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스(Gryps)
사자의 몸뚱이와 독수리의 머리와 날개를 가지고 등은 깃털로 덮여있는 괴물이다.
이 괴물은 새처럼 보금자리를 지었으나 그 속에 알 대신 마노(보석)를 낳는다고 한다. 그립스들이 태어난 곳은 인도라고 하며 긴 발톱을 가지고 있어 그 나라 사람들은 그것으로 술잔을 만들 수 있을 정도였다고한다.
그들은 본능적으로 금이 매장되어 있는 곳을 알았다고 하며, 약탈자들로부터 금을 빼앗기지 않기위해 전력을 다해 지켰다.

 

고르곤(Gorgons) 과 메두사(Medusa)
고르곤은 포르키스와 케토 사이에서 태어난 세 딸로서 바다에 사는 추악한 얼굴의 괴물들이다. 그녀들의 이름은 각각 '힘'을 의미하는 스텐노 Sthenno, '멀리 날다'라는 뜻의 에우리알레 Euryale, '여왕'이라는 뜻의 메두사 Medusa로서 먼 서쪽의 오케아노스 강 근처에 살고 있었다.
고르곤 자매들은 매우 추한 모습과 얼굴을 가지고 있었는데 둥글고 기괴한 얼굴에는 수염이 나고, 머리카락은 뱀, 몸체는 멧돼지, 손은 청동인데다 눈은 항상 부릅뜨고 있었다. 크게 찢어진 입으로 웃을 때는 기다란 혀가 나오고, 코는 사자코였다. 드러누울 때는 가랑이를 벌리고 때로는 암말의 하반신이 되기도 했다. 특히 메두사의 눈은 그것을 본 사람들을 돌로 변하게 하는 능력이 있었다.

메두사는 원래 아름다운 소녀였으나 포세이돈과 아테나의 신전에서 사랑을 했기 때문에 모욕감을 느낀 아테나의 저주로 괴물로 변했다. 포세이돈의 아기를 베고 있던 메두사가 페르세우스에게 목이 달아났을 때 태어난 것이 천마 페가수스이다. 메두사가 흘린 피는 아스클레피오스가 환자의 치료에 사용하였는데 여기에는 죽은 자를 소생시키는 힘과 산 자를 죽게 하는 두가지의 힘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한편 잘려진 메두사의 머리는 본 것들을 돌로 변하게 하는 능력을 잃지 않아 페르세우스의 무기로 사용되었으며, 아테나 여신은 그것을 자신의 전용 방패인 아이기스의 중앙에 박아 넣었다.

