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책소포. 오늘은 책탑을 쌓지 않고 가방에 넣어보았다. 텀블러백을 같이 받았으니까.ㅎㅎ 이로써 미니부터 라지까지 텀블러백을 종류별로 다 사고 말았다는 이야기. 허허. 

비싸고 비싼 배송료를 내는데 집에서 받지 못하면 짤없이 가져가고 와서 찾아가라는 배짱은 뭔지. 금요일 도착했으나 초인종 소리를 못 들어서 하루 지나 이웃마을 큰 우체국까지 가서 찾아옴. 




한달동안 사모은 저 육포 봉지 좀 보라지.ㅎㅎㅎ 

커피쿠폰 이번달에는 나를 위해 사용. 아 이번달 거 아니고 지난달 거구나. 7월에 샀는데 이제야 받았으니 음 향을 기대하진 말아야... 책이 주인공이어야 하는데 흠흠. 아 그리고 보니 구입한 책 페이퍼도 안 썼네. 겸사겸사. 
















수잔 왓킨스 <페미니즘 이론과 비평> 

이런 책 자꾸 끌려서 큰일. 끌리면 읽으면 된다!는 간명한 해결책을 따라 구입.ㅠㅠ 목차 보고 샀는데 기대에 부응했으면 좋겠다. 


목차 : 

한국어 번역판 저자 머리말 …8
들어가는 글 …15

chapter 1 페미니즘 제 1물결 …33

서론 …33
버지니아 울프, 『자기만의 방』 (1929) …39
시몬느 드 보부아르, 『제 2의 성』 (1949) …44
도리스 레싱, 「19호실로」 (1963) …47
이론을 소설에 적용하기 …49
소설을 통해 이론 다시 보기 …54
결론 …72

chapter 2 자유주의 페미니즘 …77
서론 …77
베티 프리단, 『여성성의 신화』 (1963) …83
베티 프리단, 『두 번째 단계』 (1981) …86
앨리슨 루리, 『테이트 가족의 전쟁』 (1974) …90
이론을 소설에 적용하기 …92
소설을 통해 이론 다시 보기 …102
결론 …115

chapter 3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즘 …119
서론 …119
실라 로보섬, 『여성의 의식: 남성의 세계』 (1973) …127
미셸 바렛, 『오늘날 여성의 억압』 (1980) …131
도리스 레싱, 『황금 노트북』 (1962) …136
이론을 소설에 적용하기 …139
소설을 통해 이론 다시 보기 …149
결론 …155

chapter 4 정신분석 페미니즘 …159
서론 …159
줄리엣 미첼, 『정신분석과 페미니즘』 (1974) …165
낸시 초도로우, 『모성의 재생산』(1978) …168
마가렛 앳우드 『레이디 오라클』(1976) …171
이론을 소설에 적용하기 …173
소설을 통해 이론 다시 보기 …185
결론 …194

chapter 5 포스트구조주의 페미니즘 …197
서문 …197
엘렌 식수, ┍메두사의 웃음┑(프랑스판 1975, 영어판 1976) …205
루스 이리가라이, ┍우리 두 입술이 함께 말할 때┑(프랑스어판 1977,
영어번역판 1980) …210
쥘리아 크리스테바,┍한 정체성으로부터 다른 정체성으로┑
(프랑스어판 1975, 영어번역판 1980) …214
버지니아 울프, 『올랜도』 (1928) …220
소설에 이론 적용하기 …222
소설을 통해 이론 다시 보기 …233
결론 …243

chapter 6 포스트모더니즘과 페미니즘 …247
서론 …247
앨리스 자딘의 『가이네시스』 (1985) …253
세일라 벤하비브 「페미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의 질문」(1992) …258
앤젤라 카터 『써커스의 밤』 (1984) …262
이론을 소설에 적용하기 …264
소설을 통해 이론 다시 보기 …278
결론 …288

chapter 7 레즈비안 페미니즘과 퀴어이론 …293
서론 …293
애이드리언 리치,┍강제적 이성애와 레즈비안의 존재┑ (1980) …300
모니크 위티그,┍여성은 여성으로 태어나지 않는다┑(1981) …302
주디스 버틀러, 『젠더 트러블: 페미니즘과 정체성의 전복』 (1990) …304
지넷 윈터슨, 『벚나무 접붙이기』 (1990) …307
이론을 소설에 적용하기 …311
소설을 통해 이론 다시 보기 …316
결론 …324

chapter 8 흑인 페미니즘과 포스트식민주의 이론 …329
서론 …329
바바라 스미스,┍흑인 페미니즘 비평을 향하여┑(1977) …337
가야트리 차크라보티 스피박,┍서발턴 연구: 역사성을 해체하며┑(1985) …339
벨 훅스,┍포스트모던 흑인성┑(1991) …343
토니 모리슨, 『술라』 (1973) …345
이론과 실제 …348
결론 …363

나오는 글 …369
참고문헌 …377
옮긴이의 말 …389
색인 …377


















에리카 L. 존슨, 퍼트리샤 모런 <여성의 수치심> 

처음 보자마자 이건 읽어야 해, 했던 책이다. 

















정희진 샘의 <새로운 언어를 위해서 쓴다> 

기대하고 있음! 얼른 읽어버릴까 아껴읽을까.ㅋㅋ 



그밖에 전번에 샀던 책































아래는 7월 책소포. 지난달에 또 안 올렸더라고. 기록삼아 남기는. 

























































방금 생각난 건데 이렇게 산 책 받은 책 올리는 건 아마도... 책 좀 잘 읽어라 많이 읽어라 이런 말 나에게 하려고? 진짜 너무 열심히 안 읽어. 오늘도 창문 열어놓고 아 바람 시원하다 캬 구름 좋구나 이러고 침대에서 딩굴거렸단 말이야. 그러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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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2-08-28 0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미니즘 이론과 비평>목차보니 끌리실만 하네요!^^*
<여성의 수치심>은 저도 궁금했던 책인데 난티나무님 나중에
어떠신지 글 올라오면 봐서 읽어야겠어요.
육포 든든해 보입니다.ㅎㅎㅎ

난티나무 2022-08-29 00:44   좋아요 1 | URL
아니! 간만에 댓글 길게 잘 썼는데! 댓글저장 누르는 순간 뜨는 에러!!! 이럴 수가 ㅠㅠ
다 날아갔네요. 에잇 ㅠㅠ

목차 보고 끌려서 산 책들 어서어서 읽어야 할 텐데 전번에 산 (비슷한 내용) <젠더와 재현>도 아직 못 읽었고 근데 또 샀고 ㅎㅎㅎ
<여성의 수치심>도 언제 읽을지 기약은 없으나 암튼 열심히 펼쳐보도록 하겠습니다.
저 육포 즐기는 편이 아니었는데 심지어 일생 통틀어 먹은 것도 몇 번 안 되는데 왜 자꾸 육포 사는지 몰라요?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내일 날이 더우니께롱 무알콜맥주에다가 한봉지 까야 겠습니당.^^

