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선 연일 탄핵가결건으로 시끄럽게 떠들어대고 있다.....정치에는 관심도 없고...문외한인 나

로서는 뭐라고 할말이 없지만....그래도 이번건은 내가 봐도 모양새가 영 아니올씨다인것같다..

우리나라의 정치부패가 뭐 한두해의 문제가 아니었지만.....발전될 가망성은 없어보이고..오히려..

서로 헐뜯는 구실을 더욱더 만들어내기가 바쁘니......쯧쯧.....저럴시간 있으면 소외된 국민들이나

한번 더 얼싸안아주지!!.......ㅠ.ㅠ

정치에 등을 돌리는 나같은 사람들 더욱더 철저하게 등을 돌리게 만들어대는것같다....

울집에선 울시아버님.....맨날 텔레비젼틀어놓고....정치인들 싸잡아서 욕한다고 난리도 아니시다.

울아버님은 노무현편이시다....대통령이 강력하게 나가지 못해 이런사단이 벌어지는것이라고

하신다.....이래저래 정치인들때문에 울집도 시끄러워죽겠다.........ㅠ.ㅠ

 

안그래도 내속마음도 심란해죽겠구만~~~~~

다른이들도 이런얘길 서재에다 적어놓는지는 몰겠지만......요즘 나의 심경의 변화가 어제 불현듯

떠오른게 권태기가 아닌가??라고 의심을 해보았다......

두달만 있으면 울부부는 결혼한지 4년째로 접어든다......결혼한 횟수로는 4년이지만.....

얼굴대한지는 10년째다....연애시절에는 잘 못느꼈던 그러한 감정들이 결혼하고서 아주 신랄하게

드러나는것이 처음에는 포기하다시피 살아왔지만......문득문득 미운감정이 들때도 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건 서로가 서로에게 바라기만한다는 것이다....연애시절엔 서로 베풀며 살았

던것같은데.....결혼하고선 오히려 받고싶어한다.....왜그럴까??.....때론 베풀며 살고있긴 하지만

결혼생활은 실로 뭐라고 딱 꼬집어 설명하기 힘든 그런 생활들이다.....

어떤날은 엄청 미웠다가....어떤날은 엄청 고마웠다가....또 어떤날은~~~~~

슬슬 우울증이 고개를 들려는것일까??.......마음을 다스려야하는데.......음........

어젯밤엔 잠자는 신랑얼굴을 보았다.....코를 열심히 골아대며 자는 남자!!....식구들 먹여살리느라

힘든건 알지만......그래도 서운할때가 많다......

새벽에 출근하는 신랑을 보고 "나 요즘 권태기다~~"했더니......."칫"한다

이방법도 자꾸 써먹으니 안통하네!!....ㅡ.ㅡ

진짜 나 권태기 맞는것 같은데...........

권태기를 벗어나려면 무얼 어찌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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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선생 2004-03-13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도 좋고.. 살랑살랑 봄바람 날때가 되었죠? 하루 하루 즐겁게 아이랑 지내고 여기 저기 나다니시고 피곤해서 누우면 그냥 뻗어자는 정도가 되면 그 넘의 권태기도 슬그머니 사라집디다.. 헤헷..

프레이야 2004-03-13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혼 4년차면 권태기란 녀석이 오는 때 맞아요. 저도 그랬거든요. 근데 만 5년 넘기면 달라져요. 그리고 10년 넘으면 정말 그 속을 다 알죠. 적어도 안다고 자신하죠. 안정감과 함께 서로 연민도 생기구요. 님, 계절 탓도 있을 거 같아요. 전 권태기 때, 아예 그걸 인정하고 실컷 권태롭게 놔뒀던 것 같아요. 책이나 보고 잠이나 자고 영화(VTR)나 보구요. 세월이 약이겠지요^^

책읽는나무 2004-03-14 1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봄이 되면 심란해지긴 하는데....그러고보니 봄이란 놈과 권태기란 놈이 같이 덮쳤군요...음...아무생각없이 무언가에 매달리는게 약이 된다구요??...음....약간은 권태기란 이놈이 좀 만만하게 봐지는것도 있군요...나태하게 즐기고 싶단 생각도 일구요...^^...그래도 가끔은 신랑이 나를 여자로 좀 봐주었으면 하는 생각도 들구요....^^....알겠습니다...권태기보다는 봄날씨를 즐기면서 시간을 보내봐야겠군요...올해가 지나서 내년이면 정말로 연민을 느낄수 있을까요??..책이나 열심히 봐야겠군요.....^^.....호빵님 올만이네요...님은 우울증 다 사라지셨나요??^^

2004-03-16 20: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4-03-18 21: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요즘 나의 기가 자꾸만 빠져나가는 느낌이 든다........

