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우리신랑은 전생에 무엇이었을까??........란 생각을 여러번했었다......

전생에 무엇이었길래 지금 이렇게 부부로 만났을까???........내부모도 그렇고.....또한 내자식 민

이와도 어떤 관계였을까??............참 궁금하던차에.........

두달전에 갑판대에서 점을 봤었는데.......그아주머니가 우리시부모님 점을 보시면서 울시부모님

은 전생에 두분이 오누이사이였다고했다.......그래서 지금 부부로 살면서 매일 티격태격 싸우는

일이 허다할것이라고했다.....부부끼리 안싸우고 사는 사람들이 이세상에 몇 있겠냐고 내가 반문

했다.......그러니 점쟁이 아줌마가 심하게 싸우는 정도는 아니지만....오누이같은 기분으로 항상

내가 잘낫니,네가 잘낫니,내말이 옳으니,니말이 옳으니 한다는 거였다......

사실.....울시부모님......좀 다투신다.......심한건 아니신데......금방 웃으면서 얘길하다가도....

또 티격태격......또 웃고 얘길하다가도 또 티격태격........심하실땐 큰소리도 좀 내시면서 말이다..

나는 옆에서 그냥 그러려니~~하고 쳐다본다......부부싸움은 항상 칼로 물베기니깐........

그리고 울시아버님이 고집이 좀 세셔서 그렇지.....어머님 위하시는 마음이 정말 혀를 내두를 정도

로 극진하시기에.....나는 그냥 말장난하시나보다....생각하며 울시부모님부부쌈을 재미삼아본다..

그에 비하면 울부부는 잘싸우지 않는 편이다.....하긴 어른들모시고 살면서 싸운다는건 좀 무리가

있어 서로 자제하고 있긴 하지만......우리는 잘 싸우지 않지만....한번 싸웠다하면 끝장(?)을 보는

편이다....신혼시절엔 정말 장난아니게 싸웠다.....신랑성질도 한성깔하고....거기에다 내성질또한

만만치않기때문에......둘이 붙었다하면 피(?)를 본다.....한번은 진짜 피본적도 있었다....내가 젓

가락을 식탁에 던졌는데......하나가 식탁귀퉁이에 맞고 튕겨져나가....신랑 눈언저리에 찍혔다....

봤더니....피를 질질 흘리고 있었다.....순간 깜짝 놀랐으나....싸우는 도중에 뭐라고 하기도 그렇고

모른척했다....그후로 신랑은 나보고 맨날 무서운여자라느니.....피를 본다느니......심지어 친구들

이며....직장동료들에게 떠벌려.....모두들 순간 포복절도하면서 이내 정색을 하면서 나보고.....

성질 조금만 죽이고 살라고했다....^^

그땐 진짜 내가 그렇게 하려고 한게 아니라.....실수였었는데.......

 

암튼......우리부부는 이렇다.......하지만 울시부모님은 티격태격하시면서도 그렇게 크게 싸우시지

는 않으신것같다.....하긴 저연세에 우리신혼시절같이 처절하게 싸우기는 기력과 흥이 많이 떨어

지셨을 수도 있긴하겠다.....

하지만......전생에 오누이라는 말이 난 어쩜 그리도 듣기가 좋던지.....얼마나 그리우면 다음세상

에 태어나 부부로 만났을까??....내가 어머님께.....전생에 오누이였다는 소리 듣기 좋지 않나요?

했더니.....울어머님은 그게 좋게 들리냐고 오히려 물으신다.....내가 전생에 원수였다는것보다는

더 좋을것 같다고했다.......그렇지 않은가??.....지금 같이 사는 내남자가 전생에 원수였거나...

짐승간의 천적이었다면........좀 깰것같다......하긴 부부가 등을 돌리고자면 전생에 원수지간이었

다는 끔찍한 소리도 듣긴 들었다....그래서 난 되도록 등돌리고 안자려하는데.....울신랑은 워낙 코

를 심하게 골아서 얼굴을 그쪽으로 돌릴수가없다......오죽하면 같이 자는 민이가 자다가 깰까??..

 

나는 어린시절 신사임당이나 유관순여사의 위인전을 읽고서 전생에 나는 신사임당이나 유관순이

었을꺼란 허황환 생각을 품었었다.......얼마나 그런 생각을 강하게 했던지.......이율곡선생을 내자

식보듯 쳐다보았고.....3.1절만 되면 애통한 생각을 했더랬다......그리고 일본사람들을 대하는 

나의 태도는 정말 장난 아니었었다.......왜 그랬을까??

얼마전에 신사임당여사가 그린 초충도인가??..그책을 보았을때 어릴때의 생각이 나서 피식 웃었

다....지금도 나는 신사임당여사에 대한 나의 마음은 남다르다......유관순여사는 좀 아닌것같단 

생각 많이 하지만.....신사임당여사는 나의 전생에 무언가 연관이 있었을꺼라고 믿는다.....

혹여......그 초충도 그리실때 그그림의 벌레가 아니었었나?? 란 생각이 들지 않는건 아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꼭 신사임당여사와 무슨 관련이 있었을께다.......^^

전생에 나는 무엇이었나?? 이런 생각을 하면 어느샌가 꿈에 젖어드는듯한 나!!

신랑을 쳐다보면 그런 꿈에 더많이 젖어본다......내가 이남자와 되체 어떤 인연이었길래.....

부부의 연을 맺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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