돌이에서 배신을 꿈꾸는 음모자로, 그리고 악의 화신으로 변모하게 된다. 깡디스 산맥의 유혹_이 작품집에 소개되는 작품들은 중국 당대 문학사에서 대표작으로 평가되고, 모두 여러 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는 수준 높은 작품들이다. 거훼이, 마위엔. 찬쉬에, 쑤퉁, 리앙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이혼지침서_쑤퉁의 대표작 세 편을 선별해 엮은 중편소설집. 화씨 비가_쑤퉁은 무너져가는 가정, 무능력하고 무기력한 아버지, 부모를 잃고 방황하는 자녀들이 각기 처한 슬픈 현실을 고개 돌리지 않은 채 끝까지 지켜보면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삶이란 어떤 의미인지를 끝까지 탐구해낸다. 성북지대_ 1970년대, 문화대혁명의 풍파를 겪은 지난 세대의 은원이 가시지 않은 그 시절, 중국 강남 유역의 한 작은 도시를 배경으로 가정으로부터도 학교로부터도 인정받지 못하고 겉도는 '불량 청소년들'을 가감 없이 그려낸 작품이다. 다리 위 미친 여자_과거와 현재의 시간을 넘나들며 농촌과 도시, 지방의 속물적 군상과 도시의 지식인, 전근대적 세계와 근대화된 사회의 모습을 통해 대조적이고 다양한 삶을 묘사한다. 측천무후_쑤퉁은 측천무후의 대담한 행보와 파란만장한 생애에 주목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독창적인 역사 소설을 창조해냈다. 예종을 폐위시키고 스스로 직접 황제가 되어 나라를 다스린 여황제 무측천. 그리고 그녀가 병이든 틈을 타 일으킨 신하들의 반란으로 황제 자리를 내놓고 최후를 맞이하기까지, 소설은 그녀의 삶을 순차적으로 따라간다.

 

 

 

 

 

 

 

 

 

 

 

 

 

 

 

 

 

 

 

 

 

 

 

 

 

 

 

 

 

 

 

 

 

 

 

 

 

 

 

 

 

 

뱀이 어떻게 날 수 있는지_쑤퉁은 이 소설에서 소설가로서 자신의 모든 강점을 끌어모아 더할 나위 없이 강렬하면서도 간결하게, 비정하고 냉정한 현실 속 하류 인생을 깜짝 놀랄 만큼 독특한 시선으로 그려낸다. 특히 중국 하층민의 삶을 통해 현대인의 추악함과 세상의 어두운 그림자를 폭로하며, 우리에게 치열한 삶 속에서 지켜내야 할 진정성과 인간성이 무엇인지 묻는다. 마씨 집안 자녀교육기_표제작인 '마씨 집안 자녀교육기'는 직업적 술꾼인 마쥔과 그의 별난 가족들이 엮어내는 좌충우돌 세상살이를 그려나간다. 마씨 집안 식구들은 하나같이 남의 따귀를 때리기를 좋아하며, 또 그것이 유일한 가정교육 방법이다. 홍분_여성의 삶에 관해 쓴 세 편의 소설을 묶었다. 중국의 혼란스러운 시대상을 배경으로, 결코 호의적이지 않은 운명을 극복하지도 포기하지도 못하는 여인들의 이야기이다. 눈물(1,2) _재산도 권력도 가지지 못한 민초들이 유일하게 가질 수 있었던 눈물의 힘을 긍정함으로써 현대인에게 진실하고 순수한 가치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위에 정리한 도서 목록 중 읽은 책도 있고, 아직 못 읽은 책도 있다. 아직 만나지 못한 책들은 차근차근 만나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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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옌, 쑤퉁, 위화, 옌롄커, 류전윈, 츠쯔젠 등이 현재 중국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들이다. 이외에도 많지만 비교적 우리에게 알려진 작가의 이름만 나열해봤다. 이들의 공통점은 5060세대라는 것이다. 1950년대 후반에서 1960년대 초반사이에 태어난 작가들이다. 이들은 현재 중국 문단을 리드해가고 있고, 세계적으로 중국문학의 위상을 높여주고 있다. 옌롄커의 견해로는 1930, 1940년대에 태어난 작가들은 대부분 특별한 거부감 없이 혁명의 사유를 수용했던 계층이다. 이젠 나이가 많아 오늘날 중국의 현실과 처지에 진정으로 참여하기가 힘들다. 국가와 미래에 대한 관심을 투영할 능력도 없다. 요지부동 보수 세력인 셈이다. 한편 1980년대와 1990년대에 태어난 작가들은 중국 산아제한 정책의 결과로 형성된 ‘독생자녀’세대다. 경제적, 문화적 풍요 속에서 성장한 대신, 극단적인 혁명 이데올로기의 지배와 그 절정이었던 문화대혁명과 무관하다. 따라서 사회변혁의 동기와 지향에 대해 비판적인 사유의 단계도 체험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중국이 어디서부터 시작해서 오늘날의 상태로 온 것인지, 개혁의 중국과 보수의 중국이 장차 어디로 나아가게 될 것인지 인식하거나 체감하지 못할 정도로 이들의 정신은 빈곤 그 자체다.