????????????

무슨말인고하니......요즘 리뷰나 페이퍼를 작성하다보니.......안쓰던 머리를 굴리고...짜내고...

이짓을 몇달을 하고나니.....내안의 기가 확~~~~~빠져나가버린다.....

사람은 모든일에 집중을 한다.....그일이 끝나고나면 허탈하거나....잠시 허해진다.....

너무 크게 집중을 하면 할수록 그런 느낌은 더욱더 크다......

요즘 내가 서재에 넘 과도한 집중을 했나보다.....서재에 들어왔다 나가면.....허해진다....^^

내기가 넘 약한가??.....다른 사람들은 기가 충만하여 몇일이고 생생한 모습같아 보이는데말이다.

타인들은 혹 영양식이나 무언가 특별한 보양식(?)을 먹어가면서 알라딘에서 살아남기의 일인

자가 된것일까??......볼때마다 생생한 그들.......실로 부럽다......ㅡ.ㅡ

나도 처음엔 쿠폰욕심이 나서 장난삼아...재미삼아 리뷰를 썼는데......갈수록 리뷰쓰는게 힘들어

지고.....또한 부담스럽단 생각이 팍팍 든다.....특히나 똑같은 책을 읽었는데도 어쩜 표현하는것

자체가 수준차이가 나는지~~~~ㅠ.ㅠ.....괜한 열등감(?)에 사로잡힐때가 있다....(물론 많은 도움

될때도 있지만.....^^).......그럴때도 나의 기는 쭉쭉 빠져나간다.............

어디서 기를 충전할 방법이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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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4-03-08 2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준차이..엄청 느끼죠..요즘은 서재라기보다는 제 수다방으로 서재를 이용하는중입니다..
멋모르고 쿠폰때문에 리뷰 쓸때가 그리워요..이젠 리뷰 쓸 용기가 안납니다..
코멘트까지 있으니..^^
기 같이 충전하게 좋은 방법 있으면 갈쳐주세요

책읽는나무 2004-03-08 2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알아보고 있는 중인데....발견하면 알려드리죠!!.......^^......그동안 님도 기 넘 빠지지 않게 꼭 붙들어매세요...^^

Smila 2004-03-09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리뷰쓰는 일이 기빠지는 행위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첨에는 상품권에 눈이 어두워 하루에 열댓편식 만화 리뷰만 쓰곤 했었는데... (그 시절엔 한달 오천원 상한선도 없었거든요^^)

ceylontea 2004-03-09 1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상품권 준데도 리뷰는 잘 안써요.. ^^ 리뷰 쓰는 일은 너무 어려워서 척척 써내시는 분들(물론 그냥 척척은 아니겠지만..) 너무 부러워요.

책읽는나무 2004-03-09 1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은 리뷰 한편만 적고나면 모든기가 빠져나가는것같아 저도 척척 써내시는분들 너무나도 존경스럽답니다......^^......예전엔 500원이었다하던데......제가 그시절부터 알라딘을 알았더라면......아마도 밤을 새워서라도 했을법한데.....쩝~~~....그럼 실론티님은 어떤것을 드려야 리뷰를 쓰시나요??ㅋㅋ
 

나와 우리신랑은 전생에 무엇이었을까??........란 생각을 여러번했었다......

전생에 무엇이었길래 지금 이렇게 부부로 만났을까???........내부모도 그렇고.....또한 내자식 민

이와도 어떤 관계였을까??............참 궁금하던차에.........

두달전에 갑판대에서 점을 봤었는데.......그아주머니가 우리시부모님 점을 보시면서 울시부모님

은 전생에 두분이 오누이사이였다고했다.......그래서 지금 부부로 살면서 매일 티격태격 싸우는

일이 허다할것이라고했다.....부부끼리 안싸우고 사는 사람들이 이세상에 몇 있겠냐고 내가 반문

했다.......그러니 점쟁이 아줌마가 심하게 싸우는 정도는 아니지만....오누이같은 기분으로 항상

내가 잘낫니,네가 잘낫니,내말이 옳으니,니말이 옳으니 한다는 거였다......

사실.....울시부모님......좀 다투신다.......심한건 아니신데......금방 웃으면서 얘길하다가도....

