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마인드 - 무의식이 이끄는 부의 해답
하와이 대저택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11월
평점 :
품절


너무 한심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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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마인드 - 무의식이 이끄는 부의 해답
하와이 대저택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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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하루에 평균 5만 가지 생각을 한다는 주장에 대하여 아무리 찾아봐도 근거가 아예 없다. 그리고 무의식을 컨트롤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얼마나 뻔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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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을 쓰지 않으면 책을 읽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자 책 읽기가 게을러졌다. 내가 알라딘 활동이 뜸한 이유에는 시력 저하가 크게 한몫했다. 어쩌겠는가. 나이가 드니 말이다. 한때 라텍스보다 쫀쫀한 괄약근과 철근 부럽지 않은 남근의 소유자였으나 이제는 가슴에 힘을 주지 않으면 젖가슴이 되고 에스트로겐의 과다 분비로 영화 보면서 질질 짜는 남자가 되었다. 빌어먹을, 이 세상은 왜 이렇게 슬픈 거야. 분하다. 세월 이 자식아.  됐고 ! 책을 읽고 책에 대한 리뷰를 올리는 곳이 알라딘이다보니 영화에 대한 글을 이곳에 남길 때마다 살짝 부담과 미안함이 공존했다. 뻐꾸기 알이라고나 할까. 시력이 저하되다 보니 옛날보다 자주 영화를 보게 되고, 주로 영화에 대한 글을 쓰고 있는 실정이다. 알라딘의 트러블메이커로 다사다난했던 나를 기억해 줄 뉘 있을까마는 행여, 내 소식이 궁금한 이웃을 위해 짧은 공지 하나 남긴다. 요즘 나는 얼룩소라는 글쓰기 플렛폼에서 글을 쓴다. 주로 영화에 대한 이야기이거나 영화를 이야기하는 척하면서 내 이야기를 하거나. 이곳에서 나는 " 악담 " 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개 버릇 남 못 준다고 공격적인 글을 쓰다가 글이 삭제되는 경험도 했다. 하여튼, 됐고. 가끔 안부가 궁금하시다면 내방하시라. 


글쓰기 플렛폼 얼룩소, 악담

https://alook.so/users/QPtwW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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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23-08-16 1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곰곰발님 오랫만입니다. 건강이 안 좋아지셨다는 이야기가 남의 이야기처럼 들리지 않네요. 모쪼록 건강에 유의하시고 그곳에서도 영화와 관련하여 시원한 글 남기시길 응원합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23-08-16 15:24   좋아요 2 | URL
옛날에는 깔롱 부린다고 도수 없는 안경 쓰고 그랬는데 막상 눈 나빠서 안경 쓰니 그렇게 불편하네요. ㅎㅎㅎ

나와같다면 2023-08-16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곰곰생각하는발님 반갑습니다
케빈에 대하여
-우리가 알지 못하는 몇 가지
글 잘 읽었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 틸다 스윈튼의
I want you to tell me, why?
이 대사가 한참을 들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앞으로 북플에서도 가끔 뵐 수 있기를 기다립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23-08-28 14:52   좋아요 0 | URL
아이고 고맙습니다... 가끔 찾아올게요..
 


모두 다 입이 닳도록 인간만이 희망 _ 이라고 말할 때 김영민은 인간만이 절망 _ 이라고 말했다. 그의 직설적인 도그마에는 어느 정도 시니컬한 농담이 내재되어 있으나 본질은 크게 벗어나지 않는 듯하다. 그에게 있어서 그 막막한 절망을 견디는 힘은 인문학이다. 인문학은 인간의 부정성을 가르치는 학문이다. 그의 절망에 동의한다. 오은영은 자타가 공인하는(아프리카의 사바나 치타마저 인정하는) 대한민국 3대 대통령 : 백종원, 강형욱, 오영은)이다. 전파를 타고 금쪽이를 처방하는 교육법은 진리가 되었으니 방정환 이후로 어린이의 세계에서 가장 추앙하는 위인일 것이다. 그는 이런 어룩을 남기시었다. " 아이의 행복, 안정감, 건강한 성장을 방해하는 모든 것은 학대입니다. "

어른으로서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말이어서 감동적이기는 하나 이 말은 자칫 위험한 범주의 덫에 빠질 수 있다. 금쪽에게 홀딱 빠진 학부모들은 오은영의 솔루션을 공교육에도 적용되기를 바란다. 나쁜 아이가 교사에게 침을 뱉고, 쌍년이라고 욕을 하고, 주먹으로 교사의 얼굴을 강타해도 교사는 아이의 행복과 안정감 그리고 건강한 성장을 위하여 감내해야 된다고 믿는다. 왜 ? 오은영 박사가 이 세상에 나쁜 아이는 없다고 주장하니깐 말이다. 그것은 강형욱이 이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고 말하는 것과 동일하다. 강형욱 입장에서 보면 이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고 해야 더 많은 견주들이 희망을 가지고 행동 교정을 받기 위하여 비싼 상담료를 지불할 용기가 생기기 때문이다.