미노타우로스(Minotauros)
‘미노스의 소’ 라는 뜻으로 미노스왕의 아내가 낳은 괴물이다. 머리는 소의 머리이고 목 아래는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으며 사람의 고기를 먹어야 살 수 있는 괴물이었다. 미노스 왕은 건축과 공예의 명장 다이달로스에게 명하여 미궁 라비린토스(labyrinthos)를 짓게 한 후, 미노타우로스를 그곳에 가두었다.
그리고 해마다 아테네에서 각각 7명의 소년 소녀를 뽑아 이 괴물에게 산 제물로 바쳤는데, 아테네의 영웅 테세우스는 제물로 가장하고 미궁으로 들어가 괴물을 죽였다.
스핑크스(Sphinx)
스핑크스는 여자의 머리에 사자의 몸통을 가진 날개달린 괴물다. 테베근처의 산에 살면서 여행객이 지나가면 세워놓고 수수께끼를 내고는 수수께끼를 풀지 못하는 사람을 그 자리에서 죽여 버렸다.
스핑크스의 수수께끼는 너무나 유명한데 “아침에는 네 다리로, 낮에는 두 다리로, 밤에는 세 다리로 걷는 짐승이 무엇이냐” 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스핑크스의 수수께끼를 풀지 못하고 목숨을 잃자, 테베에서는 스핑크스를 물리치는 사람에게 여왕과 결혼하고 왕위까지 주기로 했다. 결국, 그 수수께끼를 푼 이는 오이디푸스였다. 오이디푸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하는 비극적인 최후를 맞게되었다.
사티로스(Satyrs)
반인반수인 괴물 사티로스는 코는 납작하고 머리칼은 뻣뻣하며 뿔이 났고, 염소의 귀와 꼬리가 달렸으며 발굽이 있다. 보통 음흉하고 교활하게 묘사되며, 숲속에서 요정을 쫓아다니거나 인간에게 장난을 치며 소란을 부리기도 한다.
세이렌(Seirenes)
아름다운 처녀의 모습을 한 그녀들은 노래를 불러 자신들 곁을 지나가는 선원들의 넋을 잃게 한 다음, 자기들 쪽으로 노를 짓게 하고는 이내 바위에 부딪혀 죽게 만든다. 세이렌의 노래소리를 무사히 통과한 배는 두번 있었다.
오르페우스가 탄 아르고 호는, 아름다운 오르페우스의 노래소리 덕분에 선원들이 세이렌의 노래소리에 귀기울이지 않고 무사히 건널 수 있었다.
트로이전쟁을 끝내고 고향으로 돌아가던 오디세우스는 키르케의 충고대로 자신과 부하들의 귀를 막고, 몸을 배에 묶어놓았기 때문에 무사히 세이렌의 섬을 통과할 수 있었다.
아르고스(Argos)
백개의 눈이 달린 괴물. 헤라의 지시로 암소로 변한 이오를 감시하는 임무를 맡았다. 그는 잠을 잘때에도 백개의 눈이 모두 잠기는 일이 없기 때문에, 하루 온종일 이오를 감시할 수 있었다. 제우스의 명령으로 이오를 구하러간 헤르메스는 피리를 불어 아르고스를 잠들게 했고, 백개의 눈이 모두 감기자 목을 베어 이오를 구해냈다.


케르베로스(Cerberos)
스틱스 강의 반대쪽 강변에 있는 지옥문의 문지기로 머리가 셋 달린 큰 개다.
꼬리는 뱀 모양이며 목 둘레에 살아 움직이는 여러 마리의 뱀 머리가 달려 있다. 이 개의 임무는 지옥문을 지키면서 산 사람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죽은 자는 나가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살아있는 사람으로 지옥을 통과한 사람중에, 오르페우스는 음악으로 이 개의 마음을 다른 데로 돌렸고, 쿠마이의 시빌레는 잠자는 약을 탄 술에 적신 빵을 던져주었다. 헤라클레스는 케르베로스와 격투했는데, 헤라클레스의 12번째 과업은 케르베로스를 저승에서 지상으로 데려오는 일이었던 것이다. 하데스는 무기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케르베로스와의 격투를 헤라클레스에게 허락했다. 헤라클레스는 완력으로 이 짐승을 미케네로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이것을 보고 헤라클레스에게 과업을 명한 에우리스테우스는 크게 겁을 먹었다고 한다. 뒤에 헤라클레스는 케르베로스를 저승에 되돌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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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4-07-13 0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퍼갈 때 자동으로 추천도 되는 기능이 있으면 좋겠네요 ^^

꼬마요정 2004-07-13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면 정말 좋겠죠~^^

아영엄마 2004-07-13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방금 보고 있는 책이랑 제목이 똑같네요.. 이건 그림책이지만..^^*


꼬마요정 2004-07-13 1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정말 그러네요? ^^*
 

