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화 씨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다 !


                                                    그녀 이름은 정화 씨'다. 뒤늦은 고백이지만 나는 정화 씨'를 좋아했다. 한 다리, 다리, 다리 건너 알게 된 사이인데 수수한 차림새와는 달리 싹싹하고 씩씩해서 좋았다. 착각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녀 또한 나를 마음에 두는 눈치였다. 어느 날, 그녀가 내게 물었다. " 혹시..... 예술하세요 ? " 그때 나는 머뭇거리다가 대답했다. " 예......... 술 좀 합니다 ! "

밤 늦도록 이어진 술자리. 하지만 제대로 된 고백조차 못했다. 내 수준에서 보자면 나름 부잣집 셋째 따님이라 그랬을 것이다. 손 한번 잡아보고 입술에 키스 한 번 한 게 전부'였다. 보고 싶은 정화 씨에게, 로 시작하는 편지를 수없이 썼으나 끝내 부치지 못했다. 우리는 그렇게 헤어졌다. 요즘 그녀가 구설수에 올라 많은 사람들로부터 회자되고 있다. 지난 일들이 주마등처럼, 벤야민 말투를 흉내 내자면 환등상'처럼, 스치고 지나갔다. 인걸은 간 데 없고 거리에는 오도방이 내는 경적 소리 빠라빠라 빠라바과 오호츠크 시밤바만 남았다.  이 모든 일이 내 탓 같아 정화 씨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다. " 여러분이 아시는 것과는 달리, 정화 씨는 그런 사람 아닙니다 ! "  다음 글은 내가 사랑했던 정화 씨에 대한 이야기'다.


유훈 정치란 : '작고한 선왕(先王)의 유지를 받들어 다스린다'는 뜻이다. < 죽은 자 > 에게 경배를 !  북한이야말로 유훈 정치에 < 몰빵 > 하는 국가'다.  세 살 때 이미 땅크를 운전하시었고 " 세발자전거보다 땅끄가 쉬웠어열... "      다섯 살 때는  젖살 축축한 알통으로 태산 같은 바위를 던져 날아가는 벌새를 맞추신, 아버지이자 할아버지인 지엄하신 수령 김일성 아바이 장군 동지를 어찌 받들어 모시지 않을 수 있을까.  김일성이 울산에서 빨치산 돌격대로 활동했을 때,  벌새를 잡기 위해 던진 바위가 지금은 설악산에 < 울산바위 > 라는 이름으로 꽂혀 있는 것을 보면 사실인 모양이다. < 그 > 는 대자대비한 존재다.  김일성이 남조선 아새끼들과 싸우는 대신 " 카레이서 " 나 " 메이저리거 " 가 되었다면 더 큰 인물이 되었을 것이다.

대대로 " 神 " 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죽은 자를 신적 존재로 경배하는 나라는 산 자의 목숨을 경시하는 쪽으로 나아갔다. 중세시대'는 신을 보다 높은 곳으로 격상시키기 위해서 인간을 보다 낮은 쪽으로 격하시켰던 암흑기'였다.  " 인간들이여, 쫄면 짜져 ! "  산 자는 죽은 자 때문에 고통받았다. 남한이라고 다르지 않다. 박근혜는 잃어버린 30년을 되찾고자 아버지 박정희에 대한 유훈 정치를 실천하고 있다. 평소 유훈 정치'를 들먹이는 쪽은 민주당이었다. 자칭 진보라는 인물들이 김대중 대통령 정신과 노무현 정신'을 들먹이며 < 표 - 동냥 > 전략을 내세우고는 했다. " (굽신굽신) 한 표 줍쇼 ~  " 전형적인 유훈 정치'다.  꼴도 보기 싫어서 깠더니,  그들은 < 나 > 를 일베충으로 몰았다. 일베가 아니라서 일베가 아니라 했으나 소용없었다.

판타지와 현실은 달랐다. 홍시를 먹었더니 홍시 맛이 나서 홍시라 했더니 칭찬을 받았던 장금이 ㅡ 서사'는 판타지에 불과했던 것이다. 그렇다고 새누리당이 민주당보다 낫다고 말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한나라당이 배출한 대통령치고 제대로 된 " 인간 " 이 없었기에 본받을 만한 선왕이 아예 없었던 것. 한나라당이 배출한 선왕들'을 따라하다가는 깜빵이나 가야 했으니 그 심정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 그래서 < 생ㅡ까기 > 전략으로 나온 것이다. 앙, 몰라 !  그런데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자 롤-모델이 생긴 것이다. 유신의 망령, 박정희는 그렇게 살아서 돌아왔다. " 유지를 받들어 다스린다(유훈 정치'의 사전적 의미) " 는 말이 얼핏 들으면 꽤 근사한 표현처럼 들린다만 곰곰 뜯어보면 꽤 무시무시한 말이다.