오은영도 마찬가지다. 이 세상에 나쁜 아이는 없다고 말을 해야 자신이 운영하는 개인 사업체를 방문하는 품행 장애 아동을 둔 학부모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그는 교육가이기에 앞서 사업가다. 오은영의 호언장담과는 달리 이 세상에 나쁜 아이는 많다, 너무 많다. 교육을 통해서 나쁜 아이를 좋은 아이로 개선할 수 있다는 계몽적 시선은 천진난만하기는 하지만 현실을 왜곡한다. 학부모들은 오은영이 문제 아동을 1 대 1로 상담하는 개인사업자라는 사실을 망각하고서는 교사를 개인 과인 선생으로 여긴다. 하지만 학교에서 교사는 1인용 맞춤 교육을 하는 개인 사업자가 아니라 공교육 교사일 뿐이다. 그러다 보니 학부모들은 자신의 나쁜 아이가 학교에 적응하지 못한 채

교실에서 난동을 부리면 찾아와 교사 멱살을 잡고 오은영을 들먹이는 것이다. 다시 오은영의 말을 상기하자. 공교육에서 교사들은 교실에 모인 모든 학생들의 행복한 학습권을 위해서 문제 아동의 행복을 제한할 의무가 있다. 그것은 학대가 아니라 공교육 교사로서의 사명감이다. 이 세상에 나쁜 아이는 많다. 대한민국 3대 대통령인 오은영에게 한마디하고 싶다. " 은영 씨, 한 아이의 난동 때문에 다른 아이들이 학습권을 침해받는다면 그 아이는 피해자가 아니라 가해자입니다. 현장 속에서 열심히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에게 학대 운운하며 훈장질하는 짓은 하지 맙시다. 그렇게 아이들을 사랑하신다면서 학부모와 면담하면서 받는 상담료가 100만 원이 넘는다는 것은 무엇으로 이해해야 할까요 ? 적당히 합시다. "

+

인문학의 핵심은 부정성을 배우는 것이다( 그 반대의 영역은 자기계발서이다. 자기계발서의 핵심은 긍정성이다). 인문학이 인간에 대한 탐구라는 점을 감안하면 인문학은 인간의 부정성을 각인하고 반성하는 학문이다. 그래서 김영민은 인간만이 절망이라고 지적한 것이다. 오은영은 아이들이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는 것을 절대악으로 취급을 하지만 사실 아이들은 교육을 통해서 부정성마저 배우고 그것을 극복하는 힘을 기른다. 아이들은 부정적인 감정, 실패하는 감정, 부정당하는 감정을 겪으면서 성장한다. 이 모든 감정들을 배제한 채 긍정성만 배우도록 강요하는 오은영은 전형적인 행복 전도사들을 닮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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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 2023-07-23 0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코로나전에 듣기론 7~80선이었는데... 100이요?
대체 몇프로가 인상된거죠?
그니까요. 자식을 잘못키운 부모도 같이 벌을 받아야한다니까요!

곰곰생각하는발 2023-07-24 10:55   좋아요 0 | URL
요즘은 오은영 스티커도 팔더라고요. 한류스타 되셨어요.

곰곰생각하는발 2023-07-24 10:55   좋아요 0 | URL
요즘은 오은영 스티커도 팔더라고요. 한류스타 되셨어요.

기억의집 2023-07-30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오은영 잘 모르고 그렇게오은영 프러그램 한편도 보지 않었는데.. 오은영이ㅜ저렇게 주장해도 정치권에서 제도적으로 뒷받침 했어야 한다고 봐요. 교육청에서 교권 겅화 입법안을 내도 국힘에서 반대했다면서요. 이건 경찰관들이 권총을 들고 있어도 함부로 제압 못 하는 거랑 마찬가지라 봐요. 가해자를 건드리면 바로 손배 들어온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경찰이 몸 사리는 거라고.. 손배금액이 몇 천이니깐 몸 사린다고 하는데.. 교권을 제도적으로 정치권에서 마련해 줘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곰발님도 아주 드문드문 오시네요!!

곰곰생각하는발 2023-08-16 13:43   좋아요 0 | URL
아이고 댓글 늦어 죄승합니다. 제가 알라딘은 거의 잘 안 와요. 바쁜 것은 아닌데... ㅎㅎㅎㅎ 잘 지내시죠 ? 네네. 당연히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지 무조건 개인 잘못으로 돌리는 것은 오류라고 생각합니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기









사진의 역사를 다룬 개론서나 영화의 역사를 다룬 개론서에서 공통적으로 언급하는 인물 중 한 명이 바로 에드워드 마이브리지다. 그는 24개의 사진기를 이용하여 달리는 말을 연속적으로 촬영하는데 성공한다. 최초의 연속 사진이다. 이 연속사진을 환등기로 영사하면 최초의 동영상이 된다.