 

 

 

 

 

 

 

 

 

 

 

 

 

 

 

 

 

 

 

 

 

 

 

 

 

 

 

 

 

 

 

 

 

 

 

 

 

 

 

 

 

 




 

 

 

 

 

 

 

 

 

 

 

 

 

 

 






한 사람씩 만나보기로 한다. 그들의 작품 중 국내 번역본 위주로 정리해본다(알라딘 데이터 베이스 참고). 위에 열거한 작가들 중 모옌의 인지도가 가장 높을 듯하다. 모옌(莫言)은  1955년 산둥성 가오미 지방에서 출생했다. 본명은 관모예다. 필명 모옌은 오직 글로만 뜻을 표할 뿐 '입으로 말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2012년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다. 중국 전통의 민담과 설화를 세계적인 이야깃거리로 탄생시킨 『모옌 중단편선』, 모옌의 첫 장편이자 대표작인 『붉은 수수밭』 일주일만에 써내려갔다고 한다. 중국의 산아제한 정책인 '계획생육'의 실무자였던 한 산부인과 의사의 이야기 『개구리』, 중편소설집 『사부님은 갈수록 유머러스해진다』, 황당무계하고 터무니없는 이야기가 능청스럽게 펼쳐지는 『인생은 고달파』, 참새가 두 발로 종종 뛰지 않고 한 발 한 발 열 두 걸음까지 걷는 걸보면 천운을 얻지만, 열세 번째 걸음을 걷는 걸 보는 순간 열두 번째 걸음까지 들어온 모든 운의 곱절이 악운이 되어버린다는 러시아 민담을 모티프로한 『열세 걸음』, '공포와 희망'이라는 주제로 열 두편의 이야기를 담은  『달빛을 베다』, 어린아이들의 대장격인 주인공 뤄샤오통을 통해 현실과 환상을 절묘하게 가로지르며 거대서사를 우화처럼 녹여 낸 『사십일포』, 문화대혁명의 후폭풍이 휘몰아친 1980년대 작은 농촌마을 티엔탕의 이야기를 담은 『티엔탕마을 마늘종 노래』, 먹고 먹히는 인간 사회를 극단적인 묘사로 그려 낸 『술의 나라』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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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가 끝났다. 일요일(23일)엔 딸 내외가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점심, 저녁 먹고갔다. 모처럼 손주들(딸, 아들)과 놀아주고 나니 저녁엔 몸이 나른해졌다. 평소보다 일찍 잠이 들었다. 월요일(24)일엔 처가에 들러 병석중에 계신 장모님을 뵙고, 화요일(25일)은 그냥 집에서 뒹굴었다. 아니 완전히 놀기만 한 것은 아니다. 창고정리를 했다. 올 여름 폭염에 장만한 냉풍기 2대를 창고에 넣고 난방기구를 꺼냈다. 좀 이르지만 월동준비를 한 셈이다. 수요일(26일)출근을 했다. 3시까지 근무하고 퇴근했다. 연휴가 지나고 나면 몸의 풀린 나사를 다시 조이는 시간이 필요하다. 일요일 포함해서 3일을 쉰 셈인데 이번주 다시 리듬을 회복시켜야겠다.

 

 

 

  

 

 

 

            

 

       

 

 

 

 

 

 

 

 

 

 

연휴기간 중 최소한 3~4권의 책을 읽고 리뷰를 쓰려던 계획이 고작 한 권으로 그쳤다.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웅진지식하우스)는 2008년 같은 출판사에서 같은 제목으로 출간했던 책의 개정판이다. 옌롄커는 중국 내에서 보다 해외에서 더 주목을 받는 작가이다. 아마도 공산당 선전부(우리 식으로 하면 문화공보부?)에 블랙리스트로 올라있을 만한 작가다. 옌렌커의 작품을 처음 만난 것은 약 4년 전? 『물처럼 단단하게』를 읽고, 뒤이어 『딩씨마을의 꿈』, 『사서(四書)』를 읽었다. 이번 연휴기간에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를 읽었다. 역시 옌롄커라는 작가 역량있다. 감성적인 소재와 문체를 통해 중국 공산당 내부의 문제점과 사회적 이슈를 제시하고 있다. 공산당 간부들의 미움을 살만하다.    

 

 

 

 

 

 

 

 

 

 

 

 

 

 

 

 

 

현재까지 국내에 번역본으로 소개된 책들 중 아직 못 읽은 엔롄커의 작품들이다. 곧 만나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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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알벨루치 2018-09-27 17: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이거 처음 나올때 너무 재밌게 봤는데 다시 나왔네요 옌렌커란 작가를 그 때 알았는데 영화로 나온다고 하던데...아직 소식이 없네요 중도하차한건가?모르겠네요~중국문학은 잘 모르는데(딴것도 마찬가지지만 ㅜㅜ) 이동진씨가 옌렌커의 <사서>를 추천하더라구요 ~이제 날씨가 쌀쌀해지네요 건강유의하십시오^^

쎄인트saint 2018-09-27 17:58   좋아요 1 | URL
아...영화 제작이야기도 있었던 모양이지요? 중국내에서 허용이 될런지요...만약 영화화된다면, 색계는 명함도 못내밀텐데...[사서]도 의미있는 책입니다. 몇년전에 읽었는데..다시 읽어볼까하는 중입니다.
카알벨루치님도...환절기 건강관리잘하시고, 몸과 마음 평안하십시요~^^

카알벨루치 2018-09-27 18:07   좋아요 1 | URL
<사서>도 꼭 읽어볼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