독서괭 2022-08-28 0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정말 목차 좋은데요? 이론을 소설에 적용하고 다시 소설을 통해 이론을.. 흥미롭습니다.
산책 받은 책 올리시는 건 저같은 사람 대리만족 하라고 해주시는 게 아닐까요?ㅎㅎㅎ

난티나무 2022-08-29 00:45   좋아요 1 | URL
그쵸 독서괭님 완전 흥미로워요. 책은 아직 펼쳐보지도 않았는데 지금 한번 꺼내봐야 할까 봐요.ㅎㅎ
우린 또 다른 사람이 뭐샀나 무슨 책 있나 구경하는 게 큰 기쁨인 사람들이니깐~~!!!!! 헤헤

수이 2022-08-28 0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읽어봐야겠어요!! 목차만 봐도 두근두근 😳

다락방 2022-08-28 09:14   좋아요 0 | URL
페미니즘 이론과 비평 같이읽기 할까요?

수이 2022-08-28 09:15   좋아요 0 | URL
👍👍👍👍👍👍👍🔥🔥🔥🔥🔥🔥 좋아요!!!

난티나무 2022-08-29 00:46   좋아요 0 | URL
진짜 좋죠, 비타님? 목차만큼 내용도 좋기를 기대해 보아요.^^
같이 읽기 좋고요, 다락방님~

프레이야 2022-08-28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성의 수치심, 담아가요^^
알라딘 육포가 그렇게나 맛나나요? ㅋ

난티나무 2022-08-29 00:50   좋아요 0 | URL
<여성의 수치심> 좋을 것 같아 기대 중입니다.^^
육포는 ㅎㅎㅎㅎ 저는 비건 육포라는 점에 끌리는 것같아요. 여름이라 시원한 맥주랑 함께 하려고 자꾸 사는데 흠흠 여름이 가고 있으니 이제 자제를..ㅎㅎㅎㅎㅎㅎㅎ

거리의화가 2022-08-29 0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미니즘 이론과 비평> 저도 찜해놓아야겠어요. 육포 많이 모으셨네요~ㅎㅎㅎㅎㅎ

난티나무 2022-08-29 22:26   좋아요 0 | URL
ㅋㅋㅋ 어제 한봉지 깠습니다. 푸핫~

공쟝쟝 2022-08-29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목차가 페미니즘 석학의 느낌 ㅋㅋㅋ🥰

난티나무 2022-08-29 22:27   좋아요 1 | URL
저 어제 한 챕터 석학 간봤습니다~~~!!! ㅋㅋㅋ

얄라알라 2022-08-29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맙소 ㅋㅋ사 ㅎ
저는 커피티백치고는 도톰하네..했는데 육포였어요?^^

난티나무 2022-08-29 22:27   좋아요 1 | URL
맙소 ㅋㅋ사 ㅎ 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안 사야 겠....어요.... ㅋㅋㅋㅋㅋ
 















<임신 중지> 책과 관련되는 어떠한 이야기라도 써야 겠다는 (내가 나에게만 부여하는) 의무 혹은 강박비스무리한 감정으로부터 여러 갈래의 생각이 떠돈다. 


오늘 아침에는 그런 생각을 했다. 

아이는, 왜 낳는 걸까. 


이걸 생각해보는 여자들은 얼마나 될까. 질문은 자연스레 나에게로 향한다. 나는, 왜 낳았지? 


옛날에는 가부장의 대를 잇고자 한다는 명분이 있었다고 치고. 그 명분이 지금은 다 없어졌다는 말은 아니지만. 이 악습의 영향 때문인가? 결혼하면 아이 낳는 걸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은? 결혼하셨어요? 아이는요? 안 하셨어요? 왜요? 언제 하려고요? 그럼 둘째는 언제쯤? 


계획해야 하는 일을 계획 없이 준비도 없이 아무 생각 없이 맞닥뜨리게 되면 그때부터 상황은 급박하게 돌아간다. 어디서도 듣고 보지 못했던 세상이 시작되는 것을 모르는 채로. 계획을 세우고 준비를 했다고 해도 한계가 있다. 최근까지도(아마 많은 경우 지금도) 임신/출산/육아에 대해 '제대로' 알려주는 일은 거의 없었으니까. 교육이 전무했으니까. 그래서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을 보면 솔직히 말리고 싶다. 임신한 여성을 보면 측은지심이 돋는다. 아니, 애초에 결혼을 말리고 싶다.^^;;; 결혼하지 않고도 잘 살 수 있는 세상이 아직은 아니기에(오기는 오나?) 입으로만 그럴 뿐, 뭘 어쩌지는 못하는 일이다. 


가끔, 이제는 어른의 몸에 가까운 아이가 내 눈앞에 나타날 때 흠칫 놀라곤 한다. 쟤는 어디서 왔을까. 


가끔, 아이는 말한다. 엄마 뱃속으로 다시 들어가고 싶어. 들어가서 사라지고 싶어. 


출산을 하면, 그것은 한편으론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된다. 아이가 뱃속으로 들어가 사라지고 싶어할 때 그 말을 들어줄 수 없다. 내 배에 있다가 나왔다는 이유로 내가 죽을 그 날까지 언제까지나 내가 아이의 엄마여야 한다는 사실이 때론 이해하기 어렵다. 엄마,라는 호칭으로 하루에도 몇십 번씩 나를 부르는 아이가 나를 다른 호칭으로 불렀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돌이킬 수 없는 일. 아이를 세상에 내어놓는 것은 그런 일이다. 출산과 육아, 그 지난한, 우울의 나락을 맛보게 되는 경험과 거기 얽힌 수많은 관계의 역학, 거시적 관점에서 바라본 문제들을 모두 떠나서, 아이를 낳는다는 것은, 세상에 내가 어쩔 수 없는 거대한 바위 하나를 얹는 일이다. 이미 태어나 살고 있는 내가 길을 도로 거슬러 처음으로 돌아갈 수 없듯이, 그렇게 말이다. 