말의 이름도 기록에 남아 있다. 이름은 샐리 가드너, 암말이다. 그렇다면 말 위에 올라탄 기수의 이름은 ? ........ 없다. 그가 흑인이라는 사실 이외에는 그 어떤 기록도 없다. 말 이름도 기록된 마당에 기수 이름이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쩌면 이 질문은 " 알고도 모른 척하는 능청 " 스러운 것인지도 모른다. 그 당시에 흑인은 동물(샐리 가드너)보다 가치가 없는 존재였기 때문이다. 조던 필 감독이 연출한 << 놉,2022 >> 은 그 질문에서 시작한다. 흑인이라는 정체성을 영화적 도구로 활용하는 조던 필은 무명의 흑인 기수에게 이름을 부여하면서 할리우드 영화사에서 지워진 흑인 선조의 발자취를 탐험한다. 

흑인 기수의 이름을 기록하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 흑인에게 개인의 서사를 부여하지 않기 위해서다. 고유의 이름이 부여되면 캐릭터에 생명력이 만들어지고, 그 캐릭터의 개성과 이미지가 생성된다. 남성 중심의 백인 주류는 그것이 못마땅하다. 이름 없음 ㅡ 전략은 여성에게도 적용된다. 현대의 주류 상업 영화 속에서 여성들은 대부분 이름이 없다(벡텔 테스트를 통과한 현대 영화는 많지 않다). 그들은 다방 아가씨이거나 접대부, 여의사, 여선생, 여류시인, 동네 아줌마 그리고 피해자1,2,3,4,5,6,7,8로 등장한다. 이처럼 비주류에게 이름을 부여하지 않으려는 욕망은 주류의 욕망이다. 

그들은 최대한 이름을 부여하는 행위를 지연시킴으로써 비주류의 존재를 투명 인간으로 취급한다. 내가 프랑스 작가 알베르 카뮈를 비판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뫼르소 재판 과정에서 카뮈는 “ 아랍인 한패가 담배 가게 진열장 앞에 기대서 있는 것이었다. 그들은 말없이 우리를 바라보고 있었지만, 우리를 마치 돌이나 죽은 나무 정도로밖에 여기지 않는 것 같았다” 라고 묘사했지만 인격체를 비인격체(돌, 나무)로 바라보고 있는 시선의 주체는 사실 뫼르소다. 프로이트의 용어를 차용하자면 시선의 주체가 전이된 것이다. 쉬운 저잣거리 입말로 풀어서 설명하자면 부처 눈에는 부처가 보이고 돼지 눈에는 돼지가 보이는 법. 

평소, 뫼르소는 아랍인을 돌이나 나무 정도로밖에 여기지 않기 때문에 지레짐작으로 아랍인도 자신을 비인격체로 바라볼 것이라고 믿는 것이다. << 이방인 >> 에서 죽은 피해자는 " 아랍인 " 이라는 단어로 스물다섯 번이나 등장하지만 단 한 번도 그 이름이 호명되지는 않는다. 카뮈가 애써 아랍인의 이름을 삭제한 이유도 어쩌면 대상을 비인격화하기 위한 것인지도 모른다. 바로 이 지점에서 뫼르소의 이유 없는 살인이라는 기존의 가설은 의심을 받기에 충분하다. 싸움을 말리는 도중에 발생한 우발적 총격이라는 말도 그다지 설득력은 없다. 왜냐하면 우발적 격발 이후에 뫼르소는 " 굳어버린 몸뚱아리 위에 ㅡ " 네 방을 더 쏜다. 

뫼르소가 굳어버린 몸뚱아리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을 보면 아랍인의 죽음을 확신한 것 같은 데에도 불구하고 뫼르소는 죽어서 굳어버린 몸뚱아리 위에 네 번의 총격을 더 가한다. 죽이고자 하는 확고한 의지가 엿보이는 네 발의 총성을 두고 과연 우발적 격발이라 할 수 있을까 ? 그것은 어쩌면 잠재된 무슬림 혐오가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이 아니었을까 ? 에드워드 사이드가 지적한 것처럼 제국주의 시대에 집필된 서구 문학 정전들은 반드시 제국주의에 대한 의식적 정당화를 내포하고 있다. << 이방인 >> 을 읽을 때 우리가 주목해야 되는 것은 뫼르소가 아니라 굳어버린 몸뚱아리로 그 어떤 발언권도 얻지 못한 채 죽어간 아랍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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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란공 2023-02-13 19: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헛... 그렇군요! 우리가 기존의 프레임에 얼마나 익숙해져 있는지 깨닫기가 또 얼마나 어려운지요... ㅜㅜ

고양이라디오 2023-02-15 18: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이 책 읽어보고 싶네요.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2023-03-14 16: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4-10 22: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5-04 12:34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