켄타우로스(Centaurs)
반인반마(半人半馬)로 그려진 켄타우로스 일족은 익시온과 여신 헤라의 모습을 한 구름과의 사이에서 낳았다고도 하고, 또는 그 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 페리온산에서 암말과 교접하여 낳았다고도 한다. 그들은 허리까지는 인간의 모습이고, 나머지는 말의 모습을 하고 있다. 그들은 야만적이어서 인간이라기보다는 동물에 가까운 성질이나, 일족 가운데 케이론은 품위있고 지혜로워 많은 영웅의 스승이기도 하다. 케이론은 아스클레피오에게 의술을 가르쳤고, 젊은 아킬레우스에게 전술, 의술, 사냥술, 음악, 예언을 가르치기도했다.
키마이라(Chimaera)
사자의 머리, 염소의 몸통, 용 또는 뱀의 꼬리를 가진 괴물로 입에서는 불을 내뿜는다. 이 괴물은 고대 소아시아의 리키아 지방에 살면서 농작물을 태우고 가축을 죽이는 등 사람들에게 큰 해를 끼쳤다. 이오바테스왕은 이 때문에 골머리를 앓다가 젊은 용사 벨레로폰이 나타나자 괴물을 처치해 달라고 부탁하였다. 벨레로폰은 천마(天馬) 페가수스의 도움으로 키마이라를 활로 쏘아 죽였다.
키클롭스(Cyclops)
거대한 몸집에 털이 많은 외눈박이 괴물들. '키클롭스(Cyclops)'라는 말은 '동그란 눈' 이라는 의미이다.
키클롭스들은 크로노스에 의해 땅속 깊은 타르타로스에 갇혔는데 그들은 구해준것은 제우스였다.
키클롭스들은 훌륭한 대장장이 들이기도 했는데, 제우스에게는 번개를 포세이돈에게는 삼지창 '트라이아나를 하데스에게는 머리에 쓰면 상대방에게 보이지 않게 되는 황금투구 퀴네에(Kynee) 를 무기로 만들어 주었다.
오디세우스는 귀환도중에 키클롭스들의 섬에 정박하는데, 폴리페모스의 동굴에서 부하들을 여러명 잃은 뒤, 그의 지혜를 발휘해 폴리페모스를 장님으로 만든뒤 무사히 섬을 빠져나왔다.
페가수스(Pegasus)
페르세우스가 메두사의 목을 베었을때 포세이돈의 아이를 임신하고 있던 메두사의 몸에서 페가수스가 태어났다. 아테나는 그 말을 잡아 길들인 후에 무사의 여신들에게 선사했다.
벨레로폰은 이 날개가 달린 말을 타고 공중을 날 수 있었으므로 무사히 키마이라를 퇴치할 수 있었다. 그 후 페가수스는 올림포스산으로 올라가 제우스의 마굿간에서 지내다가 죽은 후에는 하늘로 올라가 별자리 페가수스가 되었다.
피톤(Python)
땅의 여신 가이아의 아들로, 누우면 산자락 하나를 덮을 만큼 엄청난 크기였다고 하며 용(龍)의 형상으로 추정되기도 한다. 파르나소스산 기슭에 있던 도시 델포이의 샘 곁에서 암컷 퓌티아를 거느리고 살면서 가이아의 신탁을 전하였다. 성질이 포악하여 샘물을 마시러 오는 사람과 짐승을 함부로 잡아 먹다가 신탁소(信託所)를 세울 장소를 찾아다니던 아폴론의 활에 맞아 죽었다.
아폴론은 나중에 뱀을 장사지내주고 또 그를 기리는 피티아 장례경기를 개최함으로써 가이아의 마음을 위로했다.
히드라(Hydra)
히드라는 에키드나의 자식으로 물뱀이었다. 9개의 커다란 머리를 가졌는데 그 가운데 하나는 불사(不死)의 마력을 지니고 있었다. 레르네 지방에 살면서 근방을 휩쓸고 다니는 것을 영웅 헤라클레스가 그의 ‘12가지 과업’ 의 하나로 그를 퇴치하는 데 성공하였다. 헤라클레스가 몽둥이로 괴물의 머리를 한 개 떨어뜨릴 때마다 두 개의 머리가 새로 생겨났으나, 끝내 목이 붙어 있는 부분을 몽땅 태워 없애고 불사의 머리는 큰 바위 아래 파묻어 마침내 퇴치할 수 있었다.
헤라클레스는 히드라의 몸에서 얻은 독(毒)을 화살촉에 발라 독시(毒矢)로 이용했는데, 그 독시에 닿은 부위의 상처는 불치(不治)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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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파이스토스(Hephaistos)


