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알라디너님 몇 분이 운세 사주풀이를 해봤다고 하셨을 때, 궁금하긴 했지만 그냥 넘어갔었다. 아니 시간이 지나 까먹었다.
오늘 수하 님이 올리신 글을 읽다가, 아, 맞네?
해볼까, 말까 고민하다 앱 이름이 뭐였더라?
뒤져 앱을 깔고 해보았다.
뭐가 뭔진 모르겠으나,
어떻게 어떻게 생년월일을 입력하여 해보았는데
맞는 듯? 안 맞는 듯?
내건 좀 아리쏭하다.
좀 비슷하다, 잘 맞네. 이런 판단은 제 3자가 하는 것인가?
암튼 내가 제 3자가 되어 비스듬하게 읽는 중,
신체 질병에 관한 대목에선 맞는 것 같아 조금 소름 돋았다.
팔자주름 깊이 패어 있고, 허리와 아랫배 염증....
근데 내 나이쯤 되면 모두 다 달고 있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다.
주변 사람들 잘되는 걸 째려보고 있어 안구가 짝짝이거나, 삼백안 안구를 가지고 있다는데 내 눈은 심한 짝짝이도 아니고 삼백안도 아닌데?? ㅋㅋㅋ
그리고 미래 직업으로는 부업으로 게스트 하우스를 차리는 둥 여행 관련 일을 하며 마음 맞는 사람들을 만나면 외롭지 않겠단다. 그리고 이민을 가면 유전이 터지고, 내가 몰두하는 분야는 자연유산에 등재되거나, 내가 투자하고 싶은 땅은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될 수도 있다는데....이게 뭔말인지??? 내가 손만 대면 황금으로 변한다는 말인 것인가?
조금 허황된 말이 많은 것 같기도 한데,
또 한 편으론 인생의 검문을 자주 당하니 프로필에 오점을 남기지 말라고 적혀 있었다. 이것도 뭔말인지는 모르겠으나, 똑바로 살아야겠다는 각성은 된다.
전생에 홍해 위를 떠다니던 아기여서 평생 엄마를 찾아 다니는 형국이라 무조건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사주라서 독종이란 사주가 나온 건가? 싶다.
나는 독종인가 보다.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믿거나 말거나....
결론은 건강 조심하고, 독종의 독을 명약으로 잘 사용하며, 마음을 올바르게 잘 다스리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