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샌가 알라딘 서재에는 책 이야기만 써야지 나도 모르게 강제(?)하고 있었나 보다. 옛날에는 아이들 이야기 생활 이야기 이런저런 두서없는 글도 막 올렸는데. 아침에 블로그들 훑다가 '망각'에 관한 글을 읽었다. 무엇이든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는 강박과 한번 남겨지면 삭제가 불가능한 디지털 기록의 시대가 불화하는 시공간에 서있는 듯하다. SNS에 올린 말 한마디가 세월이 지난 후 부메랑 비수가 되어 돌아오기도 하고 내가 올린 사진이 어디를 어떻게 떠도는지 알 수 없고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생판 모르는 사람들이 존재할 수도 있다는 사실, 아침부터 머리가 아파왔다. 스맛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우리 아이들 세대는 어디로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무서운 세상. 이렇게 전체공개로 끄적거린 글들이 어떻게 돌아다니고 있을지 모르는 위험을 감수하면서 오늘도 또 끄적거린다. 누군가들이 겪는 것처럼, 지금 끄적거린 글들이 나중에 내 발목을 잡을지도 모르겠다는 상상도 하며. 한번 각인되면 떨쳐내기 어려운 이미지와 프레임들, 아 인간은 정말 어리석은 존재이며 동시에 너무 뛰어난 존재인 것이다. 


다부지게 일상을 늘어놓아야지 하곤 또 심각했다. 


▷ 무엇부터 늘어놓을까. 세간의 관심이 2년이 지나도록 식을 수 없는 그것, 코로나부터 시작해 보자. 

코로나 녀석은 우리집에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학교를 다니는 두 사람이 있으니 언제고 한번은 오리라 짐작은 했다. 같은 반 아이들의 확진 소식이 연이어 들려오고 그 아이들과 함께 연말 파티를 했던 작은넘, 노엘 바캉스 지나고 개학한 학교에서 체육 수업을 하는 큰넘, 직장 동료들이 하나둘 확진이라 덩달아 위험해진 옆지기, 셋 모두 '밀접접촉'. 그러나 아무도 너 접촉자라고 문자를 받지 않았다. 기준이 완화되어 마스크를 쓰는 등 거리두기 조치를 했다면 접촉으로 보지 않는다고. 어쨌거나 약국에서 자가진단키트를 뭉텅이로 사다가 이틀에 한 번씩 검사를 했다. 며칠 목이 안 좋다던 큰넘의 키트에 빨간 줄이 두 개 떴다. 격리 시작. 격리라 하지만 방에서 되도록 나오지 않는 게 다인. 어차피 화장실이며 욕실이며 함께 써야 하는 처지다. 모두 공용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아침점심저녁 틈날 때마다 알콜세정제로 문손잡이며 냉장고 문손잡이 등을 닦고, 일어나자마자 창문을 모조리 열고 환기를 했다. 다행히 큰넘의 증세는, 열도 나지 않고 진통제를 먹지 않아도 괜찮고 미/후각만 아주 잠깐 희미해지는, 가벼운 정도였다. 친구들 확진으로 집에 일주일 머물렀던 작은넘은 큰넘의 확진으로 학교를 일주일 더 빠졌다. 도합 이주일동안 네 식구는 각자의 방에서 각자의 시간을 보내며 밥도 따로 먹는 각자도생의 삶을 연출... 이렇게 한 달만 생활하면 정말 망가질 사람 많겠구나 싶다. 아이들은 방에서 나오지 '않아도 되니' 마음껏 폰과 컴을 하루종일,도 모자라 새벽까지 '즐겼다'. 2주가 끝나는 지점에 이르러서는 각자의 방에서 줌이라도 켜고 모임이나 회의를 해야 하지 않나 심각하게 고민했다. 나는 잘 지냈으나(책도 읽고 독서모임도 하고) 백신도 안 맞았는데 아프면 안 된다는 생각에 마인드컨트롤하느라 조금 피곤하긴 했나 보다. 어쨌거나 지금은 상황 (일단) 끝. 그저께 월요일부터 아이들은 다시 학교에 간다. 보내면서도 다시 이런 상황이 반복될 것 같아 찜찜하다. 집에 들어오자마자 욕실로 직행해 손 씻고 가글하고 샤워를 하는 일상이 반복된다. 장본 물건들을 일일이 알콜로 닦아 정리하는 습관도 이어진다. 의심스러우면 마스크를 씌운다. 생강꿀차를 마신다. 손을 자주 씻고 음식을 공유하지 않는다. 말할 때 입을 가린다. 각방 격리하는 동안 제대로 아이들과 câlin을 하지 못했다. 스치듯 한번씩 서로를 껴안는 것이 큰 위로였음을 새삼 깨닫는다. 