또 티격태격......또 웃고 얘길하다가도 또 티격태격........심하실땐 큰소리도 좀 내시면서 말이다..

나는 옆에서 그냥 그러려니~~하고 쳐다본다......부부싸움은 항상 칼로 물베기니깐........

그리고 울시아버님이 고집이 좀 세셔서 그렇지.....어머님 위하시는 마음이 정말 혀를 내두를 정도

로 극진하시기에.....나는 그냥 말장난하시나보다....생각하며 울시부모님부부쌈을 재미삼아본다..

그에 비하면 울부부는 잘싸우지 않는 편이다.....하긴 어른들모시고 살면서 싸운다는건 좀 무리가

있어 서로 자제하고 있긴 하지만......우리는 잘 싸우지 않지만....한번 싸웠다하면 끝장(?)을 보는

편이다....신혼시절엔 정말 장난아니게 싸웠다.....신랑성질도 한성깔하고....거기에다 내성질또한

만만치않기때문에......둘이 붙었다하면 피(?)를 본다.....한번은 진짜 피본적도 있었다....내가 젓

가락을 식탁에 던졌는데......하나가 식탁귀퉁이에 맞고 튕겨져나가....신랑 눈언저리에 찍혔다....

봤더니....피를 질질 흘리고 있었다.....순간 깜짝 놀랐으나....싸우는 도중에 뭐라고 하기도 그렇고

모른척했다....그후로 신랑은 나보고 맨날 무서운여자라느니.....피를 본다느니......심지어 친구들

이며....직장동료들에게 떠벌려.....모두들 순간 포복절도하면서 이내 정색을 하면서 나보고.....

성질 조금만 죽이고 살라고했다....^^

그땐 진짜 내가 그렇게 하려고 한게 아니라.....실수였었는데.......

 

암튼......우리부부는 이렇다.......하지만 울시부모님은 티격태격하시면서도 그렇게 크게 싸우시지

는 않으신것같다.....하긴 저연세에 우리신혼시절같이 처절하게 싸우기는 기력과 흥이 많이 떨어

지셨을 수도 있긴하겠다.....

하지만......전생에 오누이라는 말이 난 어쩜 그리도 듣기가 좋던지.....얼마나 그리우면 다음세상

에 태어나 부부로 만났을까??....내가 어머님께.....전생에 오누이였다는 소리 듣기 좋지 않나요?

했더니.....울어머님은 그게 좋게 들리냐고 오히려 물으신다.....내가 전생에 원수였다는것보다는

더 좋을것 같다고했다.......그렇지 않은가??.....지금 같이 사는 내남자가 전생에 원수였거나...

짐승간의 천적이었다면........좀 깰것같다......하긴 부부가 등을 돌리고자면 전생에 원수지간이었

다는 끔찍한 소리도 듣긴 들었다....그래서 난 되도록 등돌리고 안자려하는데.....울신랑은 워낙 코

를 심하게 골아서 얼굴을 그쪽으로 돌릴수가없다......오죽하면 같이 자는 민이가 자다가 깰까??..

 

나는 어린시절 신사임당이나 유관순여사의 위인전을 읽고서 전생에 나는 신사임당이나 유관순이

었을꺼란 허황환 생각을 품었었다.......얼마나 그런 생각을 강하게 했던지.......이율곡선생을 내자

식보듯 쳐다보았고.....3.1절만 되면 애통한 생각을 했더랬다......그리고 일본사람들을 대하는 

나의 태도는 정말 장난 아니었었다.......왜 그랬을까??

얼마전에 신사임당여사가 그린 초충도인가??..그책을 보았을때 어릴때의 생각이 나서 피식 웃었

다....지금도 나는 신사임당여사에 대한 나의 마음은 남다르다......유관순여사는 좀 아닌것같단 

생각 많이 하지만.....신사임당여사는 나의 전생에 무언가 연관이 있었을꺼라고 믿는다.....

혹여......그 초충도 그리실때 그그림의 벌레가 아니었었나?? 란 생각이 들지 않는건 아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꼭 신사임당여사와 무슨 관련이 있었을께다.......^^

전생에 나는 무엇이었나?? 이런 생각을 하면 어느샌가 꿈에 젖어드는듯한 나!!

신랑을 쳐다보면 그런 꿈에 더많이 젖어본다......내가 이남자와 되체 어떤 인연이었길래.....