생각난 김에 아이들에게 또 말한다. 결혼하지 말고 살아. 니 스스로 상대방과 평등한 생활을 할 수 있을 때 생각해. 그런데 그건 불가능에 가까우니 그냥 하지 말자. 아이도 낳지 마. 누가 나를 욕한대도 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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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2-08-23 19:4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애들한테 한 번씩 질문을 합니다.
결혼하고 싶냐고?
아들은 어릴 때는 하고 싶다 그러더니 지금은 하면 하고, 안 하면 안 해도 되고...
딸들은 결혼하고 싶다! 에서 지금은 결혼하기 싫다!로 바뀌었고, 큰딸은 결혼은 안하고 아기는 낳고 싶다더니...생각해 봤는데 안되겠담서 애도 낳기 싫다더라구요.
저도 곰곰 생각해 봤는데 쟤들은 그냥 결혼 안하고, 애도 안 낳고 그냥 그렇게 살다가 가는 것도 괜찮겠단 생각을 해보곤 합니다^^

난티나무 2022-08-23 23:00   좋아요 4 | URL
결혼 안 하고 아이 안 낳아도 사랑하고 연애하고 같이 살고 다 할 수 있어요!!!!^^;;
책읽는나무님 댁의 어른아이(?) 분들 응원합니다~^^;;; 비혼 비출산 응원하는 사람 있다고 좀 알려주세요.ㅋㅋㅋㅋㅋㅋ

프레이야 2022-08-23 20:2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리집 딸 둘은 모두 결혼 안 하겠다고 선언하네요. 왜 그럴까 생각해보기도 했는데 모르겠어요. 부모의 결혼 생활이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면 그런 생각을 했을 수도 있을 것 같고 말이죠. 친구 딸은 결혼은 하고 아이는 안 낳겠다고 했다는데 그게 혼자의 마음으로 되나요.
본인들 의사대로 맡겨둘 문제이지만 ㅎ
새삼 아이 왜 낳았지 나는? 자문하게 되네요.
아무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신체적으로는 출산을 두려워했는데 말이죠.

난티나무 2022-08-23 22:48   좋아요 4 | URL
프레이야님 댁의 여성분들도 응원합니다!
아 근데 지는 다 해놓고 하지 말라네 이러실 수도...ㅎㅎㅎㅎㅎㅎㅎ
부모 결혼생활을 보고 비혼을 결심하는 거라면 저는 안 했어야 맞습니다.ㅠㅠ ㅋㅋ
저도 그랬어요. 왜 낳아야 되는지 자체를 고민하지 않았던 듯합니다...ㅠㅠ

미미 2022-08-23 20:3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희 엄마는 심하진 않으셨는데 한때는 조금 집요하게 저더러 아이 가지라고 요구하셨었어요. 답답한 마음에 왜 엄마는 내가 아이를 갖기를 원하는 거냐고 진지하게 물었죠. 엄마는 ˝친구들이 자꾸 손주 자랑을 한다고 나도 자랑하고 싶다고.˝ 그래서 전 ˝엄마 손주 자랑 하게 해주려고 내가 아이를 낳아야 하는거냐˝고 물으니 더는 뭐라하지 않으시더라구요. 한번쯤은 진지하게 정말 원하는지 왜?를 물어야만 하는 것들이 있네요. 남들하는대로 다 따라하는게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한건지 내가 바라는 건지를요.이걸 진작에 더 많이 고민했더라면, 여성학을 더 일찍 알았더라면 어쩜 결혼도 안했을것 같아요.

난티나무 2022-08-23 22:49   좋아요 3 | URL
아 미미님 잘하셨어요~^^ 이게 제가 잘하셨다고 말하는 것도 좀 글킨 하지만...^^;;
저도 동감입니다. 어릴 때부터 알았다면 결혼하지 않았겠죠.
이 질문 남편도 하더라고요. 진즉 알았다면 결혼 안 했겠네? 당근이지!!!!!

바람돌이 2022-08-23 21: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저는 진짜 심각하게 고민했었어요. 결혼을 하고도 3년동안 아이를 낳는 것이 내 일상패턴이나 삶의 방식을 바꿀 가치가 있는지, 내가 그걸 감당하고싶은 맘이 있는지요. 남편은 저보다 좀 더 부정적이었소요. 근데 3년쯤 고민하니까 우리가 아직도 고민하고 있다는건 아이를 갖고싶다는거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더 이상 고민하기 어무 피곤해서 그냥 낳았어요. 덕분에 노산으로 너무 힘들어.....ㅠㅠ

지금도 진짜 왜 아이를 낳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어떻든 나름 치열하게 고민한
결과였던만큼 출산후 확 바뀐 일상에 대한 거부감은 없었던거 같아요.

우리집 애들도 하나는 결혼만 한다 하고 하나는 아예 혼자 고양이랑 살고싶답니다. 내 인생도 아닌데 그러든가 합니다. ㅎㅎ

난티나무 2022-08-23 23:03   좋아요 2 | URL
아... 댓글 날려먹었어요...ㅠㅠ 힝

뭐라고 썼더라...^^;;
바람돌이님 고민 많이 하셨었군요. 충분히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지금 시대에는 그 고민에 우리가 읽는 여성주의책들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도요. 제대로 알아야 제대로 고민도 할 수 있을 테니까요.

그러든가...ㅎㅎㅎㅎ 고양이와 함께 하는 삶도 좋죠~~~^^

거리의화가 2022-08-24 11: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이를 낳는다는 것, 돌이킬 수 없는 일이죠. 그래서 쉽게 선택할 수도 없지만 사회적 관념에 의해서 강제로 부여되거나 주변의 압박에 의한 것이 되어서는 안 되는 것인 것 같아요. 저는 어쩌다보니 임신을 안하기로 했습니다만 주변에서 주는 스트레스가 어찌나 많던지;;; 그 때 생각하면 지금도 한숨이 나옵니다...ㅜㅜ

난티나무 2022-08-26 18:39   좋아요 0 | URL
맞아요. 강요나 압박에 의한 것이면 안 되죠. 하지만.. 그건 지금 사회에선 참 교묘하게도 이루어지는 것이라서 책에도 나오듯 ‘선택‘이 얼마나 자발적인 것인가 의문이 듭니다. 선택하는 근거가 환상인 듯도 하고요.^^;; 어려운 문제예요.
주변에서 주는 스트레스, 어휴 상상만 해도 짐작이 갑니다.ㅠㅠ

공쟝쟝 2022-09-10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왜 낳았지? ㅋㅋㅋ
우리 난티나무님 역시 크게 되실 분 ㅋㅋㅋ🤣

난티나무 2022-09-10 18:19   좋아요 1 | URL
무럭무럭 자라라~~~~~ ㅋㅋㅋㅋㅋㅋㅋ
 
















알라딘에서 온 메일을 훑어보다가 제목에 끌려 클릭. 목차부터 훑어보다가 음 누가 썼지 하고 페이지를 올려보니 똭. 캐럴 J. 아담스! 많이 들어봤는데! 그렇지, <육식의 성정치>! 














