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미쳤지 말입니다.
그냥 될대로 되라~~에라, 모르겠다.
폭풍 구매!!
대형 택배 상자가 두 번, 중형 택배 상자가 한 번,
목요일에 굿즈 방석이 든 상자가 하나 더 올 예정이네요.
바람돌이님 말씀이 맞았어요.
한 권씩, 한 권씩 미리 구매를 해둬야 폭풍 구매를 막을 수 있다고 팁을 주셨는데...아!!! 이젠 정녕 책을 놔둘데가 없군요.
지금부터 대형 상자에 실려 온 책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실은 조금 부끄러워 듄 시리즈는 안보여 드리려 했었는데,
아~상자를 열어 책을 꺼낼 때마다 새책 냄새가 계속 나는데, 커피향 맡을 때처럼 너무나 황홀하여 자랑을 아니할 수가 없네요.
이번엔 시리즈 전권을 세 종류를 구입했습니다.
듄, 퍼핀 클래식 원서, 한나 아렌트 세 권
듄은 뭐 워낙 유명하니까 다들 아시죠?
해리 포터의 J.K 롤링 작가는 반지의 제왕을 읽고 영감을 받아 해리 포터를 창작하였고, 반지의 제왕의 톨킨 작가는 듄을 읽고 영감을 받아 반지의 제왕이 탄생시켰다는 글을 읽었거든요.
그렇다면 SF계의 피라미드 꼭대기엔 프랭크 허버트의 듄이 차지하고 있다는 것, 그것은 체계적인 다단계, 그 시초부터 읽어야 한다는 뜻 아니겠습니까?
전 체계적인 형태를 좋아한답니다.
헌데, 가격이 만만찮아, 침만 꿀꺽꿀꺽 삼키고 있었는데 말이죠.
작년 초여름부터 딸들에게 희소식이 있었습니다.
인근 도서관에서 장기 프로젝트 행사라 하여 도서관에서 지정한 책을 읽고 한 달에 10 권씩 독후록을 기록하여 홈페이지에 기록하면 마지막 날 10 만 원의 문화 상품권을 준다는군요.
그런데 장기 프로젝트다 보니 한 8 개월 정도의 기간이 있었던지라 두 딸은 돈에 눈이 멀어 지네들이 좋아하는 NCT 아이돌 음반 살 거라고 무턱대고 책을 빌려 와 읽기 시작하며 덤벼들었죠. 두 명이면 20 만 원이 생기는데 그렇다면 듄을 살 수 있겠구나? 싶어 상품권 받게 되면 엄마한테도 각자 5 만 원씩 주면 안되겠니? 물으니 기꺼이 선물 하겠다고~^^
하더니....동생은 끈기가 부족하여 중도 탈락!!
언니는 기를 쓰고 읽기를 하였으나, 학기 중엔 책 읽을 시간이 없어 포기하려고 하더니 여적 한 것이 아까워 NCT가 눈앞에 어른 거리니 본인이 미쳐 버리기 직전. 갑자기 나한테 오더니 협상을 합니다. 엄마도 5 만 원어치의 노력이 포함되어야지 않겠냐구요.
하....그래서 이거 참 편법이긴 했습니다만, 저도 눈앞에 듄이 어른거리는데 어쩔 수 없이 아이들 추천 목록 살펴보며 한 달에 두 세 권 정도 읽어 주고, 독후감을 짧게 이면지에 적어서 건네줬죠.
막달엔 녀석이 시험기간이라고 책을 많이 안읽어서 막내 딸이랑 나랑 셋이서 열심히 읽었죠. 막내는 왜 저렇게 언니를 도와 주는 것인가?물었더니 NCT 음반 하나 받기로 했다고....
암튼, 어찌어찌 큰 딸은 장하게도 10 만 원 상품권을 받아 왔고, 나한테 수고 했다고 5 만 원을 선물 했었고, 딸들은 NCT 음반이랑 포카 사진첩이랑 브로마이드를 주문했었던지, 뭔가 엄청나게 긴 원통형 택배가 같이 배달 되어 왔었죠.
딸의 수고로움을 알기에 내가 홀라당 써도 되는 것인가? 몇 주 정도 고민하다가 바로 듄을 주문해서 받아든 것이죠.
듄.....그런 사연을 품고 품에 날아 온 책인지라, 어찌나 값지고 예쁘던지...^^
저도 책 읽느라고 혼났었거든요~
아니 청소년 책인데도 왜 그렇게 수준이 높대요??
몇 권은 너무 두꺼워 포기한 것도 있었어요.
그래도 덕분에 핀 소설 시리즈 몇 권은 딸들이랑 같이 읽으면서 이야기도 나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잊지 못할 추억이 된 것 같습니다.
