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용사의 쓸모 - 어른의 삶을 다채롭게 만드는 66개의 단어들
김범준 지음 / 한빛비즈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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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용사의 쓸모 - 어른의 삶을 다채롭게 만드는 66개의 단어들

_김범준 (지은이) / 한빛비즈 (2025)

 

 

1.

우리말의 명사와 형용사를 비교해볼 때, 명사가 정적(靜的)이라면 형용사는 동적(動的)이다. 명사는 그 무엇을 가리킨다. 반면 형용사는 그 무엇이 무엇을 하고 있는가? 어떤 모습일까?에 역점을 둔다. 같은 형용사도 주어진 위치에 따라 그 모양이 달라진다. ‘아름다움이라는 형용사의 어원이 앓은다음이라던가? 몸이 아팠던 마음이 아팠던 간에 아픈 다음에 바라보는 세상과 사물은 그 느낌이 다를 것이다. 아름답지는 못 하더라도 분명 달라 보일 것이다. 분명한 것은 내가 바라보는 사물이나 사람은 그대로인데, 단지 내가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을 것이다.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형용사의 그런 의미를 찾아본다.

 

2.

이 책의 지은이 김범준 작가는 그의 삶의 현장에서 실패, 낙방, 누락 등을 경험했다. 그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는 거의 모든 같은 과정 속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가야만 한다. 지은이는 실패의 연속선에서 크게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기를 반복했다고 한다. 명사형 직업의 타이틀보다는 형용사가 잘 어울리는 어른이 되기를 바랐기 때문이라고 한다. 지은이는 이를 형용사가 인생을 지지하는 강렬한 방식이라고 표현한다. 많은 사람들이 형용사를 등대 삼아 꿋꿋하게 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3.

책의 부제는 어른의 삶을 다채롭게 만드는 66개의 단어들이다. 5챕터로 편집되었다. ‘성장과 발전’, ‘인격과 품성’, ‘열정과 도전’, ‘지혜와 통찰’, ‘배려와 공감등이다. 각기 타이틀에 어울리는 형용사들이 나열된다. 개운하다, 멋지다, 벅차다, 뿌듯하다, 산뜻하다. 희망차다, 고요하다, 온화하다, 진중하다, 뭉클하다, 청량하다, 아련하다, 여낙낙하다 등등 낯익은 형용사들이 많이 눈에 띈다. 각 형용사마다 사전적 의미와 작가의 정의를 적은 후, 작가의 단상이 이어진다.

 

4.

전혀 낯설지 않지만, 평소 글쓰기에 별로 사용을 안했던 형용사들도 제법 있다. 늘차다, 결곡하다, 습습하다, 늡늡하다, 쌉쌀하다, 끌끌하다, 실쌈스럽다 등의 의미를 찬찬히 들여다본다. ‘늘차다는 능란하고 재빠르다는 사전적 의미가 있다. 일상에서 전문성까지 능숙함의 여정을 표현한다. ‘결곡하다는 얼굴 생김새나 마음씨가 깨끗하고 여무져서 빈틈이 없다는 뜻이다. 작가는 어떤 유혹과 역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의지와 신념을 지닌다는 뜻을 보탠다.

 

5.

실쌈스럽다의 사전적 의미는 두 얼굴이다. 1)말이나 행실이 부지런하고 착실한 데가 있다 2)말이나 행동이 부산하고 수다스러운 데가 있다. 작가는 이 형용사를 성실하고 믿음직스러운 태도와 행동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다로 정의한다. 66개 중 내게 붙일만한 형용사는 몇이나 될까? 품위 있게 나이 들어간다는 것은, 내게 어울리는 밝고 긍정적인 형용사도 많아야 할 것이다. 앓은 다음에 아름다움을 느끼지 말고, 앓기 전에 아름다움을 많이 찾아가며 살아가야 할 것이다.

 

 

P.S ; 작가가 의도했든 아니든, 책에 실린 66형용사들은 글쓰기에도 많은 도움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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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믹 쿼리 - 우주와 인간 그리고 모든 탄생의 역사를 이해하기 위한 유쾌한 문답
닐 디그래스 타이슨.제임스 트레필 지음, 박병철 옮김 / 알레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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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는 고대 그리스의 천문학이야기를 시작으로 우주에 대한 인류의 탐험 여정을 이 책에 담았다. NASA와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제공받은 고품질의 사진들이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온 가족이 함께 우주여행을 떠나볼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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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용사의 쓸모 - 어른의 삶을 다채롭게 만드는 66개의 단어들
김범준 지음 / 한빛비즈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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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 있게 나이들어 간다는 것은, 내게 어울리는 밝고 긍정적인 형용사도 많아야 할 것이다. 앓은 다음에 ‘아름다움’을 느끼지 말고, 앓기 전에 아름다움을 많이 찾아가며 기대하며 살아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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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살기를 권합니다 - ‘열심히’의 저주를 끝내는 ‘적당히’의 지혜
리나 놈스 지음, 김미란 옮김 / 한문화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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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적 영향이든 내부적 발화이든 “왜 나는 나를 이렇게 몰아붙이는가?”를 점검한다. 번 아웃되어 손가락하나 까딱하기 힘들 정도가 되기 전에 내 몸과 마음을 다시 추슬러야 한다. 대충 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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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시작해도 늦지 않은 주식 공부
곽유정 지음 / 원앤원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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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들을 위한 책이다. 초보 투자자들을 위해 실전 중심의 투자 지식을 친절하게 풀어준다. 재무제표 분석부터 기술적 분석, 투자심리,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등 실제 투자 현장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내용을 단계적으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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