(좋은 책입니다, <육식의 성정치>! )




<인간도 짐승도 아닌 / 동물해방과 함께 하는 페미니즘>


책 소개 : 

『육식의 성정치』와 연결되면서도 한발 더 나아가 페미니즘 시각으로 동물 옹호를 탐구한다. ‘인간도 짐승도 아닌’ 존재들의 위치를 성찰하는 이 책은 페미니즘과 동물 옹호가 교차하는 지점, 여성과 동물을 대하는 현대 서구 사회의 문화적 태도를 분석한다. 특히, 페미니즘 윤리, 철학, 신학의 관점 등 다양한 틀을 활용해 어떻게 여성과 동물이 체계적으로 착취당하게 되었는지 살펴본다. 2018년에 미국 블룸즈버리 출판사에서 출간된 2018년판에는 저자가 새롭게 쓴 서문과 오늘날의 상황을 보여주는 예술가와 활동가들의 새로운 이미지들이 실려, 『인간도 짐승도 아닌』에서 시작된 애덤스의 논의가 지금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시의성 있는 주제들을 논의하는 데 사용하는 언어적, 시각적 재현, 일화, 인용 등이 흥미롭고 풍부하여, 자칫 딱딱하거나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이론적인 분석도 부담 없이 읽어낼 수 있다. 독자들은 다양한 사례와 그에 대한 비평을 따라가면서 일상의 사건들을 민감하게 바라보고 예리하게 읽어내는 페미니즘적인 시각과 태도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 


그림 차례
블룸즈버리판 서문
초판 서문

1부 오만한 눈을 파헤치다

1장 육식
2장 오만한 눈과 동물실험
3장 임신을 중지할 권리와 동물권
4장 짐승 같은 것과 연대의 정치

2부 “우리는 하나의 가르침이다”: 페미니즘 이론을 탈바꿈시키다

5장 에코페미니즘과 육식
6장 페미니스트의 동물 거래
7장 침팬지 스트립쇼를 고찰하다: 페미니즘, 동물 옹호, 그리고 환경보호론을 통합할 필요성

3부 고통에서 은총으로

8장 가정에 평화를: 페미니즘 철학 관점에서 여성, 아동, 펫 학대를 바라보다
9장 은총을 먹고 살기: 제도적 폭력, 페미니즘 윤리, 그리고 채식주의
10장 짐승 같은 신학: 인식론이 존재론을 낳을 때

코다
참고문헌
저작권 협조에 드리는 감사의 말
블룸즈버리판 감사의 말
찾아보기



*** 


보관함에 책은 자꾸만 쌓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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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2-08-20 10:3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아... 이런 정보를 왜 알려주신 겁니까... 저 책장에 자리가 없는데요 정말로요 ㅠㅠㅠㅠㅠ

난티나무 2022-08-20 17:16   좋아요 1 | URL
책장에 자리 없기로는 저도 마찬가지....라고 하려다 얼마전 본 다락방님 책장 사진이 생각나버렸어요.ㅎㅎㅎ 못 따라간다, 절대로! 암요.ㅋㅋ

단발머리 2022-08-20 12:3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책소개 읽고 나니 제가 찾던 책 아닙니까!! 감사해요, 난티나무님!!

난티나무 2022-08-20 17:18   좋아요 1 | URL
찾으시던 책이라니 유후~~~~^^
저도 조만간 구매의 수순을 밟겠습니다.ㅎㅎㅎㅎ

얄라알라 2022-08-20 14:1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똭!˝ 의성어(?)가 난티나무님 확고한 결심 ˝똭 읽어버리겠어.˝를 나타내는 듯

ㅋ책장에 자리 없다시는 다락방님은 또 어떠시고요 ㅎㅎㅎㅎ
단발머리님까지~~

다다다음번 함께 읽기 책으로 등장하는 게 아닐지 ㅎㅎ

난티나무 2022-08-20 17:19   좋아요 2 | URL
오 함께 읽으면 좋죠~!!!^^
똭! 은 사버리겠어!가 먼저고요 ㅎㅎㅎㅎㅎ
읽어야 한다!!! 가 따라오는 형태입니다.ㅋㅋㅋ
 

며칠 전 북플에서 ***님 사진을 보고서는 그래, 나도 만들어 먹어야지, 했던 것이 토마토스프.ㅎㅎ 겨울에는 스튜 형식으로 간혹 끓여먹었다. 어젯밤 잠들기 전에, 내일 아침에 끓여야겠다 생각했다. 말 그대로 스프. 나도 빵이랑 먹어야지. 아, 치아바타가 아쉽다. 여기선 찾기가 어렵. 그렇다고 내가 만들쏘냐. 그럴 순 없지.ㅎㅎㅎ




사진 찍을 생각은 아녔는데 찍게 되었고 상차림 그게 뭔가요 이런 모드 유지중이라 늘 쓰는 그릇들에...ㅎㅎ 좀 덜 끓였다 싶은 토마토(야채)스프는 그래도 맛있었고 묽어서 빵에 올려먹지는 못하고 찍어 먹음. 버터 대신 올리브유. 이렇게 냠냠 아침을 먹고 나는 방으로 간다. 






나갔다가 방에 들어올 때마다 깜짝깜짝 놀라는 내 책상.ㅠㅠ 한 달 넘게 이 모습 그대로 먼지조차 그대로 유지 중이다. 컴터 쓸 때 안경만 똭 쓰고 ㅎㅎㅎ 고 자리에 그대로 내려놓고. 아 치워야 되는데 좀 닦아야 되는데 하면서 침대로 직행. 이게 다 허리 때문이야. 그런데 왜때문에 일케 보니 안 지저분해보이는 거지????@@ 






커피를 한 사발 내려 보온컵 가득 담아와서 컴터를 켰다. 오늘따라 왜 사진이 컴터에 저장이 안 되고 난리, 한참 버벅거리다 앗 커피 식었을라 마셔보니 아직 따땃하다. 오늘 커피는 케냐 음 뭐더라 온도노코? 8월 6일에 볶았는데 지금 향이 좋다. 운신의 폭을 좁히려고 침대 옆에 가져다 놓은 잡동사니들. 이제 댓글 달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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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2-08-19 18: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오 제 상차림과는 다른 우아한 상차림인데요? 게다가 토마토 스프는 엄청 근사해 보이네요 ㅠㅠㅠㅠㅠ

난티나무 2022-08-19 18:46   좋아요 2 | URL
아니 우아하다니욧 ㅎㅎㅎ 다락방님 차림이 더 근사하던디유~~~!!!
저는 페이스트 없어서 그냥 토마토만 썰어 넣고 묽게 끓였어요. 간을 거의 하지 않았는데도 맛나서 깜놀~ 덕분에 또 이렇게 요리도 하고~^^

수이 2022-08-19 19: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요리하는 그대들 모두 아름다워요!!