부부의 연을 맺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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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태우스님께 책을 받았다......민이 재우고 알라딘에서 노닥거리는데 인터폰이 아주 성화를 부렸다.....그래서 후닥닥 뛰어가 받았더니 등기가 왔단다......올것이 왔구나!!.....나가보았더니...

어제 내린눈이 뒷산에 채녹지 않아 드문드문 하얀설탕같이 반짝반짝하는것이 예뻤다...녹지 않는 하얀눈을 보면서 우편물을 받아보는것도 과히 나쁘지 않은것같다....

일단 봉투에 적힌 글씨를 보고서 놀랐다....나도 글 참 못쓰는데.....마태우스님도 어지간하구나!!생각했다.....꼭 초등학생에게서 편지 받은 기분이다...^^....(아 돌멩이 날아오는듯한 섬뜩한 이기분!!^^)...익히 사진을 보아와서 정감있는 모습이 좋다라고 고백했지만....글과 싸인이 새겨진 페이지를 보니 더욱더 정감있어보인다.....그리고 나는 괴짜를 참 좋아한다....천성적인 유머러스한 사람은 억지웃음을 만들려는 사람들보다 한수위의 웃음을 선사한다....그래서 괴짜기질이 다분이 있는 사람을 대하면 마음이 참 유쾌하다.....마태우스님이 그런사람에 제격이다.....미워할수 없는 괴짜!!.......(책하나 받았다고 넘 아부성발언을??..^^).....이쯤하자!!..... 이러다 정말 내가 반하는게 아닌가? 싶어 자제하자고 다짐했다....^^....자제!!..그리고 절제!!

일단 나는 친필싸인이 깃든 책을 무척 갖고 싶었다...하지만....주위에 그렇게 유명한 사람도 없을뿐더러.....나또한 굳이 찾아가서 싸인을 받는 사람도 아니었기때문에 그것은 그냥 희망만 가졌었다....오늘 이런책을 받아보니 기분이 남달랐다.....음.....나중에 마태우스님이 정말 유명해져서 누군가 내책중 이책을 발견한다면 자랑스럽게 첫페이지를 펼쳐보여주리라!!.......

마태우스님!! 부디 어서 뜨십시오!!...........(알라딘에선 이미 떠버렸나??^^)


 

 

 

 

 

 

 

 

 

 

 

이건 제가 받은 싸인입니다....모두들 자기가 받은것과 비교해보세요...전 진우맘님과 비교해보았더니 말꼬리숱이 제것이 더 적더군요.....마태우스님이 아무래도 저보다는 진우맘님을 더 애틋하게 생각하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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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4-03-04 2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글 참 못쓰는데.....마태우스님도 어지간하구나!!생각했다.....꼭 초등학생에게서 편지 받은 기분이다->저와 같은 생각을 하셨군요,,저는 제글씨인줄 알았다니까요^^

말꼬리술이라...몇개인가요? 5개..진우맘님의 서재가서 확인해봐야지!!!
그래도 님은 말이라도 있지..저는 말그림이 없어요..흑흑...

明卵 2004-03-04 2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귀여워라! 그런데 말 얼굴이 제 눈에는 아주 서구적으로 비치네요^^ 저도 작가 싸인이 들어간 책을 가지고 싶어요ㅜㅜ 아니면 배우 싸인이 들어간 DVD라든가...
음.. 진우맘님 서재에서 마태우스님을 말태우스님이라는 가명으로 쓴 것을 보고 말태우스보다는 말태웠으가 낫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 적이 있는데, 그 때 일이 생각나서 피식 웃고 말았습니다.

진/우맘 2004-03-05 0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께 여쭤봐야 겠군요. 말꼬리 숱이 애정도를 표현하는 게 맞나요? ㅋㅋㅋ 생각만 해도 웃깁니다.

책읽는나무 2004-03-05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태웠스.......것도 괜찮네요......추천1표!!.........^^
말꼬리 숱때문에 말태웠스님이 좀 불편하시겠어요......이제부터는 말갈귀와 말꼬리숱 개수도 정확하게 세면서 그려넣는 말태웠스님의 모습이 떠오르는군요.........ㅋㅋ

sooninara 2004-03-05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꼬리술이 나무님은 5개..진우맘님은 7개..진우맘님의 '승'^^

책읽는나무 2004-03-05 1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2개나 차이가 나다니....그래도 내가 오늘 진우맘님께 좋은 지붕을 받았으니...용서할랍니다......^^
 

여기는 부산!!........지금 눈이 오고 있다.......