유지를 받들어 다스린다는  말은 죽은 사람이 살아서 이루지 못하고 남긴 뜻을 산 자'가  실행에 옮긴다는 것인데, 살아서 이루지 못하고 남긴 뜻이 < 한 > 인 경우는 자칫 잘못하면 복수극으로 빠지게 된다. 그 유명한 << 햄릿 >> 을 보라. 햄릿은 죽은 아버지가 살아서 이루지 못한 복수를 실행에 옮긴 복수극이 아니었냔 말이다.  멀리 볼 것도 없다. 대한민국 궁궐 잔혹사를 보면 대부분 내 어미에 대한 복수이거나 내 아비에 대한 복수가 아니었던가 ?  역사(학) 는/은 거대한 책'과 같다. 시간의 기록을 언어로 압축한 것이 역사로 그 텍스트를 독해하는 과정이 사관(史觀)이다( 언어가 없던 시대에는 화석이 있었다. 화석이란 몸으로 쓰여진 언어요, 텍스트인 셈이다. 고생물학자는 역사학자와 같다. 화석은 무른 몸이 썩은 대신 뼈가 새긴 상형문자'다 ).

문제는 독해 과정'에서 발생한다. 한국어는 끝까지 들어야 의미를 파악할 수 있는 법.  < 아 > 다르고 < 어 > 다르다 보니 동일한 기록을 가지고도 서로 전혀 다른 해석이 나올 수 있다. 고생물학자도 마찬가지다. 동일한 표본을 놓고 다른 해석을 내놓기도 한다. 어떤 이는 아, 아아 하고 어떤 이는 어, 어어 한다. 아아 한 사람이 어어 한 사람에게 우우하고, 마찬가지로 어어 했던 사람이 아아 했던 사람에게 애애 한다. 쉽게 말해서 관점이 다를 수 있다는 말이다. 구한말 일제 점령을 착한 제국주의라고 설정한 뉴라이트는 일제가 조선의 쌀을 수탈한 행위를 < 수탈 > 이 아니라 조선이 일본에 쌀을 < 수출 > 한 것으로 해석한다. 그러한 주장을 한 근거는 쌀 한 가마니를 십 원 주고 구입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정정당당하게 돈 주고 샀다는 논리'이다.

그들은 이렇게 말한다. " 야, 이 교과서 좌파 새끼들아 !  정정당당하게 돈 주고 샀는데 어째서 수탈이냐 ? " < 독해 > 란 맥락을 보는 행위'다. 백 가지 기록(사료) 가운데 하나만 떼어서 이해하게 되면 < 수탈 > 이 아니라 < 수출 > 이 될 수 있다. 매매 행위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까이서 나무를 보지 않고 멀리서 숲을 보게 되면  맥락은 전혀 다르다. 당시 시세로 한 가마니에 백 원 하는 쌀값을 십 원 주고 가져가는 행위가 과연 공정거래'인가 ?  더군다나 당시 쌀 부족에 시달렸던 조선 사회를 감안하면 쌀 한 가마니를 십 원 주고 가져가는 것을 수출이라고 미화하는 것이 억지다. 이 행위는 공정거래에 의한 정정당당한 상거래 행위가 아니라 학교에서 왕따 당하는 아이에게 십 원 주면서 빵과 우유 사오고 남은 잔돈은 가지라는 빵-셔틀 멘트'와 다르지 않다. 쌀-셔틀'인 셈이다.