▷나는 잘 지냈다,고 적었다. 대체로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아닐 때도 있었다. 예전에는 그냥 넘겼던 사소한 일을 곱씹어 생각하게 되면서 때때로 버거워질 떄가 있다. 주로 옆지기와의 마찰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찌 됐든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라는 사실. '잘' 살기 위해 부딪히고 넘어지고 보듬어주는 관계가 되는 것. 거시적 안목 중요하지만 미시적 관계에서 그 관점들을 실현하지 못하면 말짱 도루묵이라는 생각. 더듬어 고민하고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나 또한 지금보다 나아지리라는 믿음 없이는 사실 힘든 일이다. 멈출 수 없는 길. 조심해라 나야. 강 한가운데 서있는데 수영도 못하잖아. 물길이 집어삼키지 않기를 바라는 건 지나친 낙관인 거지. 작은 배까지는 아니더라도 구명조끼 정도는 들고 있어야 할 텐데.


▷그래서 그랬는지, 며칠 가슴 위쪽이 은근하게 아팠다 말았다를 반복한다. 손으로 쓸면 어깨 아래 기다란 혈관 비슷한 것들이 우둘투둘 느껴진다. 무엇이 됐든 가슴 언저리에서 몽우리나 울퉁불퉁한 무엇이 만져진다면 가장 먼저 의심하게 되는 그것, 유방암. 근 일 년 가까이 가지 않던 병원에 약속을 잡았다. 뭐 크게 아픈 것도 아니고 며칠 지나면 사라지리라는 것도 알지만, 알지만... 혹시나가 역시나가 되어 후회하고 싶지 않다. 적당히만 친절한 의사는 역시나 유방의 문제가 아닌가 하는 관점으로 세심한 촉진을 했고 혹시 심장에 문제가 있을까 봐 심전도 검사도 했다. 갑자기 운동을 했다거나 근육을 쓴 적은 없는지도 물었다. 없어요. (운동과 나는 아직 너무 먼 사이라) 촉진도 심전도검사도 이상 없다고, 그래도 유방암 검사는 해보라며, 검사 처방전을 써준다. 심전도 검사에서 나는, 몇 년 전의 기억을 떠올리고 말았다. 그때도 이유없이 가슴 위쪽이 찌릿거리고 꽤 아파서 한동안 병원을 들락거린 적이 있다. 심전도 검사는 물론이고 하룻밤 온 가슴에 줄을 주렁주렁 달고 하는 심장 검사도 했다. 엑스레이를 찍고, 거기서 더 나아가 기관지를 통해 폐 입구까지 내시경을 밀어넣는 무지막지한 검사까지. 결과는 모두 이상 무. 비슷한 증상인데, 왜 아무데서도 원인을 밝히지 못하는 걸까. 그저 내 스트레스가 원인이란 말인가. 뭐 그랬었다. 지금도 비슷한 상황이네, 그러고 보니. 집에 돌아와 생각한다. 이 울퉁불퉁한 선들이 혈관인지 근육인지 힘줄인지 임파선인지 유선인지 또다른 무엇인지조차 모르고, 모르는 상태에서 그것들의 형태가 일그러져서 아프다고 맘대로 생각하며, 혹시 유방암은 아닌지 걱정도 덩달아 하는데, 알고 보면 그저 스트래칭을 조금 과하게 반복해 근육에 무리가 온 것일 수도, 그 염증 때문에 화끈거림을 느끼는 것일 수도, 단순히 며칠 스트레스를 받은 몸이 스트레스가 많다고 신호를 보내는 것일 수도 있음을 한편으로 생각하는 나는, 그만 뒷목이 더욱 뻣뻣해지고 만다. 


