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이승의 선지자
김보영 지음 / 아작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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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적인 교리를 철학적으로 풀어내면서 sf적 묘미를 가미하니 신비스럽다. ‘나‘와 ‘너‘의 관계가 전생에 연결되어 있었다는 것을 기억한다. 그래서 나반은 합일하려고 한다. 그러다 또 분리가 되어 각자의 학파로 선지자가 되기도 한다. 명계(저승)에서 나반의 깨달음을 따라가다 보면 절로 심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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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5-09-09 19: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생에 연결되어 현재까지 이어진다면.... 좋은 인연이겠죠? ㅎㅎ

책읽는나무 2025-09-09 20:33   좋아요 1 | URL
전생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엄청난 윤회를 한 거라 좋은 인연과 나쁜 인연이 죄다 뒤섞여 있어요. 너무나 심오하여 제가 제대로 이해한 건지 모르겠어요. 이 소설도 하드 코어 sf같단 생각이 들어요. 이렇게나 심오한 세계라니…불교적 색채가 깊은데 또 따지고 들어가면 또 정확한 것 같지도 않아요. 알라딘 책 소개편을 읽어 보다 ‘금강경‘ 경전 제목이 나와 있어 집에 있는 금강경 해설서를 읽어보았거든요. 뒷편에 실린 두 개의 단편은 좀 쉽고 재미나긴 했어요.^^

수이 2025-09-09 20:33   좋아요 2 | URL
악연도 이어집니다 반전 푸훗

책읽는나무 2025-09-09 20:39   좋아요 0 | URL
앗. 수이 님.
이 책 읽으신 거에요?

수이 2025-09-09 21:00   좋아요 2 | URL
아뇨 언니, 아직. 현생이 그러니까 카르마에 카르마니까 아무래도 좋은 인연들만 마주할 수는 없겠다 당연히 악연도 수없이 반복됐으니까 마주하는 거고 그래서 악연도 이어지는 거라고 했어요

책읽는나무 2025-09-09 21:19   좋아요 1 | URL
맞네요. 수이 님의 통찰이 맞아요.
좋은 인연과 악연이 계속 반복되는…
전생의 업을 풀려고 이번 생에서 다시 만나 또 인연이 만들어지고…지금의 인연이 너무나 좋은 관계라면 다음 생에선 다시 만나지 않는다는 말을 어디선가 들은 것도 같아요.
인연이란 게…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도 하던데…그럼 우린 얼굴도 못봤는데 만들어진 이 서재인들의 인연은 과연 어떤 것인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드네요.ㅋㅋㅋ
전생에 다들 좋은 인연이었겠죠?
부디 그렇길..^^

바람돌이 2025-09-09 19: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뭔가 오묘한데요. ㅎㅎ 저는 주산 종의 기원담을 앍어보렵니다.

책읽는나무 2025-09-09 20:38   좋아요 1 | URL
종교적 선문답 같은 느낌이라 정신 바짝 차리고 읽어야 할 것 같아요.
저는 맨날 자기 전에 엎드려서 읽다가 자꾸 졸아버려 삼체 2권 다 읽고 각잡고 이 책을 읽었더랬죠. 삼체나 이 책이나 제겐 하드합니다.
이 책보다는 ‘종의 기원담‘이 좀 더 쉽고 재밌어요. 그 책도 뒷편으로 가면 좀 철학적인 얘기들이 나오긴 합니다만^^
김보영 작가님 와 정말…읽으면 읽을 수록 대단하신 작가님이신 것 같아요.

페넬로페 2025-09-09 22: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소설은 아무래도 기독교적인 것 보다는 불교에 더 가까운 것 같네요.
전생에 악연이 부부가 되어 만난다는데
이승에서도 한 번씩 악연적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요 ㅋㅋ

책읽는나무 2025-09-10 12:25   좋아요 1 | URL
불교에 가깝습니다.
아만과 나반이란 주인공 이름도 여자, 남자를 뜻하는 불교적 용어의 이름이더군요.
근데 또 불교에만 갇혀 있지 않은 것 같단 생각도 들구요. 심오합니다.^^
이승에서 악연을 좋은 인연으로 잘 영글어 가야 후생에선 부부로 절대? 만날 수 없다는 말도 있더라구요.
저는 그래서 한 번씩 남편에게 그리 말하거든요. 아, 맞다. 우리 다음 생에 안 만나려면 사이좋게 지내야 되는데….ㅋㅋㅋ
부부의 인연이 부모 자식간의 인연보다 더 묘한 관계가 아닐까? 싶습니다. (고운 정 미운 정)
부디 참고 좋은 인연?으로 만들어 갑시다.ㅋㅋㅋ

유부만두 2025-09-10 09: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추천하시는거죠? 저 갑니다?