난티나무 2022-08-19 21:21   좋아요 2 | URL
와 나 댓글 세 번이나 썼다 지웠다 하고 있어요.ㅎㅎㅎ
심플하게, 감사해요~~!!!!^^

책읽는나무 2022-08-19 20: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날 다락방님 토마토 스프 사진 보고 따라해볼까? 하다가 넘 더워 포기했어요.
대신 토마토 카레 뭐 그런 걸 사다 놓았었는데 전지현이 광고하는 그 ‘니가 먹던 카레하곤 달라~‘ 그 카레 중 하난데...거기에 토마토랑 버터랑 야채를 다지고 썰어 넣어 그 토마토 스프다!!! 하고 밥에 비벼 먹었는데 아...토마토 스프 맛이 났었어요ㅋㅋㅋㅋ 맛있더라구요ㅋㅋㅋ
난티님은 평소 사용하는 식기류가 넘 고급지시군요. 토마토 수프랑 빵이랑 올리브유가 먹음직스럽습니다.
프랑스 현지인의 가정식 상차림!!!^^
그리고 정갈하게 어질러 놓은 책상이라니...ㅋㅋㅋ

난티나무 2022-08-19 21:24   좋아요 2 | URL
아 아직 덥군요. 여기는 여름이 스르르 흘러 사라지려고 하고 있어요. 며칠 뒤에 다시 30도대로 들어간다는 예보가 있기는 하지만... 어제는 양말을 꺼내어 신었답니다?ㅎ
오 토마토카레를 토마토스프로 변신시키는 마법을 부리셨군요~^^ 그것도 좋은데요?
빵이랑 올리브유랑 토마토는 정말 쥑이는 조합이라고 아까 저대로 점심 먹던 큰넘이 그러더군요. 정말 그래요.ㅎㅎㅎ
책상은 지금 이케이케 둘러보면 참 난장판인데 사진은 어찌 그렇게 나오질 않는 걸까요? 푸핫

mini74 2022-08-20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책상 사진 보니 마음이 푸근한데요. 정리된 걸 보면 뭔가 ㅎㅎㅎ 토마토 스프 맛있겠어요 그러나 저도 더위가 좀 한김 식혀지면 그때 ㅎㅎㅎ 제 책상도 비슷해요,

난티나무 2022-08-20 17:12   좋아요 1 | URL
이게, 치워도 책 쌓여있는 건 비슷하고 ㅎㅎㅎ 그래서인지 공중에서 보니 실제 보는 것보다 왠지 정리된 느낌이 들어요? 앉아서 보거나 옆에서 보면 음... ㅎㅎㅎㅎㅎㅎㅎ 흩어져있는 서류들이나 좀 치워야 겠습니다.ㅋ
저만 그런 게 아니라니 (많으실 줄 알았..ㅎ) 헤헷

단발머리 2022-08-20 12: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토마토스프가 젤 근사하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 난티나무님 책상이 너무 멋지네요. 읽고 쓰는 사람, 공부하는 사람의 책상 같아요. 오래오래 롱런하시길요!!

난티나무 2022-08-20 17:13   좋아요 1 | URL
대박 좋은 말이네요! 읽고 쓰는 사람, 공부하는 사람의 책상!!!!! 책상 따라 공부하자!!!ㅎㅎㅎㅎ
롱런!! 감사합니다~~^^

그레이스 2022-08-20 14: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난티나무님은 아직 놀라시네요.^^
이젠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풍경인데... ㅋㅋ

난티나무 2022-08-20 17:15   좋아요 1 | URL
ㅋㅋㅋ 그레이스님도~
휘휘 둘러본다, 아 치워야 하는데, 그냥 지나친다, 의 반복입니다.ㅎㅎㅎ
책상 뿐만이 아니고요.^^;;;

바람돌이 2022-08-20 17: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 저녁은 쭈꾸미볶음으로 정했는데 지금 갑자기 빵이 먹고싶어지는 이 마음은 어쩌라고요. ㅠ.ㅠ 냉동실에 하나 넣어둔 스콘을 꺼낼까 하다가 나는 토마토수프가 없잖아 하면서 울고 있어요. ㅎㅎ
알라딘에는 뒤메질러분들이 참 많은데 난티나무님 책상은 그 중에서도 가장 정돈된 뒤메질러랄까? 혼돈속의 질서가 보입니다. 아름다워요. ^^
아 저는 뒤메질러과 아닙니다. 책상에 뭐가 있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그래서 뭘 시작하려면 일단 청소부터하는 강박이 있어요. ㅠ.ㅠ

난티나무 2022-08-20 18:46   좋아요 2 | URL
와 저는 쭈꾸미볶음이 먹고 싶네요!!!! 추릅!
스콘도 맛있죠~ 저는 없어요.....^^;;;;;
아아 바람돌이님께서 제 방을 보시면 한숨을 얼마나 쉬실지 상상이 됩니다.ㅠㅋㅋㅋ
책상은 뭐 그렇다 치고 방도 집도 다 엉망으로 어질러져 있어요. 진짜 뒤메질은 책상이 아닙니다.ㅠㅠ

바람돌이 2022-08-20 18:52   좋아요 1 | URL
쭈꾸미 먹었어요. 스콘은 내일.... 비밀 한가지. 제가 뒤메질 아닌건 책상뿐입니다. 책상만 항상 청소하고 깨끗해요. 나머지 집구석은 전부 뒤메질....ㅠㅠ

난티나무 2022-08-20 18:57   좋아요 1 | URL
앗!!!! 책상 빼고 동지시닷!!!!!! 😍
 

















<임신 중지> 는 서문부터 읽기가 힘들었다. 내용이 힘들었던 게 아니라 문장이 힘들었다. 눈에 잘 들어오지 않고 혹 번역의 문제인가 싶을 정도로 파악이 어려웠다. 이런 느낌은 4장을 읽고 있는 지금도 마찬가지로 줄어들지 않는다. 왤까. 집중이 안 되는 이유.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임신 중지'는 단순히 임신 중지 하나만을 가리키지 않는다. 그것과 연결되어있는 모든 것이 곳곳에 포진해 있다. 따라서 나는 한 문장을 읽으며 수많은 생각을 한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문장들을 모두 적으면 그 양이 어마어마할 것같다. 화가 나니 욕도 하고 원망도 저주도 한다. 이노므 썩어빠진 세상, 여자라는 단 하나의 이유만으로 오늘도 억압받으며 생존하고 있는 여자들이 한꺼번에 한덩어리가 되어 생각 속으로 들이닥쳐서 가슴이 터질 듯하다. 피임,이라는 단어 하나에 얼마나 많은 생각이 떠오르는지, 남자들은 모를 것이다. 오늘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몇 문장 읽지 않고 생각에 잠기느라 다음 문장을 건성으로 읽고 다시 되돌아가 읽고 그러느라 집중을 못 하는 거 아닌가 하고. (가끔 한글책을 읽는데도 한번에 이해가 안 되는 경험은 참 하고 싶지 않은데 이럴 때마다 내가 책을 제대로 읽는 거 맞나, 참 못 읽는구나, 의구심이 모락모락...) 