국정 교과서를 지지하는 대표적 인물이 바로 권희영'이다. 그리고 " 쌀 셔틀 " 을 " 쌀 수출 " 이라고 곡해하는 인물 또한 권희영이다. 권희영이 이야기하는 < 착한 제국주의 > 는 존재하지 않는다. < 나쁜 제국주의 > 만 있을 뿐이다. < 착한 제국주의 > 라는 표현은 마치 < 착한 연쇄살인 > 이라는 표현만큼 어, 어어어이없어요.  국정 교과서'가 검정 과정이 생략된 단 하나의 역사 텍스트'라고 했을 때 그에 따른 왜곡은 피할 수 없다. 백 가지 기록 중에 하나( " 일본 제국은 조선 쌀을 한 가마니에 십 원 주고 매입했스무니다 " )만 나열했을 때 발생하게 되는 오류는 뻔하지 않은가 ?  시장 경제 분야에 독과점 규제;라는 게 있다.  특정 기업이 시장을 독점하게 되면 엿장수 마음대로 가격을 올릴 수 있다. 이 폐단을  규제하기 위한 것이 독과점 규제'다. 검인정 제도도 국정 교과서 제작에 따른 폐단을 규제하기 위한 방안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 자리를 빌려 정화 씨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다.  그녀 이름은 성은 국씨요, 이름은 정화'였다. 이곳저곳에서 국정화 문제 있다, 국정화 문제 있다, 국정화 문제 있다 하니 봉천동에서 곱게 자란 사거리 주유소 사장님 셋째 딸 국정화 씨는 행실이 좋지 못한 년이 되었다. 그럴 때마다 내 주먹은 부르르 떨린다. 국정화 씨는 씩씩하고 싹싹한 대한민국 여성입니다. 모욕하지 맙시다.  그녀에게는 아무 문제 없다. 문제는 정부'다.





p.s

정화 씨에게

오동 잎 한 잎 두 잎 떨어지는 가을 밤입니다. 그동안 무탈하셨는지요. 멀리서나마 늘 당신을 응원했습니다. 이런 일로 당신에 대한 이름이 연일 뉘우스에 오르니 마음이 답답할 뿐입니다. 내가 사람들에게 국정화 씨는 문제 없다고 말하자 사람들은 나에게 사상적 배덕자'라고 비판하더군요. 내가 말한 국정화는 그 국정화가 아닌데 말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마음 굳게 먹고 씩씩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말이 나온 김에 국정 교과서 문제도 그렇습니다. 묻지마 박빠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박정희의 공과 실은 구분해야 하는데 좌파 교과서는 온통 실'만 다룬다고 말입니다. 독재는 했지만 경제를 살렸으니 셈셈이라는 주장입니다.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인간 있냐 ? 이런 뉘앙스'였습니다. 제가 그랬어요. " 조까 ! "  조앤 로빈슨이란 캐임브리지 대학 경제학 교수'가 있습니다. 최초의 여성 노벨 경제학상 유력 후보였는데 아깝게 수상하지는 못했죠. 그 분이 1965년에 논문을 하나 작성합니다. 제목이 << korea  miracle >> 입니다. 내용은 제목에서 쉽게 유추할 수 있습니다.  조앤 로빈슨은 코리아의 놀라운 경제 성장에 대해 경이적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죠. 이상하지 않습니까 ? 미군의 원조에 의지하며 쌀 지게미 먹던 시절인데 무슨 얼어죽을 경이적 경제 성장입니까.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코리아는 남한이 아니라 북한입니다. 5,60년대만 해도 북한은 경이적인 경제 성장을 이룩한 나라였던 셈입니다. 북한 주민을 보면 김정일과 김정은에게는 적대적이지만 김일성에 대한 향수는 깊게 남아 있습니다. 왜냐 ? 남한 주민이 박정희를 바라보는 시선과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둘 다 경제의 기적을 이룬 독재자였던 것이죠. 독재는 했지만 경제를 살렸으니 셈셈이라고 한다면, 김일성도 독재를 하면서 수없이 많은 사람을 죽였으나 경제 발전을 이룩했으니 없던 일로 해도 된다고 해야 됩니다. 내가 이 문제를 지적하자 그가 나에게 지랄을 하더군요. 주체사상을 신봉하는 빨갱이라고 말이죠. 사담이 길어졌네요. 각설하고, 저는 당신과의 날카로운 첫 키스를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드(hard)하게 혀뿌리 뽑고 싶었으나 소프트하게 살짝 당신의 꽃잎 위에 내 입술을 얹었을 뿐입니다. 당신은 야들야들 떨었지요. 가을입니다. 이제 곧 추운 겨울이 옵니다. 긴 말 하지 않겠습니다. 국정화 씨 !  예....... 술 한 잔 합시다. 이 글 보시거든 연락 주십시오.  그때까지 몸 성히 성히 성히 잘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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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15-10-28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오! 오,오.`합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5-10-28 13:08   좋아요 0 | URL
우우우 ~

samadhi(眞我) 2015-10-28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필 이름이 박정희인 우리 언니 아들친구 엄마가 생각나네요. 여자박정희씨는 참 괜찮은 사람인데 개명하고 싶어하더라구요. 개명에 적극 찬성한다고 얘기해줬죠. 이 시기엔 더욱 그러고 싶을 것 같아요.