▷오늘 이번달 2차 책소포를 받았다. 배송료는 '허벌나게' 비쌌으나 택스는 없었다. 복불복인지 내용물에서 걸리는 것이 있는지 자체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필요한 책은 많아지는데 소포를 자주 받기 부담스러워 이 난관 어찌하리오 모드이다. 일단 늘 하는 다짐을 새삼스럽게 다시 한다. 이제 좀 줄이자. 그만 사자. 자제하자. 알라딘, 쿠폰이랑 적립금 좀 그만 날릴래. 당장은 내가 좀 서운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그게 좋을 듯해. 미끼 그만 던져. 맞다. 이건 남 탓이다. 그러거나 말거나 '내가' 안 사면 되는데. 이런 구구절절이 다 쓰잘데기없는 뻘소리라는 거 여러분도 다 아시지 말입니다. 오늘도 책탑을 쌓고 야 이 비싼 책들아~ 이러고 있다. 약간의 스트레스가 밀려오는지 어깨 아래가 찌릿찌릿하네. 그런데 정말 이거 스트레스가 원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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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6 21: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1-27 00: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mini74 2022-01-27 18: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별일 아니시길 ㅠㅠ 가격은 스트레스지만 읽는 과정에서 또 위안을 받기도 하고 , 책은 요물같아요 난티나무님.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편한 하루 보내시길. 생강꿀차와 스치듯 하는 포옹의 위로란 난티나무님 글이 제게도 위로가 되네요.

난티나무 2022-01-27 20:39   좋아요 2 | URL
책은 요물!!! 이로운 요물!!!!^^
감사합니다, mini74님~~~❤️
날이 추워요. 감기 조심하세요~~~^^

psyche 2022-02-11 05: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난티나무님 댁에도 코로나가 침범했었군요. 지금은 다 괜찮으시죠?
건강은 좀 어떠신지요? 외국 살면서 아프면 제일 힘들잖아요.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건강 챙기세요

난티나무 2022-02-11 06:30   좋아요 0 | URL
네, 코로나는 벌써 한 달 전 일이 되었네요.^^
저는 음 검사를 미루고 있는데 다음주에는 가봐야 할 것 같아요. 특별히 크게 아픈 데는 없어요.^^ 다만 늘 그렇듯 좀 찜찜할 뿐이죠…ㅎㅎㅎ
스트레스!!! ^^;;; 감사합니다~ 😊
 

아아, 아직 사지는 않았으니 그걸로 됐다. 그런데 늠 이쁘지 아니한가? 이런 거 이뻐라 하는 나를 위해 만든 것 같구나. 그러나, 넘어가지 않으련...다... 이미 나는 책을 느무 많이 샀고... 에세이도 한 권씩 두 권씩 그것도 새걸로 샀는데 어째서 항상 뒤늦게 이런 이벤트 페이지를 보게 되는 것인가? 필요없다. 나는 가방이 필요없다. 진짜 필요없다. 정말이다. (도시락 싸서 갈 데도 없으면서 도시락통으로 쓰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나는 얼간이...) 










이벤트 페이지 ↓↓↓

https://www.aladin.co.kr/events/wevent.aspx?EventId=229806&start=welcomepop




(와 진짜 사진 열댓 장씩 한꺼번에 올라가는 거 어케 안 되나. 나만 그런가.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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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잘 한 일을 꼽아보자. 우열을 가리는 것은 어렵다. 어떤 일이 다른 어떤 일보다 월등하게 좋을 수도 현저히 나쁘기도 힘들다. 꼭 같은 일이 아니고서야. 그러니 그냥 꼽자. 두 가지를 생각하는데 사실 이 둘은 서로 연결되어 있고 상호보완의 관계이기도 하다.


먼저 '각방 예찬'.