겨울이 다지나고 춘삼월에 눈이......것도 아주 그냥 휘몰아치면서......처음에 그냥 쌓이지 않을

정도로 가볍게 오겠지!! 싶었는데.........헉.......한겨울처럼 나무에 제법 하얗게 쌓였다.....

이렇게 눈오는날은 난 무얼 했을까??

창밖을 바라보면서 무드있게....하얀김이 솔솔 피어오르는 커피한잔을 마셨다..........

라고 쓰고 싶었지만.......나는 아줌마다.......것도 대한민국 아줌마!!

그하얀눈을 맞으면서.......금방 동사무소에 가서 인감증명서 2통을 뗐다......그리고......오다가

은행에 들러 어제 못본 볼일을 봤다......눈구경하기 힘든 이고장에서.......모처럼의 반가운 손님이

오셨는데......나는 눈을 헤치면서.... 것도 청바지가 끝자락이 다 젖어 궁시렁궁시렁대면서 내볼일

봤다......진짜 깬다 깨!!!

그래도 그렇게나마 눈을 맞아봤으니 기분은 그렇게 나쁘진 않았다......안그러면 집안에서 그냥

눈오는거 구경만 했을터였기에....그리고 커피한잔 마시긴 마셨다......동사무에서 커피자판기로

200원짜리 커피를 마셨다......이런날은 밖이 훤히 보이는 통유리로 만든 커피숖에서 갑자기 들뜬

약속을 잡고.....그사람을 기다리면서 눈구경을 해야하는데 말이다.......젠장~~~ 동사무소에서

인감증명서가 나오길 기다리다니~~~~~~~ 이런!!!

 

모쪼록........이눈이 천천히 녹아야 할터인데......

낮잠자는 민이에게 눈이란게 무엇인지 보여주게말이다.....눈을 보면 신기해할텐데.........

민이가 신나해야.......나도 신이 절로 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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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卵 2004-03-03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꽃피는 춘삼월'에 이 눈구경하기 힘든 부산에 눈이 오다니... 저도 정말 놀랐습니다.
책 읽는 나무님은 그래도 동사무소에서 인감증명서 나오길 기다리면서도 눈을 생각하고 계셨잖아요. 저는 얼마든지 밖에 나가 나름대로 분위기 잡을 수도 있는데 하굣길에 눈 맞으며 툴툴거리고, 집에 들어오자마자 얼른 샤워해 버린 걸요. 책 읽는 나무님이 훨씬 더 로맨틱하세요.^^ 민이가 꼭 눈구경 할 수 있길...
그런데... 부산 사셨어요?

책읽는나무 2004-03-03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명란님도 부산에 사셨나요??.....헉.....인감증명서 기다리면서 200원짜리 커피마시면서.....창밖의 눈오는걸 구경했다?.....로맨틱하긴 했나요??...ㅋㅋ....오늘일이 잊혀지지 않을듯한데....것도 좋은 추억이 되겠군요....근데 제바램은 동사무소가 아니고 오히려 우체국이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눈맞으면서 집에 오다가(우산을 썼지만!!)....교복입은 학생들 눈을 잔뜩 맞으면서 하교하는것을 보았어요....다들 등교길에 미처 우산을 챙기지못한탓이겠지만.....그래도 모두들 표정이 재밌어하는것같아 보였는데.....나만의 생각이었나요??...^^

마태우스 2004-03-04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한창 술마실 때 눈이 왔나보군요. 흠...아쉽네요. 저 눈오는 거, 맞는 거 다 좋아하는데. 오늘도 중부지방에 눈이 온다니, 기대해 보죠.

책읽는나무 2004-03-04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이 와서 술을 마신게 아니라요??......술마시느라 눈을 못보셨군요.....오늘은 눈 안오던데....^^....암튼....눈덮인 뒷산을 바라보면서 님의 책을 받으러 가는 기분!!....어제 눈맞을때보다 훨씬 기분 좋던데요.....^^

明卵 2004-03-04 2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재미있게 걷는 사람도 많았어요^^ 저는 제 서재에 코멘트 단 것과 같이, 서재에 어떻게 쓸지 고민하는 동시에 비 오는 풍경과 눈 내리는 풍경을 비교대조하고 있었답니다. 물론 툴툴거린 건 말할 것도 없지요. 흠... 이렇게 적어놓고 보니 저는 좀 낭만과 거리가 먼 것 같습니다^^;; 그래도 종종 귀엽고 깜찍하고 사랑스러운 일을 하거나 받고싶기도 한 걸 보면 아주 먼 건 아닌 것도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