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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치킨전 - 백숙에서 치킨으로, 한국을 지배한 닭 이야기 따비 음식학 1
정은정 지음 / 따비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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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가고 복날은 온다 !

 

 

 

사람들이 독서 행위'를 따분하게 생각하는 데에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실망이 반영된 결과'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종종 하게 된다. 책은 반드시 꼼꼼하게 읽어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읽기 싫은 책을 억지로 읽으려다 결국에는 안 좋은 기억만 쌓이게 되고 고통스러운 경험만 하게 된다는 게 내 주장이올시다. 과연 모든 책을 꼼꼼하게 읽어야 할 필요가 있을까 ?   황정민 버전 : " 독서는 고해야, 몰랐어 ? "   이 고약한 경험이 쌓일수록 책과는 점점 멀어지게 된다. 책이 재미없다면  : 망설이지 말고 바로 책을 덮거나 지루한 부분은 띄엄띄엄 읽어도 된다. 당당할 필요가 있다. 오히려 책을 더럽게 재미없게 쓴 작가를 욕해도 된다. 비록 그가 제임스 조이스나 버지니아 울프 혹은 피카소'라 해도 !   쫄지 마, 시바   

 

그들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니, 그들이 당신을 명예 훼손으로 고발하는 사태는 벌어지지 않는다.    혹자는 사자명예훼손죄 운운하던데 멍청한 녀석 !  제임스 조이스가 인간이지 사자'냐 ? 웬 사자 ?!  사바나 초원에서 죽은 사자에게 무슨 얼어죽을 명예훼손이냐.    설령 살아 있는 작가'라 해도 쫄 필요는 없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30페이지 정도만 잘 파악하면 나머지는 대충 흘려보내도 된다는 말이다. 책, 꼼꼼하게 읽을 필요 없다. 물론 독자들이 책을 꼼꼼하게 읽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그 책은 그리 좋은 책이라 할 수 없다. 좋은 책만 읽어야 한다는 생각은 버리는 게 좋다.    툭 까놓고 말해서 : 책 한 권 분량이 평균 300페이지'라고 했을 때 작가가 하고 싶은 입장과 주장은 30페이지 분량 안에 집약되어 있다. 나머지는 잔소리에 가까운 언저리'다.

 

1시간짜리 < 창 > 을 모두 절창'으로만 구성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 힘을 주고 부를 때와 힘을 빼고 부를 때가 있어야 한다. 결국 우리가 기억하는 장면은 효녀 심청이 인당수에 빠지는 장면과 심봉사가 눈을 뜨는 장면일 것이다. 나머지는 힘 빼고 부르는 소리일 뿐이다. 그런데 고갱이 부분과 언저리 부분 간 경계가 너무 뚜렷하면 긴장감을 잃게 된다. 글솜씨가 없는 작가가 쓴 글은 " 고갱이(30쪽) " 와 " 언저리(270쪽) " 를 구분하기 쉽기에 " 언저리 " 가 잔소리처럼 느껴져 지루함을 느끼게 된다. 반면 솜씨 좋은 작가'는 " 언저리 " 를 " 고갱이 " 처럼 꾸밀 줄 안다. 그래서 독자는 구분하기가 힘들다.  왠지 이 부분은 중요한 장면 같아서 괄약근에 힘 꽉 주지만 다 읽고 나면 " 이 산이 그 산이 아닌가벼..... " 가 된다. 