방이 부족한 집에서 '내 방'을 만들었다. 혼자 자고 혼자 책상을 쓴다. 거실용 식탁을 방으로 들였다. (커다란 6인용이지만 코로나 이후 쓸 일이 없었다.) 흩어져있던 책들을 장식장 안에 대략 정리해서 넣고 침대와 책상의 위치를 이리저리 바꾸어보았다. 책상에 앉아 책을 보거나 글을 쓰거나 1인용 안락의자(라고 하기엔 빈약한)에 반쯤 누워서 책을 읽다가 졸기도 한다. 집에서 가장 많이 머무르던 장소가 주방에서 내 방으로 바뀌었다. 여전히 한밤중에 다른 곳에서 나는 소리에 잠이 깰 때도 있지만 적어도 옆사람이 뒤척이거나 일어나거나 눕는 소리에 잠을 설치는 일은 없다. 자는 사람 깨우지 않으려고 조심조심 책을 들고 주방으로 가는 아침도 없어졌다. 옆지기는 거실을 사용한다.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거실의 기능이 사라지다시피 했고 평소에도 나는 거실을 사용하지 않았다. 이 집이 복도식이라 공간들이 일렬로 늘어서 있고 거실에도 문이 달려있어 방으로 쓰기에 별 무리가 없는 것이 장점으로 작용한 셈이다.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옆지기는 오디오가 있는 거실을 이전보다 더 많이 활용하고 나는 잠만 자러 들어오던 방을 하루종일 책 읽는 공간으로 사용한다. 내가 자고 싶을 때 자고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난다. 침대에서 불 켜두고 책도 읽고 일기도 쓴다. 그저 방을 따로 쓸 뿐인데 할 수 있는 일이 늘어났다. 진작 할 것을. 부부가 하나의 방을 사용하는 것은 서로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다. 방 하나에 침대 하나가 아니라 각자의 방에 각자의 침대를 마련(혹은 각자의 이불을 사용)하는 것이 서로에게 훨씬 이롭다. 그러나 우리는 어떤 상황이든 부부는 한 방을 써야 한다고 배웠다. 싸우더라도 한 이불을 덮으라는 말을 들으며 자랐다. 각방을 쓴다고 하면 이혼 전야의 부부를 보는 눈빛을 만나게 된다. 1+1=1을 요구하는 사회. 틀렸다. 부부가 한 침대에서 잠을 자는 이유는 많은 부분 남성에게 이로운 일이다. 루소인지 누구인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옛적의 한 여성혐오자는 절대적으로 부부가 한 침대를 써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그 침대에서 남편이 원할 때 성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내의 의무라고 말했다. (썩을 놈!) 결혼 유무와 상관없이 아래의 책을 읽어볼 것을 권한다.(썩을 놈 이야기 여기 나온다, 아마도.) 그리고 되도록이면 잠자리 독립을 권한다. 따로 잔다고 애정이 식는 건 아니다. 해보시라. 생활이 덜 피곤해진다. 나는 내 방에서 책 읽는 시간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 작은 집에 살아서 방을 나눌 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배부른 소리로 들릴 것을 안다. 나도 지금껏 그렇게 살았으니까. 아이디어를 쥐어짜서라도 한 귀퉁이 내 공간을 정해두는 것으로 시작하면 좋다고 한다. 거기 있을 땐 방해하지 않기.)

















다음은, 모임이다. 독서모임.

사람을 만나는 것이 익숙치 않고 누군가를 사귀는 것은 더욱 힘들고 낯을 가리기도 하는 내가 간간이 대화를 하는 도구로 인터넷을 활용해온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어떤 식으로든 인터넷으로 한국의 사람들과 연결되지 않는 삶을 살았다면 으... 나는 점점 작게 쪼그라들어 사라지고 말았을 것이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그림책 이야기로, 그 다음에는 그릇과 뜨개질로, 얼굴을 모르는 사람들과 소통하며 지냈다. 때로 침잠하는 긴 시간에는 그것마저 끊었다.) 작년 즈음부터 책을 사들이면서 알라딘 서재에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고 알던 사람들과 새로운 사람들을 만났다. 이런저런 일상을 가끔 늘어놓던 블로그에 책 이야기를 쓰면서 또 새로운 사람들을 만났다. 모두 책이 연결해준 사람들이다. 자꾸 말이 길어지는데, 이러면 곤란한데, 아 막 설레잖아. 이 사람들, 너무 좋아서. 무엇보다 내 나름대로 큰 용기를 내어 줌독서모임들을 하게 된 것이 뿌듯함과 설렘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어설프고 긴장도 하지만 차차 나아질 것이다. 함께 책을 읽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경험, 거기에서 또 느끼고 배우는 경험, 무언가 결과를 함께 만들어가는 경험, 매일 하고 싶다. 글로 만나는 독서모임 친구들 역시 굉장한 사람들. 매일 보고 배우고 자극받는다. 어떻게든 나와 연결된 책 친구들, 서툰 내 말과 글에 격려를 아끼지 않는 책 친구들, 모두 고맙다. 내 애정이 글자들을 넘어 전달되기를.