책 중반을 넘어서자 조바심이 솟구친다. 짬짬이 떠오르는 생각을 메모해두기는 했지만 글을 쓰기에는 턱도 없는 생각 쪼가리들이고, 그것들도 아직 어떤 식으로든 정리가 되지 않은 상태다. 예를 들어, 우리가 임신중지를 이야기할 때 항상 튀어나오는 질문 중 하나. 태아는 언제부터 생명인가? 여기에 대답하기란 참 곤란하고 어렵다는(예전부터도 그랬다) 생각이 든다. 한편으로 지금은, 이 질문 자체가 좀 황당하다고 여겨지기도 한다. 문득 떠오르는 이미지들. 에일리언이 몸 속에서 자라나고 있는 여성, 시고니 위버의 얼굴. 아무 생각없이 프라이팬에 툭 깨뜨려 구워먹는 달걀. 어떤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했기에 이런 이미지들이 떠오르는지는 좀더 생각해봐야 겠다. 아니 어떤 연관이 있다고는 생각했는데 그걸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에 대해. 아무튼 어려운 질문임에는 틀림없는데 왜 우리는 이 질문이 어렵다고 생각하는지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 아마도 지나친 인간중심주의, 새생명중심주의, 이런 것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식으로 얽히고설킨 생각들을 풀어내는 것도 힘든 일이라 책을 다 읽고 리뷰를 하나 쓰기도 어렵겠지만, 리뷰 하나로 그칠 수 있는 이야기도 아니어서, 일단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써보자 하고 들어온 것인데... 역시 산으로 가는군. 오늘은 일단 두서없는 생각 중 하나를 던져보자. 


피임, 임신중지, 출산... 이 모든 것은 어디에서 비롯되는가? 섹스다. 이성애중심사회에서 섹스란, 이성간의 삽입섹스이다. 재생산과 관련된 모든 문제에서 가장 핵심이면서 가장 바뀌기 어려운 이데올로기이면서 없으면 못 산다고, 안 된다고 생각하는 그것이 바로 삽.입.섹.스. 우리는 섹스를 바로 알아야 한다. 모든 문제는 우리가 섹스에 대해 너무 무지하다는 사실에서 온다. 우리는 환상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문제를 아주아주 단순화해서 바라본다고 치고 우리가 그동안 '믿어왔던' 삽입섹스가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사람들이 깨우친다면, 많은 문제들이 해결된다. 좀은 유토피아적 발상일 수도 있는데, 삽입하지 않으면 임신은 없다. 아 물론 질외사정을 한대도 임신이 되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일단 제쳐두고. 그러면 문장을 조금 바꾸자. 삽입하지 않으면 임신은 거의 없다. 삽입을 원하는 건 남성이지 여성이 아니다. 여성은 삽입 없이도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는 존재들이니까. (여성도 원한다고 하시면 그건 세뇌의 결과라고 말씀드리겠어요... 남자도 여자도 세뇌...) 여기서 또 질문이 나온다. "삽입섹스란 도대체 무엇인가" 그러니까 삽입섹스를 원하는 남성들이 그것을 통해 얻으려고 하는 진짜로 원하는 그것은 무엇인가. 아니 잠깐, 그럼 남성은 삽입하지 않으면 오르가즘을 못 느끼나? 그럴 리가. 그러니 섹스를 위계, 권력의 문제라고 하는 거지 않아. 이건 단순히 몸과 몸이 어쩌구저쩌구 하는 사랑 어쩌구 행위 어쩌구인 것만은 아닌 것이다.) 


두서없다고 했지만 진짜 막 두서없는 이야기가 되어가고 있으므로 이쯤에서 그만두자. (너무 두서없어서 위의 한 단락은 괄호 안에 넣었다.) 그러나 임신중지 이전에 피임이 있고 피임 이전에 섹스가 있다. 이 모든 과정에서 주체인 것처럼 내세워지는 건 여성이고 거기에 따르는 책임감, 죄책감, 수치심 등 온갖 감정고난을 겪는 것도 여성이다. 남성은 어디에 있는가? 모든 책임과 결과는 여성에게 부담시키고 피임에도 임신중지에도 출산에도 이어지는 육아에도 기타등등 어디에도 없는 남성은 누구인가? 대체 언제까지 이럴 거야?!!! 


(저는 잠시 밖에 나가서 찬바람을 좀 쐬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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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2-08-18 20: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 오늘 1장까지 읽었는데 읽을수록 참 복잡한 문제구나 싶습니다. 엄마의 권리가 중요한가, 태아의 생명이 중요한가… 선택이 정치와도 연결되면서 더 문제화시키는 이유도 있는 것 같구요. 정작 남자들은 임신과 출산에 대해서 깊은 고려를 하지 않으니… 그저 섹스만을 부르짖는게 다인지. 난티나무님 남은 분량도 힘내세요! 아자!!!

난티나무 2022-08-19 00:46   좋아요 1 | URL
그렇죠? ㅠㅠ 늠 복잡하고 어려워요… 읽을수록 복잡해지는 느낌이지만 끝까지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자!!!

바람돌이 2022-08-18 22: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오늘 읽기 시작했는데 서문 몇장 안 읽고도 분노가 막 솟구쳐서 미치겠어요. 좀 과하게 감정이입이 되고 있는듯요. ㅠㅠ

난티나무 2022-08-19 00:47   좋아요 1 | URL
서문을 그리 길게 쓴 이유를 조금은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계속 딥빡의 연속입니다.

공쟝쟝 2022-08-19 03: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중요한 질문입니다. 삽입 섹스란 무엇인가. 아.

난티나무 2022-08-19 18:09   좋아요 1 | URL
자매품 : 사랑이란 무엇인가, 도 있습니다. ㅎㅎㅎ
에바 일루즈 읽고 계세요? 저도 조만간 읽어야 겠다고 생각만 하고 있어요.^^

다락방 2022-08-19 08:0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제가 어제 친구에게 한 말이 여기 그대로 들어있네요. 삽입을 반드시 해야만 하는게 누구인가, 라는 물음에 당연히 남자잖아요. 여자는 말씀하신대로 삽입이 아니어도 쾌락을 느끼는 경우가 많고, 사실은 삽입보다 다른 식으로 쾌락을 느끼는 경우가 훨씬 더 많죠. 질을 통한 삽입이 정말로 지스팟을 건드려서 오르가슴을 느끼는 경우가 여자들에게 흔한 일은 아니니까요. 살면서 한 번도 오르가슴을 느껴보지 못한 여자들도 많고 한 번 느꼈다고 해서 계속 느끼리란 법도 없고요. 여자들은 클리토리스 만으로도 가기도 하잖아요? 그러니 여자들이 설사 삽입을 좋아해도 그러나 삽입이 꼭 필요한 건 아니다, 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성적 쾌락을 위해서라면 삽입이 아니어도 되고, 삽입이 아니어도 된다면 역시 남자가 아니어도 된다는거죠. 난티나무 님이 ‘세뇌‘라고 말씀하신 건 아마도 이부분에서 올 것 같아요. 남자가 아니어도 된다는 걸 너도 알고 나도 알고 에브리바디 아니까 오히려 성적 환상을 여러군데서 불러일으키고 아름답게 묘사하려는게 아닐까 싶은거죠.