 

( 개인적 취향을 고려해서 ) 나름 독서에 대한 정의를 내리자면 독자가 속으면 속을수록 독서는 즐거워진다. 별것 아닌 것을 별것으로 만드는 힘'이 곧 솜씨'다. 결국 좋은 작가는 고갱이'를 잘 꾸미는 사람이 아니라 언저리'를 잘 꾸미는 사람이다. 그런 면에서 좋은 작가와 좋은 투수는 닮은 구석이 있다.   좋은 투수는 스트라이크'를 잘 던지는 투수가 아니라 볼을 스트라이크처럼 던질 줄 아는 투수'다.  다시 말해서 볼을 잘 던지는 자가 좋은 투수다.  타자 대부분이 헛 스윙을 하거나 땅볼   혹은 뜬볼'    로 물러나는 주요 원인은 스트라이크처럼 보이는 볼'에 방망이를 휘둘렀기 때문이다. 여기서 스트라이크는 고갱이'이고 볼은 언저리'다. 스티븐 킹'이 이 짓'을 아주 잘한다.

 

킹이 1000페이지'가 넘는 소설을 2년에 3편 정도 쏟아낼 수 있는 이유는 스트라이크에 가까운 볼'을 능수능란하게 던진다는 데 있다. 힘을 빼고 가볍게 볼을 툭 던져도 독자가 알아서 헛 스윙을 하니 팔이 빠지도록 공을 세게 던질 필요가 없는 것이다. 스티븐 킹은 이 힘을 비축해서 소설을 쓴다. << 대한민국 치킨전 >> 을 쓴 사회학자 정은정은 제법 언저리를 능청스럽게 고갱이처럼 꾸밀 줄 아는 작가'다. 그녀는 자칫 딱딱하고 무겁게 느껴질 만한 사회학 서적을 말랑말랑한 말투로 가볍게 쓸 수 있는 재능을 가진 작가'다. 비문학 분야의 김애란'이라고 할까 ? 내가 좋아하는 탐사 르포 작가 매리 로취를 떠올리게 만든다.   정은정은 " 가난한 시절에 먹던 음식은 힘이 세다 ( 27쪽 ) " 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 맛집 탐방 > 인터뷰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말이 옛날, 시골, 없이 살던 시절, 형제간 젓가락질 싸움, 어머니 손맛 따위라는 점만 보아도 그렇다. 맛을 지배하는 것은 황홀한 레시피'가 아니라 추억'이다. 어쩌면 우리가 생각하는 옛날 어머니 손맛'은 팔 할이 미원과 다시다'가 만든 합작품인지도 모른다. 이제 더 이상 후라이드 치킨은 아빠 월급날이 되어야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다.  IMF 이후 치킨집 창업은 우후죽순 늘어났다.  정은정은 바로 그 점을 파고든다. 봉급자 생활을 하던 노동자들이 직장에서 쫓겨나자 퇴직금을 털어 자영업으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만만한 게 < 닭 > 이었다. 한 집 건너 치킨집'이 들어섰다. 결과는 필패'다.  7만 4천여 개 점포 중 5만여 개 문을 닫고,

 

살아 남은 쪽도 목구멍이 포도청이기는 마찬가지'다. 멀리 볼 것 없다. 내가 사는 동네를 살펴보아도 답은 나온다. 브랜드를 달지 않고 창업한 개인은 망하기 십상이고, 프렌차이즈 가게'라 해도 사정은 비슷하다.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이런저런 명목으로 거둬들이는 돈이 크기 때문이다. 공산품 팔다 망한 가게 사장은 이 울분을 " 사장이 미쳤어요 ! " 라는 대자보를 걸어둔 채 떨이'로 물건을 팔며 신세 한탄이라도 한다지만,  동네 영세 치킨집은 그런 소리조차 지르지 못한다. 그냥 소리 소문 없이 가게 문을 내릴 뿐이다. 대한민국은 치킨 공화국이 되었으나 치킨 때문에 행복한 이는 그리 많지 않다.  뱃살을 걱정해야 하는 아가씨도, 싸장님'으로 살아가는 가게 주인도,  닭을 키우는 양계 농장 주인도,

 