나를 칭찬한다고 제목 써놓고 감사인사로 마무리하게 되는 건가. 부끄러우니 딴소리 시전. 아무튼 잘 했다. 칭찬한다. 이 외에도 잘 한 일 몇 가지 더 있지 싶으나 길어지니까 여기까지. 라고 쓰면서 막 몇몇 이야깃거리가 떠오른다. 다음에 하자. 칭찬은 많이, 자주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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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1-12-30 05:5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칭찬 합니다.난티나무님♡
그나저나 ‘각방 예찬‘이란 책 넘 좋은데요?^^
나이 들수록 수면의 질이 떨어짐을 깨닫게 되는데 주변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 보면 나만 그런 게 아녔음을 느낍니다.
한 침대에서 부스럭 거림, 옆지기의 코골이등 한 번 깨면 밤을 새게 되더라구요.그리고 우리 부부는 온도가 서로 안맞아 한 겨울, 한 여름은 정말 최악이죠ㅋㅋㅋ
새벽형 사람들은 남편 깰까봐 불을 못켜니 그냥 눈만 껌뻑거리고 누워서 시간을 죽인다는군요.그래서 나이 들수록 각방을 쓰게 되나보다~싶더라구요.헌데 부부는 한 이불이란 말이 모두의 마음에 사슬로 옥죄니 죄책감이 들곤 하겠죠?
저는 주말부부라 혼자 편하게 자다가(때론 딸들이 곁에 와 자기도 하는데 이젠 딸들도 불편해요ㅋㅋㅋ 혼자 자는 게 넘 익숙해져 버림^^) 주말은 거의 잠을 못자 낮엔 피곤피곤~~ 사랑으로 극복하기엔 체력이 넘 딸리네요ㅋㅋㅋ
요즘 저도 지인들께 수면의 질을 높이는 각방을 권하고 다니는데(직장 다니는 제 친구는 일찌감치 각방을 쓴다더라구요) 와~난티나무님 👏👏👏 그런만큼 부부의 정도 더 깊어지시겠어요?^^ㅋㅋㅋ

올 해는 저도 난티나무님의 글을 읽을 수 있어서 반갑고, 좋았습니다.그동안 참 많이 궁금했었어요.같은 나무여서???ㅋㅋㅋ
지금 와 고백하지만...알라딘을 떠나버리신 줄 알고 섭섭했었어요ㅜㅜ
이제 난티나무님의 글을 더 많이 읽을 수 있겠어서 좋네요^^

난티나무 2021-12-30 06:46   좋아요 4 | URL
수면의 질! 진짜 이거 중요한데 말이죠. 어떤 면에선 아내들이 거의 평생을 잠자리 권리를 침해당한다고 봐도 좋을 듯해요. ㅠㅠ 온도 차이도 거의 비슷할 걸요. 여자가 추위 더 타고 더위 덜 타는 거요.^^

지금 생각해보니… 아마도 책을 사지 못해서? ㅠㅠ 알라딘 올 생각을 더 못(안) 했던 거 같아요. 여긴 책 이야기가 넘쳐나니까 와서 보면 책이 읽고 싶어지지 않았을까요? 그런 생각을 제가 했던 건 아니지만 여러 상황으로 짐작컨대 무의식적으로 했을 지도 모르겠다 싶어요. 몇 개월 동안 뜨개질만 하던 때도 있었는데 그건 아마 복잡한 생각을 하기 싫어서였던 거 같고요. 이래저래 힘든 시기가 많았나 봅니다.^^;;;;;;

책읽는나무님 감사해요. 말씀 너무 기쁘고 든든합니다.^^ ❤️❤️❤️❤️❤️

그레이스 2021-12-30 06:5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독서모임
완전 공감합니다

난티나무 2021-12-30 14:39   좋아요 1 | URL
🎶🎶 그쵸그쵸!

mini74 2021-12-30 07:3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진짜 썩을 넘 개풀 뜯어먹는 소리하네요 ㅎㅎㅎ 난티나무님 저도 칭찬해드려요. 잠자리 독립 ! 독서모임 ! 난티나무님 행복하시면 그게 바로 잘한 일이지요 ~ 내년에도 서로 칭찬하며 사이좋게 지내요 *^^*

난티나무 2021-12-30 14:40   좋아요 1 | URL
썩을 넘 개풀 뜯어먹는 소리! 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mini74님~~~~^^

다락방 2021-12-30 08:0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희 엄마도 아빠와 각방 쓰시고 제 여동생도 남편과 각방 씁니다. 특히나 여동생네 집은 모든 식구가 방을 한개씩 가지고 있고 또 저마다의 책상도 갖추고 있어요. 제부는 본인 방에 모니터 두 대 들여놓고 완전 컴퓨터실로 꾸몄는데 각자의 방이라고 하면 으레 별거중이냐, 사이 안좋냐고 묻더라고요. 제 여동생의 책상 얘기에는 책상이 왜 필요하냐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저는 그 반응에 놀라 말문이 막혔어요...

각방도 독서도 그리고 독서 모임도 응원합니다. 아울러 이렇게 계속 쓰시는 것도 힘차게 응원합니다!