  '낮을 빛내는 사람'이란 뜻.
화산(火山)의 신이자 대장장이 신으로 로마신화의 불칸(Vulcan)에 해당하며 올림푸스 12신 중 하나이다.
올림푸스의 명공(名工)인 헤파이스토스는 제우스와 헤라 사이에 태어난 추남에 절름발이 아들(또 다른 설로는 제우스가 혼자 아테나를 낳은 데 화가 난 헤라가 혼자 낳은 두 아들 중 하나, 또 한명은 아레스)로 신들의 무기와 신들의 궁전 등 모두 그가 만들었다.
 



 대장장이 신 헤파이스토스
헤파이스토스는 태어나면서부터 절름발이였기 때문에 이에 협오를 느낀 그의 모친 헤라는 그를 천상에서 내던졌다. 일설에 의하면 제우스와 헤라가 부부싸움을 하였을 때 헤파이스토스가 그의 모친편을 들었으므로 제우스가 그를 차버렸다고도 한다. 그가 절름발이인 것도 천상에서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하루종일 추락하다가 바다에 떨어졌다(혹은 렘노스 섬에 떨어져서, 그 섬은 헤파이스토스의 성지(聖地)가 되었다고 함).

다행히도 오케아노스(대양)의 딸인 테티스와 에우리노가 그를 바다에서 구해내 양자로 삼고, 해저동굴에서 9년 동안 양육하며서 대장간 기술을 가르쳤다. 헤파이스토스는 열심히 기술을 갈고 닦아 귀금속으로 정교하고 찬란한 브로치를 만들어 자기를 키워준 테티스에게 선물로 주었다.
후일 헤라가 탐이 날만큼 훌륭한 브로치를 단 테티스를 보고, 자초지종을 들은 헤라는 곧 헤파이스토스를 올림푸스로 다시 불러들였다.

올림포스로 귀환한 헤파이스토스는 대규모 대장간을 차리고 외눈의 거인인 퀴클롭스들을 기술자로 부리며 무수한 물건들을 제작했다. 프로메테우스를 묶은 쇠사슬, 제우스의 번개, 아폴론과 아르테미스의 화살 등도 모두 그의 작품이었다. 최초의 여성인 판도라를 만든 것도 그였다. 그는 또한 영웅 아킬레스와 아이네이아스의 갑옷과 무기를 만들어 주기도 하였다.
헤파이스토스는 뛰어난 예술가이기도 했는데 각지에 널려 있는 고대의 여러 신들의 신전과 신상들이 그의 작품들이다.


 대장간에 들른 헤파이스토스
이렇게 추남에 절름발이인 헤파이스토스에게도 아내가 있었는데 바로 미(美)의 여신 아프로디테였다. 처음부터 서로 좋아해서 한 결혼이 아니라 헤파이스토스의 기술과 발명품이 필요했던 제우스의 명령에 의해서 이루어진 결혼인지라 순탄할리가 없었다. 성애(性愛)의 여신이기도 한 그녀는 남편을 저버리고 전쟁의 신 아레스와 밀회를 즐겼다. 밀회 현장을 차마 눈뜨고 내려다볼 수 없었던 태양신 헬리오스가 두 사람의 은밀한 정사를 헤파이스토스에게 알렸기 때문에, 헤파이스토스는 렘노스섬의 숭배자를 찾아간다고 속여 올림푸스에 있지 않은 것처럼 했다.
아레스와 아프로디테가 함께 잠자리에 들었을때 그 위에 미리 장치해 놓았던 큰 그물이 떨어져 벌거벗은 두 신을 덮어 씌었다.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은 헤파이스토스는 올림푸스의 신들을 모두 키프로스의 자기집으로 끌고 왔다. 두 신은 신들의 구경거리가 되었다.
포세이돈이 중재에 나서서 아레스는 사과와 벌금을 물기로 하고, 아프로디테는 키프로스의 샘물에 몸을 씻고, 다시 숫처녀의 몸이 되어 일은 일단 수습되었다.

