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경향 1213호 : 2017.02.14
위클리경향 편집부 엮음 / 경향신문사(잡지) / 2017년 2월
평점 :
품절


권력의 심기를 거스르는 언론은 힘이 든다. 덕분에 나도 힘이 든다. 지록위마라는 오래된 말이 생각나는 요즘, 힘든 언론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

˝내가 틀릴 수 있기 때문에, 신념을 위해 결코 죽지 않겠다.˝ 버트런드 러셀의 말이다.(p.6)

피구가 사회를 인식하는 시각이 브라우닝의 렌즈를 통해 만들어졌음을 고백했다. 그래서 그의 경제 이론은 사회적 약자의 생활 조건을 개선하는 데 목표가 있었다... 재화의 분배를 조정라는 기능으로서 정치와 마찬가지로 그 생산, 분배, 소비를 연구하는 경제학은 사람에 대한 이해가 절실하고 그에 대한 관점이 뚜렷할 필요가 있다. (p.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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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2-09 13: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내가 틀릴 수 있다‘고 인정하는 자세가 정말 중요합니다. 이 마음가짐이 관용을 위한 첫 번째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꼬마요정 2017-02-10 00:03   좋아요 0 | URL
정말 저 말이 가슴팍을 치고 들어오는데, 반성 많이 했습니다. 이데올로기가 뭐길래 죽고 죽이는지 황당해하면서도 작은 것에는 고집을 부리기도 하지요. 에라스무스가 떠오르는 밤입니다^^
 

이..이 귀여운 냥이들아~!!!!! 니들 죄를 알렸다!!!!

박스 뜯어놓고 그렇게 쳐다보면...

너~무 이뻐서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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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니 2017-02-07 23: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진짜 너~~무 이쁘네요.
ㅎㅎ

꼬마요정 2017-02-08 10:11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너무 이뻐서 무슨 짓을 해도 야단을 칠 수가 없어요.. 하긴 냥이한테 뭐라고 야단을 치겠습니까..ㅎㅎㅎ

[그장소] 2017-02-08 00: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넘 예쁜 녀석들의 집사시군요?^^

꼬마요정 2017-02-08 10:11   좋아요 1 | URL
후훗.. 안 보이는 곳에 3마리가 더 있습니다.^^ 너무 이쁩니다~~

[그장소] 2017-02-08 13:38   좋아요 1 | URL
네~ 넘 우아하게 생겼어요~집사를 닮았을까요? 꼬마요정님 댁에도 식구가 많군요~ 저는 못기르지만 이웃에 그런 집이 있어요.^^

꼬마요정 2017-02-08 14:29   좋아요 1 | URL
집사는 우아하지 않답니다~^^;; 지금 엄청 이뻐 보이지만, 엄청 말괄량이들이에요~~ㅎㅎ

cyrus 2017-02-08 11: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귀여운 박스성애냥들.. ㅎㅎㅎ 눈빛이 ‘집사야, 박스 더 없냥?‘이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

[그장소] 2017-02-08 13:39   좋아요 1 | URL
ㅋㅋㅋ박스성애!! 그렇네요!^^

꼬마요정 2017-02-08 14:30   좋아요 1 | URL
박스성애냥 ㅋㅋㅋ 네, 박스 엄청 좋아해요.. 일단 들어가서 뜯기 시작하는데.. 웃깁니다. 박스 더 없냥~ 완전 상상됩니다 ㅎㅎㅎ

세실 2017-02-09 13: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이 정도면 양호한걸요?
귀여워라~~~

꼬마요정 2017-02-10 10:39   좋아요 0 | URL
세실님~ 반가워요~ ㅎㅎ 사진 찍으려고 좀 아기자기하게 모아놨는데, 실제는 엉망진창이었답니다. ㅎㅎ 애들이 박스를 너무 좋아해요 ㅎㅎㅎ

보슬비 2017-02-10 22: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꼬마요정님의 다섯마리중에 두마리군요. 나머지 세마리도 궁금해요.^^

꼬마요정 2017-02-11 12:10   좋아요 0 | URL
나머지 세 마리도 너무 이쁩니다. ㅎㅎ 다음에 올리려구요~^^
 

계속 바빠서 마음이 허전했나보다.

 

돈 쓸 시간이 없을만큼 바빴는데, 집에 책이 쌓여있다.

 

놀라운 일이다. 하하

 

마음이 허전해서 쇼핑을 즐기다보니... 집에 책이 많아졌다.

 

바빠서 읽을 시간도 없었는데 왜 샀지?

 

다정도 병이라..가 아니라 책 사는 것도 병이라.. 오호 통재라..