난티나무 2021-12-30 14:43   좋아요 1 | URL
식구들의 각방 쓰기가 생활화된 다락방님 가족!!!! 매우 바람직합니다!!!!
항상 응원해주셔서 고마워요~~~ 새해에도 꾸준하기를 저도 제게 바라봅니다.^^

수이 2021-12-30 08: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올해 만나 서로의 얼굴을 볼 수 있어 좋았어요, 각방 예찬 격렬하게 찬성합니다. 저도 그러고 싶지만 아직은 여건이 힘드니 얼른 여건을 만들어 저도 난티나무님 본받아 저만의 방을 만들어보고 싶어요. 새해에도 건강하게 계속 함께 읽고 쓸 수 있기를! :)

난티나무 2021-12-30 14:50   좋아요 0 | URL
vita님^^ (왠지 부끄럽다 ㅎ 다음엔 제가 더 잘 할 수 있을 거예요… 응? 뭘?)
방 만들기 응원해요~ 여건아 얼른 만들어져라!!! 얍!!!!
씐나!!!!!! ❤️❤️❤️

거리의화가 2021-12-30 10: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부부가 한방을 써야 한다는 거 생각만 해도 숨막힙니다^^; 각자의 공간에서 서로의 영역이 있어야 부부 관계도 더 오래갈 수 있는 것 같아요. 방에서 책도 읽고 음악도 듣도 커피와 맛난 음식도 먹으며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다는 것~ 참행복이잖아요. 독서모임도 응원합니다!

난티나무 2021-12-30 14:56   좋아요 0 | URL
서로의 영역, 맞아요 거리의 화가님. 공간도 그렇지만 심리적 거리도 있어야 한다고 느껴요. 그런데 어떻게 그렇게 한마음 한뜻으로 부부 = 한몸 이라고 생각들 하는 걸까요. ㅠㅠ
응원 감사합니다!! 🥰

공쟝쟝 2021-12-31 1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를칭찬하는 난티나무님을 내가 더 많이 칭찬해!! 너무 너무 근사한 2021년 이었는 걸요? 와. 진짜. 멋져요. 엄지척!!

난티나무 2022-01-06 16:39   좋아요 0 | URL
아 댓글을 이제야 봤어요!^^;; 오늘 6일인데?@@
고마워요~! 2022년은 우리 모두에게 조금 더 근사한 시간이길~~~~~~

단발머리 2021-12-31 1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각방예찬 넘 감동적이에요. 가족이라고 해서 꼭 모든 것을 같이! 해야하는 건 아닌데, 일반적으로 그 생각을 벗어나는게 쉽지 않은 거 같아요. 혼자 자고 혼자 일어나 혼자 책 읽는 새벽이라니, 우아... 넘 근사한걸요!!

난티나무 2022-01-06 16:40   좋아요 0 | URL
이 댓글도 이제야 확인합니다.^^;;;
‘가족 신화‘도 깨뜨릴 필요가 있어요, 완전. 우린 도대체 얼마나 많은 편견덩어리들일까요?ㅠㅠ
올해도 근사하게! 단발머리님도요!!!!!!
 



버지니아 울프의 <등대로> 지난주 완독. 음 뭐라도 써야지, 창을 열고 <등대로> 완독,이라고 제목을 쓰고 나니 쩜쩜쩜... 상태가 되어 휘휘 주위를 둘러보다. 책꽂이에서 다음주부터 읽을 책을 몇 권 꺼내어본다. 쌓여있어 잘 안 보이지만 뭐 늘 책상 절반 정도는 책이 이렇다. 다 읽었는데 글 안 쓴 책들, 예를 들어 <여성과 광기> <여성성의 신화> 그리고 글 쓰려고 펼쳐진 상태인 <등대로> ㅎㅎㅎ 또 전자책인 <미괴오똑(미쳐있고 괴상하며 오만하고 똑똑한 여자들)>도 그렇고. <엄마 실격>도. 위에 있는 책들은 읽는 중인 것들. <연대하는 페미니즘> 아래로 읽을 책들. 여기에 몇 권 더 추가 예정. 안 읽은 책들의 탑은 늘 두근두근이지. (그럼 다 읽은 책들의 탑은??? 뿌듯함과 부담감.ㅋ) <남성됨과 정치>를 꺼내며 보니 좀 어려울 것만 같은 분위기다.^^;;

책 내용을 이야기하기 힘들 땐 그냥 책 쌓아놓은 이야기. 표지라도 바라보자. 머엉~~ (글 써!!!)