앉아 있을 공간조차 없어서 서서 죽음을 기다려야 하는 사육장 닭도, 쇼바 올린 오도방(오토바이)을 타고 눈 오는  혹은 비 오는   거리를 미친듯이 달려야 하는 배달의 기수' 도 결국 남는 것은 피멍'이다. 승자는 오직 닭과 결탁한 소수 거대 자본 권력'뿐이다. 봄날은 가고 복날은 온다. 이제 대한민국은 닭집과 제 살 발라 먹고 남은, 닭뼈 같은 앙상한 십자가만 우후죽순 늘어난다. 불타는 금요일, 우리는 닭집에 앉아 " 오백 둘에 반반 무 많이 ! " 를 외치고,  청와대는 닭이 안주인 행세를 하고 있다. 그네 아버지 이름은 " 다카기 마사오 " 였는데 어느 순간 내 귀에는 " 닭코기 맛시오 " 로 들린다. 어느 보수 단체가 김영오 씨 단식 투쟁을 비아냥거리는 쇼를 펼치고 있다. 

 

말 그대로 " 닭다리 잡고 삐약삐약 ~ " 하는 퍼포먼스'다. 그 유래가 궁금해서 찾아보았으나 아무도 그 뜻을 모른다. 닭다리를 잡았다는 표현은 손으로 다리를 잡았다는 소리일까, 아니면 닭을 잡아먹고 나서 병아리 흉내를 낸다는 소리일까 ? 동화 << 빨간 모자 >> 가 생각난다.  빨간 모자를 쓴 소녀를 잡아먹은 늑대가 빨간 모자 소녀 흉내를 내며 호시탐탐 할머니마저 잡아먹을 궁리만 하는 ! 하여튼 포악한 포획꾼이 연상된다.  이 퍼포먼스에는 고통에 대한 최소한의 < 예의도 >  없다. 그리고 그 고통에 공감하는 < 여의도 > 정치가 실종된 지도 오래'다. 식물 국회'라는 말은 적절한 표현은 아닌 것 같다. 차라리 동물 국회'라는 표현이 적절한 표현 같다.

 

그래도 마지막은 희망을 이야기해야 겠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라고 절망하기에는 좋은 세월이다. 더운 복날이 지나면 따스한 봄날이 온다, 언젠가는 ! 그런 날이 올 것 같지는 않다만......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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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4-08-30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유, 제가 야구를 볼 줄 알았다면 님의 저 말을 확실히 알아 들었을 텐데
알 것도 같고, 모를 것도 같은 님의 말씀이 왠지 굉장히 의미심장하게 들립니다.
우리의 킹 형님은 역시 킹왕짱이로군요!

맨 밑의 저 사진은 전후 사정은 모르겠으나 딱 사진만 봐서
저걸 두고 닭다리 잡고 삐약삐약은 아닐런지...ㅋㅋ

곰곰생각하는발 2014-08-30 13:55   좋아요 0 | URL
제 문장에 의미심장이 어디 있습니까 ! ㅎㅎ.
야구를 차츰차음 배워보세요. 무진장 재미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뭐.... 단식을 조롱하기 위해서 저런 것 아니겠습니까.
단식하면서 몰래 먹었지 ? 뭐.. 이런 퍼포먼스 같습니다.

ㄴㄴ 2014-08-30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실패에 대한 두려움, 정확히 짚으셨네요.

곰곰생각하는발 2014-08-30 14:08   좋아요 0 | URL
왜 어릴 때는 어른이 정한 책을 읽으라고 강요하잖아요. 뭐 위대한 책 100권 고전 이런 거..
이게 어린 나이에 재미있겠습니까. 몇 번 질리면 아예 안 읽게 되요.
어릴 땐 무조건 아이들에 재미있어야하는 거 읽게 해야 합니다. 무슨 중학생에게
천로역정'' 이런 거 읽게 합니까. 참고로 제가 중1때 읽어야 할 책이 천로역정이었습니다.

행인 2014-08-30 1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폭식투쟁이라고 있더군요. 단식투쟁에 반발하여 지들끼리 모여서 이것저것 처먹는...