책읽는나무 2025-09-10 12:34   좋아요 0 | URL
어제 첫 단편 부분에서 혼자 넘 심취되어 안드로메다로 갔었거든요. 좀 쉽진 않은 소설이었어요. 선문답같은 대화와 독백도 종종 있구요. 뒤에 나오는 두 편의 단편은 좀 쉽고 흥미롭긴 합니다.
불교적인 종교 내용을 품고 있어 취향에 맞으실지 모르겠습니다.
이 소설은 외국 sf계 후보로 올라가 찬사를 많이 받은 작품이더군요. 김보영 작가를 좋아해서 전작 읽기 하려고 일단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는데 재출간된 책이에요.
어려운 책 요즘 멀리하신다고 하셨는데 추천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으나 일단 저는 추천합니다.ㅋㅋㅋ 근데 일단 제가 김보영 작가님의 다른 책도 마저 읽어보고 그 중 제일 재밌는 책 추천 한 번 해드릴게요. 그러려면 시간이 좀 많이 걸릴 것 같지만요.ㅜ.ㅜ

꼬마요정 2025-09-19 11: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이 책 참 좋았는데 말입니다. 김보영 작가는 불교적 색채가 짙어서 많이 친숙한 느낌입니다. 결국 자기 자신의 모든 생각과 행동이 자기 자신을 만들죠. 그리고 그 자신을 넘어설 수 있도록 해주기도 하구요. ‘집착‘을 끊어내기가 참 힘듭니다. 고통을 통해 깨달음을 얻는 것도 아무나 하는 건 아닌 듯 해요. 결국 고통을 감내하는 나에 집착하게 되니까요.

책읽는나무 2025-09-19 19:55   좋아요 1 | URL
안그래도 그때 요정 님이 나열해주신 제목들 중 이 책 제목이 끌려서 일단 먼저 읽어보았어요.
그리고 저는 사바삼사라 1권을 읽었고 지금 2권에서 멈춤 상태이긴 합니다만…
사바삼사라의 불교적 용어가 등장하던 것에 익숙해서인지 이 책도 꽤 흥미롭게 읽혔어요. 이런 종류의 소설은 처음인 듯도 하구요. 이승우 작가는 주로 기독교적 소설이라면 김보영 작가의 소설은 불교적 소설이라 대비되고, 문학 소설과 sf소설이라 또 다른 관점의 소설이라 좀 더 볼만했어요.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소재거리로 철학적 사유를 끌어내는 소설이 꽤 괜찮더군요. 내가 이런 종류를 좋아했었나? 그러면서 읽었네요.ㅋㅋㅋ
금강경의 경전을 읽는 목적이 아상을 없애기 위해 읽는다고 제가 좋아하는 어떤 스님이 말씀하신 적 있으셨거든요. 아상이 뭐냐고 물었더니 고집과 비슷한 것이라고 하시더군요. 스스로 고집을 내세우는 것도 어쩌면 본인 스스로에 대한 자존심 또는 집착에서 비롯되는 게 아닐까 싶네요. 내 모든 것을 비워내고 미련을 두지 않는 것이 이승에서 제대로 사는 삶같단 생각이 드는데 책에서 자가 환생을 되풀이하는 이유도 그래서인가? 싶기도 하구요.
본인이 본인의 전생을 다 기억하고 있다는 것에 저는 좀 놀라웠는데 전생을 알고 있기에 자신이 제대로 된 자신을 계속 만들어 나가는 걸까?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요정 님의 고통을 통해 깨달음을 얻는 것도 아무나 할 수 없는 것. 결국 고통을 감내하는 나에 집착하게 된다는 말씀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네요. 쉽지 않은 주제인데 이것을 김보영 작가님이 이렇게 소설에서 풀어나간다는 게 저는 좀 놀라웠습니다. 정말 대단한 작가에요. 책을 읽을 수록 자꾸 더 빠져들게 하는 작가님이에요. 암튼 생각거리를 많이 남겨주는 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