추억도 남고, 듄도 남고....
장정이 까매서 하얀 손자국 남을까봐 장갑 끼고 책을 만져야 하나?싶더군요. 박스도 고급져 버리기도 아까워 계속 박스안에 모셔놓았죠. 아이들은 책의 두께에 깜짝 놀라 듄은 읽을 수 없는 책이라고 하구요. 살짝만 보여 주고 또 집어 넣고, 사진 찍는다고 책 냄새 맡고 또 집어 넣고, 자꾸 뺐다 넣었다 반복하니 박스 옆면이 떨어져 가네요ㅜㅜ
퍼핀 클래식은 영어 잘하시는 알라딘 비타님 아시죠?
비타님께 어쩌다가 상담 받고 주문한 책입니다.
70% 세일을 한다는 영어 원서라고 아이들 책이니 이 책 주문해서 뽀개기 하라고 해서 어렵진 않겠지? 싶어 얼른 주문했죠.
원래는 다음 달에 주문할 생각이었으나, 70%의 할인혜택이 우물쭈물 하다가 품절될까봐 마음이 급해서 얼른 주문.
아니나다를까!! 비타님의 광고가 효과가 컸나 봐요?
이 책 시리즈로 인해 거의 일주일을 기다려 주문한 책을 받았습니다. 암튼, 받아서 살펴 보니 명작 동화 시리즈라 내용들은 흥미로운데 글밥이 너무 많아 영초보자인 나로선 너무나 놀랐습니다. 매직트리 하우스 시리즈도 지금 겨우 더듬더듬 읽고 있는 저로선...이 책은 매직트리 하우스 전권 정도를 다 읽고 난 후에나 읽어야 겠구나! 생각 했습니다.더군다나 이 책은 번역본들이 없네요? 전 체계적이고 정확한 걸 좋아하는 사람인지라 실로 당혹스럽네요. 비타님이 저를 너무 과대평가하신 듯 합니다.그래도 그만큼 나를 똑똑하게 보고 있었다는 건 솔직히 기분은 좋구요^^ 비타님 사랑해요♡
어쨌거나 퍼핀 클래식 시리즈는 매직트리 하우스 완독 후, 실력이 향상되었는지 평가할 수 있는 지표가 될 듯 합니다.
할인 많이 할 때 미리 구입해둔 것은 돈을 번 것 같은 뿌듯함이 있네요. 앞으로도 친절한 비타 상담사님께 영어 상담을 받을 생각입니다^^
한나 아렌트!!! 어제도 페이퍼에 기록했지만, <남성됨과 정치> 여성주의 책을 읽으면서 책을 더 자세하게 이해하기 위해 도움 받고자 주문을 하였습니다.
단발머리님이 세일한다고, 사야 한다고, 주장하시는데는 뭔가 이유가 있을 것이다!!! 덮어 놓고 또 샀죠.
제가 볼 때 단발머리님은 아주 그냥 마구 명석하시고 똑똑해 보이거든요. 몇몇 분들 제 눈엔 똘똘이 스머프 같아 보이시는 분들이 참 많아요. 각자의 분야에서 지식을 겸비한 자들!!
전 지성인들을 좋아하고 우러러 보는 경향이 다분하게 많습니다. 지적 허영심일 수도 있는데, 지성인들은 부럽고, 닮고 싶고 그렇네요.
아렌트 책을 사서 읽는다면 나도 단발머리님처럼???
하며 예쁜 아크릴 물감으로 칠해 놓은 듯한 예쁜 책표지의 책을 받아 들고, 넘겨 보니....흠!!! 책만 이쁜 건가요??
똘똘이 스머프 하기엔 역시나!!!!!
단발머리님 따라가기엔 역시나!!!
그래도 어쩌겠어요..노력해야죠!!
나이 들어 공부하려니 지금 과부하가 와서 너무 너무 힘들지만, 글자들이 인쇄가 잘 되어 있나? 확인은 잘 할 수 있거든요.
노안이 자꾸 심해져 한 번씩 글자가 뿌옇게 보여 문제긴 합니다만....더 늙기전에 노력해 보려구요.
어릴 때 공부 안하고, 책도 많이 안읽은 걸 지금 많이 후회하고 있기에...이 후회가 더 나이 먹어 하는 후회라면 너무 슬플 것 같단 생각이 작년 연말쯤 불현듯 스치고 지나가더라구요.
그래서 올 해는 열심히 읽어보자!! 공부도 해보자!!
목표를 세워보긴 했습니다만...힘들긴 합니다.
그래도 새책들을 바라보면 늘 배가 부르고 흐뭇합니다.
특히 새책 냄새!!! 인쇄 종이 냄새가 너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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