아무나 인간에 대한 예의를 아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지성이 수반되어야 하는 거죠. 세월호 유가족과 김영오씨 투쟁을 조롱하는 사람들을 보면 인간이 아니라 짐승 같습니다. 원시적인 짐승 상태 그대로인 것 같아요.. 측은하죠.

곰곰생각하는발 2014-08-30 21:48   좋아요 0 | URL
보수대학단체가 폭식투쟁을 한다고 하더군요. 조롱도 표현의 한 가지 방식이기는 하지만, 적어도 이건 목숨을 건 투쟁 아니었습니까. 이걸 가지고 상대적으로 희화화한다는 건 도저히 용납될 수 없지 않겠습니까....

행인 2014-08-30 1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독서는 일차적으로 재밌어야 하죠. 애들 책 읽게 하려면 재밌는 책을 권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 같으면 스티븐 킹, 박민규, 김영하 같은 소설가들을 권할 것 같네요.

곰곰생각하는발 2014-08-30 21:50   좋아요 0 | URL
중학생들에게 킹 읽으라 하면 무지 잘 읽을 거임... 박민규도 한몫 하겠네요. 김영하도.. 김영하도 정말 잘 읽히는 글빨을 가졌으니깐 말이죠. 애들에게 만날 등신불이나 뭐.. 그런 고전만 읽으리 하니 질리는 거임....
올 추석에는 집에 내려가시겠군요...

행인 2014-08-31 20:11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올 추석에는'이란 말이 저는 무슨 뜻인지 모르겠습니다..ㅎㅎ

곰곰생각하는발 2014-09-01 10:53   좋아요 0 | URL
올 추석에도''' 라고 적어야 하는데 올 추석에는''이라고 적었군요. 역시 한국말은 한끝발 같습니다.

VedaKIM 2014-08-31 1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명문입니다. 좋은 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4-09-01 10:53   좋아요 0 | URL
잊혀질 만하면 찾아오시는군요.. 반갑습니다. 베다 님 !! 베다 님, 알라디너였군요 ?

samadhi(眞我) 2014-08-31 1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반부의 글을 읽고 저도 투수들의 스트라이크, 볼 비율 생각했어요. 류현진이 정말 대단하고 멋지지만 여전히 저는 우리 석민이가 살아났으면 하고 바랍니다. 올해는 마이너에서 몸 좀 키우고 내년엔 반드시 메이저에서 "보란듯이" 제 실력을 보여주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책을 그다지 즐기지 않는 사람들에게 아주 재미있는 책으로만 골라줍니다. 출발은 박민규,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이죠. 이 책을 한때 지마켓에서 3900원에 아주 싸게 팔았어요. 그때 엄청 사재기를 해서 쟁여두고 사람들에게 선물했죠. 야구를 잘 모르는 사람도 실컷 웃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저는 박경리,『토지』가 그렇게 재미가 없습디다. 21권짜리를 끝까지 읽느라 욕봤습니다. 중학교 때 읽은 박경리,『김약국의 딸들』은 무척 재미있었는데(물론 그 책도 더 나이들어 읽었다면 별로 좋아하지 않았겠지만요.)
그래서 언젠가 한번 꼭 통영에 가야지 했거든요. 드디어 이번 여름휴가에 다녀왔지요. 하필 태풍주의보 때문에 통영근해의 섬에도 들어가려던 계획이 물거품 됐지만요.

행인 2014-08-31 20:17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박민규의 책으로 독서에 재미붙히는 사람 은근히 많을 것 같습니다... 저도 삼미로 시작했었네요. ㅎㅎ

samadhi(眞我) 2014-08-31 23:30   좋아요 0 | URL
네. 재미로 보면 최고가 아닐까 생각돼요. 박민규의 그 책이. 책 읽으면서 제일 많이 웃었어요. 그 책을 권해줬더니, 제가 권해주는 책만 읽는 선배는, "너무 웃겨서 웃느라 눈물난 적 처음"이라고 하더라구요. 김영하 책은 단편만 권해주구요. 김영하 단편은 흡입력이 엄청나죠. 그리고 할레이드 호세이니,『연을 쫓는 아이』같은 책들로 나아가지요. 어느 정도 독서에 맛을 들이면 본격적으로 생각할 만한 책들을 권하기 시작하구요.