한편, 헤파이스토스도 바람이라고도 할 수 없는 추태를 부린 이야기가 있다.
트로이 전쟁때 헤파이스토스를 찾아온 포세이돈은 무기를 만들어 달라고 곧 아테나가 올 것인데 실은 오래전 부터 아테나가 헤파이스토스를 좋아하고 있었기 때문에 손수 찾아올 것이라며 잘해보라는 말을 하였다. 평소에 자신도 아테나를 좋아하였던 순진한 헤파이스토스는 그말을 사실로 알아듣고 실행에 옮기기로 마음 먹었다.

대장간에 나타난 아테나는 무기의 제작을 청했다. 헤파이스토스는 아테나의 아름다움에 새삼 감탄을 하며 쾌히 승락했다. 아무 것도 모르는 아테나는 헤파이스토스의 등 뒤에서 쇠붙이를 다루는 구경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잠시 후 일에 열중하고 있던 헤파이스토스가 갑자기 돌아서며 아테나를 덮쳐 안았다. 기겁을 하며 놀란 아테나는 몸을 뒤틀었다. 이때 헤파이스토스는 그만 아테나의 넓적다리에 사정(射精)을 해 버리고 말았다. 아테나는 재빨리 올리브잎으로 이것을 닦아 버렸다. 그런데 이 정액은 공교롭게도 땅에 떨어져 애매한 대지의 여신에게 수태를 시키고 말았다. 억울하게 남의 아이를 낳은 대지의 여신은 노발대발하며 이 아이를 못 기르겠다고 했다. 하는 수 없이 아테나가 맡아 기르게 되었다. 아테나는 반은 사람, 반은 뱀의 꼬리를 가진 이 아이를 자식으로 삼았다. 그리고 에릭토니오스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후일 에릭토니오스는 아테네의 왕이 되었다.

미술 작품에서의 헤파이스토스는 대개 중년의 나이에 턱수염이 난 남자의 모습으로 묘사되며, 이따금씩 더 젊고 수염 없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대개 짧고 소매가 없는 겉옷을 입었고 헝클어진 머리 위에 둥글고 꼭 맞는 모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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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아(Gaea)


  '대지'라는 뜻.
카오스(혼돈)에서 스스로 탄생한 태초의 신들 중 하나로 신들의 왕인 1대 천신(天神) 우라노스(Uranos)의 어머니이자 아내였다. 또한, 대지(大地)의 여신으로 로마신화의 텔루스(Tellus)에 해당한다. 모든 것의 원초(原初)가 되는 신으로서, 여러 신과 인간은 가이아에게서 발생하였다.
 



 대지의 여신 가이아
가이아는 홀로 대지에 산맥의 신 오레(Ore, 산맥)을 만들고, 자신을 두를 수 있을 바다의 신 폰토스(Pontus, 바다)와 자신을 덮어줄 하늘의 신 우라노스(Uranus, 하늘)를 낳았다.
가이아는 아들인 우라노스와 교합하여 아들 여섯과 딸 여섯을 낳았는데 이들이 바로 '티탄(Titan, 거대한)족 12남매'이다. 그리고, 다시 두 차례 세 쌍둥이 괴물인 퀴클롭스(Cyclopes, 외눈박이 거인) 3형제, 헤카톤케이레스(Hecatoncheires, 백수거인) 3형제를 낳았는데 바로 이들은 문제
만 일으키는 골칫덩어리였다.