곰곰생각하는발 2015-10-28 13:08   좋아요 0 | URL
제대로 피본 사례군요... 엄청 놀림 당했을 뜻. 제 조카 이름은 오창조의불입니다.
ㅎㅎㅎㅎ. 성씨가 오예요... 하튼. 개명 당연한 겁니다. 박정희라.......

수다맨 2015-10-28 1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뵙습니다.
어제 박통이 국회에서 연설할 때 수시로 박수를 치던 새누리당 의원들 모습이 정말로 가관이더군요. 그냥 거수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북한이 유훈 통치/전제적 통치를 한다고 남측에선 자주 비난을 하지만, 대통령 앞에서 반대 의사하나 표시하지 못하고 박수 부대로 전락한 그들의 모습은 북한의 노동당 위원들과 하등 다를 것이 없다고 봅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5-10-28 21:10   좋아요 0 | URL
수다맨님 요즘 너무 뜸하신 거 아닙니까 ? 술한잔해야죠.. ㅎㅎㅎㅎㅎㅎㅎ 아놔.. 이상헤게 수다맨 님 보면 술 한 잔해야 된다는 강박이.... 다음에 충무로에서 함 봅시다요. 치킨 잘하는 집 있는데 한 턱 쏘겠습니다.

그나저나 전 박근혜 정권과 그 아랫사람들과 김정은과 그 아새끼들의 풍경이 별로 다르지 않다고 느껴집니다.

yamoo 2015-10-28 15: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번에 토론회에서 권희영이 한 발언 때문에 빡쳐서 죽을 뻔했습니다. 이넘은 논리가 없고 그냥 밀어붙이기 식이더라구요~ 토론회에서 가장 돋보였던 분은 동국대 철학과 교수였는데, 이 분의 논리적 지적은 매우 훌륭했다고 봅니다.
물론 권희영이 지적한 대로 8종 검정교과서 중 일부 책들이(교학사 제외) 수탈을 수출로 적시한 책들도 있더이다. 제가 갖고 있는 근현대사 3종의 책들 가운데 1권도 수출로 표기. 헌데 전체적인 맥락 상 권희영이 말한 좌파 경도 운운은 말도 안되는 것 같고....

제가 역사교과서 토론회 2개 보면서 페이퍼 쓰려고 메모해 왔는데, 시간이 지나고 찾아보니 어디로 갔는지 안보여서 쓰는 걸 포기했습니다. 뭐, 워낙 게을러서 바로 써야 하는데 논점을 다 까묵어 보려서뤼...

근데, 아까 약국에 가서 들은 라디오에서도 어떤 새누리당 지지자 넘이 역사교과서 왜곡 운운하면서 우리 애들이 왜곡된 역사를 배우고 있다는데 기가 차서 할 말을 잃었다는...조만간 요기에 대해서 좀 페이퍼를 쓸 요량입니다..곰발 님 페이퍼를 보니 얼릉 써야 할 듯하네요..^^

곰곰생각하는발 2015-10-28 21:07   좋아요 0 | URL
오웰의 책에서 읽은 기억이 나는데(정확하지는 않습니다만) 그가 그랬죠. 이 세상에 < 착한 제국주의는 없다. 모든 제국주의는 수탈을 목적으로 한 나쁜 제국주의다 > 권희영은 착한 제국주의를 주장하죠. 조선이 수출도 하게끔 수입도 하고, 근대도 계몽하고, 고로 친일파는 나쁜 놈은 아니고, 이완용은 한순간에 계몽주의자가 되고, 이승만도 그렇고, 박정희의 혈서도 그렇고... 일제 제국주의를 단순하게 착한 제국주의라고 묶는 순간 모든 것이 다 해결됩니다. 대부분 일제 앞잡이였던 기득권이 보기에 이보다 좋을 순 없죠. 얼릉 야뮤 님의 페이퍼가 기다려집니다.

기억의집 2015-10-28 2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예전에 읽은 책중에서 일본인부부가 우리나라 일제시대를 조사한 것을 역사책으로 낸 것을 읽었는데(제목을 까 먹었어요) 그 일본인들도 수탈이란 표현을 썼는데.. 아 신발이란 욕이 절로 나오네요.

곰곰생각하는발 2015-10-28 21:08   좋아요 0 | URL
글쎄말입니다. 권희영 발언에 뚜껑 열린 사람 많더군요. 이게 다 제때 청산을 하지 못해서 나오는 후유증 아니겠습니까. 아니 어떻게 수탈을 수출이라고 하지 ? 박근혜가 자주 사용하는 말을 빌리자면 ˝ 그런 사람은 대한민국 국민 맞습니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