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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사상가 ㅣ 알랭 드 보통 인생학교 new 시리즈 1
The School Of Life 지음, 김한영.오윤성 옮김 / 와이즈베리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쎄인트의 冊이야기 1612번째
【 위대한 사상가 】 알랭 드 보통 인생학교 new 시리즈 1
The School Of Life (지은이) | 김한영 | 오윤성 (옮긴이) | 와이즈베리 | 2017-12-08
| 원제 Great Thinkers (2016년)
‘New 인생학교 시리즈’의 특징은 우리 삶의 근원적인 문제를 고민하는 성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라는 것이다. 낭만주의와 고전주의적 관점으로 시작해서 철학, 종교, 문학, 역사, 심리학 등 인문학 전반을 아우르고 있다. 따라서 인생의 새로운 관점들을 제시해준다. 문화를 통해 감성지능을 개발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한다.
이 책 『위대한 사상가』에선 철학, 정치학, 사회학, 정신의학, 예술, 건축, 문학 분야에서 오늘날 우리에게 큰 의미를 전해주고 있는 위대한 사상가 60인이 소개된다. 사상가들의 이름값보다는 ‘어떤 생각’에 중점을 두었다고 한다. 즉 그 생각이 우리가 살아가는 현 시대에서 중요한 문제 해결에 어떤 도움을 주고 있는지를 기준으로 삼았다.
철학 분야에선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토마스 아퀴나스, 스피노자, 마르틴 하이데거 등등. 정치이론에선 마키아벨리, 루소, 애덤 스미스, 존 러스킨, 존 롤스 등등. 동양철학에선 부처, 노자, 센리쿠, 마츠오 바쇼 등. 사회학에선 성 베네딕트, 막스 베버, 마거릿 미드, 레이첼 카슨 등등. 정신의학에선 프로이트, 멜라니 클라인 등등. 미학과 건축에선 팔라디오, 마티스, 에드워드 호퍼, 앤디 워홀 등등. 문학에선 제인 오스틴, 괴테, 톨스토이, 프루스트, 버지니아 울프 등이 등장한다.
마르틴 하이데거는 삶의 의미, 우리 시대의 병, 자유에 이르는 길에 대해 간단하고 때론 소박하기까지 한 진리를 말한다. 존 러스킨은 19세기 영국의 사회개혁가 중에서도 특히 야심차고 열정적인 인물이었다. 그의 주제는 ‘아름다움. 미(美)’였다. 아름다움의 가치와 그 정치적 역할이 중요하다고 역설한 점에 점수를 준다. 러스킨이 세운 ‘길드’는 전(前)자본주의적 방식으로 경제생활을 재 조작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위대한 선(禪)사상가인 센리큐는 차를 마시면서 마음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법을 사람들에게 몸소 가르쳤다. 겸손의 중요성, 자연에 감응하고 관심을 기울이는 태도, 존재의 덧없음을 이해하는 정신을 강조했다.
자연을 보살피는 것은 인간에게 자연스러운 일이 아니다. 오히려 자연세계를 정복하고 길들이는 것에 익숙하다. 과학자이자 작가인 레이첼 카슨은 미국인들에게 그들이 어느 문명보다 자연을 빠른 속도로 파괴하고 있음을 자각하라고 인식시켰다. 자연을 보호하고 존중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빈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멜라디 클라인은 매우 독창적인 정신 분석가이다. 26세에 프로이트의 연구를 알게 된 뒤 그의 이론을 흥미롭고 가치 있는 방식으로 다듬고 발전시키는 일에 평생을 바쳤다.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은 우울해 보인다. 그러나 우리는 그의 그림을 보고 우울에 빠지지만 않는다. 슬픔의 중심에 놓인 외로움을 직시하고 인정하게 될 뿐이다. 호퍼의 그림을 보면서 나의 (내면의)모습을 발견하고 깜짝 놀란 적이 있었다. 제인 오스틴은 글을 쓰기 전부터 야심차고 엄격한 도덕 비평가였다고 한다. 오스틴은 인간의 결함을 예리하게 꿰뚫어보았고 사람을 더 선한 존재, 즉 덜 이기적이되 더 합리적이고 위엄 있으며 타인의 욕구를 배려하는 존재로 바꾸기를 갈망했다. 이미 위대한 사상가들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책들이 많이 출간되었다. 이 책의 특징을 이 위대한 사상가들을 현 시대에 호출해서 우리의 마음을 고쳐주고, 다독여주기를 바라는 관점에서 정리했다는 점이라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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