+ 나도 알라딘 선물 받았다! 이번엔 꼭 프랑스 집주소 적어야지 굳게 마음먹었으나 다 쓰고 막판에 변심. 알라딘서 국제배송으로 책 받으면서 세금폭탄 맞은 사람들 봐서 후덜덜... 그냥 국내 주소로 받았... 소심이. 배송료 내어가며 선물 받는 사람, 나.^^;;;; 그래서 아직 내 손에는 없지만 도착했다고 보내온 사진을 대신 올린다. 주소 하루 늦게 보내서 선물 못 받을 거 각오하고 있었다는 건 안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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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 2021-12-29 07: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난티나무님. 프랑스에 사시는군요. 알라딘은 국제 무대네요. 새해에도 즐독해요~~^^

난티나무 2021-12-29 15:50   좋아요 2 | URL
헷 고맙습니다 행복한책읽기님~^^ 새해에도 즐독!!!!!

단발머리 2021-12-29 09:3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아!! 난티나무님 책상 제가 추구하는 책상입니다. 제가 읽고 싶은 책이 여기에 다 있네요 ㅎㅎㅎ
알라딘 선물 저랑 똑같아서 엄청 반갑습니다^^
올 한 해도 감사했어요, 난티나무님! 내년에도 좋은 글, 좋은 이야기 많이 들려주세요.
물론(곱하기 3) 프랑스어 책읽기도 잘 부탁드립니다!!!!!

난티나무 2021-12-29 15:55   좋아요 2 | URL
저 사진 받고 다른 분들 글 보고 아니 나는 왜 무민이 아닌가!!! 했는데 실은 피너츠도 좋다고 생각하고 있더라고요?ㅋㅋㅋ 같아서 반가운 마음 저도!!!!!

단발머리님 더 자주 볼 수 있는 거지요?^^ 내년에도 주욱~ 함께 읽고 이야기하고 마음 나누는 시간들 (벌써 설렘) 보내어요~~~~~~ 🥰🥰🥰

미미 2021-12-29 09: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페미니즘 책들은 늘 더 근사해 보이는것 같아요!! <남성됨과 정치> 담아갑니다~^^♡

난티나무 2021-12-29 15:57   좋아요 2 | URL
남성됨과 정치 책 왠지 어려울 것 같은데요 미미님, 저의 착각이었음이 밝혀질 날이 빨리 오기를 바라며…ㅋㅋㅋ

psyche 2021-12-29 10: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난티님 축하드려요. 내년에도 좋은 글 많이 부탁드려요. 알라딘 선물은 그냥 프랑스 주소로 받으셔도 될 거 같은데 넘 착하신 난티나무님.

난티나무 2021-12-29 16:00   좋아요 2 | URL
겁이 많은 거죠.^^;;; 아님 그냥 생돈 더 내기 싫어서 내가 부치고 내가 받는다 뭐 이런.. 아니 그럼 배송비나 세금 나오는 거나 똑같을 수도? 뭥미 ㅋㅋㅋ 내년에는 꼭! 집주소 적어야지!!!! ㅎㅎㅎ 새해의 목표가 하나 만들어졌어요. ^^;;;;

다락방 2021-12-29 11: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책 사진은 정말.. 최고예요. 탑을 쌓은 것도 어지러이 널려있는 것도 뭐가 됐든 책이 있으면 그 사진은 증맬루 완벽해 보입니다. 난티나무 님의 책상 풍경은 지적이고 아름다워요. 이런 사진은 얼마든지 자랑해주시기 바랍니다!

난티나무 2021-12-29 16:02   좋아요 2 | URL
넵! 계속 자랑하도록 하겠습니다!!!!! ㅎㅎㅎ
책이 정리 안 된 다양한 사진이 일케나 환영받는 알라딘 서재라니, 늠 좋아요!!!! 😆😍🎶

프레이야 2021-12-29 13: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난티나무 님 늦은 오후의 책상 하루 중 최고에요. 저도 하루 중 기울어져 가는 햇살이 비쳐드는 이 시간의 책상을 좋아해요. 책들도 근사해요. 책은 왜 이케 사랑스럽지요 고양이 다음으루다가 ㅎㅎ

난티나무 2021-12-29 16:05   좋아요 3 | URL
긍까 말이에요. 고양이는 안 키워봤지만 사진 보면 진짜!!!!!! 🐈🐈‍⬛
저 읽을 책들 안에 프레이야님 책도 있어요.^^
 

쓸데없는 욕심,이라고 제목을 쳐넣고 나서 쓸데없다,라는 말을 들여다본다. 이것 또한 쓸데없는 행동일까. 어딘가 쓸 데가 있어야 좋은 건가. 이거 지나친 기능주의적 단어 아님? 뭐 이러면서 쓰잘데기없는(!!) 말 몇 마디 던져보고. 