원하지 않던 자식을 낳게 한 우라노스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 가이아는 몸속에 있는 아다마스라는 금속으로 큰 낫을 만들고, 막내 아들 크로노스(Cronos, 시간)에게 우라노스의 성기를 낫으로 잘라 버리라고 했다. 몰래 부모의 침심에 숨어든 크로노스는 기회를 틈타 어머니의 명대로 낫으로 우라노스의 성기를 잘라 아버지의 권세를 빼앗고, 골칫덩어리 퀴클롭스 3형제와 헤카톤케이레스 3형제를 대지의 깊은 곳 타르타로스에 가두어 버렸다. 이로서 신들의 왕인 2대 천신이 되었다.

가이아는 고대 그리스인들이 제우스 숭배를 시작하기 전 그리스에서 숭배하던 모신(母神)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역사시대에는 이전만큼 숭배받지는 못했지만 꿈을 꾸게 하고 식물과 어린아이들을 양육하는 신으로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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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스(Eros)


  사랑의 신으로서 로마신화의 쿠피드(Cupid)에 해당한다. 에로스는 정열의 신일 뿐 아니라 풍요의 신이기도 하다.
고대미술에서의 에로스는등에 날개가 달려 있고, 활과 화살을 지니고 다니는 미남 청년으로 묘사되었지만, 갈수록 점점 어려지는 경향을 보여 헬레니즘 시대에는 마침내 어린아이가 되었다. 에로스 숭배의 중심지는 에로티디아가 열리던 보이오티아의 테스피아이에 있었다.
 



 사랑의 신 에로스
에로스의 탄생에 관해서는 크게 태초의 신이라는 것과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아들이라는 것이다. 그의 아버지는 제우스이거나 아레스(전쟁의 신) 또는 헤르메스(신들의 전령)로 되어 있다. 이들 중에서 두 가지가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첫째로, 헤시오도스(BC 700년경에 활동)가 쓴 『신통기(神統記)』에 따르면, 에로스는 카오스(혼돈)에서 스스로 태어난 최초의 신들 중 하나다. 최초의 신들로는 닉스(밤), 에레보스(어둠), 가이아(대지), 타르타로스(지하), 에로스(사랑)을 들 수 있다. 이후 가이아는 남자의 도움없이 홀로 우라노스(하늘)을 낳고, 다시 우라노스와 결합하여 티탄 신족을 낳았다. 그런데 가이아와 우라노스의 결합을 성사시킨 장본인이 바로 에로스이다. 이와같은 헤시오도스의 이야기는 사랑이란 태초부터 있었던 것으로, 남녀의 결합이란 사랑이 없이 이루어질수 없다는 믿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사랑이 우주만물의 가장 근원적인 속성이란 생각의 반영이다.

둘째로, 전쟁의 신 아레스와 미(美)의 여신인 아프로디테 사이의 아들로 태어났다는 것이다. 아프로디테의 남편은 원래 대장장이신인 헤파이스토스이다. 헤파이스토스는 절름발이일뿐 아니라 얼굴도 못 생긴 편이어서 종종 신들의 웃음거리가 되었다.
아프로디테는 그런 남편 대신에 아레스를 연인으로 삼아 밀회를 즐겼다. 밀회를 즐기던 아프로디테와 아레스는 헤파이스토스가 만든 그물에 걸려 붙잡히기도 했다.


 꼬마 에로스
에로스가 아프로디테의 아들이란 신화는 미술가나 문학가들이 즐겨 받아들임으로써 세상에 알려졌고 이제는 거의 상식처럼 되어져 버렸다.
에로스와 아프로디테는 여러 세기에 걸쳐 미술가들이 애용한 주제였고, 그 결과 많은 걸작들이 만들어졌다. 미의 신으로부터 사랑의 신이 탄생하였다는 것은, 아름다움을 가장 근원적인 속성으로 여기는 예술가들의 신념이 반영된 것이다.

에로스는 두 종류의 화살을 가지고 있는데 , 이중 화살촉이 황금인 화살에 맞은 사람은 불타는 사랑의 마음을, 화살촉이 납인 화살에 맞은 사람은 차갑고 냉담한 마음을 갖게 된다. 에로스의 이 두 종류의 화살로 인하여 올림푸스에 수 많은 사건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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