다만 남자는 반드시 삽입이어야만 한다, 그들에겐 그것밖에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하다못해 혼자 하는 경우에도 반드시 어딘가에 넣잖아요. 제가 싫어하는 영화에서처럼 복숭아에 넣기도 하고 애플파이에 넣기도 하고 손으로 해도 손으로 감싸쥐어서 삽입하게 만들죠. 저는 여자들에게는 세뇌가 작용했다고 보지만 남자들에게는 세뇌가 주입된게 아니라 남자들은 세뇌를 가하는 쪽이라고 생각해요. 필요해서요. 자기들은 삽입이 반드시 필요해서요. (여성괴물 에서 읽었던 걸 생각해보면, 남자들은 임신과 출산을 할 수 없는 자신에 대한 열등감을 분명히 가지고 있고, 그것은 삽입 섹스로 표출되기도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게 이야기를 시작하니까 자꾸 길어지는데요, 왜, 자신이 레즈비언 이라고 밝혔던 여성 군인에게 ‘남자 맛을 알려준다‘며 강간한 남자 군인이 있었잖아요. 저는 작고도 개인적으로는 그런 식의 세뇌가 작용하는 것 같아요. ‘니가 여자인데 남자를 안좋아해? 고추 맛을 몰라서 그래‘ 그거 그렇게 대단한게 아닌데 마치 대단한 것인것 마냥...

저는 그래서 레즈비언 이라고 정체화 하는 여성들과 그것을 글로 풀어내는 사람들, 그리고 여성에겐 질 오르가슴이 실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사실 저는 희박하지만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여성의 쾌감에 그다지 남성이 필요하지 않다고 하는 사람들의 글이 점점 더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걸 남자들은 너무나 너무나 싫어하겠지요. 자기들의 삽입 횟수와 기회가 줄어들테니까요. (너네도 삽입 필요하다니까?!) 삽입섹스에 대한 제 취향이 어떤가와는 별개로 사회가 전체적으로 삽입에 좀 과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는 생각해요.

난티나무 2022-08-19 18:40   좋아요 2 | URL
프랑스 소설 <프랑스적인 삶>에서 읽은 부분 기억납니다. 그 남자는 어머니가 냉장고에 다음날 먹으려고 마늘 박아 재워둔 소고기덩어리를 꺼냅니다... 다음날 남자는 계속 손에서 나는 마늘 냄새를 맡고... 그집 식구들은 그 고기를 구워서 나눠 먹었지요 아마...@@

다락방님이 말씀하신 복숭아 애플파이 손 등등 그리고 소고기덩어리, 이런 재현이 저는 남자들을 세뇌시킨다고 생각해요. 좀 유하게 말하자면 사회화죠. 남자의 섹스에는 반드시 성기를 넣을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는. 남자들 역시 섹스에 대해 전혀 배울 기회가 없고 정말로 섹스가 무엇인지 고민해본 적도 없는 게, 재현되는 이미지들이 온통 삽입섹스잖아요. 그것밖에 알지 못해요. 그런 의미에서 남자들도 세뇌당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방식으로는 상상할 수 없도록 만든다는 점에서요. 그리고 여기서 역시 사랑, 이 따라나오는데 사랑=섹스, 이 공식도 깨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흔히들 생각하는, 사랑하면 섹스하는 거다, 이런 거요. 에 또 여자의 몸은 전체가 성감대라는데 왜 남자의 몸은 그렇지 않을까요? 정말 성기 말고는 쾌락을 느낄 수 있는 신체부위가 없는 걸까요? 삽입만이 유일한 해결책(?)일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거든요. 아... 이 이야기는 어딘가 좀더 조용한 곳에서 더 자세히....ㅎㅎㅎㅎㅎㅎㅎㅎ 여기서는 더 말하기가 거시기하네요.ㅋㅋ 다만 이것은 제 머릿속 생각이라는 점만....ㅎㅎㅎ

남자들이 세뇌를 가하는 쪽이라는 말씀도 맞습니다. 일단 삽입섹스가 정상규범이라고 사회화가 되어버린 상태에서 그것이 가지는 의미를 남자들이 아는 거죠. 예를 들어 말씀하신 것처럼 성기가 무기가 될 수 있음을 안다는 것. 아무것도 제대로 가르치지 않고(알려고 하지 않고 알아도 변하려 하지 않겠지만) 그 ‘정상규범‘만을 반복하면서 대대손손 같은 짓을 반복해오는 것도 세뇌 아닐까요. 남자들이 여자들만을 세뇌시키는 것이 아니라 남자들 스스로도 그렇게 만드는 것이라는 생각에서 세뇌라는 단어를 썼습니다... 제가 요즘 세뇌라는 단어에 꽂혔나 봅니다.ㅎㅎㅎ

질 오르가즘의 신화, 저도 이게 널리 알려지고 이야기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지금껏 ‘세뇌당한 채‘ ^^;; 살아온 걸 생각하면 너무 억울하고요. 관련 책도 나중에 함께 읽을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다락방 2022-08-20 10:22   좋아요 2 | URL
저는 삽입만이 남성들에게 유일하기 때문에 세뇌한다고 생각하는 쪽인데요, 그러니까 성기 말고는 쾌락을 느낄 수 있는 신체부위가 없다는 쪽입니다. 왜냐하면,

데이트폭력의 시작인 가스라이팅도 열등감이나 죄책감, 불안함에서 시작되잖아요. 이 여자가 나를 떠날지도 모른다 라는 마음은 상대를 후려치기 시작하죠. 너같은 여자를 사랑하는 건 나 밖에 없어 라든가 하는 식으로 말예요. 만약 남자가 자기 스스로 이 여자에게 맞는상대이고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면 상대를 세뇌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겠죠. 그건 여성혐오가 일어나는 방식도 마찬가지 잖아요. 임신과 출산을 할 수 없는 남성들은 ‘이 아이가 내 친자식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갖고 그건 사회적으로 여자들에게 혼전 순결을 강요했죠. 여자는 내가 낳은 아이가 내 친자식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은 없잖아요. 대부분의 친자확인은 남성들이 하죠.