실은 지난달부터 요것이 갖고 싶더라. 일반 굿즈면 샀을 텐데 뭔 책을 사야 준대. 잠시 잊고 있다가 오늘 알라딘 메일을 통해 다시 보았다. 보니 또 갖고 싶다. 책갈피에 불과한데 책갈피 왜 홀릭? 





꽂아둔 책갈피들 다 어디로 갔는지 안 보인다. 저거 가져도 마지막 책갈피 사용하는 순간 모두 사라져버릴 게 뻔하다. 알면서 갖고 싶은 건 뭐람? 

문제는 대상도서다. 슥 훑었는데 사고 싶은(사야 하는) 책이 없... 흠흠. 마음을 가라앉혀보자. 


https://www.aladin.co.kr/events/wevent.aspx?EventId=228276&MMID=17170



*** 그리고 알라딘 서재 글쓰기 할 때 사진 여러 장 주루룩 올라오는 거 좀 고쳐주세요. 이런 지 꽤 된 것 같은데 여전히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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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21-12-10 19:4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 있는데요, 플립북이라 책갈피로 쓰기 아까워서 못 쓰겠더라구요. ㅎ

난티나무 2021-12-10 21:13   좋아요 3 | URL
악 그런 단점이!! 다른 모든 책갈피가 사라져야 비로소 뜯을 수 있는 것이로군요.^^;;;
그나저나 이미 가지셨다니 ㅠㅠ 부럽지 뭐예요…

다락방 2021-12-10 20:4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 이 글 보지말걸.. 저거 뭐에요 ㅠㅠ

난티나무 2021-12-10 21:14   좋아요 3 | URL
저도 아 다시 보지 말 걸 했어요.ㅠㅠ 막 이쁘고 난리야… 일반 굿즈로 팔라고 다락방님이 압력 좀 넣어 봐요~~~~~

잠자냥 2021-12-10 23:10   좋아요 2 | URL
휴 다락방 님 찌찌뽕… ㅠㅠ

mini74 2021-12-10 20:5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헉 넘 예쁜데요. 쓸모있는 욕심 ㅎㅎㅎ *^^*이라고 주장해봅니다. ~

난티나무 2021-12-10 21:15   좋아요 3 | URL
그쵸. 이뻐서 막 ㅎㅎㅎ
필요없다 필요없다 주문을 외우면서 11월 지나왔는데 다시 나타나서 괴롭히네요.^^;;;

책읽는나무 2021-12-10 21:3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뿌다!!!!@.@
근데 가지고 있어도 저도 아까워서 손 달달 떨다가 쓰지도 못하고...색깔만 바래지게 만들어버릴 저로서는!!!ㅋㅋㅋ

난티나무 2021-12-10 22:40   좋아요 4 | URL
두 세트 사서 하나는 책갈피 쓰고 하나는 플립북으로 보관하고 그러면 딱 좋겠다요! ㅋㅋㅋㅋ ㅠㅠ

잠자냥 2021-12-10 23:1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대상 도서 아무리 봐도 사고 싶은 게 없어요…. ㅠㅠ

다락방 2021-12-10 23:21   좋아요 2 | URL
에휴.. 저도 보고 올게요. 그냥 보고만 올게요...

다락방 2021-12-10 23:22   좋아요 1 | URL
보고 왔는데... 보고만 올 수밖에 없었네요..... 대상도서 왜 저게 전부인건지.....이게 다행인건지 불행인건지 모르겠네요?

난티나무 2021-12-10 23:28   좋아요 1 | URL
두 분 마음 제 마음 ㅠㅠ

psyche 2021-12-11 00: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굿즈를 받은 거, 이쁘다고 돈 주고 산 거, 선물받은 거 이렇게 책갈피가 산더미인데 결국 실제 사용은 영수증이나 과자 껍질이라는... ㅎㅎ

난티나무 2021-12-11 02:08   좋아요 1 | URL
하핫 영수증 과자껍질! 보다 만 책들 다 뒤져서 책갈피 회수작업을 좀 해야 겠습니다. 다 사라져서 저는 <유럽의 그림책 작가에게 묻다> 책과 함께 산 굿즈(카드처럼 생겼어요 ㅎ) 두어 장만 꺼내서 쓰고 있어요.ㅋ 이것도 다 사라질 것 같은 불길한 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