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아(Gaea)


  '대지'라는 뜻.
카오스(혼돈)에서 스스로 탄생한 태초의 신들 중 하나로 신들의 왕인 1대 천신(天神) 우라노스(Uranos)의 어머니이자 아내였다. 또한, 대지(大地)의 여신으로 로마신화의 텔루스(Tellus)에 해당한다. 모든 것의 원초(原初)가 되는 신으로서, 여러 신과 인간은 가이아에게서 발생하였다.
 



 대지의 여신 가이아
가이아는 홀로 대지에 산맥의 신 오레(Ore, 산맥)을 만들고, 자신을 두를 수 있을 바다의 신 폰토스(Pontus, 바다)와 자신을 덮어줄 하늘의 신 우라노스(Uranus, 하늘)를 낳았다.
가이아는 아들인 우라노스와 교합하여 아들 여섯과 딸 여섯을 낳았는데 이들이 바로 '티탄(Titan, 거대한)족 12남매'이다. 그리고, 다시 두 차례 세 쌍둥이 괴물인 퀴클롭스(Cyclopes, 외눈박이 거인) 3형제, 헤카톤케이레스(Hecatoncheires, 백수거인) 3형제를 낳았는데 바로 이들은 문제
만 일으키는 골칫덩어리였다.

원하지 않던 자식을 낳게 한 우라노스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 가이아는 몸속에 있는 아다마스라는 금속으로 큰 낫을 만들고, 막내 아들 크로노스(Cronos, 시간)에게 우라노스의 성기를 낫으로 잘라 버리라고 했다. 몰래 부모의 침심에 숨어든 크로노스는 기회를 틈타 어머니의 명대로 낫으로 우라노스의 성기를 잘라 아버지의 권세를 빼앗고, 골칫덩어리 퀴클롭스 3형제와 헤카톤케이레스 3형제를 대지의 깊은 곳 타르타로스에 가두어 버렸다. 이로서 신들의 왕인 2대 천신이 되었다.

가이아는 고대 그리스인들이 제우스 숭배를 시작하기 전 그리스에서 숭배하던 모신(母神)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역사시대에는 이전만큼 숭배받지는 못했지만 꿈을 꾸게 하고 식물과 어린아이들을 양육하는 신으로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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