 

 

 

 

 

 

 

 

 

 

 

 

 

 

 

알렉상드르 뒤마를 좋아하다보니 이런 책도 샀다. 뒤마는 요리를 하거나 볼(?) 때도 기원을 찾거나 유래를 찾는다. 참 피곤하지만 재미있는 사람이다. 그가 쓴 소설들이 재미가 있으니 이 책도 왠지 재미날 것 같아 샀다. 난 요리를 참 못하지만.^^ 돈 키호테는... 굿즈 때문에 샀다. 미친거다. 이젠 미쳐가고 있다. 굿즈 때문에 책을 사다니... 그래도 돈 키호테니까. 암, 좋은 책이니까.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는... 얽힌 이야기가 너무 애처로워서 읽어보고 싶었다. 죽음의 사자, 외로움, 나그네... 이런 단어들이 내 속을 파고들었다. 제대로, 찬찬히 듣고 읽고 싶어졌다. 그래서 샀다. 지금 생각해보니 바쁘니까 무지 외로웠나보다.

 

 

 

 

 

 

 

 

 

 

 

 

 

 

 

 

갑자기 바쁜 와중에 토마스 만의 작품을 하나도 안 봤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그런 생각이 들었지? 바쁜 틈에? 토마스 만을 떠올릴 일이라고는 1도 없었는데? 그래서 질렀다. 부덴브로크 가의 사람들 표지가 이쁜 것도 한 몫 했다. 마의 산을 사지 않고 이 3권을 산 것도 뭔가 이상하다. 도깨비가 다녀갔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과 파우스트를 쳐다보며 샀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 휘감겨 고독을 씹다 보니 이 책이 너무 읽고 싶어졌다. 이 책을 읽고 나면 파우스트가 좋아질 것 같았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바쁘니까 뇌가 미쳐가는 것 같다. 병원에 가봐야 하는걸까? 아... 이 책 때문에 토마스 만의 책들을 사게 된 거였던가?

 

 

 

 

 

 

 

 

 

 

 

 

 

 

 

 

희안하게 섞었다. 일하면서 모짜르트의 레퀴엠과 차이코프스키의 1812년 서곡과 비창을 틀어놨다. 사무실 사람들이 음악을 좋아하면 내 방에 들어올 때마다 웃었을텐데... 일이 많이 힘든가.. 위로를 해줬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 일은 음악이랑은 아무 상관도 없는데다, 나도 음악을 모르니 할 말이 없다. 차이코프스키를 들으면서 갑자기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졌다. 그의 음악들이 무엇을 말하는 건지도 궁금해졌다. 그저 내 느낌대로만 듣다가 뭔가 알고 싶어졌다. 그래서 샀는데... 아직 한 장도 펼쳐보지 못했다. 일이 끝나고 책이 왔으니까.^^;; 그러고보니 일 할 때는 굉장히 감성적이고, 예민해지는가보다. 시집을 다 사고. 시집을 샀다. 새의 목숨과 사람의 목숨을 나란히 놓을 수 있는 이 분이 너무 좋아서. 생명에 경중을 따지지 않음이 너무 좋아서. 페미니즘의 검은 오해들은 북플의 여럿 분들이 읽고 서평을 써 주셔서 꼭 읽어봐야지 했던 책이다. 바빠도 할 건 다 했구나. 반성한다.

 

 

 

 

 

 

 

 

 

 

 

 

 

 

바우만을 추모하며 액체 근대를 샀다. 근데 언제나 당신이 옳다는 왜 샀지? 일하면서 스트레스 받아서? 나를 하찮게 보는 어떤 사람 때문에? 요즘 자주 무언가를 잊어버린다. 큰일이다.

 

 

 

 

 

 

 

 

 

 

 

 

 

 

 

 

민음사판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를 읽어보려고 샀다. 집에 있는 건 너무 낡았다고 궁시렁대면서. 남편한테 혼났다. 있는 책 산다고. 그래서 번역이 다 다르다고 항변했다. 남편이 손가락으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들'을 가리킨다. 5권.. 미안..^^ 그래도 얘들은 얇잖아.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전문직은 어떤지 다들 예측해보는데, 궁금해서 샀다. 사실 읽고 팔지도 모른다. 아마 팔 것이다. 이피게니에는 괴테니까. 신화를 좋아하는데다 괴테도 좋아하니까. 아.. 좋아. 아주 훌륭한 조합이다.

