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g 짜리 두 개에 9,900원.. 솔직히 비싸다. 이과수 커피보다도 많이 비싸고.. 그래도 1+1 이라기에 질렀다. 그럼 200g에 9,900원이니까 좀 낫다.
집도 아니고 밖에서 원두를 내려 먹을 수 없어서 고심하던 차에, (밖에서 사 먹는 건 너무 돈 아까운 일이다. 한 두번도 아니고..흑) 요거 맛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잽싸게 샀다. 진한 맛(익스클루시브 마일드)과 연한 맛(마일드 로스트) 두 개가 깔끔하게 포장되어 왔다. 병 모양이 맘에 들어서 다 먹은 뒤에 제대로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포장을 뜯고 뚜껑을 열고 향을 맡았다.
기대 이상이었다. 부드럽고 달콤하면서도 커피 특유의 향이 내 코를 간지럽히는데, 도저히 견딜 수가 없어서 냉큼 한 잔 탔다. 진한 맛은 커피 향이 더 많이 나면서 단맛보다는 쓴맛과 신맛이 강했고, 연한 맛은 은은한 향에 달콤하면서 부드러웠다. 나중에 둘을 섞어 먹어 보았는데.. 그냥 각각 타 먹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이과수보다 맛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싶다. 다 먹고 나서도 1+1 행사를 한다면 하나 더 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