저는 삽입섹스의 세뇌도 바로 이런 지점에서 시작됐다고 생각해요. 삽입해야만 내 자식 출산이 가능하고 삽입해야만 쾌락을 느끼는데, 그런데 여자들이 삽입 아닌 다른 것들을 하거나 삽입을 거부할까봐 열등감과 불안함이 삽입섹스를 강조하는 문화를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난티나무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남성들도 미디어의 재현들로 삽입을 계속해 보게 되지만, 그것은 삽입을 멈추지 말라는 세뇌 쪽이라면 여성들에게 가해지는 것은 ‘너네들은 다른거 생각하지마 삽입이 최고야!‘ 로 다르게 작동한다고 보여지고요. 그러니까 저는 난티나무 님이 하신 말씀에 대부분 같은 생각이고 동의하지만, 그들이 삽입밖에 할 수 없는 것은 사실일 것이다, 로 생각하고 있는거죠. 만약 남성들이 삽입이 아닌 다른 방법이 있었다면, 다른 식으로도 성적 쾌감을 가져갈 수 있었다면, 그래서 굳이 삽입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여성이 ‘필요‘한 것도 아니었다면, 삽입에 대한 세뇌는 아예 시작도 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상대적 열등함을 감추기 위한 것이 세뇌와 폭력의 시작이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여기에 대해서도 계속 책을 읽고 생각을 더 해보긴 해야 할 것 같아요.

난티나무 2022-08-20 18:32   좋아요 2 | URL
다른 식으로 성적 쾌감을 느낄 수 있었다면 세뇌가 시작되지 않았을 거라 하셨는데 그렇더라도 세뇌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락방님이 말씀하신 원인들, 그것들 때문에요. 그렇기 때문에, 그 원인들 때문에, 충분히 다른 방식이 있을 수 있는데 가장 큰 쾌감을 느끼는 성기 하나에 그걸 몰아버렸고 거기에 집중하게 만들었다고 저는 생각한 거죠.(퇴...퇴화?) 성기와 삽입섹스로 만들어지고 대표되는 남성성과 남성권력을 위해 필요했던 존재가 여자라는 생각... 어찌 보면 같은 말처럼 들리기도 하네요... 지금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는 있지만 또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겠죠.^^ 원인에 대해서는 저도 완전 같은 생각이고요. 다만 남성의 ‘몸‘에 대한 생각만 조금 다른 것 같아요. 이것도 완전히 다르지는 않은데...

제가 다른 방식이 있다고 믿고 싶은 것일지도 모르겠는데요... 이상했어요. 여자는 이런데 남자는 오직 성기밖에 없다고? 페니스를 자극하는 것과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는 것은 사실 다를 것 없잖아요. 둘 다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반응할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그 의지란 또 어디까지 의지라고 할 수 있는지도 궁금하긴 합니다만...) 그런데 남자는 참을 수 없어지고 여자는 참을 수 있다 혹은 욕망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것부터가 세뇌라 생각하는 거죠. 어떤 예능에서 한 남자가 한 말이 생각납니다. 카메라가 있는 방에서 사랑하(한다고 믿)는 여자와 침대에 누웠는데 옆에서 여자가 가볍게 터치하고 말하고 하니까 나도 남자라고, 이러면 못 참는다고, 이런 식으로 말하더라고요. 마치 발기한 페니스를 어떻게 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는 것처럼. 그게 웃기다는 거예요. 못 참는 게 어디 있나요? 사랑하는 사이의 섹스에서라도 그건 가능해야 하는 거잖아요. 그리고 어쨌거나 성기를 자극하지 않았는데도 흥분(?)할 수 있다면 같은 방식으로 쾌락에도 이를 수 있어야 하지 않나, 그런 생각이요.(심지어, 그런데 꼭 쾌락의 끝까지 도달해야 하나? 이런 의문도 들어요...@@) 여자의 오르가즘처럼 남자의 오르가즘도 더 연구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르는 게 너무 많네요.@@ (남자에 대해 남자들이 연구하지 않는 것도 남자들의 특권이자 권력인 거죠. 연구하면 불리하니까! 이걸 왜 다 여자들이 해야 되냐고!!!) 아 왜 여자들이 다 해야 되냐고, 를 쓰다 보니... 그래서 섹스에 대한 교육도 일찍부터 새롭게 시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 명이라도 남자에 대해서 제대로 아는 남자가 있어야, 숫자가 늘어나야 남자들이 바뀔 확률이 높아질 테니까요. 남자들은 남자도 여자도 새롭게 공부해야 해요. (라고 쓰고 보니 여자들도 공부해야 하고... 아이 참. 공부하자 공부!)

근데 이런 이야기 나누게 되니 참 좋아요.^^


다락방 2022-08-19 07: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그리고 삽입 섹스와는 별개로 저는 이 책이 참 안읽히거든요? 문장이 탁탁 막혀요. 무슨 뜻인가 파악하기 위해 재차 읽어야 하는 경우가 너무 자주 발생해서 속도가 안나요. 오늘은 문득, 원서를 사서 막히는 문장마다 찾아볼까,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난티나무 2022-08-19 18:43   좋아요 2 | URL
저는 다른 분들 그런 말씀 없으시기에 저만 집중 못해서 잘 안 읽히는 줄 알았어요.^^;;;;
비슷하게 느끼셨다니 살짝 안도를...ㅎㅎㅎ
끝까지 그런 문체입니다. 그런데 이게 과연 번역 탓인지 원문장들이 그런 건지 저도 감이 안 잡히더라고요. 만약 원서와 비교해보신다면 아마 책 전체를 비교해야 하지 않을까도 생각하였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2-08-20 10:24   좋아요 1 | URL
저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좀 더 읽었는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원서를 산다면 책 전체를 원서와 나란히 놓고 읽어야 할 것 같아요. 저 매 문장마다 두번 이상씩 읽어요 ㅠㅠ

난티나무 2022-08-20 18:36   좋아요 1 | URL
저는 그래서 의미만 파악되면 그냥 넘어간 부분들 많아요. 가끔 무슨 뜻인지 잘 이해가지 않는 문장들도 있었는데... 앞뒤 문맥상으로만 파악하고 넘어갔어요.^^;;; 안 그러면 진도 나갈 수가 없음...@@

건수하 2022-08-30 06: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임신했을 때 에일리언 영화를 떠올렸답니다. (남편과 친구들이 경악을) 반가워서 댓글 달려고 하다가 다락방님과의 댓글을 읽게 되었네요 ㅎㅎ 유익한 대화였습니다!

저도 남성이 꼭 성기삽입이 아니어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설마 그것밖에 없을까) 난티나무님께는 아이디어가 있는거 같아 궁금하네요. 뭘까요? 제게 떠오르는 건 채찍 이런것뿐 (죄송합니다)

난티나무 2022-08-30 04:34   좋아요 1 | URL
에일리언은 참... 유익한 거 같아요.(응? ㅎㅎ) 전번에 <여성괴물> 읽을 때도 나왔잖아요. 매우 인상깊었고 임신중지를 생각할 때도 저는 에일리언과 숙주인간이 떠오르더라고요. 한끗 차이 아닌가요?^^;;;

채찍!!!! 아악~~~~~ @@ ㅋㅋㅋㅋㅋㅋㅋㅋ

2022-08-30 04: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8-30 06: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8-30 19:09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