곰곰생각하는발 2014-09-01 10:55   좋아요 0 | URL
생각해 보니, 저도다시 한국 소설을 읽기 시작한 계기가 하고 엿던 것 같군요. 그중 삼미는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더군다나 야구를 좋아하다 보니 더더더더욱더 말이죠.
전 여전히 삼미'가 최고 걸작이라는 데 의심하지 않습니다. 저도 사람들 만나면 만만한게
삼미'여서 이 책 정말 많이 선물했습니다.

엄동 2014-09-02 13:50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죽은왕녀를위한파반느"도 삼미"만큼이나 재미있게 봤어요

쨘하고 찡하고 쿵했어요 맘이

압수하고픈 표현들도 수두룩했고요

rendevous 2014-09-01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삼미 선물한 적 있습니다 ㅎㅎ 그걸로 친구가 소설에 재미 붙인 것 같아 보이지 않았지만... 한 권이라도 읽었다는데, 그 한 권이 박민규의 삼미라는데 위안을...

rendevous 2014-09-01 17:32   좋아요 0 | URL
황교익 님 블로그에 덧글 보니 보수단체 닭다리 뜯기 퍼포먼스,는 개뿔 쌩쑈는 김장훈 씨가 단식 4일 째 닭다리 2개 먹고 배탈난 것을 비아냥거리기 위한 짓이라고 하네요...

곰곰생각하는발 2014-09-01 18:41   좋아요 0 | URL
글구 보면 삼미'는 일종의 컬트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런 열광이 흔하지 않거든요.
삼미'는 나같은 비문학 독자도 열광하게 만들었으니 말입니다.
제가 가장 많이 선물한 책은 칼의노래하고 삼미'네요. 칼의노래가 조금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김자운 씨 단식 4일째 닭다리 뜯었군요..ㅋㅋㅋㅋ
단식하면 마음대로 음식 먹으면 위험합니다. 내 어머님도 2일 단식 기도 하고 나면
반드시 죽을 쒀서 소식으로 3,4끼 때우다 가 정상적으로 먹곤 하거든요...



rendevous 2014-09-02 13:49   좋아요 0 | URL
컬트... 조리스 카를 위스망스의 거꾸로란 책을 중고서점에서 산 적 있는데 문득 펼쳐보고 싶어집니다 ㅎㅎ

2014-09-02 10: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9-02 11: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피바이러승 2014-09-06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청와대는 닭이 안주인 행세를 하고 있다. 그네 아버지 이름은 " 다카기 마사오 " 였는데 어느 순간 내 귀에는 " 닭코기 맛시오 " 로 들린다. 어느 보수 단체가 김영오 씨 단식 투쟁을 비아냥거리는 쇼를 펼치고 있다.

멋진 글 같습니다..ㅎㅎㅎ닭다리..ㅎㅎㅎ

곰곰생각하는발 2014-09-07 15:02   좋아요 0 | URL
하여튼 닥이 지배하는 세상이 왔습니다.
어느 누구나 원하지 않는, 그런 사회 말입니다.

lmicah 2014-09-06 1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영감탱구들!!! 닭다리뼈나 목에 걸리시기를!!!!
곰곰발님은 독자(?), 블로그에 방문하는 사람들을 속이는(?) 능력이 출중하신 분!!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한참 웃다 가네요ㅎㅎ
저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글의재미'인데요. 쉽지 않아요ㅎㅎ

곰곰생각하는발 2014-09-07 15:01   좋아요 0 | URL
사람들이 종종 저를 사기꾼이라고 합니다.
저런 영감탱이를 보면 정말.....
혹여 내 부모가 저렇게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잠시 고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