 

 

 

 

 

 

 

 

 

 

 

 

 

 

 

 

하..할인이.. 엄청 나서... 게다가... 무겁지도 않고... 폰으로 보면 되니까... 라며 사서 읽다가 슬퍼졌다. 내가 종이책을 엄청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말았으니까. 창비에서 나온 햄릿과 펭귄의 햄릿을 비교하다가 눈이 빠질 뻔 했다. 내가 집중력이 별로인가? 읽었던 쪽을 계속 읽고 있다. 분명 읽었는데 왜 반복해서 또 읽고 있지? 언제쯤 전자책에 익숙해질까? 중복된 책이 절반이라 하더라도 나에겐 190권의 전자책이 있소. 무겁지도 않소. 라고 혼자 중얼거려본다. 옆에서 남편이 쳐다보며 혀를 찬다. 그래도 공간 차지 안하니까 알아서 해. 근데, 내 폰엔 다운 안되나? 가끔 귀여운 남편이다.^^ 

 

사실 더 있는데, 한 권 한 권 되짚으려니 힘들어서 생각나는 책들만 모았다. 전자책 190권이면 뭐 게임 끝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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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프리쿠키 2017-02-06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요정님 덕분에
제 지름신이 주눅들었어요ㅎㅎ

꼬마요정 2017-02-07 10:26   좋아요 0 | URL
저도 적고 보니 놀랐어요. 읽을 시간도 없는데 책을 사고..ㅠㅠ 좀 자제하려구요. 지름신은 안 만나는 게 좋아요^^

루쉰P 2017-02-06 2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잘 지내시죠 ㅎ 지름신이 걸리신걸 보니 여전히 잘 지내시고 있다고 느껴집니다 추운 겨울 책을 불 태우며 남편과 꼬옥 안고 주무세요 ㅎ 아 ㅠ 결혼하고 싶어라

꼬마요정 2017-02-07 10:33   좋아요 0 | URL
앗, 루쉰님~~ 잘 지내시죠? 오랜만에 뵙네요~ 반가워요~~~~!!!!!!! 지름신이 바쁠 때 강림하셔서 앞 뒤 생각 없이 질렀어요. 스트레스를 책 산 걸로 풀었네요ㅜㅜ

결혼은.. 장단점이 있어서 뭐라 말씀드리기 어렵네요~ 요즘 책은 태우면 검은 연기가 장난 아니랍니다. 잘 타지도 않고 ㅋㅋ

다락방 2017-02-07 0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을 다 사신거란 말이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저는 진짜 샀다고 말할 수도 없네요. 저는 줄이고 줄이고 줄이고 줄이려고 노력해서 1월달엔 다섯권 산 것 같아요. 2월달엔 현재까지 세 권 샀어요. ㅎㅎ 그런데 소설책을 별로 안사서 소설책을 좀 더 사려고요. 사실 안사도..읽을 건 많지만 -0-

이피게니에,스텔라 궁금하네요. 토마스만은 저도 아직 한 권도 안읽어 봤어요. 뒤마가 그렇게 좋아요, 꼬마요정님? 저도 앞으로 뒤마를 좀 봐야겠어요.
이 페이퍼 보니까 저도 지금 당장 책을 막 지르고 싶어요. 막막!!

꼬마요정 2017-02-07 10:35   좋아요 0 | URL
앗앗, 지름신은 안 되어요!!! 저도 책 사는 거 줄이려고 했는데, 어느새 이만큼 샀더라구요ㅠㅠ 읽는 게 더 중요하죠. 이러면 다음에 읽고 싶은 책 생기면 막 못 사잖아요ㅠㅠ (응??) 다 읽고 싶어서 사 놓고 또 헛소리를 하고 있네요. ㅜㅜ

뒤마 좋아요~~ 춘희를 쓴 뒤마 피스 보다 아버지인 알렉상드르 뒤마가 좋아요~^^(수줍)
 

오늘 낮 5시. 이승환의 온니 발라드 공연이 시작했다.

와우~ 일단 연출, 무대, 조명, 밴드까지 완벽하지 않은 게 없었다. 그리고 나타난 승환옹은 광채를 내뿜으며 노래를 하는데...

목소리가...목소리가... 노래가.. 그냥...

3시간이 말 그대로 눈 한 번 깜박, 눈물 한방울 또르륵 하니 지나갔다.

자기 관리를 얼마나 철저히 하길래 목소리와 체력과 얼굴이 변하지 않는지 놀라울 따름.

특히 내가 좋아하는 천일동안이랑 내게만 일어나는 일 연달아 부르는데, 레이저랑 조명이랑 안개랑 하여간 눈물이 그냥...

아... 감동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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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발론 연대기 4 - 요정 모르간
장 마르칼 지음, 김정란 옮김 / 북스피어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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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란슬롯 다음으로 좋아하는 모르간. 고대 전통이 상상한 가장 완결된 형태의 켈트 여성이라는데... 아주 신비로운 인물이다. 오만하고 당당하고 아름답고 관능적이고... 무엇보다 주체적이다. 떠받들리던 여신의 광채가 느껴진다. 남성 중심 사회에 녹아들어간 비비안과 대조되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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